반응형


보장왕 27년(고구려 왕조 마지막 년도)

4월 여름


혜성이 필성과 묘성 사이에 나타났습니다


당나라 허경종이,,


<허경종>혜성이 동북방에

보이는 것은


고구려가 장차 멸망할 징조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9월 가을

이적(이세적)이 고구려 수도 평양을 점령

했습니다,,


다른 도로 출동했던 제군이

모두 이적과 만나서

압록책으로 진군해왔고


우리,고구려 군사가 대적해서 싸우다가

이적 등에게 패배했고


이적 등은 2백여리를 추격해와서

욕이서을 함락시켰습니다


여러 성에서

도망하고 항복하는 자가

연이었습니다


설필하력이 먼저 군사를 이끌고

평양성 밖에 도착했고


이적의 군사가 뒤따라 와서

한달이 넘도록 평양을 포위했습니다


보장왕 장(보장왕의 이름)이

천남산(연남산, 연개소문의 셋째아들로

중국에서 당고조 이연의 연자와 겹쳐서

신하는 황제,왕의 이름과 다르게 해야한다는

피휘제도로 천으로 바꿔버렸습니다 )

으로 하여금

수령 98명을 거느리고

백기를 들고 이적에게 항복하게 했습니다


이적은 예를 갖추어 접대했습니다


그러나 천남건(연남건 연개소문의 둘째아들,

마지막 고구려 대막리지)은

오히려 성문을 닫고 수비해서

대항했습니다


<연남건>구백년 고구려 역사를

여기서 끝낼 수는 없다 !


우리는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


그는 자주 군사를 출동시켜서

싸웠으나


그때마다 패배했습니다,,


남건은 승려 신성에게

군사에 관한 일을 맡겼고,,


<신성>,, 남건 대막리지께서

비록 평양성을 방어하라 하셨지만


폐하(보장왕)께서

이미 항복하라 하셨고

대세는 이미 신라와 당나라에게

넘어간 일,,


신성은 소장 오사,요묘 등과

함께


이적에게 비밀리에 사람을 보내서

내응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5일 뒤에

신성이 평양성 문을 열었습니다


이적은 군사를 풀어서

성위에 올라가서

북을 치고 함성을 지르며 불을 지르게 했고

남건은 스스로 칼을 들어 자신을 찔렀으나

죽지 않았습니다,,


당나라 군사가 보장왕과

남건 등을 붙잡았습니다


<보장왕>시조 추모왕(주몽)이시여,

대무신왕,미천왕,광개토태왕이시여


이 못난 고보장(보장왕의 이름)때에 이르러

구백년 고구려 역사가 끝나게 되어서

삼가 죽어서 조상님들을 뵐 낯이 없습니다,,


<이적(이세적)>비록 망국의 왕이었으나

정중히 대해줘라


900년 역사가 이때에 끝나는군,,

우리 당나라도

언젠간 이런 날이 올지 모르겠구나,,


,,,


<이적>평양성 내에는

소국주제에 책이 너무많구나


<당나라 장수들>네 가져갈까요 ?


<이적>아니

영토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가

있어도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


고구려인들은 구백년 역사가 있었던

민족이었기에 우리에게 항복하지 않은것이며,


우리가 그동안에

고전(전쟁이나 운동 경기 따위에서,

몹시 힘들고 어렵게 싸우다)

했던 가장 큰 이유이다


이 책들을 그냥 놔두면

반란의 불씨가 될 수있다


특히 고구려 역사책들을 모두

찾아서 불태워 버려라 !


<당나라 장수들>예 대장군 !


궁궐과 함께 고구려 역사책들을

모두 불태워라 !


<궁궐과 고구려 역사책이

불타는 것을 보는

고구려 백성들>,,

(역사책을 불태워도 이 땅이,

내 몸과 마음이 모두

이곳과 우리들을 기억하고 있거늘


우리는 반드시 다시 고구려를 재생시킬것이다 !

우리의 선조들이 400년만에 한나라에게

뺏긴 옛 조선[고조선]의 영토를

되찾은 것처럼,,)


<라봉봉>이세적,이적이 평양성을 함락시킨 후

궁궐과 고구려 책들을 불태웠다는 이야기가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나

황현의 [매천야록]에 나온다고 하며

삼국사기에는 나오지 않지만

당시를 생각하며 창작해봤습니다,,


'영토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


라는 말은 사실 이세적이 아닌

단재 신채호 선생님이 [조선상고사]를

쓰실때 머리말로 언급하신 신채호 선생님의

명언이나


당대의 상황과 비슷해서 각색하며

창작해본 이야기입니다,,


결국 궁궐과 역사책은 불태워버렸을지라도

고구려 백성들은 계속 고구려 땅에 살아남았고

그들은 자신의 역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끝내 고구려 장수 대조영이라는 인물이

나타나서

고구려 유민들을 이끌고

다시 고구려를 재생시키며(실제 발해는 국가문서에

고려[고구려]

라는 말을 썼습니다)


한국의 역사인 발해라는 나라를 건국하게됩니다

이후 태조 왕건과

고구려 유민,백제 유민,신라인들이

모여서 건국하고 이후 발해 유민들까지

통합한 우리나라 조선 전 왕조 이름도

고려입니다(고구려는 장수왕대부터

고려라는 국호를 썼으나 왕건의 고려와

혼동하지 않으려 고구려라 부릅니다)


당나라는 고구려 멸망에 집중하느라

토번,돌궐,거란이 커지는것을

견제할 수 없었고

결국 고구려 땅에서는 다시

고구려인들이 나라를 건국했고,,


당나라 내부로는 반란이 일어나며

멸망의 길로 가게됩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봉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