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떨게한 몽골군의 '망구다이 전술'>
[전쟁은 속임수다]
[육군 명장 1위 수부타이]
[대장장이의 아들 수부타이]
[망구다이 전술]
[망구다이 전사들의 조건]
[지휘관의 중요성]
<라봉봉>
[전쟁은 속임수다]
제가 사실 전쟁이나 군대얘기는 좋아하지는 않고
당연 일어나서도 안된다는 생각인데
옛날에 영어공부할때 영어로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으며
전쟁의 신 아레스에 대한 평가가 인상적이었는데
잘생겼고 키도크고 그런데도
성격이 거칠고 사나워서 다들 미워하고 싫어했다하고
그런 이미지가 아레스의 이미지고
가히 '전쟁의 신' 다운 평가같고
전쟁하면 막 깃발이 나부끼고 군마나 탱크가 돌격하고 함포사격에 용맹하고 웅장해보이지만
힘겨루기라는 점에서 사실 스포츠와 비슷해보이지만 전혀 다른게
스포츠는 패자던 승자던 모두가 열심히하면 박수받고
같은 룰과 같은 장비를 사용해 공정한 경기를 펼치려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고 친구가 되지만
전쟁은 그딴거 없고 그냥 압도적인 장비로 강자가 약자 학살하는 그런것이며
무조건 이기고 속이고 죽이는거라서 사실 꿈도 희망도 없는거고
우와아 우리가 이겼따 하며 끝나는 게임속 전쟁과 달리
현실전쟁은 스포츠랑 달리 이기던 지던 그냥 현실은 지도자 , 부자들은 위에서 장기말 두고
장기말이 된 자국 하층민들끼리 개싸움하고 온갖 거짓말과 속임수 , 학살 ,
가족이나 자식잃은 가족들의 절규 등 이게 현실이라
오늘날 현대는 있어서도 안되고 정치인들도 전쟁 일으키면 안되는 법이고
여튼 전쟁의 신 아레스의 이미지가 왜 잘생겼는데 사람들이 극혐하는 그런건지
참 탁월한 이미지를 부여받은 그리스 신 같고
동양 최고의 병법서인 '손자병법' 도 전쟁의 본질을 아주 단순하게 표현했습니다
<손자병법>전쟁은 속임수다
그래서 잘하면서도 못하는 척하고 , 공격하면서도 안하는 척하고
가까우면 먼 척 , 멀면 가까운 척한다
미끼로 적군을 유인하고 혼란시켜놓고 공격한다
적이 튼튼하면 수비만하고 적이 더 강할때는 싸움을 피한다
대신 약을 올려 화를 내게 하거나 비굴하게 굴어서 교만하게 만드는게 방법이다
적이 쉬면 괴롭히고 내부 단합이 잘되면 이간시킬일이다
그리고 공격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그것도 방비가 없는 것에 하는 법이다
이게 승리의 비법인데 ,
막상 싸우기 전에는 미리 말해봤자 소용없다
아주 간단한 명문으로서
'전쟁은 속임수다' 라는 말은 손무가 전쟁의 본질을 꿰뚫어 본 것이라는 생각이며
여튼간에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도 안되고
근데 평화를 유지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전쟁사를 다 잘 알아야한다는 점이고
괜히 삼국지 3번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 상대하지 말라는 말이 나온게 아닌거고
어릴때 어르신 , 어른들이 쇼타나 로리들 의무적으로 만화버전던 소설이던 삼국지 꾸역꾸역 읽힌 이유가
다 있고
(이게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 , 문명국이던 시절 쓰인 소설이고
현재에도 삼국지의 가르침은 유효하다는 생각이라
짱깨소설이니 허구니 우습게 여기면 안되는 세계적 고전임 ;;)
불편한 진실이지만 20살까진 부모에게 알게모르게 조종당해서
부모영향이 엄청나게 큰데
30살부턴 완전히 홀로서기를 해야한다는 것이고
20~30살 이 구간은 딱 그 중간시기인데
저도 오늘로 몇 일만 더 자면 참 고생 많았던 만 20대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오지만
20대 때가 기회도 많지만 굉장히 고위험시기라는 생각이 들고
만약 우리가 '쥐' 라면
이 시기에 청년들이 굉장히 취약한게 많아서
이놈들 집중적으로 노리는 우리네 사회에 '쥐약' , '쥐덫'이 엄청나게 많음을 저는 느꼈고
천재들이 20대에 요절한다는 Forever 27 Club 이라는 말도 서양에 있어
서양도 비슷한 형국이고
괜히 삼국지에서 안량가 문추가 혈기믿고 관우한테 돌격하다가
모가지 삼초컷 당하는 명장면이 나오는게 아니고
일부로 피끓는 젊은 장수들 흥분시켜서 도발하고 나오면 바로 함정으로 잡고 이런게
괜히 나오는게 아닌가 싶고
저도 20대동안 현대사회의 쥐약 덥석 먹고 잡혀서 죽거나 몸은 살아도 영혼이 죽은 청년들 굉장히 많이 본거 같고
막 삼국지에서 별하나 떨어지면 지휘관들이 아 XX공이 갔구나.. 어찌 그리 가셨소 하면서 한탄하고 그런게 있듯이
살아가면서 딱봐도 저건 아닌데 하면서 아 저친구도 쥐약 먹었구나 딱 이런게 느껴지는게 있고
(Ex : 해축갤 야누자이 근본론)
이런거때문에 책을 많이 읽고 전쟁사 , 안보사를 많이 읽는게
쥐약먹을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잘 배워서 나가서 전쟁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위험을 피하는데 굉장히 유용해서
굉장히 불쾌한 이야기지만 전쟁사 이야기도 결국 쓰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순히 군대에서 뿐만 아니라
나중에 성인되서 부동산 , 주식할때나 경제활동할때도 이런 안보적인 글을 많이 읽은놈들은
무엇이 속임수(전쟁)인지 진실(평화)인지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 상품(전쟁)같은 것에 덥석 안물고 안물리고 물려도 금방 빠져나오는 그런게 있고
큰 일을 하거나 맡게 되면은
자연히 대중 , 사람들 앞에서 말을 지껄여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는데
바른말 고운말 예쁜말 쓰는 애들은 아 요고요고 요물이네 (?) 하면서 박수가 절로 나오고
ㅈ같은 말 쓰고 마음이 험하게 느껴지는 애들 우리가 딱 보면
이 사람이 이런 선넘는 발언 하네 (?) 하며 아 얘도 곧 나락가겠구나 ..
하면서 나락감지센서가 켜지듯이
전쟁사 , 안보사를 많이 안읽은애들일수록 나락감지센서 레이더의 힘이 약한 셈인 법이고
많이 읽은애들은 레이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딱 할 말 안할 말 가려서 하는게 몸에 체화되는 법이고
전 21세기 어린이들 커서 전쟁 , 나락 못가게 막으려면
하루라도 어릴때 전쟁사를 더 많이 가르쳐야한다는 생각도 들고
여튼 손자도 그렇고 전쟁 연구한놈들 특징이
결국 이것저것 쌈뽕한 스킬 쓰다가 내린 결론이 '전쟁하지마라(남 속여먹지 마라)' 이거고
100번 맞는말이라는 생각입니다
(전쟁이 사실상 부모형제도 없는게 전쟁이고
이누야샤에서 사악한 구슬인 사혼의 구슬의 최종소원이 사실 소원을 빌지 않는 것이었던 것처럼
빙빙 돌아서 결국 결국 안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해답이 전쟁인데
전쟁에 해답을 찾으려 백방 노력해도 결국 하지 말라는 결론이 나옴)
여튼간에 서론이 길었는데 앞으로 전쟁이야기도 간간히 할듯 싶고
이번 이야기는 세계를 정복한 몽골군의 '망구다이 전술' 이야기입니다
[육군 명장 1위 수부타이]
자..
막 우리가 어릴때도 사자랑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이기냐 ?
한수초 1짱이랑 오마초 1짱이 싸우면 누가이기냐 ?
엄마랑 아빠랑 싸우면 누가이기냐 (???)
이런게 굉장히 초미의 관심사였듯이
세계의 전쟁영웅들 보면
막 알렉산더 대왕 , 한니발 , 카이사르 , 나폴레옹 , 광개토대왕 , 이순신 ,
한신 , 미나모토 요시츠네 , 넬슨제독 , 맥아더 등등
여러 논란도 많지만 역시 역사가들도 초딩기질이 강해서
순위매기기가 꼭 있긴 있는데 (ㅋㅋ;;)
일단 공군은 현대에 나온 거기 때문에 논외로 쳐도
육군과 해군으로 나뉘는데
신기한건 한국 이순신 장군이 해군 1위라는 점이고
그럼 현실적으로 전쟁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적군 수도에 깃발을 꽂는 '육군' 이 굉장히 비중이 큰데
육군 1위가 징기스칸이나 수부타이라 하고
징기스칸은 워낙 유명한 세계정복자라서
다들 이견은 없겠지만 수부타이는 다들 처음 들어볼 수 있는데
바로 징기스칸의 부하로서
징기스칸이 처리하고 오라하면 바로 살육해서 돌아오는
전쟁기계 + 백전백승의 장수였고
단순히 몽골기병의 우수함이 뛰어나서도 아니고
몽골군도 전성기시절에도
수부타이 아래에서는 승리하는데 수부타이 이외의 장수 밑으로 가면
패배한 머시기한게 있어서 너도나도 수부타이 밑으로 들어가려 했고
단순히 몽골이 기세가 좋고 기동성이 좋아서 이긴거도 아니고
수부타이는 엄연히 일관된 전략과 전술이 있었고
손자병법에 나오는 그대로 움직인 굉장히 이상적인(?) 움직임의 장수가 수부타이였고
육군 1등 먹은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여튼 수부타이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대장장이의 아들 수부타이]
수부타이는 대장장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고
초원에 사는 정통적인 몽골아이들과 달리 성장해서
어려서부터 말타기나 활쏘기를 익히지 못하고
날고기를 먹어보거나 쿠미스(맞젖 술) 도 먹어본 적도 없었는데
훗날 징기스칸이 가장신임하는 장군으로서
훗날 몽골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수가 되었고
73세동안 살며 32개 나라를 정복하고 멸망시켰고
61번의 회전에서 승리하고
금나라 , 남송 , 서하 , 아랍 , 러시아 , 불가리아 , 폴란드 , 헝가리 등
수많은 민족의 군대를 현지에서 모조리 격파하는 말도안되는 기록을 남겨서
괜히 육군 1위로 손꼽히는 인물이 아니고
(대부분 세계 명장들이 단일국가나 비슷한 문명권끼리 싸운것과 달리
수부타이는 완전 기후나 풍토, 문화가 전혀 다른 동서양 다 휩쓸고 다님 ;;)
신무기 사용에도 적극적이라
말타고 활쏘는 이미지가 박힌 몽골군과 달리
수부타이의 몽골군은 공성병기를 도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했고
적국이었던 금나라 기술자들도 군대에 편입시키는 등 국제군단을 이끌었던
지장이기도 했고 그냥 기록이 다 어마무시한 인물입니다
여튼 수부타이는 1175년에 우량카이족 출신으로 태어났고
수부타이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칭기즈칸 가문과 연관이 있어서
그의 형 젤메 역시 몽골군 장군으로 복무했는데
수부타이 역시 14대때부터 칭기즈칸군에 합류했고
어린 수부타이는 칭기즈칸에게 무릎을 꿇고
동료들이 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충성맹세를 하게 됩니다
<수부타이>
저는 쥐같이 되서 더 (무리를) 모으겠습니다
저는 까마귀같이 되서 큰 무리를 모으겠습니다
저는 부드러운 담요처럼 당신의 말을 덮겠습니다
저는 당신을 덮을 군대를 모으겠습니다
부드러운 담요처럼 당신의 게르(천막)를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겠습니다
저는 대군을 모아 당신의 게르를 보호할 것입니다
어린 수부타이를 신뢰하게 된 칭기스칸은
그에게 자기의 천막 문지기를 맡겼고
혹자는 수부타이가 천막 문지기부터 최고사령관까지 올라갔다며 천막 문지기가
엄청 낮은 하급직책이라는 느낌을 주게하지만
실제론 사실상 황제들 숙위하게하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어러고 당돌한 녀석에게 자기 잘때 지키게하고 경호 , 보좌 , 비서일 시킨 것이었고
어린 수부타이는 경비병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군주인 징기스칸을 바로 옆에서 따라다니며
장수들과 회의 , 전략전술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엘리트교육을 받게 됩니다
수부타이는 성장하며 여러 기발한 전략으로 칭기스칸의 몽골군을 대승으로 이끌었고
칭기스칸 역시 점차 병사에서 수부타이를 장수로 인정하게 되는데
수부타이는 30살부터 지휘관으로 임명되었고
귀족출신도 , 유목민 출신도 아니던 수부타이를 지휘관에 임명할 정도로
징기스칸 역시 능력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했고
그러면서도 칭기스칸은 아직 군사적 경험이 부족하고 대장장이 출신이라
유목적 성향이 딸렸던 수부타이에게 유목민들의 굉장히 기초적인 것까지 다시 되새겨주며
지나칠 정도로 잔소리를 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수부타이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중요한 일을 맡겨야하기에 하는
애정어린 조언이었다 합니다
<칭기즈칸이 수부타이에게 해준 조언>
갈길이 먼 것을 생각해서 군마가 야위기 전에 아껴라 !
말이 몹시 지치기 전에 체력을 보존하도록 하라 !
군량을 보충하려고 병사들에게 사냥을 시킬 때에는 기준을 정해주고 사냥하게 하라 !
평소 칭기즈칸은 다른 지휘관에겐 어디 쳐라 어쩌구하며
전술지휘는 해주지만
수부타이한테 해준거처럼 구체적이고 초보적인 수준의 지시는 해준 기록이 없고
이는 수부타이가 몽골 초원지대 출신이 아니고 몽골군 합류 전까진 말도 탈줄 몰랐다는 것이고
칭기즈칸이 수부타이의 정신은 높게 샀지만 이런 상황 + 아끼는 마음에 하나하나 기초적인걸
다시 되새김 , 뇌새김 해준 것이라 볼 수 있고
대학생 , 직장인들 첫자취하거나 독립하면
엄마가 '빨래 잘 개고 밥 잘 챙겨먹고' 이런거 꼭 말하면
자식들이 '다 안다구요 알아서 한다구여 ~' 해도 두번세번 말하고
'햇반 2분 돌리고 라면만 먹지말고 고기 잘 구워먹어라' 하면
'아 엄마 쫌 ~' 하듯이
일단 칭기즈칸이 수부타이를
차기 몽골을 책임질 굉장히 중요한 장수로 생각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일화로 유명한 이야기이고
수부타이 역시 점차 칭기즈칸의 기대와 걱정을 확신으로 바꾸어주며
몽골군 최고의 장수로 거듭났고
칭기즈칸의 사준사구 , 네마리 준마와 네마리 충견이라는
개국공신에 임명합니다
수부타이가 일반 다른 몽골장수와 다른 점은
역시 대장장이 아들 출신답게
유목민이 주류 or 전부였던 몽골군에서 최초로 공병집단을 활용한 지장이었고
야전에서도 수부타이는 중국군이 사용하던 것처럼 공성병기를 이용했고
또 정복한 민족을 자신의 군대에 통합하는데
특히 전문기술을 가진 기술자들을 고용했으며
전쟁때도 미리 스파이를 보내서 정찰 ,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세우는 치밀함을 보였고
상대하는 적에 맞게 전략을 조정하고 적 , 지형 , 날씨에 따라 전술을 변경했다하며
괜히 천재 전략가 , 군사의 천재라 불리는 인물이 아닙니다
(제갈량 같은 경우도 천재 전략가인데 하필 의리때매 촉나라라는 약소국 지휘관이 되서
고생만하다 죽었고 한신이나 수부타이의 경우 유방이나 칭기즈칸 같은 뛰어난 군주 잘만나서
자기 역량 다 발휘한듯)
여튼 수부타이는 단순히 용맹한 전사가 아니었고
예리한 지성 , 타고난 리더십 , 전략에 대한 타고난 재능은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그가 진정으로 돋보인 것은 나가서 잘 싸우고 그래서가 아니라
지칠줄 모르는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능력이었다 하고
수부타이는 단순한 전사가 아니라 전쟁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군사역사 , 전술 , 전쟁기술을 헌신적으로 공부해서
이런 자기계발은 전쟁에 대한 깊은 이해로 이어져
몽골군의 유럽 , 세계정복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망구다이 전술]
자 근데
여기서 수부타이가 했던 수많은 전쟁 , 전투 이야기를 하면
오늘 밤 새워도 끝이 없는 셈이고
이제 어떤 방식을 사용했냐는 건데
수부타이는 일관된 통일된 , 단순화시킨 전략이 있었고
바로 '망구다이 전술' 이라 불리우는 전술입니다
망구다이(만구다이)는 몽골어로 '붉은 전사' 라는 뜻인데
망구다이 전법은 쉽게 말해서 상대방한테 굉장히 초보 , 약해보이는 척을 하고
상대를 착각하게 만들다가 결정적 시기에 상대를 일시적으로 타격하는 전술이며
쉽게 말해서 '약한척' 하는 것이고
몽골군은 기본적으로 초원에서 평생을 지냈기에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국민들 모두가 다 타고난 전사들이었고
유럽활보다 2배 이상 멀리나가는 몽골활 +
개인별로 1~4마리 말을 데리고 다니며 번갈아가며 타며 말을 지치지 않게하고
육포같은 휴대용 식량으로 밥도 잠도 말위에서 해결하며
24시간 달리는 탁월한 기동력을 자랑했고
<중국 역사가 사마천의 유목민족에 대한 평가>
모든 젊은이들이 활을 잘 쏠 줄 알기 때문에
전쟁이 나면 모두 무장한 기병대가 된다
농민 + 기사로 구성된 일반 유럽군들과 질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는데
당시 기사들은 철갑통 갑옷과 긴 창등 1인당 70kg 의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한 번 넘어지면 종자(하인) 이 도와주지 않으면 일어나기도 힘들어
소수 귀족들이 주로 맡아 유동성이 떨어졌고
거기다 몽골군은 기본적으로 동양적 전술이 있어서
삼국지보면 맨날 500명정도의 병사로 뚜까뚜까하다가 짐짓 지는척하고 도망치다
흥분한 상대가 쫓아오면 협곡이나 산 위에서 갑자기 돌떨어지고
수천군이 나오는 '매복' 기술을 밥먹듯이 사용하듯이 (ㅋㅋ;;)
먼 유럽 원정에서 수부타이는 숫적열세를 이런 병사의 질과 망구다이 전술을 이용해 극복했고
유럽인들의 기본 전술은 '망치와 모루' 전술이라 불리는 쌈싸먹기 혹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대표되는 용맹한 혈통좋은 귀족 기사들의 '돌진' 이 전부였던
단순한 전투였는데
(나니아 연대기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서 막 웅장하게 돌격하고
상류층들이 앞장서서 정의롭게 싸우는 그런게 서양식 전투 기본매너고
일본도 닌자들은 있어도 보통 관등성명 대고 정의롭게 싸우는게 나름 서양스타일인데
한국 , 중국 , 몽골은 그런거 없고 서로 속임수 오졌음 ㅋㅋ;;)
중세적 종교관을 바탕으로 전쟁에서도 신을 대리해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던
유럽인들에게 몽골군의 기만술 , 심리전 , 매복 , 공포주기 등은 완전 처음보는 충격으로 다가왔고
몽골군은 유럽을 휘저으며 일부로 전사자들의 귀를 자르거나
처형한 상대 지휘관의 머리를 장대에 꽂아 성벽 주위를 행진하거나
러시아 귀족들을 묶어서 눞혀 그 위에 널빤지를 깔고 그 위에 올라앉아 식사와 잔치를 즐기고
널빤지 밑 귀족들은 모두 질식사했다하고
저항한 영주와 지도자들을 본보기로 삼아 잔혹하게 처형하는 방식은
유럽인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고
몽골의 영향으로 유럽인들의 자기중심적 사상이 완전히 깨지고
더이상 자기들만이 최고가 아니며
더 넓은 세상이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최초로 얻고
200년뒤 대항해시대가 열리는 기반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여튼 망구다이 전술은
돌격부대가 수차례 적을 공격하다 패한듯이 도망쳐서
적의 본진을 끌어온뒤 본진과 함께 반격해 적을 괴멸시키는 방법인데
즉 때리고 짐짓 도망치는 척하다가 쫓아오면 매복군이 나타나서 괴멸시키는 것인데
역사전문가 임용한교수는
<임용한>상대만 달라졌지 모두 똑같은 패턴으로 싸움이 진행돼요.
결과는 항상 몽골군의 대승이고요.
저는 다른 전투를 설명하는데 , 계속 같은 전투 얘기를 듣는 줄 알았어요
하며 망구다이를 이야기했고
수부타이와 몽골군이 유럽원정을 갈 당시
유럽군과 몽골군(동양군)은 기사도 vs 속임수식 전쟁문화 말고도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먼저 몽골말과 유럽말은 장단점이 뚜렸했고
우리가 오늘날 몽골말이라 불리는게 사실상 조랑말이고
작고 볼품없게 생긴 말인데
워낙 ㅈ밥같이 생긴 몽골말이라 굉장히 만만해보이는데
칭기즈칸때도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었고 (ㅋㅋ;;)
단지 몽골말은 장점은 야생마+조랑말이라 거친 초원에서 성장해 잡초나 일반 풀을 먹고도
잘 자랐다는 것이고 체구가 작지만 지구력이 좋았다는 점인데
단점은 체구가 작은 것과 같이 순간 스피드가 느렸다는 점이고
유럽말은 우리가 오늘날 경마장에서 쓰는 말 , 사극에서 쓰는
웅장한 말들이 다 유럽품종말이듯이
일단 크고 아름답고 체구가 큰만큼 순간스피드가 엄청나게 빠르고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말다운 말이 유럽말이라는 점이고
단점은 유럽말은 따로 망아지시절부터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개별관리로 키워야해서
환경적응력이 몽고마에 비해 떨어지고
귀리처럼 부드러운 말먹이를 농사지어서 좋고 부드러운 사료를 먹여키워야해서
말 유지비가 오늘날 탱크유지비급이라 몽골인들이 말을 오토바이 , 마티즈나 레이 수준의 경차로 여겼다면
유럽인들은 말을 제네시스나 벤츠S클래스급으로 여기며 뽀대 + 부의 상징으로 여긴 셈이라
부자나 귀족들의 전유물이라 보통 귀족출신 기사들만 탈 수 있어서 관리가 쉽지 않았고
좀 느리고 허접한 몽골말이었지만 작고 단단해서
작은만큼 지구력과 급회전 능력이 뛰어나 궁기병용으로 최적화된 말이었고
유목민족답게 지도부던 평민이던
다들 어린시절부터 말이 필수라 자연히 기초군사훈련이 이루어졌고
이로인해 모두가 궁기병이었던 몽골군과 달리
유럽군은 가난한 농민들은 보병이 되고 귀족들은 말탄 기사가 된 셈이라
군대가 이중으로 나뉘었고
또한 유럽말 자체가 순간 스피드는 빠른데 일단 지구력이 몽골말보다 떨어져서
금방 지쳤고 또한 유럽기사들이 하필 중갑 , 판갑옷을 입고있어서
유럽기사 , 기병들은 순간 스피드 , 파워는 강해도 장시간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없었다는 점이었고
수부타이는 이 점을 파고들어 망구다이 특수선발 기병들로
유럽기병(기사)들을 먼저 꼬셔서
급하게 유럽기병만 쫓아오게해서 기병을 먼저 잡아먹고
이후 보병을 따로 잡아먹는 망구다이 전술을 기획합니다
[망구다이 전사들의 조건]
일단 수부타이는 망구다이 전사들을 선발할때 3가지 조건을 달았는데
1.먼저 용맹한 전사들을 선발했고
몽골군의 말은 유럽군의 말보다 느리기 때문에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죽을 가능성이 있었고
(상대가 유인임을 눈치 못채게 흥분시키려면 일부로 도주하다 희생도 시켜야해서
자살특공대 이미지도 있다고함)
2.또한 배사(파르티안 샷) , 말을 타고 달리며 뒤로 활을 쏘는 기술이 가능해야했는데
도망치면서 마냥 죽을 수는 없으니 배사가 가능해야했고
3.마지막으로 연기력이 뛰어나고 상대를 흥분시키는 능력이 있어야하는데
임용한 교수는 '연예병사와 같다' 표현했고
유럽군들이 똑같은 패턴으로 계속해서 똑같이 당했던 이유가
바로 이 세번째 망구다이들의 연기력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오자병법 임용한 엮음>
망구다이의 역할은 형편없는 전투능력을 보여 주어 적을 방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들이 도주하는 것을 보고 사기가 오른 적이 추격에 나서면 몽골 기병은 말 위에서 뒤로 돌아 화살을 날렸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추격을 계속하면 어디선가 매복해 있던 몽골군이 바람같이 나타나 사방에서 덮쳐들었다.
유럽 군대가 이 매복 전술에 무수히 당했던 것은 ,
말 위에서 몸을 뒤로 돌려 활을 쏘는 파르티안 사법이 상상도 못했던 기술었던 데다가
망구다이의 연기력도 무척 뛰어났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몽골군은 키도 작고 왜소했는데
거기에 조그만한 조랑말을 타고 쪼로로 와서 허접하게 구니까
로얄혈통의 존잘백인귀족기사형님들은 대게 체구도 좋아서
기세가 올라 전공을 세울 욕심에 흥분해서 ㅈ밥새끼들ㅋㅋ 하며 쫓아갈 수밖에 없었고
몽골군은 기병위주라 경기병과 중기병으로 나뉘는데
무장을한 중기병이 싸우다 후퇴하는 척하며 존잘백인기사형님들을 유인했고
허접하고 팔다리 짧은 똥쏭해보이는 몽골군(실제론 최정예병사) 들이
작전중 픽픽 쓰러져 죽기도하고
그러니까 신난 존잘백인기사형님들은 ㅈ밥허접 몽골군 사냥에 도파민이 터지며
백인우월주의사상에 도취되어 이 허접 에이시언들을 사냥하러 신나게 쫓아가기 시작했고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공포의 몽골군이란 소문과 달리 허접이군ㅋㅋ
패배한 다른 유럽군들과 우린 달라.. 내가 유럽의 자존심을 지켜보겠다 캬캬캬 오우 지져스~'
그럼 이제 몇날 몇일을 쪼로로 따라가다보면
슬슬 지원해주는 보병들도 어느새 너무 멀어져있고
말들도 슬슬 지쳐있는 상황인데 돌아가긴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고
이때 숨어있던 몽골 경기병들이 나타나 활을 쏴서 적을 몰살시키고
기사들이 다 죽으면 보병은 이제 그냥 말그대로 몽골군의 밥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무한반복하며 유럽군을 계속 무찔렀고
수부타이 밑으로만 가면 계속 이기고 재물약탈 + 섹시 백인여자노예
+ 승전보와 승리한 재물 , 재화들이 계속 몽골로 흘러갔기에
몽골청년들은 너도나도 가즈아를 외치며 수부타이 코인에 탑승하기 시작했고
이런식으로 수부타이군은 계속 승리하며 이제 동유럽 다 따먹고
유럽 끝까지 가려 슬슬 중유럽의 신성로마제국을 정복하려 하는데
1241년 몽골 본토에서 오고타이칸이 사망하자
새로운 칸을 뽑기 위한 쿠릴타이 회의에 참가하려 수부타이는 회군하게 됬고
(안 회군했으면 그냥 포루투갈까지 쭉쭉 갔을지도 ;;)
이때 수부타이 나이가 66세라 이후 다시 유럽가기도 머시기한 나이가 됬고
결국 수부타이는 1248년 73세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지휘관의 중요성]
즉 막 몽골군이 그냥 경기병으로 활쏘며 공포감 주면서 유럽군을 압도적으로 학살했다는 것같은 이미지와 달리
망구다이 전술을 보면 작고 왜소한 똥송 몽골군들이 백인존잘장신섹시킹카로얄귀족기사형님들한테 꼬리쳐가면서
체면따윈 내다버리고 깔짝깔짝 거리며 상당히 비겁하고 쪽팔린 방식으로 싸운 셈이고
그만큼 수부타이가 한번에 기병+보병으로 이뤄진 유럽군과 싸우면 몽골군도 희생이 커서
먼저 상대 기사 , 기병만 무너트리면 나머지 보병떨거지들은 다 무력화되서 ㅈ되는걸 아주 잘알았기에
미리 기병만 꼬셔서 다 따먹고 기병없는 보병은 추후 천천히 이븐하게 요리해버린 셈이고
보통 삼국지에서 흔히 보이는 전술이지만
삼국지에선 무조건 계곡같은 매복지형이 필수인 것과 달리
몽골군은 자기들의 강점인 기동력을 활용해 넓은 평지로 적을 유인해도
순식간에 다가와 적을 포위해 휘감아버리는게 가능했고
수부타이가 괜히 천재적인 전략가 , 육군 1위 찍은 대장이 아닌 셈이고
몽골군이 센게 아니라 그냥 수부타이가 센거였고
당장 몽골 지휘관 바투의 경우만 해도
계속 처발리다가 백전노장 수부타이 데려와서 겨우 불꺼댔고
수부타이가 하는 말 들을땐 이기다 하는 말 안들을땐 장수 전사시키고 이런게 있어서
그냥 지휘관 잘만나는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이는 해전에서도 마찬가지라
분명 조선군이 같은 조선군인데도
이순신 밑에선 ㅈㄴ잘싸우고 계속 이기기만하는데
원균이 갑자기 NTR해서 해군대장되자마자 조선군이 개박살나는거만 봐도
좋은 무기나 장비가 있어도 지휘관이 병신이면
그냥 미군무기 지원받은 남베트남이 끝내 공산화된 것처럼 개처발리는 그런게 있고
몽골군이 기동성이 좋고 배사가 가능하고 이런 테크닉한 면은 둘째문제였고
그냥 수부타이가 유능한 명장이라 동유럽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그냥 전쟁머신 수준이고 아무리 유능했어도
김구선생님 말처럼 나라국력에서 문화가 중요한데
지배계급까지 상당수가 문맹에 문화력이 종범인게 몽골제국이라
어마어마한 대영토를 정복해도 97년만에 망해버렸는데
근데 그럼에도 수부타이의 전략전술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전략전술을 완전 그대로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이상적인 명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오늘날에도 전쟁사에서 계속 이야기되고 있고
칭기즈칸의 그늘에 밀려서 과소평가되는 인물이지만
사실상 몽골제국 영토 확장한 인물이고 굉장한 인물이라
오늘날에도 그의 유산 망구다이 전술은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쳐
게임에서도 고인물들은 수부타이를 기리며 전통을 유지하며 일부로 중무장 플레이트 갑옷을 벗고
캐시질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팬티나 여고생룩을 입게 되었습니다 (??)
<라봉봉>망구다이 전술이 참 삼국지를 본 사람들에겐 굉장히 익숙하지만
서양전투가 사실 굉장히 단순한게
포에니전쟁때도 그랬고
그냥 진열 맞춰서 보병 , 기병이 모여서 돌격해서 싸먹고 분쇄하는 이런형식에
귀족 자제들이 앞장서 나가서 몇 명 죽어주면 사기 오오오 끌어올려지면서
다들 힘내서 싸워서 이기려하는 그러한 방식이라
막 온갖 협잡이 난무하는 동양식 전투에 비해 루즈하고 단순한 편인데
이때 서양인들이 몽골군을 만나며 제대로 임자한번 만나게 된 셈이고
망구다이 전술은 일반적인 삼국지식 유인계책에 연기력 되는 병사들을 뽑았다는 점이 인상깊었고
또 유목민족 특유의 기동성을 살려서 협곡 , 계곡이 아니라 평지로 유인해서도 싸먹고 분쇄시켰다는게
삼국지식 , 중국식 유인계와 다른 형식이고
여튼 굉장히 인상깊게 본 이야기고
약탈과 학살때매 무식하게 돌격하고 들이박아서 세계를 정복했을 것과 같은
몽골군 , 칭기즈칸이나 수부타이 이미지와 달리
짐승을 잡기위한 덫을 놓듯 , 혹은 구질구질한 연기까지 해가면서
굉장히 치밀한 함정을 파고 도망쳐가며 조금씩 유인해가며 유라시아를 정복한 셈이고
정복 이후 반항한 도시에 무자비하게 학살을 해서 잔혹하고 무식한 이미지가 생긴거지
전술스타일은 회전에서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식이었고
왠만한 현대전 전술보다 치밀하고 세련된 방식이라는 생각입니다
원래 전쟁이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라 전쟁이야기는 딱히 쓰고싶진 않았는데
우리가 셜록홈즈나 명탐정 코난보고 살인을 계획하지 않듯이
나봉쓰들도 제가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충분히 이해할거라는 생각이고
위에서 말한것같이 많이 읽어두면 굉장히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이겨낼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고
현재도 사회에는 망구다이 전술이 계속 펼쳐지고 있고
귀여운 애니캐릭터들이 지갑을 탕진시킨다는 뉴스가 비단 오늘날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저 어릴때부터 오늘날까지 계속 나오는데
이 역시 작가나 기획팀에서 흔히 사용하는 망구다이 전술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는 셈이고
여튼 이런 안보적인 이야기는 비단 전쟁 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 , 문화 안보 등 다양한 부분에도 적용이 되기때문에
전쟁사 글을 많이 읽는 것은
단순히 전쟁이 아니라 살아가는데도 여러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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