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장의 꿈 '장기이식'>
[장기이식]
[장기이식의 역사]
[삼각 봉합법]
[투석(여과)]
[빌렘 콜프 박사]
[신장이식]
[이식거부반응]
[사이클로스포린]
[신체이식 흑역사 요제프 멩겔레]
[블라디미르 데미호프의 키메라 실험]
[로버트 화이트의 원숭이 뇌이식 실험]
[뇌 이식]
<라봉봉>
[장기이식]
보통 막장 영화나 드라마보면
주인공이 주식 , 도박 등 여러 문제로 빚에 허덕이다가
장기판매까지 가게 되는데
장기이식이 될 수 있는 가장 우리에게 익숙한 장기가 바로 '콩팥(신장)' 입니다
물론 장기매매는 불법이고
애초에 본질이 불법이라
각서를 쓰고 지장 , 도장 , 싸인 , 복사까지 다 했어도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이며 각서를 쓰게한 사람 , 장기를 매매한 사람은 그 자체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민법 제 103조>
선량한 풍속 ,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
<형법 제 288조 2항>
노동력 착취 , 성매매와 성적 착취 , 장기적출을 목적으로 사람을 약취 또는
유인한 사람은 2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어린이들은 따라하지 말자구욧~
자 여튼간에
영화 , 드라마 , 현실에서 장기이식을 하면 가장 대표적인 장기가 신장(콩팥)인데
신장은 강낭콩을 닮아서 우리말로 '콩팥' 이라 불리고
신장은 우리 혈액속 노폐물을 걸러내서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관으로
정수기로 치면 여과 필터라 보면되고
만약 신장이 망가지는 '만성 신부전' 현상이 일어나면
환자에게는 핍뇨(소변량 감소) , 무뇨(소변 없음)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피곤함 , 가려움 , 식욕부진 , 다리부음 등 여러 현상이 일어나며
여튼 오줌을 제대로 못싸니
몸안에 오줌독(요독) 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므로 전신이 다 아프게 되는 것이고 (ㅠㅠ)
'두통 , 수면장에 , 의식장애 , 현기증 , 피부건증 , 고혈압 , 설사 , 구토 , 빈혈 , 난소이상 , 성기능 장애'
등
온갖 중대 질병이 다오다가 말기 만성 신부전에 오면 끔찍이 사망하는 상황에 오게됩니다
우리가 평소엔 잘 몰라도 한 번 아파보면
부자와 거지 , 모두 다 할 것 없이
건강함의 소중함과 돈도 결국 건강앞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되고
여튼
이렇게 신장에 이상이 생겼을때
혈액안의 노폐물을 외부에서 제거해줄 방법은 없을까 하며 고민하다가
결국 네덜란드 의사 빌렘 콜프는
신부전 환자를 치료하려
1941년 최초의 혈액여과장치(혈액투석기 , 투석=여과)를 만듭니다
[장기이식의 역사]
신장이식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먼저 장기이식 역사부터 간단히 알아보아야 하고
일단
기원전 2000년경 고대 이집트에서 장기이식과 관련된 신화가 있고
고대 그리스신화에서도 장기이식 모티브가 담긴
여러 생물이 섞여있는 '키메라' 와 '켄타로우스' 가 있고
기원전 700년경 인도에서도 자기 조직을 이식해 코 성형수술한 기록도 있고
11세기에는 치아이식 ,
15세기에는 피부이식이 시행됬는데
당시 사람들은 '면역반응' 개념은 몰랐기에
자기 조직을 이식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갑니다
근대 과학이 시작되는
18세기부터는 의학자들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식에 관한 지식을 얻게 됬고
예전에 어린이 개인이야기에 쓴 '에드워드 제너' 이야기에서
제너의 스승이었던 영국 외과의사 '존 헌터' 는 닭의 고환이나 동물의 아킬레스건을
동종끼리 이식했고 이런 노력이 축적되
1880년 각막이식이 성공합니다
[삼각 봉합법]
이제 피부나 각막같은 표면의 단순한 조직이식은 성공했는데
인체 내부장기 이식은 20세기가 될때까지도 불가했고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였는데
1.작은 혈관이라도 막히지 않고 혈액을 통과시킬 수 있게 하는
봉합기술과 미세수술기술 부족
2.수술후 이식한 장기가 염증을 일으키며 손상되버리는 '면역거부반응'
일단 혈관 봉합기술은 1910년대에 해결되는데
동맥을 자르고 이을때 혈관 조직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잠시 피가 흐르지 않도록 집어주는
가위 모양의 동맥 겸자가 등장했고
미국 의학자 알렉시스 캐럴은 서로 이어줄 양측 혈관 단면을 삼각형처럼 만들어 봉합하는
삼각봉합법을 고안합니다
캐럴은 삼각봉합법을 고안해 동물 이식 수술을 한 공로로
19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게됩니다
(사실 진짜 '별거 아닌거 같은' 기술들이 누적된게 오늘날 현대과학이고
전자나 원자핵 발견 같이 어려운거 말고 사실 바느질 기술로도 노벨상 쌉가능 !)
삼각봉합법 , 혈관이식술이 개발되자
인류는 가장 먼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가장 고통받았던
신장부터 조지려했고 곧바로 신장이식에 매달렸고
투석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투석(여과)]
투석의 역사는 먼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화학교수 토마스 그레이엄이
1846~1861년 동안 가스와 삼투압유체의 확산의 본질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고
반투막(특정 물질만 통과시키고 다른 물질은 통과시키지 않는 막)과
물질의 확산에 대한 그의 개념은 투석의 기초가 됩니다
1913년 존스 홉킨스 대학의 존 아벨 박사와 동료들은
혈액에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투석원리를 최초로 적용했고
'생체 확산 장치'
라고 불리던 1915년 투석기에서는
유리 실린더 안에 16개의 튜브가 들어 있었고
이 튜브를 통해 혈액이 투석을 위해 통과됩니다
주로 개를 위해서 쓴 이 장치는
'인공 신장'
이라 명명됬고
아벨 박사는 아직 이 기술을 인간에게 적용시킬 수 없었고
최초로 인간 투석을 한 사람은
게오르그 하스 박사로
1924년 게오르그 하스는 아벨형 투석기의 변형된 버전을 사용해서
최초의 인간 신장 혈액 투석을 시행합니다
처음엔 테스트용이라 15분만 했는데
1928년 하스는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는 두 환자에게
세 번의 혈액정화 결과를 보고했고
근데 불행히도 지원부족으로 하스박사는 투석분야에 대한 연구를 중단합니다 (ㅠㅠ)
그러다가 윌리엄 탈하이머 박사가 '셀로판' 이라는 소시지 산업에서 사용되는 인공재료인
셀룰로오스 수화물이 확산막으로 유용할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고
[빌렘 콜프 박사]
1943년 빌렘 콜프 박사는 하스가 놓쳤던 돌파구를 마련해
투석용액에 담근 회전 드럼을 감싼 셀로판 튜브를 사용했고
콜프 박사가 만든 인공신장은 현대식 투석기계로 발전해서
1950년대부터 전세계로부터 인정받았고
말기 신부전증을 가진 전세계의 환자 수백만명을 살리고 인간의 기대 수명을 향상시킵니다
1911년 2월 14일
네덜란드 라이덴에서 결핵요양소를 이끄는 의사의 아들로 빌헬름 콜프 박사가 태어났고
빌렘은 10대떄부터 아버지의 의료행위를 보고
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1930년 라이덴 대학교에서 의학 공부를 시작합니다
네덜란드 의사 콜프는 20대 신부전증 환자를 담당했는데
당시 의학기술로는 망가진 콩팥 , 신부전증을 고치지 못했고
가려움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청년에게 의사 콜프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온몸을 박박 긁어 주는 것이었고
얼마후 환자는 고통속에 숨을 거두었고 콜프는 환자를 살리지 못한 자책속에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빌렘 콜프>
반드시 내 손으로 신부전증을 고치고 말겠다 ,
매일 혈액에서 20g의 요소만 제거해도 환자를 살릴 수 있었을 것
콜프는 요독 증흐군이 잔류대사 산물에 의해 유발되는 중독이며
추출하면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고
결국 1939년 콜프는 동료 로버트 브링크먼 박사와 함께
실험실에서 여러 인공신장의 프로토타입을 설계했고
스테인리스강 수집 드럼과 셀로판지를 혈류에서 요소와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막으로
사용합니다
1940년 5월 네덜란드는 나치독일의 공격을 받았고
당시콜프는 캄펜에 있는 작은 병원으로 옮겨 전쟁이 끝나길 기다렸고
이 기간동안 그는 인공신장연구에서 얻은 지식을 이용해
유럽 최초의 '혈액 은행' 을 시작해서 현재까지도 운영되게 됩니다
그는 다시 돌아가서 미국의 아벨과 독일의 하스가
인공신장을 만들려는 초기시도를 연구했고
콜프는 시카고의 핫도그와 항응고제 헤파린에서 생산된
값싼 셀로판 '소시지 케이싱' 의 벽을 통해 혈액을 씻어내는 첫 실험을 시작했고
이 프로토타입의 인공신장은
나차가 점령한 네덜란드 현지공장에서 가져온
추락한 독일 비행기 부품으로 만든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구성됬습니다
(전쟁때매 알뜰살뜰 군수품 가져다 만듬 ㅋㅋ..;;)
소시지 포장재인 셀로판지 안에 돼지 피와 오줌을 함께 섞은 뒤
헤파린 용액 속에 담가 오줌만 빠져나오게 하는데 3년이 걸렸고
당시 의학계에서는 사람 피를 외부에서 걸러낸 뒤 다시 그걸 사람 몸에 들여보낸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빼고 콜프는 헤파린 용액에 담긴 인공혈관에
혈액을 통과시켜 노폐물을 걸러내는 혈액 투석기를 최초로 발명합니다
1943년 엔지니어 헨드릭 버크의 도움으로
콜프는 최초로 작동하는 인공신장으로 간주되는
'회전 드럼 신장(RDK)'
을 만들었고
건강한 사람에게 혈액투석기는 복잡한 기계에 불과했지만
신부전증 환자들에게 혈액투석기는 빛같은 존재였고
제 2차 세계대전동안 콜프의 팀은
16명의 환자를 치료했는데
일부는 급성 신부전증 , 다른 일부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였는데
이 환자들은 안타깝게도 16명중 15명이 사망했고 (ㅠㅠ..)
유일한 생존자 역시 투석효과가 결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콜프박사는 장치를 계속 수정했고
전쟁이 끝날때까지 14개월동안 투석치료를 중단했는데
전쟁종료후
1945년 9월 11일 콜프는 간신증후군(간 질환으로 신장기능이 급격히 저하) 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68세 여성의 혈액 80L 를 11.5시간동안 투석하였고
콜프박사는 나치협력자를 치료한 것에 대한 비판을 받았찌만
그는
<콜프박사>나는 의료제공자로서 그들의 배경에 따라 치료할 사람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튼 이번엔 투석치료가 성공해버려서 환자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났고
8년을 더 살았고
그녀는 투석에 의한 첫번째 장기생존자가 됩니다
콜프의 기계는 현재 최초의 현대식 드럼 투석기로 간주되어
향후 10년동안 업계표준으로 남았고
전쟁이 끝난뒤 그는 자신이 만든 5개의 인공신장을 뉴욕 및 전세계 병원에 기증합니다
1950년 콜프박사는 미국으로 이민하는데
1950년대부터 콜프의 인공신장은 전세계의 인정을 받고
한국전쟁에서도 투석이 사용되며 그 인기와 명성은 더 커졌고
1960년대부터는 급성 신부전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1969년 3월
서울 명동의 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에 성공했고
이는 국내 최초의 장기이식수술입니다
콜프박사는 이후에도 인공심장도 만들고
인공장기분야의 다른 선구자들을 멘토링했고
은퇴할때까지 인공장기 연구를 계속하다가
의외로 최근에 죽은 인물이라 2009년 98세 생일을 앞두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요양원에서 사망합니다
콜프박사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위대한 의사이자 인공장기 발명가 , 개척자였고
여튼 콜프선생님 덕분에 일단 급성 신부전 환자들은 살렸는데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수명을 연장은 됬는데
투석기에 의존하면서 '신장이식' 수술 기술이 발전할때까지 버텨내야했고
근데 신장이식기술은 발전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신장이식]
미국도 이번엔 새로운 영웅 '조지프 머리'가 등장하는데 (닉값 머머리임ㅠㅠ)
신장기능 저하로 사망하는 형을 위해 쌍둥이 동생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겠다 나서자
이식전문외과의사 조지프 머리는 고민했고
일단 이론적으론 일란성 쌍둥이는 면역학적으로 같은 사람이라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았고
근데 말그대로 이론이라
간단한 피부이식은 별 문제없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는데
인체 내부장기인 신장은 아직 데이터가 없어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고
쌍둥이 형 리처드 해릭의 생명이 위태로워지자
동생 로널드는 위험해도 ㄱㅊ고 수술하겠다했고
결국 1954년 12월 23일 조지프 머리에 의한 최초의 신장이식술이 시작되는데
동물 실험으로 수백번 연습한 머리박사는 능숙하게 수술을 집도했고
수술도 성공적 , 무엇보다 다행인것은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었고
이 수술 결과로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장기이식때 면역문제가 없음이 확인됩니다
(최신현대과학 , 첨단과학도
결국 다 노가다라 기훈이형 씨팔 똥인지 된장인지 다 찍어봐야 안다는 소리고
소찌찌물이나 복어회 처음먹은 새끼들마냥 다 희생자들이 있었다는 것임 ㅠㅠ)
근데 이제 이 위대한 결과를 일반인에게도 적용시켜야하는데
문제는 대부분 신부전증 환자들이 이 형제처럼 쌍둥이가 아니었다는 점이었고
조지프 머리는 일단 환자의 가까운 친척으로 기증자 범위를 넓혀서 신장이식수술을 진행했는데
'면역거부반응' 이라는 벽에 부딪혀
91건의 신장이식수술 환자 중 단 5명만이 1년 이상 살았고 (ㅠㅠ)
결국 인류는 이제는 투석기도 OK , 장기이식도 OK 인데
이제 최종보스로 '이식거부반응(면역)' 을 조저야함을 깨닫게 되었고
여튼 조지프 머리는 신장 이식에 대한 공로로 199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게 됩니다
초기 신장이식수술로 마루타를 자처한 환자들도
1년이상 살 확률이 극도로 낮았음에도 OK 할정도로 신부전증은 고통스런 병이었다는 것이고
일단 이런 희생들이 모여서
이제부터는 이식거부반응만 조지면 대유쾌 마운틴이 시작되는 상황이었고 (ㅠㅠ)
[이식거부반응]
이젠 면역부터 잡아야했는데
1960년 프랑스의 장 도세는
백혈구 항원이 거부반응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로써 의사들은 백혈구 항원이 비슷한 사람끼리 장기를 이식하면
거부반응의 확률을 줄일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거부반응이 우리몸을 반응하는 '면역' 시스템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면역억제제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하는데
머레이는 1962년 쌍둥이가 아닌 타인 사이의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하면서
199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게 됩니다
미국 로버트 슈워츠는 소아 백혈병 치료제 6-MP 를 연구중이었는데
6-MP 는 백혈병 세포의 분열을 막아서 백혈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약이었는데
슈워츠는 이 약이 백혈병 세포 분열도 막지만 면역세포의 분열도 막아서
신장이식시 발생하는 면역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곧바로 동물실험을 시작해서
토끼에게 인간 단백질을 주사 ,
토끼 몸에는 외부에서 주입된 인간 단백질을 항원으로 인식해 대응하는 항체를 만들었는데
6-MP를 투여한 토끼에겐 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고
어 이러면 곧바로 인간에게 적용해보자로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셈이고
'과학적 방법론' , '가설 영역법' 에 정확히 일치한 실험예입니다
곧바로 영국의사 로이 칸은 3건의 신장이식수술에 6-MP를 사용했는데
효과가 좋지 않았고 (ㅠㅠ)
곧 다른 면역억제제 아자티오프린을 시도했는데 역시 안되다가
미국의 의식전문의사 토머스 스타즐은 아자티오프린을 기본 면역제로 사용하면서
초기 급성거부반응이 나타날때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를 같이 투여하면
초기 면역거부반응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음을 밝혔고
이 방법이 널리 적용되면서 신장이식수술 결과는 극적으로 좋아지고
이를 기반으로 간 , 심장 , 골수 , 폐이식이 잇따라 성공합니다
[사이클로스포린]
1971년 스위스 제약회사 산도스는 결핵치료제 스트렙토마이신이 흙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자극을 받아
흙속의 항생물질들을 연구했는데
1072년 어떤 곰팡이에서 '사이클로스포린' 이라는 물질을 얻어냈고
원래 항생제 발견하려 세균억제효과를 기대했는데 사이클로스프린은 세균억제 효과는 없고
면역세포인 림프구의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만 있어서 우연히 면역억제제를 발견했고
이전에 사용하던 아자티오프린과 스테로이드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낮아
1970년대부터 사용되서 장기이식술의 성공률은 눈에띄게 개선되서
사이클로스포린은 18%에 불과하던 간장이식 성공률을 단번에 68%로 끌어올리는 기적을 만들었고
본격적인 장기이식술은 사이클로스포린 발견부터입니다
이후 사이클로스포린과 다른 면역억제제를 함께 쓰는 '칵테일 요법' 은
장기이식에서 가장 문제였던 거부반응을 극복하게 해줬고
조금 과장해서 사이클로스포린의 발명부터 장기이식은
단순한 외과기술의 문제가 될 정도로 엄청난 발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장기이식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은 넘치는데
장기공여자가 부족해졌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날은 인공장기나
인간과 장기가 유사한 '돼지' 등 타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 이식하는
'이종간이식' 연구도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신체이식 흑역사 요제프 멩겔레]
이외엔 신체 , 장기이식과 관련한 다른 국가들 사례들도 보면
먼저 과학 정점을 찍던 20세기 독일도 예외는 아니었고
나치독일의 '죽음의 의사' 라 불린 '요제프 맹겔레' 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엘리트 교육을 받았는데
뮌헨 대학에서 우생학(우수한 유전자만 선별해 개량시키자는 유사과학)
권위자 테오도르 몰리슨에게 지도받으며
'유대인 하층민들의 인종적 차이점' 이라는 논문을 작성해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ㅉㅉ)
우생학에 빠져든 그는 나치당원을 거쳐 1938년 히틀러의 친위대에 들어갔고
1943년 아우슈비츠 수용소 의무관으로 발령받은 멩겔레는 21개월 기간동안
'죽음의 천사' 타이틀을 얻게되는데
수용소의 유태인들을 대상으로 유전학 연구를 실험했고
아이들 눈에 화학물질을 주입해 눈동자색을 바꿀 수 있는지 실험했는데
이는 유대인들을 아리아 인종으로 바꾸려는 시도였다 합니다
여튼 장기이식과 별개로 기상천외한 엽기적 신체실험 , 전쟁범죄를 저질렀고
다른 국가에서 보통 동물실험 후 인체실험으로 조심스럽게 , 대상자의 동의를 받고 실험하는 것과 달리
수용소의 포로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인체실험을한 엽기적인 전쟁범죄였고 (일본 '마루타' 로 유명한 731부대와 동일)
멩겔레가 특히 관심이 많았던 것은 '쌍둥이' 였는데
수용소에서 1500쌍의 쌍둥이를 실험대상으로 삼았고
쌍둥이끼리 근친교배를 맺게한뒤 그 내용을 기록한다거나 ,
남녀쌍둥이의 생식기를 서로 바꾸어 교체했다고도 하고 (;;)
쌍둥이가 외모뿐만아니라 장기도 비슷한지 확인해보려 마취약으로 잠재워서 바로 몸을 해부해봤고
쌍둥이의 장기나 혈액을 서로 교환하면 어떻게 될지 직접 실험하고
쌍둥이들의 팔이나 다리 상체와 하체 등을 잘라 둘을 이어붙여 인공적인 샴쌍둥이를 만들고
그들이 얼마나 살 수 있나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ㅈㄴ 잔인하고 과학적인 실험이라 소득도 없는 잔인한 실험이 많고
실험실 밖에서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친절한 군인아저씨여서 아이들에게 사탕이나 옷을 자주 선물하며
친절하고 웃는 얼굴로 대하다가
맹겔레를 따라 실험실을 간 아이들은 곧바로 잔인한 실험을 당하며
실험이 끝나면 맹겔레가 직접 죽이거나 가스실로 보내졌다 합니다
ㅈㄴ 쓸모없는 새끼인데
당시 나치 독일이나 일본제국 분위기가 자기 나라 국민들 제외하면
다들 하등한 인간이하의 무언가들이라 그냥 윤리적 생각없이 자행한 실험들이었고
아우슈비츠의 요제프 맹겔레랑 인체실험부대 731부대를 운용한 일본군의관 이시이 시로는
둘다 전범인데 이런 류의 잔악한 생체실험을 한 의사였고
패전뒤에 아르헨티나로 도망가서 잘먹고 대충 오들오들 피하면서 떨면서 살다 죽게 됩니다
미국도 일단 승전후 독일과 일본의 전투병과에 있는 전범들은 싸그리 다 잡아 죽였지만
과학자 , 기술자 , 의사쪽은 일단 직접 전쟁터에서 관여하지 않기도 했고
특히 소련으로 넘어가면 큰일나서 좀 설렁설렁 잡거나 대충 봐주기도 했고
독일과 일본에서는 인권을 무시한채 막무가내로 무식한 인체실험이 자행됬는데
일단 그 데이터도 데이터는 데이터라 미국으로 흘러들어간 셈이고
여튼 끔찍한 역사입니다
[블라디미르 데미호프의 키메라 실험]
솔직히 멩겔레는 신체이식 역사와 큰 관련은 없는데
일단 이식을 하긴 했으니깐 넣긴 넣었고
본격적인 세계국가들의 이식실험으로는
구 소련을 대표하던 러시아 천재외과의사 블라디미르 데미호프가
강아지의 몸뚱이를 잘라서 다음 양치기 개의 목에 꿰매었고
1954년 2월 26일 데미호프는 모스크바 외과학회에서
자신의 이 작품을 선보였는데
심장과 허파 없이 강아지 머리부분만 잘라낸 다음
강아지 동맥과 정맥을 셰퍼드 종 양치기 개와 연결하고
강아지 머리를 양치기 개의 뼈에 고정했는데
강아지는 양치기 개의 순환계를 통해 혈액을 공급받았고
세 시간후 양치기 개가 눈을 깜빡였고
다 시 네 시간 뒤 목을 움직였는데
다음날 이식된 강아지 머리도 기운을 차렸고
강아지가 데미호프 조수의 손가락을 피가 날정도로 세게 물었습니다 (내몸 어디갔노 멍 ! ㅠㅠ)
근데 이 불쌍한 괴물은 6일만에 감염으로 죽었고
실험은 계속되서 몇 년 동안 스무 차례나 계속되었고
새끼를 어미 몸에 이식도해봤고
그의 피조물이 가장 오래 생존한 기간은 단 '29일' 이라 합니다
<1959년 데미코프의 연구실에 초청된 기자 앨런 모리스>
독일 셰퍼드와 강아지의 잡종인 피랫을 만났다
데미코프는 피랫을 데리고 산책을 할때
피랫의 개 목걸이가 귀에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2개의 머리는 하나의 순환계를 공유하고 있지만 독립적인 삶을 살고있었다
강아지 머리는 피렛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아 먹을필요가 없지만 자기 몫을 먹고 마셨다
강아지가 우유를 핥으면 식도의 잘린 부분으로 나와 피렛의 목으로 들어갔다
가히 현대판 '키메라' 의 탄생의 시작이었고
여튼 이 실험을 토대로 '장기이식'과 '인공심장'이 창시된다합니다
[로버트 화이트의 원숭이 뇌이식 실험]
소련에서 이 실험을 성공시키자 미국도 조급해졌고
이전에 소련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먼저 쏜 것에서 부들부들잼하던 미쿡형님들이었는데
이젠 의학 , 생명과학에서까지 밀리자 개빡친 상황이었고
결국 우리도 천재의학자 없냐 씨팔 뻐킹 한 미국 정부 엘리트 형님들은
하버드 출신 34살의 야심찬 의학자 로버트 조셉 화이트를 발견해
정부지원을 시작했고
(일반적 정부과학지원금이 아니라 라이벌인 저새끼보다 더 새끈한걸 만들으라는 압도적 지원이었음 ㅋㅋ)
1961년 로버트 화이트는 미국정부지원으로 클리블랜드에 '뇌과학연구소' 를 설립하고
데미코프의 머리 둘 달린 개 실험은 쇼라면서
뇌 , 머리이식이 아니라 기생일뿐이라 비판했고
화이트는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뇌이식 , 머리이식을 고안합니다
1962년 1월 화이트는 실험을 통해 뇌 자체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가설을 증명했고
역시 동물실험이 사용됬는데 (ㅠㅠ)
원숭이에서 뇌를 추출한 뒤 인공적으로 피를 공급했고
동맥에 연결되 두개골만 남을때까지 얼굴의 피부 , 신경근육 , 연골을 벗겨냈고
그렇게 살려낸 뇌가 죽는 시간은 얼마인지 알려고
다시 피 공급을 끊고 시간을 쟀는데 3분정도였고 (ㅠㅠ)
1964년 화이트는 다시 새로운 실험을 해서
개 A 의 뇌를 잘라서 다른 개 B 의 목아래에 이식했고
이 뇌는 며칠 동안 살아있었고
결국 준비기간 6년을 거쳐
1970년 화이트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고
원숭이 뇌를 몸에서 떼어낸 뒤 새로운 원숭이 몸에 이식합니다
8시간이 걸친 대수술에 수많은 보조의들이 매달렸고
뇌가 추출된 원숭이는 새로운 몸에서 눈을 뜹니다
원숭이는 앞을 멍하니 보는 것 외에 몸을 움직이지 못했고
두려워했고 이빨을 드러내 허공에 대고 무는 시늉을 하며 사람들에 겁을줬고
화이트가 음식을 입에 넣어주자 이들은 씹어삼키려했고
식도를 연결하지 않아 막혀있는 상태여서 사실은 그냥 실험용 행위였다하고 (ㅠㅠ)
실험에 희생된 수많은 원숭이들은 6시간~3일정도 살다가 대부분 거부반응과 출혈때문에 죽었습니다
새로운 몸을 가진 원숭이들은 예상과 달리 걷지도 ,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뇌가 새로운 몸을 전혀 통제하지 못한 것이었고
원숭이는 척추마비 , 사지마비에 걸려서
새로운 몸은 단지 머리에 피를 공급하는게 고작이라
머리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었고
그런데 이렇게 뇌를 교체하고도 살아있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전세계 의학계는 뒤집어졌고
외과의학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별개로 근데 그냥 기록자체가 다 잔인하고 불쌍 ㅠㅠ)
[뇌 이식]
미국 화이트는 젊을때 자기가 러시아 데미코프를 잔인하다 비판했듯이
원숭이 실험 후부터는 곧바로 대중들의 비난을 직면하게 됬고 지원이 줄어들었고
위에서 토끼실험이 곧바로 인간실험으로 갔듯이
화이트는 이 실험으로 곧바로 원숭이 뇌이식은 이제 인간에게 적용 , 인간 뇌이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의 사비를 털면서 실험을 이어갔는데
바로 '사람 뇌 이식' 으로 넘어갑니다
그는
<로버트 화이트>심장이식은 되는데 뇌이식은 왜 안되냐 ?
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는데
선뜻 화이트 실험을 위한 대상자가 될 지원자는 나타나지 않다가
1999년 크레이그 베토비츠라는 지원자가 등장했는데
어린시절 다이빙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사람이고
사업을 운영해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신경이 쇠약해지면서 자신의 뇌를 이식하길 원했고
화이트는 여러 나라 언론과 인터뷰하며 수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뇌이식을 할 사고로 사망한 기증자의 시체까지 구했지만
자금과 정부의 허락이라는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 수술은 실행되지 못하고 미완으로 끝났고
화이트는 자신의 실험을 완성하지 못하고 2010년에 사망했지만 생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로버트 화이트>나는 항상 공상과학소설의 재료였던 프랑켄슈타인의 전설이었던 것이
21세기 초반에 임상현실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그의 연구를 이어받은 사람들은 지금도 뇌이식 실험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중국 샤오핑 런 박사나 이탈리아 카나베로 박사는
2015년 세계 최초로 기증된 시신 두 구를 이용해 머리이식수술에 성공했고
산 사람이 아닌 시체끼리의 이식수술이었지만
PEG로 알려진 생물학적 접착제로 신경과 혈관을 다른 신경의 몸에 붙였고
카나베로 박사는
<카나베로>대부분 사람들이 목에 밀집한 중요한 신경들을 잘라야 했기 때문에
수술이 실패할 것이라 했지만 나는 이 수술에서 모든 신경세포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연구를 계속해 2019년 개와 원숭이의 끊어진 척수를 연결하는데 성공했고
끊어진 척수를 연결한 개와 원숭이는 걸어다닐 수 있게 됬고
이들의 다음목표는 '사람' 이라 했는데
아직 1억달러에 해당하는 자금과 수십명의 의사를 못모았다 합니다
사우스 맨체스터 병원 제임스 필드 박사는
<제임스 필드>한 사람의 머리 이식이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이 죽어야 하는데
이런 수술은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
라 주장했습니다
<라봉봉>막 오늘날 드라마 , 만화 등에서
뭐만하면 장기이식해야하고 어쩌구하는게 많이 나와서
장기이식이 보편적 개념이 됬지만
이게 개발한 과학자들이 21세기초까지 다 살아있을 정도로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기술이고
옛날 프로메테우스가 신이 가진 불을 인간에 훔쳐왔듯이
현대 의학 발전을 보면
인간이 점점 '신의 영역' 으로 도전하려하고
신은 또 항체반응 , 면역반응으로 그걸 막아내는데
다시 유전자가위나 세포복제를 이용해 그걸 뚫으려하고
이런게 반복되는듯 합니다
상상을 해보면 계속 우리의 신체 장기를 싱싱한 것으로 바꾸면
영생이나 수백년 사는게 가능할지도 모르고
근데 이게 장난같지만
초엘리트 , 천재 과학자 , 세계 부자들은 진지하게 믿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며
아인슈타인처럼 구차한 생명연장 안하고 품위있게 죽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진시황같이 불사에 집착한 놈들이 현대 사회에도 분명 존재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래서 '특이점이 온다' 를 쓴 구글 흑막인 레이 커즈와일 박사가 지금 77세인데
2045년(97세 ㅋㅋ)까지 생존하면 기술에 특이점이 와서 그때부터 불로불사가 될 수 있다 '진지하게' 생각해서
하루 250알의 영양제를 복용하고 주사처방과 비싸고 좋은 처방과 식재료를 아낌없이 먹고있다 하고
(어이어이 천재영감 ~ 김치같은 발효식품과 한국 홍삼즙도 꼭 챙겨드시라구~)
이분이 MIT 컴퓨터 공학과 나오고
스캐너 , 음성인식 , 텍스트 음성변환(TTS) 기술 개발을 한 사람이고 구글 핵심인물이자 세계적 발명가라
돈은 벌만큼 번 양반이고
진짜 특이점 시작되면 진지하게 자기가 영생할 수 있다고 믿는 양반인데
제가 10년전인 2015년에 일산 대화도서관에서 그의 책 '특이점이 온다' 를 읽었는데
그때도 굉장히 신비한 책이었고
무서운것은 좋던 싫던 그의 예측대로 나름 지금 AI 혁명이 시작되며
물리 , 화학 , 생물학 , 지구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고
인공지능이 재귀개선을 통해 스스로의 지능을 계속해서 향상시키는 초지능의 단계에 진입하는데
이러면 우리 인류는 그냥 '도라에몽' 하나 생기는 것과 ㄹㅇ 같은 셈이 되버리고
도라에몽한테 시키면 지가 알아서 에너지를 재생시키고 거의 무한동력에 가까운 에너지도 우리가 획득해서
전기를 더 싸게 쓰고 지가 생물학연구도 해서 노화과정을 획기적으로 낮춰준다는 그런 이야기라 보면 되는데
실제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은 구글 딥마인드 , 알파고 아버지인 데미스 하사비스가 타버렸는데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로 받아버렸고
이제 생물학 , 화학도 엉뚱한 컴퓨터 과학자들이 싹쓸이하는 무서운 시대가 될 수도 있고
알아서 AI가 DNA 구조등을 분석하고
지가 계속 여러 경우의 수로 재조립하고 자체실험을 해서
단백질 3D 프린터로 새로운 생물 , 장기를 창조해낼 수도 있고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저도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옛날엔 저 어릴때만해도
막 흰 가운 입은 과학자들이 재벌회장 , 부자들의 스폰을 받고
생명연장 약을 만든다거나 생체실험을 하고 그러는류의 영상매체 , 창작물 등이 많았는데
이젠 그냥 AI가 알아서 지가 모델링해서 만들고 실험하고 알아서 결론 도출해내서
이젠 그럴 필요조차 없는 시대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었고
(이제 지구 1황 빌게이츠 예언대로
존잘 180cm 인싸 흰가운 전문직 형님들 다 멸망하고 극소수의 AI 기술을 가진
수줍은 거묵목 체크무늬셔츠 공돌이 형님들이 지배하게 될거같기도..)
이건 진짜 레이 커즈와일 박사같은 소수 천재만 생각하던 것이었는데
어느새 현실로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워낙 생물 , 도덕 교과서에서 우리가 이런거 보면 주구장창 배웠듯이
윤리적으로 생각할 문제가 많고
이런 생명 , 의학 , 과학 기술들은 반드시 악이 아닌 선의 영역에서만 사용되어야 하며
나치나 관동군 군의관들과 달리 일방적인 인체 실험이 아닌
사회적 합의 , 편안하고 평화로운 상태에서의 당사자의 동의를 얻고
사회적인 지지 ,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공개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며
AI 의학이 펼쳐지던 지금같이 가던 어찌하던간에
생명을 다루는 만큼 늘 환자가 내 자신 , 내 어머니 아버지 누이 형제라 생각하고
소중히 실험하고 연구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막말로 자기 유전자 추출후 배양해서 자기 몸과 일치하는 장기를
3D프린터로 뽑거나
유리관속 이런데서 배양해서 복제시킬 수도 있고
그러면 더이상 이종이식이니 뭐니하면서 돼지찡 도살해서 장기를 빼지 않아도 되고
가족 , 이웃이나 애인한테 콩팥하나만 좀 떼달라고 무리한 부탁할 필요도 없고
면역반응도 일어나지 않는 셈이고
그리고 이제 장기가 복제가 된다면 필요할때마다
싱싱하고 새끈한 놈으로 갈아끼면 되는 셈인데
이러면 인류가 교통사고나 낙상같은 물리적 사고로 사망하지 않는한
커즈와일 박사말대로 진짜 영생의 영역에 도달할 수도 있는데
일단 꼭 굳이 영생의 욕망까진 안가더라도
암이나 장애로 고통받거나 평생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우 , 장애우와 그의 가족들에겐
정말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고
정치인들이나 일반인들은 왜 저리 위험하고 잔인한 실험을 하고 ㅈㄹ이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솔직히 토끼 , 쥐 , 햄스터 , 원숭이들 이런 실험에
얼마나 학살된지 감도 안오지만
막상 본인이 장애에 걸려서 어느날 갑자기
손발이 마비되고 얼굴만 움직이는 그런 끔찍한 상황이 되면
삶에 대한 불만이나 분노도 심각해질 것이고
그런 비판하는 사람들을 탁상공론이나 위선자라 생각할 수도 있고
대부분 뇌이식 , 장기이식 실험에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은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오늘내일하는 사람들이고
극심한 고통 , 시한부 삶을 매일같이 겪어야하는 사람들이라
어짜피 이대로 1년뒤 죽나 수술대에 올라
인류 의술기여에 데이터를 쌓고 죽나 하는 심정으로 수술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사람이라
막말로 자살할 심정으로 오르는 사람들이라 보면되고
생존율이 10프로여도 자살보단 더 가치있는 죽음이긴 해서..
이게 굉장히 골아픈 문제고
동물권익단체에서는 막 생체실험하지 말아라 어쩌구 하면서
의학연구소 앞에서 피켓들고 시위할 수도 있는데
만약 내가 , 내 가족이 암에 걸리거나 불치병으로 오락가락한다면 ?
동물실험은 애교고 당장 윤리적으로도
동물보단 사람을 더 귀하게 여겨야하고 동물권은 인권 다음이기에
물론 극단적인 예지만 토끼 , 원숭이 5만마리를 죽여서라도
나나 내 가족들이 나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싶은 간절한 사람들 천지일 것입니다
여튼 항상 사회적으로 잘 합의를 하고 희생하는 과학자들 응원하고 격려하는 문화도
우리가 있어야하고 과학자들도 항상 잔혹한 동물실험이 불가피하게 있어도
반드시 투명하게 사회에 공개해서 사회적 의문증 , 불안감도 해소시켜줘야 한다는 생각이고
DNA 이중나선 발견 이후 생명과학이 현대에 이르러 더 복잡하고
유전자 편집기술이나 복제도 건들이고 있고
가히 '신의 영역' 을 계속
도전하는 그런게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게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할 수록
윤리의식도 항상 따라오고 과학자들도 너무 갔나 싶으면
꼭 정부 , 사회기관 , 주변사람들이나 사회적 단체 등에 공개해서
윤리적 토론을 해가면서 연구를 수행하며
공익을 위한 믿음의 과학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여튼 윤리가 받쳐주지 못한 진보된 과학으로 나치독일 , 일제등 수많은 첨단국가들이 멸망하는 사례는
역사에 너무 많았기에 과학이 발전하면 동시에 윤리의식을 꼭 갖춰야함을 느꼈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생명보다 중요한건 없기 때문에
노가다판에서도
'당신의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
'우리는 당신의 생명을 해치면서까지 위험한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
라는 말은 의학과 과학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셈이고
급할거 하나 없고 시간이 더걸리고 귀찮더라도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면서
늘 신중히 나아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여튼 근데 진짜 또 '테세우스의 배' 역설 처럼 장기를 계속 갈아끼면
계속 장기나 신체를 갈아끼우면 그게 과연 나인가 이런 논의도 생길거고
여튼 콩팥질병들이 인류를 오랫동안 괴롭힌 난제였는데
이런 노력들로 많은 사람들을 고통과 죽음에서 살린 셈이고
수많은 과학자 , 의사 ,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숭고한 희생을 한 환자들의 정신은
역사에 남아 오늘날에도 길이길이 이어져
오늘날 수많은 환자들을 살리고 있는 셈이고
저는 사람들의 양심과 희생정신을 믿고
지금 반지하 사는 21세기 대한민국 흙수저가
과학의 발달 때문에
조선 최전성기 절대왕권의 군주보다
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식 , 좋은 건강관리 , 좋은 위생속에서
살고 있듯이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로 인한 과학과 의학의 발전이
일자리 파괴나 터미네이터 같은 두려움의 대상이라 생각치 않고
우리를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이끌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막말로 AI시대 오면 수명도 늘고 물 가스 전기 공짜로 쓰고
밖에서 노가다 안해도 무상복지 , 무상배급 꿀잼파티 시작되서
다들 차고와 정원 있는 깨끗한 집에서 존예 배우자와 맨날 피자 치킨 햄버거 먹는 셈인데
좀 긍정적으로 보면 안될까 싶기도..)
'어린이 세계역사 > 2집 Carrying You'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 전자문명의 시작 '레이더의 발명' (9) | 2025.01.30 |
---|---|
유럽을 떨게한 몽골군의 '망구다이 전술' (17) | 2024.10.28 |
역사속의 표준화 (2) | 2024.07.08 |
이슬람 황금기 '지혜의 집' (12) | 2024.03.17 |
특별히 준비된 미국산 고기 '스팸' (9) | 2023.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