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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왕 27년(고구려 왕조 마지막 년도)

1월(정월) 봄

당나라 고종은 우상 유인궤를

요동도부대총관으로 삼고

학처준과 김인문(신라 29대왕 태종 무열왕의 둘째아들,

신라 30대왕 문무왕의 친동생)으로 하여금

그를 보좌하게 했고


2월

이적(이세적) 등이 우리 부여성을 점령했습니다


설인귀는 이미 금산에서

우리,고구려 군사를 격파해서

승세를 타고

군사 3천명을 이끌어서

부여성을 치려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당나라 장수들이

자기 편 군사들이 적다고 하며

이를 중지하기를 권했고

인귀(설인귀)가 말했습니다


<설인귀>병력은 반드시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어떻게 쓰는가에 달린 것이다


그,설인귀는 마침내 스스로 선봉이 되서

우리,고구려 군사와 싸워서

이기고,,

우리 군사를 죽이고 사로잡았습니다


그가 또한 부여성을 점령하자


부여천 扶餘川 (부여 냇가) 안에 있는

40여 성이 모두 항복하기를 요청했습니다


<고구려인들>정말 이러다

우리 고구려의 구백년사직이 끝나는가 ?

아아 죽어서 추모왕(주몽)을 뵐 낯이 없구나 !


시어사 이언충이 임무를 받들고

요동에서 귀국했습니다


당고종은,,


<당고종>군대 내부 상황이 어떠한가 ?


라고 물었고

그가 대답했습니다


<이언충>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이전에 선제(당태종 이세민)께서

고구려에 죄를 물었을 때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은


적에게 빈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연개소문)


속담에


'군대에도 중매잡이가 없으면

중도에 돌아선다'

(길잡이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 같습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남생(연남생, 연개소문의 첫째아들)이

형제끼리 싸워

우리의 향도(일정한 곳으로 길을 인도하는 사람,

앞잡이)가 됨으로써


적의 내부 상황을

우리가 모두 알고 있으며


또한 장수들은 충성스럽고

군사들은 힘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구려의

[비기] 秘記 (직역하면 비밀기록, 예언서)

에는


'9백년이 되기전에

80대장이 있어

고구려를 멸망시킨다'


라는 말이 있는데

고씨가 한나라때 나라를 세워

지금 9백년이 되었고

이적의 나이가 80입니다


적들은 거듭 흉년이 들고

백성들은 항상 수탈을 당하고

팔려갔으며


지진으로 땅이 갈라지고

이리와 여우가 성에 들어오고

두더지가 문에 구멍을 뚫으며

인심이 흉흉하니


이번 원정이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천남건(연남건)이 부여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다시 군사 5만명을 보냈는데


설하수에서 이적 등과 조우하여

싸우다가 패해서

사망자가 3만여 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적은 대행성으로 직격했습니다,,


<라봉봉>그렇게 부여성이 함락되고

부여주의 40개 성이 모두 당에 항복했고

고구려의 부여성 구원군 역시

대패하며

고구려 국경 방어선들은 점차

당나라에

뚫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도 당나라 장수도

연남생의 항복,길잡이로

큰 도움이 됬다는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남생은 고구려 대막리지였고

대막리지는 사실상 당시 왕보다

높은 고구려의 최고지도자였습니다,,


이는 하나의 나라의 전 왕이 항복해서

타국 군대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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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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