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의 역사와 문화

 

원나라 말기

원나라의 지배를 받고 있던 중국인 즉 한인들이

대규모의 농민반란을 일으키는데

당시 붉은 두건을 쓰고 반란을 일으켰기에

이를 '홍건적의 난' 이라 부릅니다

 

홍건적의 난

 

홍건적들은 '백련교' 라는 민간 신앙을 믿고 있었고

백련교는 불교에 영향을 받았으며

비밀 결사의 형태로 조직된 민간종교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나라 몽골족에 차별과 억압을 받고있었던 한인들은

홍건적의 난을 일으켜 몽골족들을 그들이 원래 살던 북방의 초원으로

쫓아냈습니다

 

당시 홍건적의 우두머리였던 탁발승(동냥하는 스님) 출신의 주원장은

명을 건국해 수도를 남경(난징) 으로 정하고

황제가 되서 엄격한 정치를 하며 신하들을 견제했고

많은 공신들이 숙청됬다고 합니다,,

 

홍무제 주원장

 

그는 권력 강화를 위해 재상제를 폐지하고

왠만한 정무도 신하들에게 맡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처리했다 하고

매일같이 그의 의심으로 신하들이 파리목숨같이 숙청되서

명나라 관리들은 조정에 출근할때 벌벌 떨며 유서를 쓰며 출근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여튼 명건국자 홍무제 주원장은

나름 한고조 유방같은 모습을 보이며

백성들에게는 명군 , 신하들에게는 폭군이라는 평이 있고

홍무제는 과거제도를 부활시키고

유교를 장려하기 위해 도덕규범 '육유' 를 반포하며

다시 한족의 전통을 회복하려 했습니다

 

또 홍무제는 토지와 호적을 작성하게 하고

'이갑제'라는 마을 향촌 조직을 만들어서

110호(집) 가운데 부유한 10호를 이장호로 정해서

이장호에서 돌아가며 이장을 시켜서

마을 , 향촌 조직을 관리하게 하는 행정제도들을 만듭니다

 

이갑제

 

홍무제 이후에도 명나라의 나름 명군이라 불리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명나라 3대황제 영락제 주체(이름) 입니다

영락제는 주원장의 4남이었는데

주원장 이후 주원자의 손자가 황위에 오르자

북방의 북경 지역에서 국경지대를 지키다 '정난의 변' 을 일으켜서

남경을 함락시키고 명나라 3대황제가 된 인물로

명나라의 조선 태종 이방원이나 조선 세조 격이라 볼 수 있는 인물입니다

 

영락제 주체

 

그는 수도를 남경에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북경으로 옮겼고

황제권을 강화시킵니다

당시 명나라는 번영하던 시기였고

영락제 시절 정화라는 환관(내시) 이 거대한 명나라의 대선단(대규모 배들)을 이끌고

외국을 탐험하며 명나라를 알리며 외국과의 조공관계를 확립하려 했고

정화는 동남아시아 , 인도 , 서남아시아(중동) , 아프리카까지 항해한 인물로

이 사건을 '정화의 원정' 이라 부릅니다

 

정화

 

정화의 원정로

 

정화의 이런 거대규모의 대항해는 콜럼버스의 항해보다 앞서있고

콜럼버스의 항해와 자주 비교되는데

명나라의 배들이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 호' 보다 훨씬 컸습니다

 

 

정화의 함선과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 호

 

장거리 항해에 치명적인 병은 '괴혈병' 이 있는데

정화의 선웓들은 배에서 콩나물을 길러먹어 괴혈병을 예방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콜럼버스의 항해와는 달리 기존 이슬람 상인들이 개척해놓은

'바닷길'을 이용했다 할 수 있지만 정화의 원정은

당대 중국인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하고

의외로 중국은 사기를 쓴 사마천, 종이를 발명한 채륜 , 정화의 원정의 정화 등

환관출신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이후 명나라는 무난무난한 시기를 보내며

조선 , 일본 , 베트남 등의 조공무역을 받으며

조공무역 관계를 만들었고

그러다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하고

조선을 침략하자

명나라 황제 '만력제' 는 조선이 멸망하면 일본군은 다음에 곧 명나라로

진격해 올 것이기 때문에

조선에 군사를 출병시키고 조선 , 명 연합군은

일본군을 몰아냅니다

 

당시 명나라는 임진왜란을

'만력조선전쟁' 혹은 '항왜원조전쟁' 이라 부르기도 하고

당시 조선인들은 명나라군의 수탈로

일본군보다 명나라군을 더 고통스럽게 여겼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나름 만력제나 명에서도 상당한 국고를 쓰며 조선을 지원했던 시기이고

 

대신 명나라는 조선에 신경쓰느라 만주지역에서 여진족이 성장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이에 임진왜란 이후 여진족의 누르하치가 여진족을 통합해서

후금을 건국했고 이후 그의 후손들이 나라이름을 청이라 고치고

명을 멸망시키게 됩니다,,

 

명나라는 나름 멸망전에도 자체적인 내부개혁을 하려 했고

대표적인 개혁이 '장거정의 개혁' 이 있습니다

만력제때 인물인 장거정은 부패했던 당시 명나라를 개혁하려 해서

'일조편법' 이는 제도를 시행했고 일조편법은 세금을 은으로 내게 하는 제도로

명나라 시기 유럽과 이슬람 세계에서 명나라의 비단 , 도자기 , 차 등을 구매할때

화폐로 은을 지불했고

이에 중국에 많은 은이 들어오게 되며

은은 중국의 주요 화폐로 자리잡게 되었기에

일조편법 시행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장거정

 

그러나 송나라 왕안석의 개혁처럼

장거정의 개혁은 보수파 ,기득권의 반발이 있었고

장거정 사후 명나라는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명나라의 사회와 문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명나라대 지배층은

조선시대 양반이 있었듯이

'신사' 라는 지배층이 있었고

신사들은 유교적 소양을 지니며 과거시험을 통해 관직에 진출하고

향촌의 지도자 역활을 했다고 합니다

 

명나라는 유학(유교) 계열인 '양명학' 이 발달했는데

양명학은 '지행합일' , 참지식은 실천해야 함을 주장했던 학문이라 하고

 

이외에도 서양과의 교류로

'마테오 리치' 라는 이탈리아 예수회 출신 선교사가 명나라에 와서

황제에게 자명종 같은 서양 문물을 보이고

선교하며 교류했다 하고

특히나 마테오리치가 제작한

'곤여만국전도' 라는 세계지도를 통해

세계가 더 넓음을 알고 동양인들은 기존 중국중심의 세계관에서

어느정도 탈피하는 계기가 마련됬다고 합니다

 

마테오 리치

 

곤여만국전도

 

또 서민문화가 발달해

희곡 , 소설등이 유행했고

이전에 원나라 이야기에서도 쓴

'삼국지 연의(삼국지)' 는 원나라 말기 ~명나라 초기 에 쓰여진 중국사 고전소설이고

수호지나 서유기 등 중국사 고전소설들이 이당시에 나왔다고 합니다

 

외국과의 관계는 명나라는 초기에는 정화의 원정등을 하기도 했지만

이역시도 국가주도의 조공질서 확립을 위한 함대 파견이었고

기본적인 국가 외교는 나라문을 폐쇄적으로 하는 '쇄국정책'을 하며

외국과의 조공무역 관계를 했던 명나라였고

 

명나라 초기 주원장이 실시한 '이갑제' 같은 향촌 사회조직은

후기로 갈수록 상인들의 성장 , 지주층의 성장, 과중한 세금 등으로 인해

농민들이 몰락해 농민들의 유랑 등으로

붕괴되었고 그러다 농민반란 '이자성의 난' 으로 명나라는 멸망하고

청나라에 흡수됩니다

 

<라봉봉>명나라는 중국사 마지막 한족왕조로

중국인인 한족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려 했던 시기라 할 수 있으나

이후에 중국사 마지막 정복왕조 '청나라' 가 들어오게 됬습니다

 

별개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한 , 중 , 일 을 비교해보면

왕조 교체는 섬이어서 외국의 침입에서 비교적 안전했던 일본은 없었고

반도지역의 한국은 500년 정도, 대륙국가였던 중국은 2~300년 정도의 짧은 주기로

왕조가 교체됨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