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왕 , 모본왕 , 태조왕 , 차대왕 , 신대왕>
[민중왕의 유언]
[모본왕을 죽인 두로]
[어진 임금 태조왕]
[장수한 태조왕]
[포악한 차대왕]
[명림답부의 난]
[어진 임금 신대왕]
[명림답부의 청야전술]
<라봉봉>
[민중왕의 유언]
대무신왕의 아들 호동왕자는 외모가 잘생기고 어진 성품이서
이름이 좋은 아이를 뜻하는 '호동' 이 될 정도였고
장성한 청년이 되었지만
둘째왕비의 출생이었기에
첫째왕비가 자신의 어린 아들(훗날 모본왕)이 왕위를 잇지 못할까 두려워
호동을 모함해 죽였습니다
호동왕자가 죽자
결국 첫째왕비의 아들이 태자가 되었고
이때부터 고구려의 비극이 시작됬다고도 할 수 있고
하여튼
대무신왕이 승하하자
태자는 나이가 너무 어렸기에
대무신왕의 동생 고해색주가
백성들의 추대로 왕위에 올라
고구려 4대왕 민중왕이 됩니다
민중왕은 사냥다니기를 좋아했고
어느날은 민중원에서 사냥하다가
민중 석굴을 보고
<민중왕>내가 죽거든 이곳에 장사지내고
무덤은 따로 만들지 말라
라고 말했습니다
다음해 민중왕이 사망했고
신하들은 그의 유언대로
민중 석굴에 장사지내고
호를 민중왕이라 했습니다
(고구려에서 가장 허무한 왕)
[모본왕을 죽인 두로]
민중왕이 사망하자
대무신왕의 첫째왕비의 소생이자 맏아들
고해우가 왕위에 올랐고
고구려 5대왕 모본왕입니다
모본왕은 호동왕자를 음해해 죽인 어머니를 닮았는지
포악하고 어진 인물이 아니었고
나랏일을 돌보지 않아 고구려 백성들이 싫어했습니다
모본왕은 갈수록 포악해져서
인간베개를 만들었는데
앉을때나 누울때나 모시던 사람을 깔고 앉고 베고 누웠습니다
만약 인간베개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용서없이 죽였고
이러면 안된다고 말하는 신하에게는
활을 쏘았습니다
어느날은 모본왕을 가까이서 모시는
두로는 자신도 언젠간 모본왕에게 죽임당할까 두려워 통곡했는데
어느 사람이 두로에게 말했습니다
<어느 사람>대장부가 왜 우는가 ?
옛 사람 말에
'나를 사랑하면 임금이오 나를 학대하면 원수'
라 하였다
이제 왕이 포악한 짓을하며 사람을 죽이니
이는 백성의 원수이다
그대는 왕을 처치하라
이에 두로는 결국 품속에 칼을 품고가서
모본왕 앞에 갔고
모본왕이 그를 의자로 쓰려하는 틈을 타서
칼을 빼서 모본왕을 죽였습니다
[어진 임금 태조왕]
모본왕이 죽자
모본왕의 태자 역시 어리석었기에
백성들은 7세였지만 영리했던 유리왕의 손자 고궁을 왕위에 올렸고
이 인물이 바로 태조왕입니다
태조왕은 나이가 어렸기에
태후가 수렴청정을 했고
태조왕은 요서에 10개 성을 쌓아 한나라의 침략에 대비하고
동옥저를 병합시켜 고구려 영토는 동해바다에 이르러
고구려인들은 소금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태조왕은 여러 소국들을 정복하며
고구려 영토를 넓혀갔고
여러 선정을 베풀며 고구려의 기틀을 다지면서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장수한 태조왕]
그러나 태조왕은 엄청나게 장수했고
재위 70년이 넘어가자 고구려 내에서는 불만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려인들>왕이 죽지를 않아 !
태조왕이 재위 80년째 되던 해
늙은 왕이 왕위를 양위할 뜻이 없음을 안 신하들은
태조왕의 동생 고수성에게
왕위를 찬탈하자 제안했고
결국 태조왕이 94년째 재위하던 해
지친(?) 수성은 결국 반란을 일으킵니다
(왠만해서는 찬탈은 즉시 시행하는데 반란 쿨타임이 14년일정도로
태조왕 역시 굳이 몰아낼 명분도 없고 인덕이 많았던 인물이고
수성 역시 태조왕 동생으로서 안정적으로 한자리 높게 해먹고 있었기에
굳이 형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다 형이 해도해도 너무 오래사니까
참다못해 반란을 일으킵니다)
자신과 친한 사람들을 모아놓은 수성은
<고수성>형님 아니 대왕이 늙었으나 죽지를 않고
나도 나이가 많으니
기다릴 수 없다
그대들은 나를 위해 계책을 꾸미기 바란다
이에 사람들 역시 명에 따르겠다 했고
이 사실을 안 재상 고복장은 태조왕에게
<고복장>수성이 반란을 일으키려 하니
그를 처형하소서
라고 말했고
태조왕은
<태조왕>내가 이미 늙었고
수성에게 왕위를 물려주려하니
그대는 염려말라
이에 고복장은
<고복장>수성은 사람됨이 잔인하고 어질지 못하는데
아우만 알고 죄없는 자손에 닥칠 후환을 생각하지 못하시는
대왕께서는 깊이 생각해보시옵소서
결국 태조왕은 수성에게 왕위를 양위할 생각을 굽히지 않았고
수성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별궁으로 물러났습니다
태조왕은 93년을 재위했고
119세까지 살았다 합니다
[포악한 차대왕]
이후 태조왕의 친동생 고수성이 왕위를 양보받아
고구려 7대왕 차대왕이 되었고
이때 그의 나이 76세였습니다
차대왕은 체격이 건장했지만
인자한 마음은 적었고
왕이되고 차대왕은 곧 이전에 태조왕에게 자신을 죽이라 말했던
재상 고복장을 죽입니다
또 자신들의 옛 친구들을 높은 벼슬에 올려놓았고
(찬탈자 차대왕 , 고구려판 수양대군 세조급)
차대왕은 사람을 시켜
태조왕의 맏아들 고막근을 죽이고
막근의 동생 막덕 역시 자신이 죽을까 두려워 스스로 목매서 자살합니다
어느날은 차대왕이 사냥하는데
하얀 여우가 따라오며 차대왕에게 울었고
두려움을 느낀 차대왕은 흰 여우에게 화살을 쏘았으나
맞추지 못했습니다
이에 차대왕은 사무(임금을 모시는 무당 , 스승 무당) 에게
어찌된 일인지 물어봤고
사무는
<사무>여우는 원래부터 요사스러운 짐승인데
더구나 빛깔이 희니
더욱 괴이합니다
이는 하늘의 경고이니
왕께서는 두려워하고 반성해야 하고
덕을 닦으시면 화를 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분노한 차대왕은
<차대왕>흉하면 흉하고 길하면 길한 것인데
이미 요사스럽다 말해놓고
다시 복이 된다하니
이 무슨 거짓말인가 !
하고는 사무를 죽였습니다
이후 다섯 별이 동쪽에 모였는데
하늘 보는 관측관이 차대왕이 노할까 두려워서
거짓으로
<관측관>이는 임금의 덕이며 나라의 복입니다
라고 말했고
차대왕은 기뻐했습니다
[명림답부의 난]
결국 명림답부라는 인물은
백성들의 고통을 보다 못해
차대왕을 죽여버렸습니다
[어진 임금 신대왕]
차대왕이 죽자
태조왕의 막내동생 고백고가 왕위에 올라
고구려 8대왕 신대왕이 됩니다
신대왕은 성품이 어질었고
선왕이었던 차대왕이 흉악해서
신하와 백성들도 그를 가까이 하지 않았기에
백고 역시 산골짜기에 숨어살다가
차대왕이 명림답부에게 살해되자
백고는 신하들의 추대에
세 번 사양한 뒤
77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릅니다
신대왕은 즉위하자마자
형과 달리 어진 정치를 펴서 백성들을 위무하려 했고
이전까지 좌보 , 우보로 나뉜 고구려 재상제도에서
국상이라는 재상 자리를 만들고
명림답부를 국상에 앉힙니다
[명림답부의 청야전술]
이후 한나라가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해오자
어찌할까 고구려 신하들은
<고구려 신하들>우리가 숨어만 있으면
적들은 우리를 겁쟁이라 여겨 자주 침입할 것입니다
나가서 싸워 방어하소서 !
이에 명림답부는
<명림답부>아니되옵니다
한나라는 나라가 크고 백성이 많은데
병력이 적은자는 방어해야하는게 병가의 상식이기에
우리는 성밖에 도랑을 깊게 파고 보루를 높이 쌓고
성밖 들판의 곡식을 전부태우고 사람들을 비워놓고 기다리면 (청야전술)
적들은 굶주림과 피곤으로 곧 물러날 것입니다
이때 우리 군사가 공격하면 뜻대로 될 것입니다
이에 신대왕은 명림답부의 말이 옳다 여겨서
성을 닫고 굳게 수비했고
한나라 군사들은 견디다 못해 퇴각했고
이때 명림답부가 수천명의 기병으로 추격해서
한나라 군사들을 전멸시킵니다
이렇게 곡식을 태우고 사람을 비워
원정온 적들을 지치게하는 전술을
'청야전술'이라 하고
고구려는 이후에도
강력하고 인구많은 중국 제국과 전쟁할때
청야전술을 자주 사용했고
또 이 청야전술로 인한 피해도 커서
국력이 약화되어 멸망하게 됩니다
이후 국상 명림답부는 113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신대왕은 명림답부의 죽음에 애도하다가
같은해 사망합니다
<라봉봉>초기 고구려사는 여러 이야기가 있고
특히 여기서 중요한 인물은 태조대왕이 공식명칭이나
태조왕이라 불리는 '태조왕' 입니다
태조왕은 100년에 가까운 오랜 재위기간동안
선정을 하며 고구려 영토를 차곡차곡 넓혔고
이때 축적된 기반을 바탕으로 이후 고구려는
중화제국에 맞설 힘을 기르고
점차 급속하게 팽창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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