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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왕 4년

5월

당태종 이세민은

요의 늪지대에 이르렀는데

진흙이 2백여 리나 펼쳐져 있어

사람과 말이 통과할수 없었습니다


장작 대장 염입덕이

흙을 퍼부어 다리를 만들었고

이에 따라 군사들이

행군을 멈추지 않고

늪지대 동쪽으로 통과했습니다


보장왕이 신성과 국내성의

보병과 기병 4만명을 동원해서

요동을 구원하려 했습니다


강하왕 도종은 4천명의 기병으로

이에 대항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군사들은 모두

병력의 차이가 현격(차이가 매우 심하다)하다 하여

도랑을 깊이 파고

보루를 높이 쌓으며

왕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종이 말했습니다


<도종>고구려는 군사가 많음을 믿고

우리를 경시하고 있으나


그들은 멀리서 왔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이므로

공격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이렇게 하여 길을 깨끗히 닦아놓고

왕을 기다리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어찌하여 적으로서

군부 君父 (임금 아버지)에게

근심을 끼치게 할것인가 ?


이에 도위 마문거가 말했습니다


<마문거>강한 적을 만나지 않고서야

어떻게 장사의 능력을 드러내겠느냐 ?


그는 말을 마치자

말을 채찍질해서 달려가 공격했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우리 군사가 쓰러졌습니다,,


이에 여러 당나라 군사들의 마음은

약간 안정됬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자

행군 총관 장군예가 퇴주하고

당나라 군사가 패배했습니다


도종은 흩어진 군사를 수습해서

높은 곳에 올라서 바라보니

군대의 진영이 혼란스러운 것을 보고

기병 수천명을 이끌어 돌격해왔습니다

그때 이세적이 군사를 이끌고

협공했습니다


이리해서 우리,고구려 군사가 크게 패배하니

사망자가 1천여 명이었습니다,,


당태종 이세민은 요수를 건넌 다음

다리를 철거해서

군사들의 결심을 굳게하고

마수산에 진을 쳤습니다

당왕(당태종)은 강하왕 도종을

위로해서 상을주고

마문거를 몇급 올려서

중랑장으로 삼고

퇴주했던 장군예의 목을 베었습니다,,


이세민은 직접 수백명의

기병을 거느리고

요동성 밑에 가서

군사들이 흙을 지고

참호를 쌓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세민>끙차 ~


<당나라 장수들>폐,,폐하 ,,


이세민은 직접 제일 무거운 것을

자기 말에 실었습니다


<이세민>다른 병사들이 고생하는데

짐이라고 가만히 있어야 겠나 ?


이에 이세민의 시종들이 다투어서

흙을 운반해서 성밑에 쌓았습니다


이세적은 요동성을 공격했는데

밤낮없이

12일간이나 계속됬습니다


이세민은 정예부대를 이끌고

그곳에와서

성을 수백겹으로 포위했고

북소리와 함성이

천지를 진동시켰습니다


성 안에는 주몽의 사당이 있었고

이 사당에는 쇠사슬 갑옷과

날카로운 창이 있었는데

망녕되게도 이전 연나라 시대에

하늘이 내려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야흐로 당나라의 포위태세가

긴박해지자

요동성 안에서는

미인을 부신(婦神 직역하면 며느리,아내,여자 신)으로

분장시켜놓고

무당이 말하기를,,


<고구려 무당>주몽이 기뻐하니

성은 반드시 보전될 지어다


<요동성 고구려 백성들>주몽 대왕님

제발 고구려를 지켜주시옵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


<당나라 첩자의 보고>장군

요동성 내에서 미인을 꾸며놓고

무당이 성은 지켜질것이라고

굿을했다고 합니다


<이세적>하하하

이제는 하다못해

무당에게까지 빌고있구나

고구려 놈들도 어지간히 급했나보군


수나라 백만대군을 막던

요동성도 이젠 한물 갔구만


이세적은 포차를 열지어 놓고

큰 돌을 3백보 이상 날려보냈습니다

돌이 맞는곳마다 모두 허물어졌고


우리,고구려는 나무를 쌓아

누대(누각과 대사와 같이 높은 건물)를

만들고 그물을 쳤으나

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당나라 군사는 충거로

성 위의 집을 부셨습니다


이때 백제가 황색칠을 한

쇠 갑옷을 바치고,

또 검은 쇠로 만든

무늬있는 갑옷을

군사들에게 입혀서

종군했습니다


이세민이 이세적과 만나자

갑옷의 광채가 햇빛에 번쩍거렸습니다


남풍이 세게불자

당왕 이세민은 민첩한 군사로 하여금

장대의 꼭대기에 올라가서

성의 서남루(서남쪽 망루)를

불사르게 했습니다


불이 성안으로 타들어가자

이세민은 곧 장병들을 지휘해서

성에 오르게 했습니다


우리,고구려 군사들은 사력을 다해서

싸웠으나 승리하지 못했고

사망자가 1만여 명이었습니다


<이세민>이로서 양광(수양제)이

백만대군으로도 함락시키지 못한

요동성을 내가 손어 넣었다

하하하


당나라는 고구려 군사 1만여 명과

남녀 주민 4만명을 생포하고

양곡 50만석을 탈취했으며

요동성을 요주로 개칭했습니다


<라봉봉>수양제가 백만대군으로 몇달동안에도

함락시키지 못한 요동성은

그렇게 당나라,당태종의 군대에

허망하게 열흘정도만에 무너져버렸습니다,,

요동성은 고구려의 주요성 중에 하나였고

고구려의 여러 산성과 달리

평지성이었기에 30m가 되는 거대한

성벽이 있었다고 합니다


수나라 백만대군도 막아낸 요동성이었지만

고구려-당나라 전쟁때는

당나라의 신무기 포차,충차등 온갖 공성무기등이

동원되며 끝내 허망하게 함락됩니다,,


요동성은 이후 고구려 멸망뒤

평양에 당나라 지배기관

안동도호부가 설치됬으나

고구려 유민들의 저항으로

요동성으로 안동도호부가 옮겨지기도 했던

고구려의 주요 성이었고


이후 고구려 멸망이후

한국 역사인 발해때 다시 찾았고

이후 고려 공민왕의 1차 요동정벌때

고려 이성계 장군이(조선 1대왕 태조)

발해가 멸망한지 455년만에

요동성을 수복하기도 했으나

실수로 식량을 태워버려서

양식,유지능력이 부족해서 퇴각했다고 합니다,,


요동성은 그렇게 한국인들에게는

고조선,고구려,발해의 주요 거점지이자

고려때와 조선때에도 다시 찾으려했고

이후에도 요동성은 중국과 왕래할때

거쳐가야했던 요충지로 여겨졌던

주요 지역이었습니다


고구려 주요 성이었던 요동성이

허망하게 이렇게 당태종 이세민에게

무너져 내린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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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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