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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왕 5년

2월 봄


당태종 이세민이

고구려 원정을 실패하고

서울(당나라 수도)로 돌아가서

이정에게 말했습니다


<이세민>내가 천하의 군사를

가지고도

작은 오랑캐(고구려)에게 곤욕을

당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


이정이 대답했습니다


<이정>이는 도종이 풀어드릴 것입니다


이세민은 도종을 돌아다보며

물었습니다


도종은 주필산에 잇을때

평양이 빈틈을 이용하여

그곳을 점령하자고 한말을

상세하게 진술했고

이세민은 한탄하며 말했습니다


<이세민>당시에는

내가 정신이 없었기에 생각나지

않는다 ㅠ


고 후회했습니다


<도종>것보다 장난아니었습니다 ㅠ

고구려에서 다치신

폐하의 눈은 괜찮으십니까


<이세민>ㅠㅠ 아파,,

이거는 수치스러우니

비밀로 하라 !


5월 여름

보장왕과 막리지 개금(연개소문의 다른이름)은

사신을 파견해서 사죄하고

아울러서 두 미녀를 바쳤습니다


<고구려 사신>고구려 대왕님과

막리지(연개소문)께서는 황제 폐하께

무례를 범한것을 사과하시며

고구려 미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당태종은 이를 돌려보내고

사자에게 말하기를,,


<당태종>어여쁜 여자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고 있으나


그러나 불쌍하게도 그들은

친척을 버리고 마음이 상할 것이므로

나는 취하지 않겠다


고 했습니다


<고구려 사신>(역시 당황제가

인물은 인물이구나,,) 황송하옵니다 폐하


이때 동명왕 어머니(부여 건국왕이나

주몽의 어머니 유화부인으로 추정됩니다)

의 소상(찰흙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이 3일동안이나

피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동명왕 어머니 찰흙상>고구려의

딸들을 당황제에게 팔아버릴 셈이냐

흑흑


비록 괴이한 이야기이나

동명왕 어머니 찰흙상이 우는거를

보거나 기록한 사람들은

이런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보다 먼저,애초에

당태종이 장차 돌아가려 할때

당태종은 개소문에게 활과 의복을

주었는데

개소문은 이를 받고도

사례하지 않았으며

더욱 교만하고 방자해서

비록 사자를 파견해서

글을 보내도

그 말이 모두 궤변이었으며

당의 사자를 접대하는것도

거만했다고 합니다,,


또 그는 늘 변경의 틈을

엿보았으며

당은 누차 신라를 치지 말라했으나

침략하고 업신여기기를

그치지 않음으로

당태종은 그의 조공을 받지 못하게하고

다시 고구려 정벌을 논의했습니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보장왕 상(상편으로

보장왕은 상,하편으로 나뉘어있습니다

보장왕은 고구려 마지막 왕이며

후기인 답게 고구려 왕중에서

기록이 가장 많습니다,,) 끝


<라봉봉>당태종도 1차 고구려-당나라 전쟁,

원정의 뼈아픈 실패로

고구려를 만만하게 여기지 않고

연개소문에게 말그대로 기회를 주는

형국으로 변화됬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개소문은

당태종이 준 그 '기회' 마져

걷어 찼다고 할수 있고

만약 연개소문이 당태종에게

더 예를 갖추어 행동하고

안으로는 전쟁에 지친 고구려 백성들을

위로했다면

고구려는 더 오래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망국의 직전 상황은

고구려 말고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부패하고 정치는 마비되고

백성들의 삶은 도탄에 빠졌으나


고구려도 영광의 시대가 있었고

망국 직전의 허탈하고 슬픈

특유의 느낌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도 이와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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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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