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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횡단철도 인간 vs 철도>

[링컨의 철도건설 명령]

[중국인 노동자 '쿨리']

[아일랜드 노동자]

[사람이 가로막은 동부]

[자연이 가로막은 서부]

[골든 스파이크 , 하나가 된 미국]

<라봉봉>

 

[링컨의 철도건설 명령]

명백한 운명 , 제국주의 팽창등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대서양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엄청나게 넓어져버린 영토를 가지게 된 미국 ,

 

서부에서 금맥이 터지자

서부로의 골드러시가 시작되고

많은 이들이 말이나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개척민이 되어 Go West ! (가자 서부로 !)를 외치며

서부로 , 서부로 이주했습니다

 

서부로 가는 개척민들

 

이러한 와중에 인디언의 습격 ,

거친 서부의 환경속 사고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죽음을 무릅쓰고 서부로 이주한 이주민들은

평원과 산맥을 넘어 겨우겨우 운좋게 서부로 도착했지만

그들이 가장 많이 본 것은 죽음이었고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겠다'

 

미국 서부지역의 경계 '로키산맥'

 

멀리서 본 로키산맥

 

이러한 시기

대통령이 되기 전 변호사 링컨은

미국 대륙의 거대한 잠재성을 알아보고

철도 전문 변호사로도 활동하며

철도의 가능성에 대해 집중하게 됩니다

 

링컨

 

1859년 8월 14일 , 공화당 대통령 후보 링컨은

28세의 미국 최고 철도전문가

철도덕후 청년 닷지라는 사람을 만나게 됬는데

닷지는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만났다는 흥분을 가시지 못한 상태에서

링컨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받습니다

 

<링컨>닷지 , 철도가 서부로 가려면 어느 길이 최고로 좋은가 ?

 

<철도 덕후 닷지>철로는 위도 42도를 따라 건설하는 게 가장 경제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카운실 블러프스가 출발역으로 적격입니다. 

게다가 시카고에서 출발한 철도가 이곳까지 연결됩니다. 

여기부터는 플랫밸리를 따라 

로키 산맥까지 일직선으로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철도는 내가 청산유수랑께요 ~ 좔좔좔 ~)

 

당시 미국은 동부에서나 철도망들이 조금씩 깔리기 시작했는데

닷지나 링컨은 거대한 미국을 하나로 이으려

'대륙 횡단 철도' 같은 것이 강력하게 필요하다 느낀 사람이었고

링컨 대통령은

1862년 철도법에 서명해 대륙횡단철도 건설을 명령합니다

 

[중국인 노동자 '쿨리']

1861년 6월 링컨 대통령 당선 후 , 남북전쟁이 시작된 와중에

'센트럴 퍼시픽 철도' 라는 대륙횡단철도 회사가 설립됩니다

센트럴 퍼시픽 철도는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철도를 건설하려는 회사였고

 

처음에 사람들은 거친 산맥이 자리잡은 서부에서 어떻게 동부로

철도를 놓을 수 있겠냐며

이 회사가 사람들의 돈을 먹튀할 주작회사라 생각했지만

 

이 회사는 실제로 이 거대한 미국대륙의 위에

철도를 놓기 시작했고

워낙 서부의 환경이 거칠고 위험해

건설 노동자들은 하루 이틀 하다 추노를 하게 됩니다

 

<서부 건설노동자>좆같네 ~

아무리 돈이 좋아도 살아야 돈도 쓰는거지 ㅆㅂ ~

 

그런데 , 바로 그때 ! (서프라이즈 ~)

서부에서 구원투수가 생겨났는데

 

<서부 미국인들>킁킁 이게 무슨 똥냄새야 ?

 

바로 중국인 노동자들의 대거 유입이었습니다

 

흑인노예 무역 금지 후 미국인들의 다음 타겟이 된 중국인 노동자 '쿨리'

 

<중국인 노동자들>똥송하다해 ~

우리 중궈런들 아편전쟁으로 졸라 수백만명 죽었다해 ~

그리고 대기간와서 200만명 또 죽었다해 ~

그후에 폭동 일어나서 6000만명 죽었다해 ~

우리를 살려도 ...

 

(옛날에 인터넷 짤로 본 건데

너무 재밌어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아편전쟁 , 폭동으로 갈곳없어진 중국인들은 미국에 대거 유입되

항구도시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해 살고 있었고

오늘날에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유명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중국인들을 돌팔매로 환영하는 미국인들 (인종차별)

 

오늘날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하여튼 서부 철도 회사에서는

이런 똥송이 아니 중국인 노동자들을

조금만 써볼까 싶었는데

밑바닥 삶을 살며 갈곳없던 중국인 노동자 , 쿨리라 불린 이들은

써봤더니 자국민들보다 일을 졸라게 열심히하고 잘했고 (간절함 떄문)

 

무엇보다 저임금으로 써도 몸을 사리지 않고 인내력 있게

산맥에 개미떼처럼 매달려 철도를 깔아대고 있었던 중국인들이었습니다

 

흔한 이미지의 쿨리 , 삿갓을 쓴 중국인 노동자들

 

메이드인 차이나였지만

간절한 중국인들이 가성비 ㅆㅅㅌㅊ임을 안 서부 건설회사는

수천명의 중국 똥송형아들을 고용하기 시작하고

중국 노동자들은 그들의 조상이 양쯔강 요새를 건설할때 사용한 방법같이

정으로 구멍을 뚫고 화약을 설치한 후 불을 붙여가며

서부 산맥을 뚫어갑니다

 

산맥을 깎는 쿨리들

 

그러나 서부 환경은 너무 거칠고 위험해

많은 중국인들이 폭발로 날아가거나

산맥 골짜기로 사라졌고

수백명의 중국인들이 사망합니다

 

데일 크리크 다리

 

[아일랜드 노동자]

한편 동부에서는

'유니언 퍼시픽 레일로드' 라는 회사가 출범해

역시 서부로 철도를 깔기 시작했는데

동부의 경우 아일랜드 대기근때문에 미국으로이민온

아일랜드 노동자들을 고용했고

 

(당시 아일랜드인들 인식은

백인계의 중국인 노동자이라 보면 됩니다)

 

남루한 옷차림의 사내가 뉴욕행 광고를 보는 모습

 

뉴욕 빌딩건설 당시 아일랜드 노동자들 , 미국 동부 건설업의 주역들

 

[사람이 가로막은 동부]

남북전쟁이 1865년 북부의 승리로 끝나자

대륙횡단철도 건설은 더욱 활기를 띠었고

서부철도회사와 동부철도회사는

워싱턴 정계에 로비를 하고 정부 보조금들을 받아가며

무엇보다 링컨의 강력 지원 아래

미국 서부와 동부를 잇는 철도를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남북전쟁으로 돈을 번 동부 부호들은

이번엔 자금력을 철도산업에 집중투자하기 시작했고

동서부의 부호들은 자존심경쟁이라도 하듯 서로

철도건설에 달라붙게 되었습니다

 

서부에 비해 평원이 대부분이었던 동부는

아일랜드 노동자를 고용하며 수월하게 철도를 깔아가는 듯 싶으나

동부는 인디언들의 영토를 지나갔고

오랫동안 백인들에게 괴롭힘당하던 수우족 등 여러 부족들은

인부들을 공격하거나 철로를 끊는등의 방해공격을 했기에

인부들은 총을 옆에 두고 작업을 했습니다

어떤 인부들은 머리가죽이 벗겨지고

어떤 이는 화살이 19개나 꽂힌채 죽었기에

인디언들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또 동부의 경우

공사장 인근 도시에 인부들의 돈을 빨아먹기 위한

환락가가 만들어졌기에

인부들이 공사끝나고 저녁에

술과 도박과 섹스에 빠져들어

노동자들이 ㄱㅆㅎㅌㅊ가 되고 있었고

 

분노한 철도 지휘부는 군인을 데려와서

군법으로 노동자를 통제하려

인부 200명을 중무장시키고 유흥가로 달려가

 

'마음껏 쏘라'

 

고 명령했고

이 전투에서 30명의 인부가 죽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했는데

이들은 모두 순직으로 처리됬습니다 (ㄷㄷ;;)

 

대륙횡단철도 건설모습

 

빨리빨리 깔으라 이거야 !

 

서부는 로키 산맥이 , 동부는 사람이 가로막는 환경이었고

하여튼 둘다 졸라 힘들어서

 

동부 역시 굳이 고된 철도공사 말고도

더 돈도 많이 주고 처우도 좋은 광산일자리도 많았기에

2000명을 고용하면

1900명이 곧 달아났다 합니다

 

[자연이 가로막은 서부]

이후 서부에서는

유우럽의 국제상인 '알프레드 노벨' 이 발명한 화약제품

'니트로글리세린' 를 도입하게 됬고

쿨리들이 사용하는 저사양의 중국산 폭약보다

힘이 엄청나게 강했지만

너무 위험해 그 일은 중국인들을 맡겼고

아무리 순종적인 중국인일지라더라도

폭약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합니다

 

또 따뜻한 중국 남부출신의 쿨리들은

건설 '소모품' 으로 사용되

산맥의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수많은 사람들이 얼어죽어가며 산맥을 뚫고 있었고

이후 뚫는데 성공하고

산맥공사에서 살아남은 쿨리들은

마치 알프스를 넘은 한니발의 카르타고군 같이

끝없이 펼쳐진 동부의 따뜻한 평원을 보고 의기양양해 했습니다

 

산맥을 뚫은 이후 공사는 빠르게 진행됬고

동서부는 더빨리 철도를 놓기 위해 힘을 다합니다

 

[골든 스파이크 , 하나가 된 미국]

이렇게 험난하고 비인간적이며

동서부의 탐욕스러운 자본가들이 투기식으로 뛰어든 공사는

겨우겨우 끝나게 되는데

 

1869년 5월 10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동서 양측의 경영진이 모이며

서로 마지막 해머 , 못질을 하겠다 싸우다가

결국 선로에 골든 스파이크를 박으며

대륙횡단철도는 역사적으로 이어지게 됬고

공사 6년만에 있었던 완공식이었습니다

 

골든 스파이크

 

이어지는 동서철도

 

대륙횡단철도 완공 , 역사적 순간

 

매일같이 쿨리들을 패고 갈구던 서부 지휘부마저

이날은 서부 공사에서 죽어간 쿨리들에게 경의를 표했고

살아남은 쿨리들의 후손은 '중국계 미국인' 이라는 미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조상들의 희생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있습니다

 

(당시 미국 노동자 근무환경은 악명이 높았지만

당시 세계는 노동자 인권 개념이 없던 수준이라

그나마 미국은 돈이나 잘주고 적절한 개선이 있었다 합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수개월동안 가야 했던 동서부 길이

철마로 1주일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되자

미국은 상상할 수 없는 신세계가 시작되게 됬고

철강회사 , 철도회사가 쑥쑥 일어나게 됩니다

 

초기 대륙횡단철도 공사구간

 

오늘날 미국의 기차 , 미국 가서 철도를 달리는 기차를 보면 너무 길어서 ㄹㅇ 기차가 끝이 안보입니다 (자동차 트럭크기도 무슨 공룡만하고 땅이 넓어 미국은 그냥 모든게 큽니다)

 

이 과정에서 강철왕 카네기 , 금융왕 모건 ,

석유왕 록펠러 등이 나타나 미국 산업을 지배하게 됬고

거대 자본 , 클러스터(산업 군집지) ,

트러스트(독점기업 카르텔)가 등장합니다

 

미국은 동과 서가 통합됬고

새로운 재벌집단 , 거대기업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됩니다

 

<라봉봉>미국 철도건설 이야기는 미국사에 빠지지 않는 이야기인데

이전 인터넷으로 본 철도건설 이야기가 맛깔나게 써있던게 기억합니다

 

당시는 세계적으로 노예제가 존재하던 시기라

인종차별도 그렇고 노동자들 인권 개념이 희박하다싶이한 시대라

중국 , 아일랜드 노동자들은 거의 소모품식으로 현장에서 갈려나갔고

예나 지금이나 3D 노동자 환경이 아주 거칠고 가혹하고

일하면 'ㅆㅂ ㅆㅂ' 소리가 나오는 그런게 있습니다

 

링컨의 또다른 업적 대륙횡단철도 건설로 미국 동서부가 통합되고

슬슬 거대 자본 , 대기업들이 등장하며

유럽 전체의 부랑 삐까뜨게 되는 나라가 되가게 됬고

조용히 힘을 숨기던 미국은

이후 어마어마한 영토와 인구의 포텐이 터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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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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