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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개척시대와 인디언 학살>

[Go West !]

[아메리칸 드림]

[골드 러시]

[청바지 발명]

[카우보이]

[원샷의 유래]

[보안관과 무법자]

[그랜드 캐니언 탐사]

[인디언 전쟁]

[리틀 빅혼 전투]

[크레이지 호스]

[운디드니 학살사건]

[인디언 보호구역] 

<라봉봉>

 

[Go West !]

미국인들은 동부 , 대서양 연안 13개주에서 시작해 아메리카 대륙에서

팽창하며 영토를 넓히는 것을 '명백한 운명' 이라 말하며

자신들의 제국주의논리를 정당화했고

 

기독교(개신교) 이념 , 민주주의를 퍼트린다는 이유로

 

'Go West ! (가자 서부로 !)'

 

를 외치며

서부 , 태평양 연안으로 이주했습니다

 

이에 미국사의 낭만시대인

'서부개척시대 American frontier (아메리칸 프론티어)' 가 시작됩니다

 

서부개척시대

 

서부개척시대 개척민들의 이삿짐을 실고 다니던 마차

 

서부개척시대부터 시작된 프론티어 정신 ,

오늘날에도 미국은

'개척정신 frontier spirit (프론티어 스피릿 , 프론티어 정신)' 을

국가 주요사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개척정신은 미국 건국 시기

'독립 정신 independent spirit (인디펜던트 스피릿)' 과 함께

대표적인 미국의 국가정신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프론티어 정신

 

미국은 프랑스에게 루이지애나(미국 중부) ,

멕시코에게 캘리포니아(미국 서부) 를 얻어내고 뜯어냈고

이에 미국 동부에서 중부 , 서부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됩니다

 

[아메리칸 드림]

미국정부는 넓어진 영토를 유지하고 인구를 불리기 위해

이민자들에게 5년 이상 집짓고 농사짓고 살면 서부 땅을 나눠주었고

또 유럽일대에 '아메리칸 드림(미국인의 꿈)' 이라는 떡밥을 푸는데

누구나 기회의 땅 미국으로 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찬 미래 ,

가난하더라도 미국에 와서 성공할 수 있다는 떡밥이었고

 

많은 유럽인들이 아메리칸 드림 떡밥에 낚여 ,

가난에 지쳐 , 여러 이유 등으로

땅넓고 풍요로운 미국땅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미국에 와서 성공한 사람도 , 망한 사람도 있었고

아무리 풍요로운 미국이지만 미국 역시 사람사는 곳이고

생면부지 외국인이 무작정 건너와서 잘 사는것도 사실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의 이상과 현실

 

옛날에는 저도 미국은 기회의 땅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생각으로는 자국에서도 적응 못하면

미국에서도 적응 못하는듯 합니다

 

어딜가나 흙수저들의 삶은 비참하고

또 미국이 아니어도

흙수저 출신 위인 , 부자가 된 인물들도 많습니다

 

단지 미국은 작은 나라가 옹기종기 , 아옹다옹 살고 있는 유럽과 달리

시장 규모가 훨씬 크기에

적응도 잘하고 노력하면 더 많은 부를 얻을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

하여튼 어느나라에서든지 자기 하기 나름 같습니다

 

[골드 러시]

하여튼 미국 정부의 노력으로 많은 유럽인들이

미국 코인에 탑승해 서부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또 19세기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사금(금) 들이 발견되자

너도나도 황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몰려들고

이에 '골드 러시 Gold Rush' 가 시작됩니다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사금을 채취하는 백인 형들

 

수많은 동부인들이 서부 , 캘리포니아의 금을 얻기 위해

너도나도 서부로 이주했고

이후 알래스카에서도 금광이 터져 수많은 사람들이

황금의 신기루를 좇아 마구잡이로 이주했지만

실제 골드러시 기간동안 황금을 캐서 돈번 이들은 소수에 불과했고

오히려 골드러시로 이주한 사람들에게

채굴장비 , 생필품 , 식료품들을 판매한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뛰는 놈위에 나는 놈 있 ㄷㄷ;;)

 

또 알래스카의 경우

추운 지역으로 마구잡이로 준비없이 이주하느라

굶거나 얼어죽었다고도 합니다 ;;

 

[청바지 발명]

19세기 미국에서 골드러시가 유행할때

유대계 독일인이었던

리바이 스트라우스 Levi Strauss 는 (청바지 원조 브랜드 리바이스를 만든 사람)

는 청바지를 발명합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

 

리바이스 청바지

 

더 정확히 보면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텐트를 만드는데

사용할 천을 제작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직원들과 함께 상당한 물량의 천을 만드는데

한 직원의 실수로 인해 의뢰인이 요구하지도 않은

파란색 염료로 천을 염색해버렸고

 

당연히 의뢰인은 구매를 거절했고

이에 파란색 천은 재고로 쌓였는데

리바이 스트라우스 아재는 이 재고를 어떻게 짬처리 할까 고민하다

 

골드러시 당시 광부들의 바지가 쉽게 해어진다는 것에

이 텐트용의 질긴 파란색 천으로 바지를 만들었습니다

 

이 바지는 찢어지지도 않고 오래가고 질겨서

광부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고

순식간에 미국 전체로 퍼져

10년만에 미국 광부 , 농부 , 카우보이들이 청바지를 매일 입게 됩니다

 

(이에 유럽의 전통 한복은 양복이고

미국의 전통 한복은 청바지라 할 수 있습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 아재는

1860년 청바지의 인기를 기반으로

'리바이스' 라는 의류 사업을 시작하게 됬고

오늘날 청바지 대표 브랜드 리바이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저도 리바이스 청바지가 꽤 많은데

상당히 튼튼해서 몇년간 입어도 끄떡없고 참 좋은 바지입니다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다닌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미국의 CEO 스티브잡스 , 어마어마한 갑부였지만 엄청 단순하고 검소한 패션으로 유명했습니다

 

[카우보이]

서부는 동부와 달리 농사지을 땅이 없었기에

가축을 방목해 키우는 목장들이 생겨났고

이들을 키우는 사람들을 '카우보이' 라고 불렀습니다

 

1888년의 실제 카우보이 사진

 

카우보이들은 미국 서부개척의 주역들이었고

카우보이들은 소 소년 , 목동같은 귀여운 이름과 달리

거친 쌉상남자 형들이라

 

채찍과 밧줄 , 권총 , 카우보이 모자를 장착하고

소떼들을 동부지역으로 몰고가며 판매했던 자들이었고

 

카우보이들의 도구들

 

오늘날 소떼와 카우보이

 

실제 카우보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고

활동 기간도 십 몇년이라는 짧은 기간이라는데

신문등에 카우보이들의 존재가 알려지며

서부개척시대의 로망 이미지가 덧붙여져

카우보이 로망 , 전설들이 생겨났고

카우보이는 미국의 전통이자

미국 서부개척영화의 단골레파토리가 되었습니다

 

[원샷의 유래]

서부는 동부의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일단 정부시설 , 관리가 다 동부에 집중되있음)

 

힘센 놈이 짱먹는 약육강식의 무법지대였기에

 

'법보다는 주먹' , '법보다는 총'

 

의 아주 와일드하고 거친 상남자들의 지역이 됬습니다

 

서부는 도적 , 무법자들이 들끓었고

서부인들은 황금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각기 권총과 총알을 소지하고 다녔는데

서부 총잡이들은 서부 술집에서 술을 마실때

보통 아주 작은 잔에 위스키를 따라 마셨고

돈이 없다면 주인장에게 총알 (Shot) 한 알 (One) 을 냈는데

 

술 한 잔 가격과 총알 한 발 가격이 비슷했기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고

미국에서 원 샷은 작은 잔안에 담긴 술 한 잔을 뜻하게 됬습니다

 

원샷의 유래 , 출처 :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근데 꼭 서부극 등에서 술집에서

마시라는 술은 안마시고

한바탕 부수거나 싸움 재끼는게 단골레파토리같습니다 ..)

 

한국에서 원샷은 한국식 영어해석이 들어가

술을 홀짝홀짝 마시지 않고

단숨에 상남자같이 들이키는 것을 '원 샷 One shot' 이라 부르게 됬습니다

(원샷을 못가면 장가를 못가요 ~ ㅠ)

 

[보안관과 무법자]

아주 황량하고 거칠고 위험한 서부였지만

금과 땅이라는 유혹에 사람들은 서부에서 살기 시작했고

일단 서부는 미국정부에서 경찰을 보내기도 어려운 지역이라

힘센놈이 짱먹던 곳이었지만

개척민(마을 사람)들 역시 엽총이나 권총등으로 자체 무장을 했기에

서부극 영화 속 무법자들이 활개칠 정도의 무법천지는 아니었고

 

서부의 거친 상남자들 (미국인들의 서부개척시대 미화)

 

서부개척시기 전설적 무법자 , 살인마 '빌리 더 키드'

 

이전 미국의 독립과 미군도 식민지인들의 자체무장인 민병대로부터 시작됬고

서부 시대에도

무법자들이 나타나면 개척 주민들이 총기로 완강하게 저항했기에

이렇게 주민들이 알아서 총으로 지키는 경험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늘날 미국은 개인의 총기 소지에 관대하고

총기소유=개인의 자유로 생각되게 됬고

또 이로인해 오늘날에도 많은 총기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단 서부시대에는

서부 지역에서 특정 범죄자가 너무 설치면

미국 정부에서 '보안관' 들을 보냈는데

보안관들은 실전경험이 풍부한 군인출신들이었기에

고성능의 권총과 소총을 소지하고 다니며

무법자들을 사냥하듯 쫓아내고

 

서부시대는 이렇게 술집 , 무법자 , 보안관 , 개척민들 , 말 , 카우보이 ,

사랑과 우정 , 복수

등이 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서부개척시대 개척민들의 마을 '은광촌'

 

[그랜드 캐니언 탐사]

서부개척사는 죽기전에 가봐야할 관광지로 유명한

미국을 대표하는 천연 자연유산 '그랜드 캐니언' 이야기도 뺄 수 없는데

그랜드 캐니언은 서부의 거대한 붉은 협곡으로

인디언들은 이곳에 거주하며 이 협곡을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고

 

그랜드 캐니언

 

백인들은 1540년 코로나도가 이끄는 원정대가 최초로 발견한 이래

1800년대 초반에 사냥꾼들의 탐험을 기반으로 지도가 제작됬고

1870년 남북전쟁 참전용사여서 팔 하나가 없었던 존 웨슬리 파웰 소령은

장애를 무릅쓰고 4대의 보트로

콜로라도 강을 72일간 여행하고 콜로라도 강을 두번씩이나 탐험하며

그랜드 캐니언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랜드 캐니언은 지구의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신비로운 땅이자

거대한 대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곳으로

가보면 높은 하늘아래 뻥뚫린 광활한 기분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미국의 자연유산이 됬고

1903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그랜드 캐니언을 보고 감격해서 말하기를

 

<시어도어 루스벨트>우리의 후손 , 온 미국 시민이

지금 이 자연의 신비를 볼 수 있게 합시다

 

라 했고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 시기

국립공원으로 승격되고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931년 그랜드 캐니언에서 인디언복장을 한 아인슈타인 희귀사진

 

그랜드 캐니언에 방문한 아인슈타인

 

그랜드 캐니언은

미국 서부 관광코스 필수코스인데

어렸을때 그랜드 캐니언 갔을때 가이드 아저씨가 재밌는 농담을 해주신게 기억납니다

 

<가이드> 한국인 가족이 IMF 로 집안이 망해서

그랜드 캐니언에서 뛰어내렸는데

모두 살았어요

왜 그런줄 아세요 ?

 

아빠는 기러기 아빠였고

엄마는 새엄마였고

자식은 비행 청소년이어서였습니다 ^^

 

(버스 안 웃음바다)

 

[인디언 전쟁]

백인들에게는 모험 , 낭만 , 거친 상남자들의 시대로

여러 서부개척 로망의 시기로 이야기되지만

이시기는 아메리카 원주민 , 인디언들에게는 비극의 역사였고

 

인디언들은 백인들의 서진에 살 땅을 잃고

강제이주 당하거나 학살당했고

이러한 인디언과 백인의 전쟁은 이 이전부터 있어서

 

1622년부터 1890년(혹은 1917년) 까지 '명백한 운명' 아래의 백인들과

자신들의 조상의 땅이자 자연을 수호하려는 인디언들의 전쟁 ,

'인디언 전쟁' 이 일어나게 됩니다

 

인디언 전쟁

 

처음 아메리카에 온 유럽 백인들은 인디언들의 보호와 도움 ,

인디언들이 알려준 옥수수 농사등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지만

세력이 커지자 곧 뒤통수를 치고 인디언들을 죽이기 시작했고

오랜 인디언과 백인의 갈등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처음에 영국은 서부로 진출을 제한시켰는데

미국이 영국이랑 싸우던 독립전쟁시기에는 잠잠하다가

미국이 독립하자 서부 진출 제한이 풀리게 됬고

점차 서부개척붐 , 골드러시가 일어나며

백인들이 서진하자 원래 살고있던 인디언들과 싸움 , 일방적 학살이 시작됬고

 

인디언들 역시 백인들의 괴롭힘에 무장해서

마차를 타고 서부 황무지가는 미국 개척민들을 공격하기도 했고

미국 대륙횡단철도가 건설될때에는

인디언들은 선로를 뜯거나 건설 인부 , 승객을 공격했고

어떤 인부는 머리가죽이 벗겨지고 어떤 이는 화살이 19개나 꽃힌 채 죽습니다

 

[리틀 빅혼 전투]

1865년 인디언 수우족 지도자

타슈카 위트코 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그의 이름을 풀이하면 미친 말 , 성난 말이었고

미국에서는 그를 크레이지 호스 'Crazy Horse' 라 부르고 있습니다

 

성난 말

 

자연을 사랑한 인디언식 이름짓기 , 저는 1994년 11월 7일 생이니 '웅크린 하늘의 환생' 이겠군요 ^^

 

미국 인디언들의 자존심이자

전략가였던 성난 말은 1866년 미육군 대위와 부하 80명을 사살했고

1868년 백인들과 평화 조약을 했지만

1874년 금이 발견되자 탐욕에 찬 백인들은

다시 성난 말의 땅에 침입했고

 

1876년 성난말과 웅크린 황소가 이끄는

수우족 , 인디언 부족과 '리틀 빅혼 전투' 가 벌어지는데

 

리틀 빅혼 전투

 

성난말이 이끄는 인디언들은 칼과 화살이 아닌

다수의 총기로 무장했고

 

미군 커스터 중령은

 

'수우 족이 너무 많으니 조심하라'

 

라는 조언을 씹고

인디언들을 만만히 여기다가

10배에 가까운 인디언들에 포위당해

1시간만에 210명의 병력이 모조리 전멸하는 대패를 당합니다

 

커스터의 마지막 저항(1899)

 

커스터의 죽음을 묘사한 모습

 

이후에도 미국군에서는 53명의 전사자가 나왔고

 

정찰을 경시하고 인디언들을 깔본 미군의 대가는 참혹했고

이 전투로 인디언들의 막강함이 알려지고

미국 백인들은 경악과 분노하며 결국 인디언들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인디언들은 한번의 싸움에 크게 이겼기에

백인들이 물러갈 줄 알았지만 (백인들이 자기들같이 욕심없는 사람들이라 오판)

미육군은 분노에 불타 복수하겠다며 대규모의 병력을 끌고 왔고

인디언 원주민 대부분은 미국 정부에 항복하고 맙니다

 

[크레이지 호스]

이후에도 성난말(크레이지 호스)은 끈질기게 저항하며

게릴라전으로 백인들을 괴롭히지만

부족민들이 추위와 굶주림 속에 시달리자

결국 성난 말은 항복했고

 

몇 개월뒤인 1877년 9월 5일

성난 말은 그에게 인간으로서 가진 존엄을 훼손하기 위해

짐승에게 사용하는 덫을 채우려는 경찰관에게 저항하다

단검에 찔려 살해당했습니다

 

성난 말은 자신의 최후를 의연하게 웃어넘기며

유언으로

 

<성난 말>죽기 딱 좋은 날이군

It is a good day to die !

 

이라 말하며 죽었는데

 

이 말은 스타크래프트에서 커세어가 한 말로 유명해졌고

한국 영화 신세계에서 이중구의 죽기전 유언으로

유명한 영화 명대사로도 유명해졌습니다

 

1927년 러시모어 산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4명의 대통령의 얼굴을 조각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이 인물들은

 

'1대 조지 워싱턴 , 3대 토머스 제퍼슨 ,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 16대 에이브러햄 링컨'

 

이라는 미국 백인 대통령들이었고

 

러시모어 산

 

17년이 걸린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 될 무렵

이 프로젝트 팀에서 일했던 조각가 코자크 지올코브스키는

1939년 수우족 추장에게서 편지를 받게 됩니다

 

<수우족 추장 '서 있는 곰'의 편지>백인들에게 영웅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영웅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우리의 영웅은 '성난 말'이다

 

코자크 지올코브스키

 

서있는 곰은 인디언의 영웅 성난말을 조각해달라 청원했고

성난말이 누군 줄 몰랐던 코자크는

서있는 곰을 직접 만나 뒤늦게 성난 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비극적으로 끝난 인디언 영웅의 일대기에 감명받고

또 그가 죽은 9월 5일이 자신의 생일과 같다는 사실을 알고

운명이라 느끼고 성난말 조각을 결심해

대통령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27km 떨어진 곳에서

성난 말 조각을 시작합니다

 

완공시 실제 모습

 

빵빵한 대통령 조각지원과 달리

턱없이 자원도 부족한

코자크의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성난 말 조각상은 세간의 관심을 받아

기부금을 받게 되었고

 

미국 정부 역시 인디언 탄압 역사를 반성하겠다는 의미로

조각상의 제작비용을 지원하겠다 했지만

 

코자크는

 

'미국 정부에 대한 저항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지는 조각상을 

미국의 지원을 받아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라며 미국 정부의 지원을 거부하고

일체 시민들에게 기부받아 묵묵히 조각하다가

작업 32년째인 1982년 노년의 나이에도 조각을 계속하던 코자크는

74세에 사망했고

코자크 사후에도 그의 아내 , 자녀 , 손자와 증손자까지 참여해

1998년 착공 50년만에 얼굴 조각상이 완성됬지만

아직도 몸통과 말이 남아있어 언제 완성될 지는 알 수 없다 합니다

 

현재 얼굴만 완성된 모습

 

백인들의 탐욕에 맞선 인디언들의 자존심이여 ..

 

[운디드니 학살사건]

1890년에 운디드니 학살사건으로

인디언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되는데

 

1889년 인디언들은 백인들의 파괴에 절망에 빠져있다가

부족민들의 삶을 애도하기 위해

고스트 댄스(유령 춤 Ghost Dance) 라는 영적 운동을 시작했고

이에 서부 인디언들 사이에서

고스트 댄스는 폭발적으로 유행합니다

 

고스트 댄스

 

고스트 댄스는 유령춤을 추며

인디언들의 자유세상과 버팔로들이 초원에 돌아온다는

신앙이었고

서부 인디언들은 이러한 신앙을 믿고

유령 셔츠를 입으면 백인들의 총탄을 맞아도 멀쩡해진다는

선동을 하게 됩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고스트 댄스를

백인 개척민들을 두렵게 하는 악마적 의식이자

국가에 대한 불복종이라며 금지시킵니다

이에 1890년 인디언들은 유령춤을 포기했는데

인디언들이 유령춤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모르던

미육군 기병연대 500명이

사우스다코타 주 운디드니에서 인디언 수우족들을 검거했고

항복한 인디언들에게 미군이 무기를 수거하려 했는데

수우족 전사가 칼을 놓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해서

리틀 빅혼 전투에 대한 복수라며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 200명 이상의 수우족을 무차별로 학살하게 됩니다

 

운디드니 학살자들의 집단 묘지

 

일방적인 미군의 학살에

저항능력이 없는 노약자 , 어린이 , 여성 , 환자 인디언 등이

학살당했고 이 사건을 마지막으로 인디언 전쟁은 끝나게 됩니다

 

[인디언 보호구역]

이후 인디언들은 '인디언 보호구역' 으로 대거 이주되어

자신들의 광활한 터전을 뺏기고 격리 , 감금되

하류층 , 극빈층으로 전락해

자신들의 전통을 잃어버리고 힘든 삶을 살며

미국 정부가 주는 보조금 , 생활비로 살게 됩니다

 

오늘날 인디언에게 사죄하는 미국 군인들

 

현재 미국에는 약 310개의 인디언 보호구역이 있고

 

오늘날 미국 내 인디언 보호구역

 

1988년부터 시작된 법에 따라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는 인디언들의 경제 수준을 끌어올리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합법 카지노등이 세워지게 됬는데

처음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카지노 사업이 합법화 됬을때 실업률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삶과 터전을 잃고 절망에 빠진 인디언들은

마약과 술과 도박에 빠져 허송세월하다 생을 마감한다 합니다

 

또 아메리카 원주민 , 인디언들은

미국 연방정부에 대한 투표자격 , 권리를 얻으려면

인디언 자치 권리를 포기해야 하기에

대부분 인디언들은 미국 국민들이 누리는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전기와 식수공급도 못받는 원주민도 있고

 

속박받기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인디언들은

미국 정부에 세금내기를 거부하고

자기들만의 법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 하고

이로 인해 마약거래와 같은 일들이 행해져

인디언 보호구역은 범죄율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됬다 합니다

 

<라봉봉>요즘 서부극은 잘 안나오는 추세지만

21세기 이전 20세기 태어난 어린이 , 지금 늙은이들은

누구나 어린시절 서부극을 보고 자랐을 정도로

20세기에는 서부극 영화 , 만화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서부개척시대는

여러 낭만 , 로망 , 상남자 , 권총결투 ,

현상금사냥꾼 , 보안관 , 카우보이 , 황금 등

여러 이미지가 만들어진 백인들의 로망시대였지만

 

실제 현실은 잔혹하거나 시궁창인 경우가 많았고

예나 지금이나 일확천금의 꿈을 가지고

서부로 뛰어든 사람들은 대부분 망하거나 죽었을 정도로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인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돈벌기가 쉽지가 않고

역사는 이런 여러 교훈을 주는데

현재에도 일확천금을 꿈꾸는 자들의 파멸이 보입니다..)

 

백인들 뿐만 아니라

인디언 원주민들에게는 지옥의 시간이었는데

여러 학살 , 백인과의 싸움이 벌어진 시대이고

백인들 역시 인디언과의 공존이 아닌

일방적으로 원래 주인을 몰아내고 학살했기에

여러 대가를 치뤄야 했고

 

오늘날에도 인디언 보호구역 문제등은

미국 제국주의의 숨겨진 어두운 모습이자

가슴아픈 이야기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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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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