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식민화와 독립운동>
[서세동점]
[스페인의 필리핀 지배]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지배]
[동인도회사의 육두구 무역]
[프랑스의 베트남 지배]
[청프전쟁]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
[영국령 말레이 연방]
[미국의 필리핀 지배]
[태국의 독립 유지]
[베트남의 독립운동]
[미얀마의 독립운동]
[인도네시아의 독립운동]
[필리핀의 독립운동]
<라봉봉>
[서세동점]
서양은 대항해시대로 세계의 금 , 은 , 자원들을 쓸어담고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혁명 , 상업혁명들이 일어납니다
해외에서 금 , 은이 엄청나게 유럽으로 흘러들어오자
물가가 폭등하긴 하지만 (금이 넘치니 금을 더 많이 내야 음식을 구매가능 !)
이로인해 상인들의 자본축적이 이루어져
이를 기반으로 사업가(부르주아) 들이 나타나고
학문과 기술이 활성화되
산업혁명이 일어납니다
산업혁명으로 서양인들은 경제력 뿐만 아닌
생산력 , 무력에서 동양을 압도하게 되었고
하나둘 서양 세력이 동양을 정복하는
서세동점의 시대가 펼쳐졌고
동남아시아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서양인들은 강력해진 힘으로
해외에 막대한 식민지를 만들어가고 있었고
수많은 향신료가 나는 곳이자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요지중의 요지인
동남아시아에 진출합니다
한창 강력해져서 기세등등한 서양인들은
아시아인들은 그저 야만인으로 보였고
총과 대포를 들고 동남아 밀림에 들어와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향료나무를 심고 원주민들을 노예처럼 부렸습니다
서양과의 지리적 가까움때문에 동아시아(동북아시아)에 비해
동남아시아는 서양인들과의 접촉이 더 빨랐고
이에 동남아 왕국들은 동아시아보다 일찍 총기를 받아들여
자체 총포를 만들기도 하나
결국 서양에 하나둘 점령됩니다
[스페인의 필리핀 지배]
먼저 스페인(에스파냐) 의 경우
대항해시대 최초국가답게 일찍부터 동남아에 진출하는데
세계일주를 하던 마젤란이 이끄는 스페인 함선이
필리핀을 발견해 1565년 세부를 거점으로
필리핀 도독령을 설립하고
1571년 마닐라 왕국을 멸망시키며
이후부터 300년간 필리핀은 스페인의 식민지가 됩니다
그런데 필리핀은 향신료가 나지 않았고 ;;
이에 그냥 교역 중계지로 취급받다가
무역도 쇠퇴하자 스페인은 필리핀에
커피 , 사탕수수를 재배하며 플랜테이션(대규모 농장) 농업을 하게 됩니다
스페인은 필리핀을 점령하고
필리핀인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켰고
오늘날까지 필리핀은 가톨릭교로 유명합니다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지배]
동남아에서 가장 적극적인 세력은
해상대국 네덜란드였는데
네덜란드는
1602년 동인도 회사를 설립해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식민지를 넓혀가고 있었고
1619년 자카르타 섬을 손에 넣어
300년간의 네덜란드령 동인도 시대가 시작되고
네덜란드는 자카르타 섬을 거점으로 향신료 무역을 시작합니다
[동인도회사의 육두구 무역]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만 재배되었던
향신료 육두구는
독득한 향기때문에 서양에서 초고가에 거래되었고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육두구를 가져가기 위해
인도네시아 원주민들을 엄청나게 희생시킵니다
200년간 전세계 육두구 무역을 독점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육두구 가격이 비싸지면 대량재배를 ,
싸지면 육두구 나무들을 모조리 뽑아내는 식으로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정했고
이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동원되고
이들은 노임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혹사당해 죽거나 불구가 됩니다
점차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영역을 확대시키며
18세기에는 자와섬도 장악해 플랜테이션 농장을 운영하고
인도네시아 섬 대부분을 식민지화시켰고
20세기에는 네덜란드령 동인도를 건설해
향신료 무역 독점 및 플랜테이션 농장을 운영합니다
[프랑스의 베트남 지배]
여기까지는 남부 섬들 이야기였고
이제 인도차이나 반도 , 동남아시아의 내륙 정글지방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인도 벵골지방의 패권을 두고
1757년 플라시 전투를 벌였는데
영국군이 승리해
인도와 동남아 서부지역을 가져갔고
이에 밀린 프랑스는
동남아 맨 동쪽의 베트남으로 진출합니다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고
혼란이 수습된 프랑스는
다시 베트남으로 진출해
베트남이 프랑스 선교사를 박해하는 것을 구실로
다낭항구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며
사형선고받은 프랑스 선교사 5명을 석방하라 요구합니다
당시 베트남 황제는 프랑스의 요구를 받아들여
선교사들을 석방하라 명령했는데
그럼에도 다시 다낭항구로 프랑스함대가 와서
선교사를 석방하라며 베트남 배함대 5척을 격파하고
40명 사망 , 부상 90명 , 실종 1000명의 피해를 주자
빡돈 베트남황제는
모든 외국인을 사형에 처하라 했고
베트남은 쇄국정책을 유지하며
선교사들을 잔혹하게 처형합니다
결국 분노한 프랑스는
1858년 무력으로 베트남을 공격해
개항시켰고
베트남을 보호국으로 삼습니다
[청프전쟁]
이에 전통적으로 베트남에 영향력을 행세했던
중국 청나라와 시비가 붙었고
청나라 서태후는
'베트남을 프랑스에게 넘길 수는 없다'
라는 훈령을 발표해
청의 선전포고로 시작되
결국 프랑스는 베트남의 지배권을 두고
청나라와 전쟁 , 청프전쟁을 벌입니다
1884년 시작된 청프전쟁에서 프랑스가 승리하자
프랑스는 청으로부터 베트남 지배권을 인정받고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고
베트남 , 캄보디아 , 라오스에 이르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이 구성됩니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
베트남은 오랫동안 중국과 교류했기에
나름 동남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국가였는데
베트남을 식민화시킨
프랑스는 베트남에서 뽕을 뽑기 위해
오지게 착취하기 시작했고
술 , 소금 , 아편 등
여러 생필품 , 마약을 가격을 올려 독점판매하며
이익을 극대화하고
베트남인들을 마약에 중독시켜
베트남인들의 생활기반을 파괴하고 분노하게 했습니다
또 오늘날까지 베트남에는
프랑스의 식민지배 영향이
여럿 남아있습니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의 라오스는
농사를 짓기에 환경이 그리 좋지 않아
프랑스는 라오스에 아편재배를 적극적으로 장려했고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의 캄보디아 역시
농사 짓기엔 그저그래서
고무 , 옥수수 등 플랜테이션 농법이 주된 경제수단이었습니다
[영국령 말레이 연방]
영국은 한창 인도에 집중했으나
동남아 역시 인도 바로 오른쪽이기에 진출하게 되었고
1885년 미얀마를 식민화시키고
1895년 말레이 연방을 구성합니다
영국은 말레이 반도를 중심으로 고무 플랜테이션 농장을 운영합니다
[미국의 필리핀 지배]
미국은 한창 인디언들과 전쟁을 하며 인디언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대서양~태평양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를 획득하는데
집중하느라
서양 유럽세력과 달리 식민지 확보에 적극적이지는 않았고
대신 이후 태평양까지 이르는 거대한 영역을 확보하자
태평양으로 눈을 돌려
뒤늦게 동남아에 진출하나 이미 유럽인들이 다 먹어놓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미국은
1898년 힘빠진 종이호랑이가 된 에스파냐와 전쟁 ,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승리하고
필리핀을 차지합니다
미국은 미군을 필리핀에 보내
저항하는 필리핀인 60만명을 학살했고
필리핀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 미국 반제국주의 연맹에서는
공화제의 가치가 손상되는 것을 두려워하며
미국의 필리핀 합병에
격렬한 반대를 했지만
당시 공화당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매킨리는
무시하고 고압적 자세로 필리핀을 제압합니다
단 미국은 이미 자국 영토가 충분히 넓었기에
식민지 팽창에 유럽보다 소극적이었고
이후부터 죄책감을 느낀 미국은
스페인대보다 필리핀에 더 많은 자유를 주었고
필리핀은 빠른경제성장 , 공중보건 개선과 평균수명연장 ,
남녀평등교육 , 영어의 적극 보급 등으로
인구도 3배가 늘고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루며 발전합니다
필리핀들의 의도를 무시하는
식민지배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미국 식민지배는 다른 유럽열강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 혹은 천사같은 면도 있었고
이로인해 오늘날까지 필리핀 공용어는 영어입니다
[태국의 독립 유지]
유일하게 동남아에서 서양의 식민지가 안된 나라가
태국(타이 , 시암) 인데
서쪽의 영국과 동쪽의 프랑스 사이에 껴있었던
태국의 짜끄리 왕조는 왕들이 나서 적극적인 근대화 정책을 실시했고
서영국 동프랑스의 지리적 환경을 적극 이용해
두 세력의 완충지대 , 중재자로서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독립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또 짜끄리 왕실은
19세기 태국이 근대화를 시작할때
대부분 기간산업을 왕실자금으로 운영해
수익 역시 왕실로 흘러갔고
정국이 불안정해도 왕실은 위협받지 않았기에
오늘날까지도 그런 자리가 굳건해서
외국 사업가들도 태국 왕실을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라 한다하고
태국 왕실은 국가 주요산업 , 부동산을 장악해
오늘날까지도 막대한 수입을 내고 있고
세금도 부과되지 않고 정부감시도 받지 않기에
세계 5위규모의 재산이라 합니다
이후 짜끄리 왕조는
1932년 청년 장교들의 '혁명' 이라는 이름의
쿠데타로 전제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변화했고
짜끄리왕조는
1932년 타이(태국) 으로 국호를 바꿉니다
그럼에도 짜끄리왕조는 오늘날 현대까지 존속되고 있으며
이런 제국주의 , 서양의 침탈시기
왕실이 나서 유일하게 독립 지위를 유지한 전적 덕분에
입헌군주제지만 마치 드라마 궁이나 더킹 영원의 군주의
입헌군주제 대한제국같이
짜끄리 왕실에 대한 태국 국민들의 지지가 높습니다
태국 왕실은
뒷방 큰어르신처럼 정국을 안정시키는 중재자로 기능하고 있고
오늘날 태국에서 국왕 및 왕가에 대한 비판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징역에도 처해질 수 있고
이로인해 국왕과 왕가를 비판하는 소수세력은 지하에서 활동한다 합니다
(즉 독립을 유지한 공으로 태국왕실은
오늘날까지 말만 입헌군주제지
재벌급 영향력과 비판금지 , 국영사업 독점혜택을 가지고 있기에
여러 비판도 있습니다)
[베트남의 독립운동]
태국을 제외한 모든 동남아국가는 서양의 식민지가 되어
가혹한 탄압등을 받았기에
동남아 각기 나라에서는 하나 둘 반외세 독립운동을 시작합니다
먼저 베트남의 경우는
오랫동안 중국의 식민지배를 겪은 악몽때문에
식민지배에 대한 반발이 상당했고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에서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프랑스의 간섭이 적었던
라오스 , 캄보디아와 다리
베트남은 교육수준도 높고 간섭과 착취가 가장 극심했기에
베트남 지식인들 중심으로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베트남인들은 프랑스의 지배를 탈출하기 위해
베트남 황제를 모시고 수도를 탈출해
1885년 근왕운동(임금에 충성하며 하나로 뭉치는 운동)을 전개하는데
봉건사회의 전통적 유교지식인들이 반프랑스 투쟁을 전개하나
프랑스의 회유 및 연대실패로 실패합니다
이후부터 베트남에는 봉건제에 한계를 느낀
유교적 소양과 서양 근대사상을 갖춘
신 지식인들이 나타났고
근왕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서 전래된 서양 근대사상을 수용한 이들은
근대 민주국가 수립을 지향한
민족주의 운동을 시작합니다
베트남의 판보이쩌우는
베트남 유신회를 조직해
프랑스에 저항하며 입헌군주제 수립 및
민족주의 운동을 이끌었고
판보이쩌우는 일본에 유학가 근대문물을 배워오는
'동유운동' 을 전개하고
프랑스의 베트남 착취 및 베트남의 장래에 대한 대화가 담겨있는
'월남망국사' 를 저술합니다
월남망국사는 한국에도 전해져
일본의 국권침탈을 경계하는 목적으로 출판되
조선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1909년 일본 통감부에 의해 금서로 지정됩니다
또 베트남 독립운동가 판쭈찐은
애국심과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07년 통킹의숙(동경의숙)을 설립해
교육으로 외세를 물리치려 했습니다
또 호찌민(호치민)은 베트남 청년 혁명 동지회를 결성해
반프랑스 독립 운동을 전개합니다
호치민은 공산당이었지만
베트남 독립을 이끈 민족지도자였으며
베트남 전쟁을 통한 베트남의 통일에 큰 역활을 했기에
오늘날까지 베트남인들에게 한국의 김구 선생님 같은
독립운동 지도자이자 국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독립운동]
영국의 지배를 받던
서쪽의 미얀마(버마)는
인도인과 비슷한 취급을 당하며 수탈당했는데
버마족 , 불교단체를 중심으로
영국과 인도에 저항합니다
특히 미얀마 독립운동가 아웅산은
오늘날까지 미얀마의 국부로 존경받고 있고
미얀마 민주화운동가 아웅산 수지 여사의 아버지로 유명합니다
[인도네시아의 독립운동]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던
인도네시아는
19세기부터 수마트라 농민들이 저항했고
1908년 자와섬(자바섬)의 인도네시아 지식인 중심으로
민족주의 단체
'부디 우토모' 가 결성됩니다
부디 우토모는 자바섬 토착민 상류층 중심 , 엘리트주의 , 온건한 성향으로서
교육으로 민중을 계몽하고 민족의식을 높이려 합니다
또 지식인과 이슬람교도 상인들은 이슬람동맹을 결성해
민족주의 , 사회주의 , 이슬람주의로
기독교를 믿는 서양 , 네덜란드로부터 독립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국가입니다
[필리핀의 독립운동]
미국이 필리핀을 식민지 시키기 전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필리핀은
필리핀의 국부로 추앙받는
혁명가 호세 리살(호세 리잘)이
1892년 필리핀 민족 동맹을 조직해
스페인인과 필리핀인의 동등권을 요구했고
에밀리오 아기날도는 스페인과 투쟁을 벌이며
혁명조직 카티푸난을 결성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필리핀 공화국을 선포합니다
또 아기날도는 이후 필리핀이 미국식민지가 되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약속한 미국의 약속 불이행에 저항하며
반미 독립 운동을 전개합니다
미국은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에 승리해
필리핀을 스페인에게 뜯어내 미국 식민지로 만들었고
1차 세계대전 이후 부분 자치를 허용하며
이전 스페인대보다 필리핀에 더 온건한 통치를 했습니다
<라봉봉>참 동남아도 유럽 열강들의 수탈이 심각했고
여러 민족운동가들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늘날 서양인들이
하나 둘 동양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있다는 점이
참 다행이기도 합니다
진짜 오늘날 , 2019~2020년에도 이런 사과가 이루어지고 있어
참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는 이전 제국주의 , 전쟁으로 얼룩진
시대와는 다른 세계역사가 시작될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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