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의 형성>
[바닷길과 동남아시아]
[캄보디아와 앙코르와트]
[베트남과 문묘]
[안남미의 유래]
[쩐왕조의 이순신 쩐흥다오]
[쯔놈문자와 대월사기]
[베트남 남부의 참파국]
[미얀마의 파간 왕조]
[타이와 수코타이 왕조]
[믈라카 해협과 해적]
[사이렌드라와 보로부드르 사원]
<라봉봉>
[바닷길과 동남아시아]
인도 옆의 동남아시아는
현재는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한때는 세계 해양무역의 중심 거점이자
아름다운 특산물들이 풍부한 나라로 유명했습니다
동남아는 태평양과 인도양의 관문이었기에
'바닷길' 의 중계무역으로 성장했고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전까지는
8세기부터 이슬람상인이 빈번히 왕래하며
동남아를 이슬람화시키고
동아시아와 인도-아라비아 사이에서 중계무역을 ,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후인
대항해시대부터는
유럽인들의 식민지가 되어
동남아에 기독교를 퍼트리고
동남아는 유럽으로 가는 향신료 수출지이자
유럽-아메리카를 잇는 주요 거점지로 발전합니다
동남아 문명은
인도 , 중국 , 이슬람 문화가 골고루 들어오며 발전했고
서쪽의 인도에서는 불교와 힌두교가 ,
북쪽의 중국에서는 한자와 유교가 ,
더 서쪽의 바닷길로 온 이슬람 상인들에 의해 이슬람교와 이슬람문화가 들어와
동남아 토착문화와 융합되 동남아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중국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남쪽 오랑캐를 정벌할때
그들을 남만이라 불렀듯이
중국인들에게 동남아는 남만이라 불렸으며
온난한 중국기후와 달리 동남아시아는
옷벗은 야만의 오랑캐 , 고된 더위 , 정글 , 풍토병 , 독충 , 독의 샘 등
여러 미지와 환상의 세계였기에
중국인들도 함부로 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캄보디아와 앙코르와트]
먼저 캄보디아는
크메르인에 의해 인도문화 영향을 받은
동남아 최초의 국가 부남(1~2세기) 에서
진랍(6세기)으로
진랍은
9세기 앙코르 왕조로 발전해
12세기 앙코르와트를 건설합니다
앙코르와트는 '사원의 도시' 라는 뜻으로
앙코르왕조는 이곳에 왕의 무덤을 만들고 수많은
600개의 크고 작은 사원들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앙코르와트는 힌두교 비슈누 신을 위한 신전이었는데
후에 불교사원이 됩니다
앙코르 왕조가 멸망하자
앙코르와트는 한동안 정글속에 파묻혀있다
1861년 캄보디아가 프랑스 식민지가 되자
프랑스 학자 앙리 무오가 이곳을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졌고 (물론 캄보디아 현지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음)
당시 서양인들은
이런 위대한 건축물을
미개한 동남아인들이 지을일이 없다며
고대 로마인이나 고대 서양인들이 지은게 아닐까하는 정신승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앙코르와트는 20세기에도 전쟁과 약탈로
큰 훼손을 입었고
이러한 세계유산이 파괴되는 것은
오늘날에도 경계해야 할 사례입니다
앙코르와트하면 그곳을 살고있는 야생원숭이들도 빼놓을 수 없고
이런 이국적이고 자연적인 모습에
옛날 동화 , 정글북이나 짱구 극장판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배경으로 유명합니다
[베트남과 문묘]
베트남의 경우
특히 일반 동남아시아 국가와 달리
바로 북부가 중국이라 중국 영향 , 한자문화권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베트남인들은 중국식 의복을 입고 나름 중국놈들한테 당해왔던
한국인들의 심정과 비슷한 역사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나름 동남아 문명국이자 동남아의 한국과 비슷한 포지션이었고
베트남은 한나라때 중국의 지배를 받다가
10세기 당 멸망이후 북부 베트남이 독립했고
북부는 1009년 리왕조가 들어서
9대 215년간 베트남을 통치합니다
리왕조는 너무 어렵게 볼것 없이
건국자가 리 꽁우언인데
리왕조 왕족성씨가 조선 이성계처럼 한자로 이 李 씨라서
그들 발음대로 리씨 왕조라 부르는 것입니다
리왕조는 중국문화를
적극 수용해 발전해
11세기 공자를 모시기위한 '문묘' 를 건립했고
베트남에서 과거제도를 처음 실시합니다
[안남미의 유래]
중국 송황제는 리왕조 왕을
'안남(편안한 남쪽) 국왕' 이라 했고
이로인해 리왕조는 스스로 대외적으로 안남국이라 칭하다
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안남국으로 이름이 굳어지고
이로인해 오늘날까지도 베트남 쌀을 안남미 , 알랑미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동남아쌀은 작고 쫀쫀하고 찰진 동아시아 쌀과 달리
길고 후후 불어 날아가는 맛이 있는 안남미이고
예전에 먹어봤는데 곧 잘안먹은거 같고
맛이 무슨맛인지 지금도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그걸로 볶음밥을 했어야하는데 계속 일반적으로만 먹어서
ㅉㅉ
[쩐왕조의 이순신 쩐흥다오]
안남국 , 리왕조는
점차 사치와 부패를 하다
민심이 악화되고 전국적 반란이 일어났고
쩐투도(진수도) 라는 인물이 나타나
군권을 장악하고
이씨 황족들을 무자비하게 탄압 , 학살했고
결국 리왕조는 멸망하고
진씨들의 진왕조(쩐왕조)가 건국되어
쩐왕조가 생겨납니다
쩐왕조는
13세기 중엽부터 몽골제국의 침입을 받았는데
한창 중국 남송까지 정복한 원나라 몽골군은
더 남쪽의 베트남까지 침략했는데
수도 하노이까지 점령하나 전염병으로 철수했고
이틈을타 쩐왕조군은 원나라군을 물리치게 됩니다
2차 침입도 이어져
쩐왕조는 멸망직전까지 몰렸지만
쩐흥다오 장군이라는 베트남의 이순신이 등장해
항전 , 게릴라전으로
베트남군은 원나라군 포로 5만명을 잡는 대승을 거두고
나라이름을 중국인들이 붙여준 안남에서
대월로 바꿔 자주성을 강조합니다
원나라의 3차 침공에서도
쩐흥다오가 원나라 수군을 격파했고
이후에도 쿠빌라이칸은 4차침공을 하려다
도중에 사망하며 베트남 정벌은 중단됩니다
이후 쩐왕조는 외척의 득세로
1400년 10대 175년만에 멸망합니다
[쯔놈문자와 대월사기]
쩐왕조는 몽골군의 침략을 막아내고
베트남인들을 하나의 민족으로 통합한 의의가 있는 나라였고
베트남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든 표어문자인
'쯔놈문자' 를 만듭니다
쯔놈문자는 독자적 문자라기보다 중국 한자의 확장형이고
너무 어려워 현재는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또 쩐왕조의 성종은
원나라에 대항하며
자주적인 베트남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서 '대월사기' 를 완성합니다
[베트남 남부의 참파국]
여기까지는 베트남 북부의 이야기이고
베트남 남부는
2세기인 192년 참파국이 건국되
1832년까지 무려 1600년동안 존속하는데
현재는 베트남에 병합됬지만
참파국 사람들은 베트남인과 인종적으로 다른
말레이계 민족인 참족의 나라였고
베트남인들이 유교 , 도교를 믿을때
참파인들은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믿을정도로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참파는 베트남인들과 천년이 넘은 숙적으로서
동남아의 전통강자였는데
계속 북부의 베트남이 남부의 참파를 밀어붙이다
14세기말부터 베트남에 밀려
18세기부터는 점차 베트남에 정복당해 베트남 소수민족이 됩니다
[미얀마의 파간 왕조]
미얀마의 경우
11세기 파간왕조를 세워
파간왕조는 상좌부 불교(소승불교) 를 받아들이고
미얀마 문자를 만듭니다
미얀마 문자는 동글동글 귀요미 글자이고
거의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안농과 닮았습니다
동남아는 다수의 중생을 중요시하는 대승불교를
받아들인 동북아시아 , 한중일과 달리
개인의 해탈을 중시하는 소승불교를 중심으로 발전합니다
[타이와 수코타이 왕조]
타이의 경우
13세기 수코타이왕조가 들어섰고
역시 상좌부 불교를 받아들이고 타이문자를 제정합니다
고딩때 세계사시간에
동남아 역사 다외워야 되서 시험전날 휘발성으로 꾹꾹 외우긴 했는데
워낙 동남아는 나라들이 많아서 지금봐도 기억은 나지만
외울정도는 아니고
특히 타이는 친절하게 수코타이라는 이름을 써서 외우기 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타이역사를 수 코 ~ 타이 , 아이유 타이왕조(아유타야 왕조) 뭐이런 유치한방법으로 외운거 같은데
아직도 이게 뭔뜻인지 모르겠군요 ㅋ
(#주입식교육의폐해 , #그래도세계사시간꿀잼이었다)
[믈라카 해협과 해적]
이제부터는 인도네시아 , 섬지역인데
남쪽 수마트라섬의 스리위자야는
동아시아와 인도의 해양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믈라카 해협을 장악해
인도-중국의 중계무역으로 발전합니다
믈라카 해협 ,
동남아에서 여기가 제일 꿀땅이고
믈라카 해협은 해양관문중 관문으로서
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급으로 중요한 지역이라
중동 유조선이나 여러 무역선 , 원양어선들도
여기를 통해야 되기 때문에
중계무역과 국제도시로 발달했고
오늘날 싱가포르가 이곳에 있어
동남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주는 가장 부유한 금융도시 , 도시국가가 되었습니다
또 이렇게 수많은 물자를 실은 배들이 다니는 통로이기에
ㄹㅇ 현실판 원피스가 펼쳐져
믈라카 해협이 제일 해적이 많고
소말리아가 뜨기전까지
믈라카해협이 200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적지역이었고
미국 등 빡돈 세계 선진국들이 2004년부터 이곳을 한번 조패려 고려하다가
2004년부터 점차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 싱가포르 해군연합해
해적소탕작전이 시작되
해적 피해사례는 점차 감소했는데
그럼에도 오늘날까지 주요 석유수송로로서 위험한 지역이고
2015년부터 다시 해적행위가 증가하고
2019년 7월 22일 한국국적 화물선이 인도네시아에서 해적공격으로
선원이 폭행당하고 현금이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하여튼 항상 너무 축복받은 땅은
총과 칼 , 피로 얼룩진 그런게 있는거 같기도 하고
적도지역이나 남방계 국가들이 날씨도 따뜻하고
열대과일이 지천에 널려있어
북반구 선진국처럼 추워죽거나 굶어죽을일도 없고
자원이 많다보니 이런 사례가 많습니다
이렇게 해적 뿐만 아니라
동남아는 ㄹㅇ 마약 , 범죄조직들도 많다하고
불법도박조직 , 조폭들도 동남아가 발전이 안되고
치안이 약한것을 이용해 동남아에 지부를 설치한다 하니
ㄹㅇ 조심해야합니다
[사이렌드라와 보로부드르 사원]
8세기에는 자와섬(자바섬) 중심의 사이렌드라가 발전했는데
해상교역으로 발전했고
사이렌드라는 특이하게 대승불교를 믿어
세계 최대규모의 대승불교 유적인 보로부두르 사원을 세웠고
보로부드르 사원은
언덕위의 10층 불탑이라는 뜻으로
각층마다 불탑을 쌓아 거대한 불탑을 이루고 있습니다
<라봉봉>안타깝게도
동남아는 중국과 교류를 많이했던 나라이자
한국처럼 외세의 침입을 많이 물리친 근성의 민족이었던 베트남을 제외하면
역사가 많이 이야기되지 않습니다
이는 이들이 미개했다기보다는
뚜렷히 자리잡고 살지 않는 해양민족의 특성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참 힌두교+이슬람교+유교+가톨릭교가
공존하는 특이한 지역이 동남아시아기도 하고
여러 만화나 영화속 정글이 배경으로 나오면 꼭 한번씩 나올법한
아름다운 열대관광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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