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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 거울아 ~ 블러디 메리>

[메리 여왕]

[불행한 메리 여왕의 성장기]

[피의 메리]

[메리 여왕의 신랑찾기 대여정]

[블러디 메리 VS 엘리자베스]

[블러디 메리 칵테일]

[미래의 남편 얼굴은 ?]

[블러디 메리를 부르는 주문]

[소녀 메리의 죽음]

[블러디 메리 괴담이 생긴 이유]

[피로 목욕한 바토리 에르제베트]

<라봉봉>

 

[메리 여왕]

요즘 유튜브 숏츠 영상에 레이디 가가의 '블러디 메리(Bloody Mary)' 가 유행하고 있죠 ~

 

화제가 된 웬즈데이의 블러디 메리 노래와 댄스 영상

 

서양에서 블러디 메리는 굉장히 유명한 말로서

여러가지 뜻이 있습니다

 

메리 (Mary) 는 서양에서 굉장히 흔한 대중적인 이름으로

우리식으로 치면 영희 같은 이름으로

가장 유명한 역사인물은 영국 메리 여왕입니다

 

영국 최초의 여왕 '메리 1세' (메리 여왕)

 

메리 1세는 영국의 여왕이었는데

우리는 보통 영국 여왕하면 대영제국을 시작한 중세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떠올리거나

얼마전 서거하신 근현대 영국의 살아있는 역사책이셨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떠올리게 되고

최초의 여왕하면 엘리자베스 1세라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메리 1세 , 메리 여왕이 최초의 영국 여왕이고

한국 최초의 여왕이 신라 선덕여왕으로서

이름에 선할 선 , 착할 덕 자가 붙어서 아주 칭호를 받으신 것과 달리

메리 1세는 정반대로 블러디 메리 , 피의 메리라는 칭호를 받게 됩니다

 

영국 메리여왕 , 메리 1세의 별명은 블러디 메리인데

블러드 Blood 가 피라는 명사고

Bloody 는 뒤에 y가 붙으니 ~하는 이라는 뜻이 추가되며 형용사가 되겠죠 ~

고로 블러디는 형용사로서 '피의' , '피비린내 나는' 이런 뜻이 됩니다

 

[불행한 메리 여왕의 성장기]

메리 여왕은 실제로 원래

부모 양쪽의 금발을 물려받은 고급진 영국 미소녀 공주였는데

그녀의 아버지이자 영국 국왕이었던 헨리 8세는

평생 8번 결혼한 바람둥이에 2명의 아내를 처형한 돌 + I 임금이었고

 

헨리 8세는 두 명의 딸을 두게 되는데

첫번째 왕비 캐더린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 튜더와

두번째 왕비 앤 불린 사이에서 얻은 엘리자베스 튜더였고

 

메리의 어머니는 헨리 8세에게 이혼당해서

메리는 서녀의 신분으로 격하되어 아버지에게 버려진 채 외롭게 자랐고

아버지가 7명의 왕비와 차례로 결혼하는 것을 지켜보고

2명의 왕비가 처형당하는 것을 보며 자랍니다

 

메리는 이런 아버지에게 학대받는 공주로서 자라

고생을 많이하며 자라 즉위할 무렵엔

얼굴에 주름이 많고 근시까지 겹쳐 항상 눈살을 찌푸리는

볼품없는 외모였다하고

 

아무리 공주나 왕자로 태어나고 아버지가 황제건 왕이던 간에

남들이 보면 엄청 부럽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자라왔다 생각하겠지만

케이 바이 케이스라서

역사속 공주나 왕자들도 불행한 케이스들도 많았고

대놓고 학대가정도 많았고 (영조와 사도세자)

 

메리 역시 이런 불행한 성장환경에서

메리는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종교 , 가톨릭 신앙에 의지하며 성장하였고 

자신은 물론이고 남에게도 엄격한 생활을 요구하며 인기가 없었다 하고

 

반대로 이복여동생인 엘리자베스 1세는

역시 바람둥이 아버지 때문에 불행히 지냈고

친어머니가 아버지에 처형당하는 비극을 겪고

자신마저 이복언니 메리여왕에 의해 런던탑에 갇히는 수난을 겪었지만

 

엘리자베스는 메리와 반대로 생기가 넘치고 상냥한 성격으로

주변을 밝게하며 호감을 샀고

잘생긴 타입의 여성이었는데 언니와 달리 외모관리도 열심히 했고

공부를 좋아해서 각종 고전을 섭렵하고 6개국어를 통달했다 합니다

 

피의 메리 VS 빛의 엘리자베스

 

즉 우리가 알고있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이복언니로서

영국 최초의 여왕이 메리 여왕이고

성장과정만 보아도 이 둘의 차이가 심각하고

신데렐라 실화버전의 인물인 엘리자베스 1세때부터

별볼일 없던 초라한 섬나라 영국에 황금시대 ,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시작된건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피의 메리]

하여튼 ,

메리 여왕은 즉위때부터 피를 흘렸는데

원래 최초의 영국여왕은 '제인 그레이' 로서

17세의 나이에 딸을 여왕으로 만드려는 무능한 부모 욕심에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왕위에 올랐고

이 불행한 꼭두각시 여왕은 9일동안 왕위에 머물렀다가

정식 왕위 서열을 따라야한다고 하는 세력과 결합한

37세의 메리 튜더가 일어나면서

 

제인 그레이 여왕은 '9일의 여왕' 으로 남으며

메리 튜더에게 왕위를 양위하였고

남편과 함께 런던탑에 수감됬다가

7개월 후인 1554년 2월 만 16세의 나이로 처형됩니다

 

결국 곧바로 새 왕은 메리여왕이 되서

보통 메리여왕을 최초의 영국 여왕으로 이야기하지만

이런 복잡한 사정이 있고

당시 메리여왕은 레이디 제인 그레이에게

가톨릭으로 개종하면 살려준다 제안했지만

제인 그레이는 그저 겸손한 기독교인으로 죽겠다 답변했고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 , 폴 들라로슈 1883년 유화

 

마지막 순간에 눈이 천으로 가려져 목을 올려놓을 처형대 위치를 찾지 못해

갸날프게

 

<제인 그레이>어떻게 해야 하죠 ?

도마는 어디 있는 건가요 ?

 

이에 사제가 그녀를 부축해 도마로 이끌었고

그녀는 엎드려 다시 기도를 올리고

참수당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수많은 영국 백성들이 눈물흘렸고 (ㅠㅠ)

그림 속에서 제인 그레이의 순백의 드레스는

그녀의 순결함과 결백을 나타내고

괴로워하는 두 시녀는 그녀에 대한 백성들의 슬픔 ,

도끼를 든 사형집행인의 붉은 옷은

이제 시작된 피의 메리 , 블러디 메리 시대를 상징한다합니다

 

이렇게 메리여왕 , 그녀의 치세는

순진한 한 소녀의 처형으로 시작되었고

치세 내내 피로 물든 치세였고

 

[메리 여왕의 신랑찾기 대여정]

메리는 일단 그럼에도 튜더 왕조의 정통 후손이자

그녀의 불행한 성장환경에 대한 영국 백성들의 연민으로

영국 최초의 여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고

메리여왕은 역시 이런 성장 , 성격 때문에

37세까지 가톨릭을 믿는 노처녀로 지내고 있었고

 

당시 영국은 개신교(성공회)와 가톨릭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었는데

가톨릭을 믿던 메리여왕은 자신이 후사없이 죽으면

잉글랜드 국교회(성공회) 성향의 이복 여동생 엘리자베스가 왕이 되기에

가톨릭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지려 노력하였고

 

처음엔 신하들이 추기경을 추천해줬지만

학자타입의 샌님이라 메리 여왕의 마음에 들지 아니했고

 

두번째로는 여왕이 어느 백작에 관심을 보였는데

신하들에게 지지받지 못했고

 

세번째로는 스페인 왕세자 펠리페 2세가 청혼하였고

당시 스페인은 가톨릭 대표국가로서 펠리페는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고

 

펠리페 2세

 

문제는 펠리페 2세는 스페인 사람으로서

펠리페와 결혼하는 순간 영국은 스페인과 한지붕 , 한나라가 되는 거라서

이런것 때문에 영국 내부와 메리여왕의 골수 지지층마저 반대했고

당시 성공회와 가톨릭으로 대립했던 영국 내부에서도

분열이 심해지는 결혼이었고 (왕도 결혼 쉽지 않다 ;;)

 

국가적으로도 스페인에 결혼합병될 가능성도 있었기에

가톨릭을 믿던 메리여왕의 심복마저도 반대할 지경이었고

여왕의 결혼을 반대하는 반란군이 런던으로 쳐들어올 지경이었는데

늦깎이에 결혼 희망을 가지게 된 메리 여왕은 

자신의 결혼을 반대한 세력과 개신교 세력들을 찍어누르기 시작했고

메리여왕은 펠리페와 결혼하기 전 성공회 성향 사제와

복음주의자 300여명을 화형 시켰고

 

 

 

사실 이건 결혼문제때문만이 아니라

메리 1세 아버지가 바람나서

메리 1세 어머니를 쫒아내려 만든게 영국국교회(성공회) 였기에

사화일으켜 자기 엄마 폐비윤씨의 복수를 한

연산군마냥 나름 뭔가 이유가 없진 않았는데

너무 잔혹했기에..

 

이로인해 메리여왕은

 

'블러디 메리' , '피의 메리'

 

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지게 됩니다

결혼 의지가 강력했던 메리여왕은 끝내 신하들과 타협안에 합의해

 

'펠리페는 메리 여왕이 살아있을때만 영국왕이 되고

둘 사이에 자식이 생기지 않으면 스페인은 영국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다'

 

라는 조건에 동의한 후 결혼을 성공했고

 

38세까지 처녀를 지키던 영녀(영국녀ㅋ) 메리 1세는

결국 27세의 스남(스페인남ㅋ) 펠리페 2세와 의지의 결혼을 하게 됬고

 

사실 펠리페 2세도 꾹 참고 영국 먹으려고

못생긴 노처녀와 결혼한거라

별로 부부관계는 좋지 않았고

펠리페를 향한 메리의 애정은 컸지만

펠리페는 늙은 마누라(여왕 할망구)가

더이상 임신이 불가능하다 생각했는지

두 번 정도 영국에 머물다 이후엔 마누라 보러 영국가기도 싫어했고

 

메리 1세와 펠리페 2세 부부

 

메리여왕은 이렇게 젊은 스남(스페인남ㅋ) 남편에게 버림받았음에도

남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영국을 가톨릭화 하고

의회의 반대에도 스페인과 프랑스의 전쟁에 스페인을 위해 참전까지 하며

영국에서 인기가 계속 떨어졌고

그러다 왕실수입 35%나 들어오던 꿀땅 칼레까지 빼앗겼고

이런 상황에서

펠리페는 전세가 불리해지자 자기를 도운 부인 메리를 무시하고

단독으로 칼레를 프랑스에 할양하며 막장화 됬고

이로인해 영국은 스페인때문에 괜히 전쟁에 끼어들어

병사들도 죽고 세금 30퍼가 넘는 영토까지 잃어버린 것이었고

 

칼레 지방

 

프랑스군의 칼레 수복

 

메리 1세는 펠리페 2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상상임신까지 하지만

완전히 버려졌고 말년에 왕실재정 파탄까지 일어났고

메리여왕은 그렇게 혼자 절망하며 5년의 치세만에 ,

42세의 나이에 죽어가면서도 (자기를 버린) 남편을 그리다 죽었다고 합니다

 

거의 젊은 여캠 비제이에게 집문서까지 다 팔아서

강남건물주 행세하며 별풍선 몇억 뿌리고

그시간에 젊은 여캠 비제이는 방송종료후 다른 젊은 남캠 비제이랑

세기의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고

그렇게 전재산을 여캠에 별풍선으로 다뿌리고 고시원에서 쓸쓸히 죽어간

노총각의 여자버전이라 보면 되고

 

여자들 버전으로는 사이비 교주나 호빠한테 설계당해서

몸주고 마음주고 집문서 준 그런 느낌입니다

 

[블러디 메리 VS 엘리자베스]

학살자 , 무능여왕이었던

메리여왕이 죽자 그녀의 이복동생 엘리자베스가

굉장히 정치를 잘하고 교역을 장려하고 세계 곳곳에 탐험가를 보내며

영국을 대영제국으로 건설하며

영국백성들의 환호를 받았고

이로인해 더더욱 두 왕녀의 명암이 극명히 나뉘며

한쪽은 블러디 메리(걸레년) ,

한쪽은 버진 퀸(처녀 여왕 , 깨끗한 여왕님) 이라 불리며

악녀와 성녀로 극명히 이미지가 갈리게 되었고

 

엘리자베스 1세가 영국에서

미국인들이 링컨을 볼때나

한국인들이 세종대왕을 보는 것 같이 여겨지는 것에 비해서

 

영국 세종대왕 엘리자베스 1세

 

메리여왕은 좀 연산군 여자버전 느낌에

다들 반대하는 실패한 결혼하려고 수백명을 화형시킨 학살자에

이름부터 저주스러운 '블러디 메리' 로 불리게 됩니다

 

딱봐도 성격 고약해보이는 블러디 메리

 

[블러디 메리 칵테일]

하여튼 블러디 메리는 이렇게 역사에 남은 하나의 서양 관용어가 되었고

한국식으로 말하면

굉장히 시뻘건 , 나쁜년 , 모지리년 , 무서운년이라는 의미가 되버렸고

블러디 메리라는 말은 굉장히 임펙트가 강해서

진짜 전혀 상관없는 분야들에서도 쓰이게 됬고

대표적으로 메리 1세의 별명 블러디 메리에서 딴

영국 칵테일 '블러디 메리' 로서

우리가 해장국으로 콩나물 국밥을 먹듯이

영국인들은 보드카 기반에 토마토와 오렌지 주스를 섞고

후추 , 소금 , 타바스코 소스 , 레몬으로 장식해준

'블러디 메리 칵테일' 로 술을 해장한다 합니다

 

블러디 메리 칵테일

 

블러디 메리 칵테일은 메리여왕이 숙청하면서 즐겨 마신 술은

절대 아니고 (^^;;)

그냥 새빨간 토마토 칵테일이라서 좀 가오잡으려 블러디 메리라 붙인 거고

원래 술은 적당히 즐기는 생필품이라면 생필품이겠지만

생존에 필수생필품 영역은 아니라서 '기호품' 영역에 분류되고

사치재나 기호품은 원래 원가보다 홍보 , 광고비가 상당한 영역을 차지하기에

이름을 일반 소비재들보다 강렬한 이름 , 가오잡으려는 록스타일 이름으로 짓는 경우가 많고

블러디 메리 칵테일도 사실 메리 여왕과는 무관한데 워낙 서양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라

가오잡으려 블러디 메리 칵테일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미래의 남편 얼굴은 ?]

하여튼 ,

이에서 나왔는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서양의 전설이 있는데

바로 블러디 메리 괴담 입니다

 

오히려 원작자(?) 인 메리 1세보다 더 유명한 블러디 메리 괴담인데

서양에서는 역사적으로 젊은 여성들이 점치는 문화가 있었는데

어두운 집에서 촛불과 손거울을 들고 계단을 뒤로 거꾸로 올라가면

거울에 미래 남편의 얼굴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울에 해골이나 저승사자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그럴경우 그녀가 결혼하기 전에 죽을 것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ㅠㅠ)

 

꽝입니다 ~ 다음 인생에 ~

 

[블러디 메리를 부르는 주문]

오늘날의 서양 의식으로는

희미한 불빛이나 촛불이 켜진 방에 놓은 거울에

 

'블러디 메리'

 

라고 반복해서 이름을 부르면 되는데

이름을 3번 발음하면 거울에 블러디 메리 유령이 나타나는데

 

<블러디 메리를 부르는 주문>

블러디 메리 ,

블러디 메리 ,

블러디 메리

 

블러디 메리는 친근한 모습이거나

사악한 시체 , 마녀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때로는 피투성이로도 나타납니다

 

서양 어린소녀들 담당일진 '블러디 메리'

 

블러디 메리 의식에 대한 전설에 따르면

블러디 메리를 불러보았던 사람들은

블러디 메리 귀신이 나타나 소리를 지르거나 ,

저주를 하거나 , 목을 조르거나 , 영혼을 훔치거나 ,

피를 마시거나 , 눈을 긁어내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꺄악~~~~~

 

보통 서양어린이들에게는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빨간마스크 괴담같은 부류가

블러디 메리 괴담이며

보통 서양어린이들은

늦은 밤 불을 끄고 욕실에 촛불을 켜고 거울을 보고

블러디 메리를 세 번 부르면

눈이 긁혀 죽거나 온 몸에 손톱 자국이 난채로 죽거나

아니면 영혼이 거울에 갇혀버린다 믿고있고

 

(거울에 영혼 갇히기는 ㄹㅇ 개무섭ㅋㅋ)

 

양녀들 괴담 개무섭노ㅋㅋㅋㅋㅋ

 

이런 거울공쥬 블러디 메리 이야기가 왜 생겨났는지는

위의 메리 1세 여왕 때문도 있고

 

[소녀 메리의 죽음]

가장 합리적인 이야기는 메리라는 소녀의 죽음에 대한 것 때문이라 합니다

1800년대에 메리라는 어린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메리가 사는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게 되었는데

 

당시 의사들은 맥박을 찾을 수 없거나 죽은 것같이 보이는 사람 코 밑에

거울을 놓아서 그들의 호흡에 응결을 보고 죽었나 살았나 판단하고

사망선고를 내렸었고

이 과정에서 살아있는 사람을 죽은거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았기에

사망선고를 받았지만 실제론 살아있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바로 묻지 않고

관에 작은 숨 구멍을 내고 구멍에 실과 종을 넣어주었는데

실은 종을 묶고 있었고

만약 관속에서 사람들이 깨어난다면

실을 당겨서 종을 울려서 관 밖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아있다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었습니다

 

불쌍한 어린 소녀 메리 역시 병상에 누워 천천히 죽었을 때

관에 안치되었고

물론 끈과 종이 그녀 손에 있었습니다

 

그녀가 관에 들어간지 일주일이 지났고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메리가

다시 깨어나기 바라는 마음으로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부모님의 친구들은

메리가 일어났으면 진작 일어났을거라고 이제 떠나자 했고

부모님은 결국 친구들과 같이 메리의 묘를 떠나게 되었고

 

부모님이 떠나자마자 메리는 잠에서 깨서 끈을 당겼지만

이미 관을 지키는 부모님도 떠난 상황이었고

그녀는 나무 관을 손가락이 피를 흘릴 때까지

긁고 긁었고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긁기 시작했습니다

 

메리의 부모님이 집에 도착했을 때

이상함을 느낀 아버지는 아내에게 같이 다시 메리에게 가서

관을 열어보자 했고

관을 열자 그녀가 죽을 때 입은 하얀 드레스에

피로 뒤덥한 손톱 같은 손을 가진 상태의 메리가 있었고

놀란 아버지는 메리가 살았는지 다시 확인하려

거울에 메리의 숨을 비쳤는데 거울에 응결이 나타났지만

메리는 죽었고 그때 메리의 영혼이 거울에 붙었습니다

 

이런것 때문에 오늘날

 

'블러디 메리'

 

라고 세 번 부를 때마다 메리가 와서

부른 사람을 손톱으로 할퀸다 하고

서양 어린이들의 도시전설입니다

 

메리 설화는 여러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메리를 부르면 메리가 나타나

메리가 미래 남편 , 배우자를 알려주거나 올해의 운세 ,

앞으로의 국가의 운명 등 물어보는 모든 것을 답해준다 하고

 

 

(옛날 원조 챗 GPT ㅋㅋ)

 

즉 만능 챗봇이 옛날 메리였는데

가끔 오작동하거나 재수없으면 (시스템 버그)

메리가 손에 칼이나 가위 , 도끼 , 빠루 같은 흉기를 들고 등장한다 하고

그때는 재빨리 방을 빠져나가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메리에게 아주 잔인하게 살해당한다고 합니다

 

 

[블러디 메리 괴담이 생긴 이유]

옛날 거울이 귀중품이던 근대시기에

아이들이 거울 앞에서 함부로 장난치며 깨뜨리지 못하게 하려고

어른들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이야기도 있고

이런 거울 괴담 , 블러디 메리 괴담은

서양에서 너무 유명한 도시전설이라

해리포터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해리포터속 보면 안되는 거울인 '소망의 거울'

 

해리포터에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소망의 거울이란 것이 있는데

실제 모습이 아닌 마음속 욕망을 보여주는 거울로서

해리는 거울속에 죽은 자신의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행복에 빠져 거울에 빠져버리지만

거울을 계속 보면 거울에 중독되어

참된 인생을 잃어버린다는 덤블도어의 조언을 받게 되고

블러디 메리도 메리를 부르면 모든 것을 알려주는 좋은 친구 같지만

메리가 가끔 흉기를 들고 잔혹하게 살해하려 나타난다하니

뭔가 비슷한 느낌 (극락과 패널티의 인과율) 이고

막 공포영화에서 영혼이 장난감이랑 바뀌고 자기는 갇혔는데

장난감이 내몸에서 진짜행세하는 그런 느낌도 들고 하여튼 캐무섭군요 ;;

 

[피로 목욕한 바토리 에르제베트]

이런 것 때문에 괜히 밤에 오줌누러갈때 메리를 부르면 큰일날것 같지만

항상 괴담보다 현실역사가 더 무서운 것이라

메리 1세의 수백명 화형은 역사책에 나오는 빼도박도 못한 실화라 더 공포긴 하고

블러디 메리 기원은

이렇게 메리 1세와 메리 소녀의 죽음 전설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역사에서 블러디 메리할때 꼭 나오는 실존 인물이 있는데 바로

엘리자베스 바토리(바토리 에르제베트)로서

아주 무서운 실존인물입니다

 

연쇄살인범 바토리 에르제베트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1560년 8월 7일 헝가리에서 명문가문 바토리 가문의 딸로 태어났고

바토리가문은 동유럽 최고 명문가였는데

 

에르제베트의 남편 역시 헝가리 왕국군 총사령관을 맡았고

남편이 전쟁에 나갈때 에르제베트는 성의 여주인으로서 남아

성과 주변 마을을 관리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이후 남편 나더슈디 페렌츠 백작이 1604년 49세 나이로 전사하자

44세의 에르제베트는 차흐티체 성의 유일한 주인이 되었고

성주가 되자마자 눈엣가시였던 시어머니 오르쇼여를 쫓아냈고

 

이후 나이를 먹으며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두려워한 에르제베트는

성격이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했고

어느날 시녀가 에르제베트의 머리를 빗기다 좀 심하게 잡아당기자

화가나서 시녀의 뺨을 때렸는데

에르제베트의 반지 낀 손이 시녀의 얼굴을 때려 시녀의 얼굴에 피가 났는데

핏자국을 닦자 피가 묻었던 자리가 좀 더 하얗게 보여서

에르제베트는 이후 처녀의 생피가 자신의 노화를 막고 젊음을 찾아준다 여겨서

그 시녀를 살해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에르제베트는 근처 농민들의 딸들에게 일자리를 준다 속이고는

성으로 데려온 뒤 고문기구로 죽여서 피를 짜냈고

에르제베트는 그 피로 목욕을 했습니다

 

토드 맥펄레인의 바토리 피규어

 

처음엔 에르제베트가 피로 목욕하고 남은 시체는

신부를 불러서 장례식을 치러주었는데

점차 시체가 늘어나자 신부도 의심스러워져서 장례를 거부했고

이에 에르제베트는 점차 시체를 아무데나 버렸고

에르제베트는 총 612명(660명 이라고도 함)의 처녀를 고문하고 살해해서 죽여서

그 피로 목욕을 했습니다

 

 

이러다 주변 마을 처녀들 씨가 말랐고

성으로 들어간 처녀들이 한 명도 돌아오지 않자

두려워진 주민들이 딸을 성으로 보내지 않았고

그러자 에르제베트는 마차를 보내 강제로 여자아이들을 납치해왔고

계속 피가 부족해지자 귀족의 딸들까지 건들여

귀족적 소양을 가르친다는 이유로 성 안에 귀족여학교를 설립해

한 번에 25명씩 입학생을 받았고

평민들 딸들이 죽을때는 별일 없었지만

점차 귀족딸까지 건들이자 꼬리가 잡혔고

 

에르제베트에게 잡힌 희생자 중 한 명이 극적으로 탈출해 신고하자

군대가 투입되서 검거되었고

범행에 가담한 에르제베트의 집사와 하녀들은 전원 사형 ,

귀족은 죽일 수 없는 법률이 있었기에

에르제베트는 식사를 넣어주는 구멍 외에 모든 빛이 차단 된 어두운 탑 꼭대기 독방에 가두는

형벌을 받게 되었고

에르제베트는 그곳에서 감금된 지 4년만인 1614년 54세로 사망합니다

 

바토리 에르제베트

 

이로인해 블러디 메리 이야기에서 빠짐없이 나오는 인물이

바토리 에르제베트이고 헝가리 지방은

오늘날에도 이런 피 이야기 , 드라큘라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하여튼 에르제베트는

젊음을 위해 처녀들의 피로 목욕한 굉장히 잔혹한 역사속 악녀로 이야기 되는 인물이고

후대에는 에르제베트는 살인마가 아니었고

그녀의 정적들이 그녀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마녀로 모함해 마녀사냥한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옛날 서양에선 귀부인이라 할지라도 남편이 죽고 자식이 없이 홀로 살면

주변에서 마녀로 몰아서 마녀재판을 받게해 죽여버리는 일들이 있었고

에르제베트의 재판 기록에는 죄명과 범행 내용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고

오직 마녀기 때문에 종신 구금형을 선고받았다 기록되있다 합니다

 

실제로 성인 1명의 신체에서는 5리터 정도의 피밖에 안나와서

욕조에서 목욕하기엔 무리가 있고

그러나 바토리가 하인과 농민들 상대로 고문이나 잔혹한 짓을 즐겼다는 것은

일관된 증언이며 바토리가 600명 처녀의 살인과 피목욕이 과장되었을지언정

살인과 고문에서 완전 결백한 무죄라고 확신 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옛날 서양 고문기구

 

이런 것 때문에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블러디 메리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역사인물은 역사인물대로 무섭고

거울괴담은 괴담대로 무서운듯..

 

(사실 하나도 안무서움ㅋㅋ 오늘은 엄마 손잡고 자야지 ㅋㅋ)

 

<라봉봉>쓰고나니 너무 무섭군요.. 오들오들잼

한국에서 한국초딩들 담당 일진인

처녀귀신 , 달걀귀신 , 김민지 괴담 , 빨간마스크 괴담이 있다면

서양 어린이들은 어릴때부터 블러디 메리 괴담을 배우며 자란다고 합니다

 

한국 , 동양식 괴담은 뭔가 사실 사정이 있거나 사연이 있는것에 비해

서양은 바로 처키나 좀비마냥 달려들어서 썰어버리는게

동서양의 철학 , 사상이 담겨진 괴담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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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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