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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


온달은

고구려 평강왕(고구려 25대왕 평원왕)

때의 사람이었습니다


얼굴이 못생겨 남의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마음씨는 밝았습니다


<고구려 백성 1>온달이 지나간다 ~ㅋ


<온달>ㅎㅎ


<고구려 백성 2>온달은 바보래요 ㅋㅋ


<고구려 백성 1>그래도 마음씨는 착하데요 ㅎㅎ


온달의 집은 매우 가난해서

항상 밥을 빌어다가(빌어먹다, 남에게 구걸하여 거저 얻어먹다)

어머니를 봉양했는데

떨어진 옷을 입고

해어진 신을 신고

저자거리를 왕래하니


그때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서

바보 온달이라고 불렀습니다


평강왕(평원왕)의 어린 딸이

울기를 잘해서

평강왕의 희롱(놀리며) 딸(평강공주)에게 말하기를,,


<평강왕>네가 항상 울어서

내 귀를 시끄럽게 하니

커서는 대장부의 아내가 될 수 없으니

바보 온달에게나 시집보내야 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평강왕은 공주가 울때마다,

매양(매 때마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딸,평강공주의 나이 16세가 되서

상부 고씨에게 시집보내려 하니

평강공주가 대답했습니다


<평강공주>대왕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너는 반드시 온달의 아내가 된다'


하셨는데

지금 무슨 까닭으로 전의 말씀을 고치시나이까 ?


필부도 식언(한번 입 밖에 낸 말을

도로 입 속에 넣는다는 뜻으로,

약속한 말대로 지키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을 하지 않으려 하거늘


하물며 지존(임금(왕)을 높여부르는 말)하신

분 께서야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임금은 헛된 말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대왕의 명령은

잘못된 것오니

소녀는 감히 받들지 못하겠습니다


이에 평강왕이 노해서 말했습니다


<평강왕>ㄱ- ;;

네가 나의 명을 따르지 않겠다면

정말 내 딸이 될 수 없으니

어찌 함께 있을 수가 있으랴 ?


너는 갈데로 가는 것이 좋겠다


이에

평강공주는 보물 팔찌 수십개를

팔꿈치에 매고

궁궐을 나와서 혼자 길을 가다가

길에서 한 사람을 만나서

온달의 집을 물어서

그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눈 먼 늙은 노모가

있음을 보고

앞으로 가까이 가서 절하고

그 아들이 있는 곳을 물으니


늙은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늙은 온달의 어머니>우리 아들은

가난하고 추하여

귀인이 가까이 할 인물이 못됩니다


지금 그대의 냄새를 맡으니

향기가 이상하고,

손을 만지니

부드럽기가 풀솜과 같으니

반드시 천하의 귀인이요


누구의 속임수로

여기에 오게 되었소 ?,,


내 자식은 굶주림을 참지 못하여

산으로 느릅나무 껍질을 벗기러 간지

오래되었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소


평강공주가 온달의 집에서 나와서

산 밑에 이르러

온달이 느릅나무 껍질을 지고 오는것을 보고


평강공주가 그에게 마음속에 품은 바를 말하니

온달이 성을 내어 이르기를,,


<온달>이는 어린 여자의 행동할 바가 아니다

분명코 사람이 아니라

여우나 귀신이다

나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 !


하며 그만 돌아보지도 않고 갔고

공주는 혼자 온달의 집으로 돌아와서

온달의 집 사립문 밖에서 자고


이튿날(다음날) 공주는

온달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서

어머니와 아들에게 상세히 말했는데


온달은 우물쭈물 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온달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온달의 어머니>내 자식은

지극히 누추하여

귀인의 배필이 될 수 없고,

내 집은 지극히 가난하여

귀인의 거처할 곳이 못되오


이에 평강공주가 대답했습니다


<평강공주>옛 사람 말에,

한 말 곡식도 방아 찧을 수 있고

한 자 베도 꿰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진실로 마음만 맞는다면

어찌 반드시 부귀한 후에야

함께 지낼 수 있겠습니까 ?


이에 금팔찌를 팔아서

농토와 집,노비,,

우마(소와 말)와 기물(살림에 쓰는 그릇붙이)

등 을 사니

살림살이가 다 갖추어졌습니다


처음 말을 살 때

평강공주는 온달에게 말했습니다


<평강공주>온달 여보 !!

아예 시장 사람들의 말은

사지 말고


꼭 국가의 말을 택하되

병들고 파리해서 내다 파는 것을

사오도록 하세요 !


온달이 그 말대로 했는데

평강공주가 매우 부지런히 먹여서

말이 날마다 살찌고 건강해졌습니다


고구려에서는 항상 봄철

3월 3일이면

낙랑언덕에 사람들이 모여서

사냥을 하고

그 날 잡은 산돼지,사슴으로

하늘과 산천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그날이 되면

왕이 나가 사냥하고

여러 신하들과 5부의 병사들이

모두 따라 나섰습니다


이에 온달도 기른 말을 타고 따라갔는데

그 달리는 품이 언제나 남보다

앞장 서고

포획하는 짐승도 많아서

다른 사람은 그를 따를 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고구려 백성 1>저 청년의 활은

백발백중이구먼


<고구려 백성 2>낯이 익어

온달을 닮지 않았나 ?


<고구려 백성 1>저런 훌륭한 청년이

바보 온달이라고 ? ㅋㅋ

에이 자네 농담도 지나치네 ㅎㅎ


이에 평강왕(평원왕)이 그를 불러서

그 성명(이름)을 물어봤습니다


<평강왕>훌륭한 청년이로다

이름이 무엇인가 ?


<온달>온달이라고 합니다 폐하


<평강왕>자네가 내 딸과 결혼한

바보온달이라고 ? ;;

멋지구만 !


그렇게 청년의 이름을 물어본 평강왕은

그 청년이 온달이라는 것을 알자

놀라며 또 기특하게 여겼습니다


이때 후주의 무제가 군사를 보내서

요동을 치니

평강왕이 군사를 거느리고 나가

배산의 들에서 맞아 싸울 때였습니다


<온달>제가 선봉에 서게 해주십시요 폐하 !


이에 온달이 선봉장이 되서

날쌔게 싸워 수십여 명을 베자

여러 고구려 군사들이 승세를 타고

분발해서 쳐서 크게 이겼습니다


공을 논할 때였습니다


<평강왕>여기서 가장 큰 공을 세운자가 누구인가 ?


<고구려 장군 1>두말 할거없이 온달이옵니다 폐하 !


<고구려 장군 2>온달입니다 ~


<고구려 장군 3>바보 온달입니다 폐하 ~~


공을 논할때 온달을 제일로 삼지 않는 이가 없었고

평강왕이 온달을 가상히 여기고 칭찬해서 말하기를,,


<평강왕>이 사람은 나의 사위다 !


하고 예를 갖추어 맞이하며

작위를 주어 대형 大兄 으로 삼았습니다


이로 해서

온달의 은총과 영화가 더욱 많아졌고

위엄과 권세가 날로 성했습니다


평강왕이 돌아가시고 영양왕이 즉위하자

온달이 말했습니다


<온달>폐하 신 온달,

미천한 나무꾼에서 폐하와 나라의

은혜를 입어 그 권세가 날로 성하였고

보답할 길이 없었습니다


신라가 우리 한강 이북의 땅을 빼앗아서

군현을 삼았으니

백성들이 심히 한탄하여

일찍이 부모의 나라를 잊은적이 없습니다


원컨대 대왕께서는 어리석은 이 신하를

불초하다 하지 마시고

군사를 주신다면

한번 가서 반드시 우리 땅을

도로 찾아오겠습니다


이에 영양왕은 허락했습니다


온달은 원정을 떠날때

맹세하기를


<온달>계립현과 죽령 이서의 땅을

우리에게 귀속시키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다 !


라고 하고 마침내 나가서

신라 군사들과 아단성 阿旦城 아래에서 싸우다가

신라군의 흐르는 화살에 맞아서

넘어져 죽었습니다,,


장사를 행하려 했는데

온달의 사체가 있는 상여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고구려 병사들>장군 ! 온달 장군의

상여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고구려 장군>온달이 성을 나설때

한 말같이

신라군에게 뺏긴 땅을 찾지 못해서

분통해서 상여가 꿈적도 안하는듯 하구나,,


이에 평강공주가 와서

관을 어루만지면서 말하기를,,


<평강공주>죽고 사는 것이 이미 결정됬으니

아아 돌아갑시다 !


했고

그때서야 관이 움직여서 장사지냈는데

대왕(영양왕)이 몹시 슬퍼했습니다


<온달과 평강공주>진실로 마음만 맞는다면

사랑에 신분과 조건따위는 중요하지 않답니다 ~


<라봉봉>온달이 바보였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어리석어서라기보다

온달은 하급 귀족,신흥 귀족으로

구 귀족 세력의 견제를 받아서

바보로 불렸다거나


느릅나무 껍질같이 약초나 약재를 캐며

먹고살던 가난한 온달이

자신의 형편을 생각하지도 않고

착한 마음에

주위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가진 약재를 값싸게나

거저 주듯이 해서 바보라 불렸다는 설(북한 쪽 해석)


이 있고

실제로도 진짜 바보였다면,,

평강공주가 아무리 내조를 했어도

온달이 고구려 사회의 주요 귀족으로

성장했지는 않았을거고


마음씨가 밝았다라는 이야기가 있는거로는

착해서 손해보는 타입이었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착한 마음으로 산다면

당장 오해나 수모를 겪을수는 있어도

끝내 낙,복이 온다는 이야기라 할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인생을 진취,개척한 두 고구려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오늘날까지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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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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