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어린이 개인이야기 2019. 11. 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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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김유신>

[화랑 김유신]

[노인이 알려준 방책]

[말목 자른 김유신]

[낭비성 전투]

[언니의 꿈을 산 문희]

[백제와의 전투]

[나당동맹을 맺다]

[황산벌 전투]

[삼국 통일]

<라봉봉>

 

[화랑 김유신]

김유신은 신라에 멸망한 가야 출신 왕족으로 태어났습니다 (가야계 신라인)

김유신은 15살에 화랑이 되었습니다

 

화랑도 혹은 화랑이라 불리는 제도는

신라의 청소년 무예 집단으로서

단순한 무예만이 아닌 학문과 소양을 갖추며 심신을 단련하고

나라와 백성들 위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신라 화랑의 모습

 

당시 신라 화랑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5가지 계율이 있었습니다

 

<화랑의 5가지 계율 세속오계>

사군이충 事君以忠 :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기어야 한다.

사친이효 事親以孝 : 효로써 부모를 섬기어야 한다.

교우이신 交友以信  : 믿음으로써 벗을 사귀어야 한다.

임전무퇴 臨戰無退  : 싸움에 나가서 물러남이 없어야 한다.

살생유택 殺生有擇 : 살아있는 것을 죽일 때에는 가림이 있어야 한다.

 

많은 화랑들이 모여 심신을 단련하고

이렇게 세속오계를 지키려 노력하며 학문을 닦았습니다

 

당시 김유신은 15세에 화랑이 됬는데

당대 많은 사람들이 김유신을 따랐습니다

 

정창섭-화랑도의 수련 (1977)

 

[노인이 알려준 방책]

진평왕 시기

김유신 장군이 17세때

김유신 장군은 고구려 , 백제 , 말갈등이 신라를 침공하는 것에 분노해

홀로 석굴에 들어가 외적을 평정하려는 수련을 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났고

김유신은 그 노인이 범상치 않음을 알고

그에게 외적을 무찌를 방법을 알려달라고 청했고

노인은 묵묵히 있다

김유신 장군이 눈물을 흘리며 거듭 간청하자

결국 노인은

 

<노인>그대가 어린 나이로 삼국을 병합하려는 뜻을 품고 있으니

이 또한 장하지 않은가 !

 

노인은 결국 방법을 알려주었고

이 방법들을 의롭게 사용하지 않으면 도리어 재앙을 받는다 하고

그와 작별했습니다

 

김유신의 수련 기록화

 

이후에도 김유신은 홀로 보검을 차고 산골짜기에 들어가 기도했는데

그때 하늘에서 빛을 비추며 그의 보검에 영험한 기운을 쬐어 주었습니다

 

[말목 자른 김유신]

김유신 어머니는 늘 아들에게

정직하고 용감한 벗을 사귀라 충고했는데

그러나 김유신은 노래를 잘하고 거문고를 잘타는

천관이라는 기생과 교제하며 놀러다녔고

이에 김유신의 어머니는

 

<김유신 어머니>나는 이제 늙었다. 

네가 커서 공을 세워 왕과 부모에게 기쁨을 안겨줄 날을

밤 낮으로 고대해왔는데 어찌 너는 술과 여자나 쫓아다니느냐 !

 

이에 부끄러워진 김유신은 어머니에게

다시는 천관을 찾지 않겠다 약속했습니다

 

하루는 김유신이 술에 취한 채 말에 타고 집에 가려했는데

말은 평소 버릇대로 김유신이 자주찾던 천관의 집에 찾았고

결국 술이 확깨며 정신을 차린 김유신은

천관녀가 나와 웃으며 반겨줌에도

천관녀를 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말의 목을 자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말목을 자르는 김유신

 

[낭비성 전투]

이후부터 김유신은 수련에 힘썼고

그가 35세가 되자 전쟁에 나서 고구려군과 낭비성에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신라군은 고구려군의 기세에 겁을 먹고 싸울생각 안했습니다

이에 김유신 장군은

 

<김유신>내가 듣건대 ,

 

'옷깃을 바로잡으면 갑옷이 바르게 되고

벼리(그물 손잡이)를 당기면 그물이 펴진다'

 

고 하니

내가 그 벼리와 옷깃이 되겠다 ! (내가 군의 핵심이 되겠다 , 내가 앞장서겠다)

 

하고는 고구려 적진으로 들어가 고구려 장수를 단칼에 베어 왔습니다

이에 신라군은 용기를 얻고 환호성을 지르며 고구려군 진영을 공격했고

고구려가 지키던 낭비성이 함락됬습니다

 

[언니의 꿈을 산 문희]

잠시 다시 그의 화랑시절 어릴적 이야기로

김유신은 언니 보희와 동생 문희라고 여동생이 두명 있었는데

어느날 보희는 문희에게 이상한 꿈을 꿨다며

자신이 서라벌(신라수도) 남산에서 오줌을 쌌는데

그 오줌이 서라벌 시내에 가득찼다는 꿈이야기를 했습니다

 

문희는 보희의 꿈이 보통이 아니라 생각하고는

 

<문희>언니 그 꿈을 나에게 팔아 ~

 

라고 말했고

보희는 문희가 비단치마를 주겠다 하자 별 생각 하지 않고

꿈을 팔았다고 합니다

 

평소 김유신은 왕족 김춘추와 친했는데

그와 축국(축구 , 공차기) 놀이를 하다가

김춘추의 옷고름 밟아 옷의 솔기가 터져버렸고

옷을 수선하기위해 김유신은 집에서 보희에게

옷을 꿰메주라 시켰는데 보희는 몸이 불편하다며 나서지 않았고

이에 문희가 나서서 김춘추의 옷을 꼬메어 줍니다

 

김춘추는 문희를 보고 문희에게 반해버렸고

눈이 맞아 문희와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신라는 당시 신분 서열이 엄격해

왕족과 다른 출신이 함부로 결혼하기 어려웠고

이에 김유신 장군은 꾀를 내어

임신한 문희를 기둥에 묶어 장작을 쌓은채 불을 질렀고

그날 신라 여왕 선덕여왕이 그곳을 지나다 그것을 보았고

왜 불이나냐 이유를 물으니 주위에서는

김유신의 누이가 외간남자의 아이를 가져 분노한 김유신이

누이를 태워죽이려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선덕여왕이 그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냐 묻자

옆에 있던 김춘추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자신이라 자백했고

결국 선덕여왕은 김춘추에게 얼른 문희를 구하라했고

결국 김춘추는 급히 문희를 구하고 그녀에게 장가를 들게 됬습니다

 

김유신의 꾀로 이어진 문희와 김춘추였고

훗날 김춘추가 태종무열왕이 되자 문희는 왕비가 됬습니다

 

[백제와의 전투]

그무렵 신라는 한강유역으로 중국 당과 교류하고

친하게 지내며 당의 문물을 받아들이며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고구려와 백제는 신라가 강해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같이 신라를 공격하기로 결심합니다

 

백제는 이전부터 신라에게 빼앗긴 한강유역등을 찾고

신라에 죽은 왕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를 갈고 있었고

이때 백제 장군 윤충은 1만 군사를 이끌고

신라 대야성을 공격해 함락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김춘추 사위 대야성주 김품석과 김춘추의 딸 고타소가 죽었고

김춘추는 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사람이나 물체가 지나가도 알아보지 못했고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입을 연 김춘추는

 

<김춘추>아아 ! 대장부가 어찌 백제를 삼키지 못하겠는가

 

하고는 백제를 멸망시킬 계획을 세웠고

이에 선덕여왕은 김유신에게 백제를 공격하게 했습니다

 

한국사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

 

김유신군은 가는곳마다 승리했는데

전장터에 계속해서 나가느라 집에 들릴 시간이 없었고

군사를 이끌고 자신의 집을 지나가고 있을때에도

김유신의 가족들이 모두 문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음에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지나쳤고

 

다시 어느정도 가다 말을 멈추고

자기집 물을 떠오게 했습니다

 

김유신 장군은 물을 마시며 말했습니다

 

<김유신>우리 집 물맛이 아직도 옛 맛 그대로구나

 

이에 신라 군사들은 감탄하며

 

<신라군들>대장군도 이러한데

우리가 어찌 가족과 헤어지는 것을 유감스럽게 여길 것인가

 

하고는 김유신 장군을 따랐습니다

 

[나당동맹을 맺다]

이후 김유신은 비담의 난을 진압하고

김춘추와 함께 신라를 이끌게 되었고

이후 김춘추와 김유신은 백제를 멸망시키려

당의 힘을 빌리려했습니다

 

김춘추는 당으로 떠났고

당태종은 김춘추의 풍모가 영특하며 늠름한 것을 보고

후하게 대우했습니다

 

김춘추는 당태종에게 백제의 잘못들을 말하며

백제를 같이 멸망시키자 제안했고

당태종 역시 크게 동감하고

신라와 '나당동맹' 을 체결합니다

 

나당동맹을 체결하고 신라로 돌아온 김춘추는

진덕여왕이 사망하자 얼마후 29대 태종무열왕이 되었습니다

 

삼국통일의 또다른 주역 태종 무열왕

 

[황산벌 전투]

태종 무열왕 7년 신라 5만대군과 당나라 13만대군은 모여서

백제를 멸망시키려했고 (나당연합군)

 

이종상 - 태종무열왕 (1976)

 

당나라 장수 소정방은 13만군을 이끌고 바닷길로 백제를 공격해

사비성을 향했고

신라 장군 김유신은 5만군을 이끌고 황산벌을 거쳐 사비성으로 향하려 했습니다

 

이에 백제의 계백장군이 황산벌에서 5000명의 결사대로 지키고 있었고

죽기살기로 싸우는 백제 결사대 앞에 신라군은 사기를 잃었습니다

 

이에 신라 화랑 반굴은 백제군진을 향해 뛰어들다 힘을다해 싸우다 전사했고

반굴이 죽자 신라 화랑 관창 역시 갑옷을 입고 말을 탄 채

창 한자루를 들고 백제군진에 달려들었으나

계백 장군에 생포되었고

계백 장군은 관창의 나이가 어림에도 용감한 것을 가상히 여겨

죽이지 않고 돌려보냈고

그럼에도 관창은 다시금 백제군진에 달려가 싸우다 죽었습니다

 

반굴과 관창이 죽자 신라군 내부에서도 슬픔이 감돌았고

신라군들은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신라군들>반굴과 관창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자 !!

 

신라군들은 결국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 계백의 백제 5천 결사대를 전멸시키고

사비성으로 향했습니다

 

황산벌 전투를 다룬 영화 '황산벌(2003)'

 

황산벌 전투 승리후 신라군은 당군과 연합해 백제수도 사비성으로 쳐들어갔고

백제 의자왕은 허겁지겁 웅진성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백제 의자왕과 신하들은 항복했습니다

백제는 그렇게 700년 왕조 역사를 막을내리고 멸망했습니다

 

[삼국 통일]

백제 멸망 다음해 태종 무열왕이 세상을 떴고

어느새 늙은 노장이 된 김유신 장군은 슬픔을 삼키며

태종 무열왕의 몫까지 다해

반드시 삼국 통일을 이루리라 결심했습니다

 

이후 태자가 왕위를 이어 문무왕이 됬고

문무왕 8년 나당 연합군은 고구려 공격해

얼마후 평양성이 함락되어

고구려 역시 700년만에 역사에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신라는 그렇게 바라던 삼국을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기쁜 문무왕은 김유신 장군에게 태대각간이라는

매우 높은 벼슬을 주었는데

왕실의 믿음직한 장군이자 신라 백성들의 큰 존경을 받은

백전노장 김유신 장군이었기에

이미 김유신에게 벼슬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1977년 태종무열왕 , 문무왕 , 김유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통일전 기념비

 

이후 당나라는 고구려가 멸망하자 고구려 , 백제 , 신라 모든 삼국을

당나라에 흡수시키려는 야욕을 펼치고 있었고

결국 신라는 당나라와의 전쟁이 벌어지게 됬습니다

당과 전쟁이 벌어지자

신라는 불리하여 크게 밀리게 되었는데

많은 신라장군들이 죽었지만

이때 김유신 아들 원술장군은 다른 이들의 만류로

겨우 살아돌아왔습니다

김유신 장군은 살아돌아온 아들을 부끄럽게 여겨 아들을 보지 않았고

원술은 부끄러워 산으로 숨었습니다

 

김유신 장군은 이후 병상에 눕게 되었고

문무왕은 울며 그의 병문안을 왔습니다

 

<김유신 장군>... 바라옵건대 전하께서는 공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아시며 ,

수성(지키고 나아감) 하는 것 또한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소인배를 멀리하며

군자를 가까이 하시어

위로는 조정이 화목하고

아래로는 백성과 만물이 편안하여

화란이 일어나지 않고

나라의 기틀이 무궁하게 된다면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

 

문무왕은 울면서 김유신의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김유신 장군은 삼국통일 이루고 79세로 세상을 떠났고

많은 신라인들이 존경하던 김유신 장군의 죽음을 크게 슬퍼했습니다

 

이후 당이 다시 침략하자

원술은 전쟁에 나서 당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공을 세우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습니다

 

통일신라 지도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장군의 나라사랑 , 호국수호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봉봉>사실 김유신 장군 일대기는 이전에도 여러번 썼지만

매우 치열한 과정이 많고

그의 노력으로 결국 한국사 최초의 통일 민족국가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김유신 장군은 뛰어난 무예실력 외에도

뛰어난 학식으로 신라의 정신적 지주로서 큰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고

당대 많은 신라인들이 그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랐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을 바탕으로 삼국을 통일하고 나라를 평안하게 한 인물입니다

 

비록 당나라라는 외세의 도움을 받은 , 대동강 유역이남의 불완전한 통일이라는 한계도 있지만

이후 당나라의 야욕에 신라와 멸망한 고구려 , 백제 유민들은 한 힘을 합쳐

당나라에 맞서 승리했고 그렇게 한국사 최초의 통합국가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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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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