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로 개척과 대항해 시대

 

<신항로 개척과 대항해 시대>

[대항해 시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마젤란의 세계일주]

[엔히크 왕자의 아프리카 항로 개척]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

[유럽 국가들의 대항해 시대 참여]

[제임스 쿡의 괴혈병 정복]

[대항해 시대의 결과]

<라봉봉>

 

[대항해 시대]

15세기말~16세기 유럽에는 엄청난 대사건이 일어나는데

바로 '대항해 시대 (The Age of Discovery)' 입니다

이름부터 짜릿하고 아찔하고 어질어질하고 꿀잼인(크으.. 뇌절..)

시대로

왜 대항해 시대가 시작됬냐는 배경이 먼저 중요합니다

 

대항해 시대

 

당시 1453년 동로마제국(비잔티움 제국)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이슬람 국가 오스만 투르크에 함락되고

직후 오스만 제국에게 아테네까지 따먹혀 동지중해 , 지중해 무역은

점차 오스만 제국에게 먹혀버려

유럽 지중해 국가들의 지중해 해상무역권은 완전히 날아가버립니다

 

지중해를 장악한 이슬람 국가 오스만 제국의 영역

 

특히 향신료 무역의 타격이 컸는데

그전까지 동방 향신료는 고가의 물건 , 비싼 사치품이었는데

오스만 제국이 등장한 이후 사치품 수준이 아닌

아예 구하는게 불가능한 수준으로 바뀌어버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솠았고

이에 유럽인들에게는

 

'다른 길로 돌아 인도에 가면

향신료 가격이 싸질까 ?'

 

하는 생각(신항로 개척)들이 생겨납니다

 

당시 고가 향신료 '육두구' , 이외에도 동방 향신료로 후추나 샤프란 등이 유명합니다

 

중간에서 중동 오스만 터키놈들이 아시아 세계와 서양세계 무역권을

독점하고 번성하며 지중해 패권을 장악해버리자

이에 유럽 세계는 이슬람 세계의 위협을 받고 있었고

 

유럽 라틴계(지중해 지역) 국가인

스페인(에스파냐)과 포르투갈 등은 새로운 무역항로를 개척하기로 결심합니다

 

대항해 시대가 배경으로 당시 무역과 대항해시대 세계를 이해하는데 좋은 게임 '대항해시대 4' , 출처 : 코에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세계 위인인 스페인의 콜럼버스 형은

첫빠따로 이슬람 세계의 독점을 깨고

다른 루트로 인도와 교역하기 위한 신항로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또 스페인 사람들은

당시 아프리카를 탐험하며

신항로 개척에 열을 올리던 포르투갈에 뒤쳐질지 모른다는 조급함에

더욱 신항로를 개척하려 했습니다

 

당시 유럽인들은 세계 바다 곳곳을 누비던 이슬람 상인들과 교역을 통해

나침판 , 사분의 같은 바다에서 필요한 측정기구 및 원양항해술을 배웠고

이후 카락과 캐러밸 , 갤리온 등 본격적 대양 항해용 선박들이 등장했고

기술적 문제등이 해결되자

결국 스페인의 콜롬버스는 대서양을 건너

1492년 아메리카 대륙 , 신대륙을 발견합니다

 

주요 항해도구인 육분의와 나침반

 

당시 유럽인들은 땅이 평평하니깐

지구는 평평한 네모라 믿고 있었기에 대서양을 넘어가면 낭떠러지가 있어

추락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차 지구가 둥글다는 '지구 구형론' 이 상식화되자

콜럼버스는 지구는 둥그니까 동쪽이 아닌 서쪽으로 쭉 가면

인도가 나올것이라 생각하고 대서양을 넘어 새로운 대륙을 발견했고

죽을때까지 그곳이 인도라고 믿게 됩니다

 

콜럼버스의 4차례 원정

 

세계 위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콜럼버스 이후 점차 아메리카 대륙에 유럽인들이 건너가며

광활한 아메리카 대륙은 유럽의 식민지가 되었고

또 아메리카 대륙에만 있던 품종의 작물 , 동물들이

유럽으로 건너가고 반대로 유럽산 품종들이 아메리카로 건너가게 되어

세계의 작물 , 동물들이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신대륙에서 유럽 , 아시아로 흘러온 신작물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순 1. 옥수수 2. 토마토 3. 감자 4. 바닐라 5. 파라고무나무 6. 카카오 7. 담배 , 출처 : 위키백과

 

[마젤란의 세계일주]

이후 1519년에는 스페인의 마젤란이

세계일주 항해를 시작해

1522년 마젤란 일행은 지구한바퀴를 돌아 3년만에 스페인으로 귀환해

세계 최초의 세계일주 항해를 종료했고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줍니다

 

마젤란

 

마젤란의 세계일주 항해로

 

마젤란은 지구 구형설을 입증했다는 큰 의의가 있고

이는 미지의 광활한 세계로만 여겨졌던 세계나 지구가

한정적인 공간임을 의미하기도 했고

하여튼 이런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자

후발 유럽국가들도 너도나도 참여하며

저마다 이 세계에 자국 깃발을 꽂게 됩니다

 

[엔히크 왕자의 아프리카 항로 개척]

스페인과 더불어 대항해 시대 초기 개척자인

이베리아 반도(스페인 지역) 의 작은 나라 포르투갈은

농지가 척박해 농사도 못지었고

유럽 변방에 위치해 해상 무역으로는 지중해 , 북해무역 어디도 끼지 못하는

찌질이였기에 새로운 생존로를 찾아야만 했고

상업 부르주아 세력들 세력에 탄생한 포르투갈 아비스 왕조는

자연히 해양정책에 지원합니다

 

포르투갈이 갈 수 있는 곳은 대서양과 아프리카 뿐이었고

포르투갈 엔히크 왕자는 아프리카 탐험을 후원하고

엔히크 왕자 사후부터는

1488년 포르투갈의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아프리카 최남단의 희망봉을 발견합니다

 

엔히크 왕자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

포르투갈의 '바스코 다 가마' 라는 인물은 1498년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거쳐

인도를 가는데 성공했는데

이는 그 전까지 인도에 가려면 오스만 제국을 거쳐야만 했던 것에 비해

그전 까지 전혀 다른 길을 개척해낸 것으로서

유럽이 인도와 직접 교역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바스코 다 가마

 

물론 오스만 제국이 있는 아라비아 반도로 가는게 훨씬 가깝고 빠르지만

희망봉 루트는

뭐만 하면 중간에 껴서 warning.or.kr 같이

규제질하거나 막대한 세금을 부과해 되는

오스만 제국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

VPN 같은 것이라 봅니다

(비록 속도는 느려지지만 보고싶은 그것을 볼 수 있는 부분 !

아주 적절한 비유 ㅇㅈ ?)

 

바스코 다 가마의 항로

 

어디든지 다가는 바스코 다 가마 일행이

결국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에 도착해

인도 캘리컷 항에 도착해버리자

그곳에 있던 아랍상인은 왠 유럽상인이 온 것을 보고

 

<아랍인 상인>망할 놈들 ,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

 

라고 말했는데

당시 번성하던 중동 , 오스만 제국은 서양인들을 깔보고

백인들을 노예나 ㅄ취급 하고 있기도 했고

이에 오늘날까지도 서양과 중동세계가 서로 으르렁 으르렁 대고 있기도 하는데

하여튼 서양인들에게 중계무역으로

갑질을 퍼부어 대던 이슬람 상인들도

슬슬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바스코 다 가마 형이 희망봉 루트로 인도가는 길을 개척해버리자

베네치아인들의 유럽내 향신료 무역독점이 깨져버렸고

슬슬 지중해 무역이 저물고 대서양 무역이 떠오릅니다

 

바스코 다 가마 형이 발견한 신항로 개척은

단순 유럽-인도 직접무역 뿐만 아닌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이 유럽의 식민지 , 노예화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

 

[유럽 국가들의 대항해 시대 참여]

이로 인해

스페인은 아메리카 대륙을 ,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대륙을 각각 따먹게 되는데

가히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 할 정도로

유럽 국가들은 자국 영토보다 수십배 이상 크기의 대륙들을 집어 삼키게 되었고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대륙의 거대하고 막대한 금은보화들이

유럽에 흘러들어오게 됩니다

 

스페인(빨강) 과 포르투갈(파랑) 의 식민지 , 참고로 해양국가들 특징이 굳이 내륙까지 다 정복하지 않고 바다근처 항구들을 정복하고 해상교역으로 발전하는 형태라 포르투갈 정도면 아프리카 주요 지역을 모두 먹었다 봐도 무방합니다

 

뒤늦게 1595년 네덜란드도 향료를 얻기위해 동남아시아에 진출했고

1600년 영국 역시 동인도회사를 설립하고 대항해시대에 합류하고

1604년 프랑스도 동인도회사를 설립하고 합류합니다

 

<네덜란드 , 영국 , 프랑스>스페인과 포르투갈쨔응 ! 우리도 한입만 !

 

[제임스 쿡의 괴혈병 정복]

영국은 뒤늦게 출발했지만

적극적으로 세계를 탐험해 깃발을 꽂게되는데

 

당시에 하루이틀 항해가 아닌 수십일을 항해하는 원양항해 시대가 시작되자

선원들에게는 기존에 없었던 무시무시한 새로운 질병이 생겨났는데

바로 '괴혈병' 입니다

 

괴혈병은 비타민C 섭취 부족때 일어나는 병으로

몸이 무기력해지다 출혈이 발생하고 면역력이 급속도로 감소해 사망하는 병인데

그전까지는 단거리항해를 하고 육지에 와서

평소같은 신선한 과일 , 채소나 음식들을 섭취했기에 없었던 질병이었는데

 

당시 원양항해를 하던 배에서 수십일을 계속지내며 과일이나 야채를 못먹으니

선원들의 몸이 무기력해지다 계속 죽어가니

원인도 모르는 무시무시한 죽음의 병이자 선원들의 공포대상이기도 했고

이에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 박사는

이 괴혈병을 막기위해 여러 생체 실험을 하다가

레몬과 오렌지 같은 과일을 먹은 환자들의 증상이 완화 , 치료됨을 보았고

 

제임스 린드의 실험

 

결국 과일이 괴혈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은 괴혈병을 막기위해 항해에

절인 양배추와 과일을 가져갔고

이로 인해 괴혈병 없이 무사히 세계일주를 하게 됩니다

 

괴혈병 치료제이자 비타민C 상징이 되버린 오렌지류(정확히는 '귤속') 과일들

 

제임스 쿡 선장

 

괴혈병을 정복한 영국인들은

뒤늦게 대항해 시대에 합류했음에도 이로인해

적극적으로 세계 바다를 누비게 되었고

세계 곳곳에 영국국기를 마구마구 꽂아버리게 됩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라 불린 대영제국(영국) 식민지

 

1700년대 영국의 위대한 인물인 제임스 쿡 선장의 탐험을 마지막으로

대항해 시대는 끝나게 됬고

유럽인들의 개척 , 정복을 통해 세계 곳곳의 국가 , 문명들은

점차 멸망하거나 유럽의 식민지가 됬고

더이상 정복할 곳이 없어져가자 대항해 시대는 자연히 끝나게 됩니다

 

[대항해 시대의 결과]

대항해 시대로 인해

유럽에는 세계의 자원과 금과 은이 막대한 양으로 흘러들어가게 됬고

이로 인해 16세기 유럽인구는 2배 가까이 늘고

'가격혁명' 이 일어나는데

가격혁명은 유럽물가가 장기간으로 대폭 상승하는 것(인플레이션)을 의미합니다

 

유럽 가격혁명 , 폭등하는 물가

 

이런 것들로 인해 신흥 자본세력(부르주아) 들이 성장하고

봉건 귀족세력이 점차 몰락하게 됬고

점차 유럽 왕국이 아닌 유럽 제국으로 변화하게 됬고

 

유럽은 막대한 자원 , 우월한 기술력으로 손쉽게 세계 식민지를 늘려가고

점차 유럽 백인이 아닌 타 인종 , 세계인들을 깔보게 되며

비유럽 세계에 대한 우월감을 가지고

백인 우월주의가 대두되고

'제국주의 시대' 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을 밟고 있는 유럽 제국주의 풍자화

 

이로 인해 아프리카 대륙의 아프리카 흑인 원주민들은

유럽 백인 상인들의 노예로 대거 팔려갔고

아메리카로 대거 끌려가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농사를 짓거나 학대당합니다

 

대항해시대부터 시작된 아프리카 '노예무역' , 배안에 최대한 흑인노예 한명이라도 더 실으려고 꽉꽉채운 그림입니다

 

아메리카 역시

유럽인들에게 아메리카 문명들이 파괴되고

유럽인들의 학살 , 유럽에서 건너온 질병등에 면역력이 없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대거 사망해버리고 원주민 문명들이 파괴되고

이에 이곳으로 유럽인들이 건너가 새로운 나라들을 세우게 됩니다

 

인디언 학살

 

<라봉봉>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다면 그 기분이 어떨까요 ?

순식간에 내 통장에 수십억 , 수백억이 찍힌다면

막 심장이 뛰고 아찔하고 초조하고 조마조마하고 흥분될 것입니다

 

선구자 , 탐험가들의 노력으로 유럽에 대항해시대가 시작되자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나라들이었던 유럽 국가들은

순식간에 자기 영토보다 수십배 이상의 땅들을 따먹게 됬고

막대하고 엄청난 부가 유럽세계로 흘러들어오게 됩니다

 

서양 , 유럽은 오랜 시기동안 동양에 억눌려 지내며 열등감 등을 가지고 있다

대항해시대부터 점차 동양세계를 역전하기 시작했고

매일같이 발견하는 새로운 문물 , 동물 , 식물 , 땅들 , 이국적 모습 등이 있는

어마어마하게 멋지고 환상적인 시대가 시작됩니다

 

한편 이로 인해 유럽 내에서는

제국주의가 시작되며 백인우월주의 , 타인종 학살 등의 문제가 시작되기도 했고

이렇게 유럽인들이 세계에 악의 씨를 뿌리기도 해서

오늘날 대항해 시대의 유산을 물려받은 부유한 강대국인 유럽은

자기네 국가들과 이전 식민지였던 국가들간에 여러 세계문제 , 갈등에 휩싸이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