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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중기 인물들>

[따분한 임금 성덕왕]

[화랑세기 김대문]

[원조 한석봉 김생]

[자기 다리 살을 어머니에게 봉양한 효자 향덕]

[자기 다리 살을 어머니에게 봉양한 효자 성각]

<라봉봉>

 

[따분한 임금 성덕왕]

통일신라는 한반도 최초로 통일국가를 이룩한 이래

오랜 평화기 + 전성기를 맞이하는데

아직 삼국통일전쟁의 아픔이 남아있던 문무왕 , 신문왕을 지나서

사실상 그 시작은 신문왕의 아들인 성덕왕이었다 할 수 있고

성덕왕은 이름(시호)이 성스러운 덕 성덕 聖德 이라는 것 처럼

굉장히 좋은 시호를 받은 인물이고

일본 초기 역사에 굉장히 중요한 개혁정치가 쇼토쿠 태자의 한자이름 역시

같은 성덕이고 양쪽다 한국과 일본에서 굉장히 좋은 인물이었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

 

우리에겐 성덕대왕신종으로 유명한 인물이고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고난속에서 통일신라와 강력한 전제왕권을 물려준 인물(태조 , 태종)이라면

성덕왕은 신라의 세종대왕 포지션에 해당하는 인물로서

통일신라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원래 성덕왕은 신문왕의 둘째아들로 형 효소왕이 후사없이 죽자

화백회의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올랐고

정전제를 실시해 백성들에게 토지를 제공해(정확히는 삼국통일후 확장된 영토에서

토지를 재조사해서 토지소유권을 확실히 파악해서 백성들의 토지소유권을 인정함)

민생안정에 노력하고 발해와 당의 대립에서 당에게 패강이남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인정받아 신라 천년역사중 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룩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신라 호구조사표 '민정문서'

 

간단히 생각해서

전쟁이 없고 민생이 안정됬다는 말은

백성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시간이란 뜻이며

이는 곧 문화가 융성히 일어난다는 의미이며

특히 신라보다 더 뛰어난 문화력을 가졌던 백제 , 고구려 기술자들을 흡수한 통일신라는

신라 특유의 황금문화와 합쳐져 고대 문화의 화려함이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중세 아랍 사학자 알 마크디시 '창세와 역사서'>

신라인들은 집을 비단과 금실로 수놓은 천으로 단장한다. 

밥을 먹을 때도 황금으로 만든 그릇을 사용한다.

 

신라 금입택(금칠한 집) , 황금의 나라 신라

 

통일신라제작 비파 , 일본 정창원 소장

 

통일신라 양탄자 보상화문화전 , 일본 정창원 소장

 

데즈카 오사무(아톰 작가) '불새' 에서도 표현된 신라 양탄자의 화려함 , 신라 귀족 아가씨 제작품으로 일본 왕실에서 뻑간 제품

 

생각보다 현대 이전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 없고 민생이 안정된 시기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커다란 업적이 없어도 백성들 살기 편안하고 전쟁 없는 시대면

그게 곧 명군이고 성군이며

그 왕이 별다른 업적이 없어도

안정기속에서 그 밑에 신하나 백성들이 엄청난 업적을 남기는 경우가 많고

 

제가 옛날엔 천재였던 제갈량(만두 발명)을 굉장히 높게 쳤지만

제갈량이 활동한 시기는 매일 전쟁이 일어나는 시기에 제갈량 본인도

평생 지휘관으로 살다가 전쟁중 오장원에서 과로사에서 전사한 인물이기에

능력은 평범해도 뛰어난 주변 인재들을 믿어주고 덕으로 다스려

단숨에 천하를 통일하고 백성들을 안정시켜

한나라 중화문명의 번영의 기초를 닦은 한고제 유방도

큰 의의가 있다는 생각이고

 

요즘은 꼭 세계적인 큰 업적이 있고 위대한 발견을 한

스티브잡스나 일론 머스크같은 역사에 뚜렷한 파편을 남긴 천재가 아니더라도

백성 , 자기네 가족과 식구들이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지 않았다면 그 역시 훌륭한 위업이라는 생각이고

월급쟁이로 하루벌어 먹고살며

퇴근후 비닐봉다리에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나가는

평범한 우리네 부모님 , 평범한 가정의 가장들 역시

현재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네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입니다

 

성덕왕이 바로 이런 타입의 인물이고

우리가 보통 지증왕-순장폐지 , 법흥왕-불교승인 , 진흥왕-영토확장 , 무열문무왕-삼국통일

이런 뚜렷한건 알고 있지만

성덕왕이 뭐했는지는 분명 좋은왕 같은데 딱히 생각나는건 없고

성덕대왕신종 , 애밀레종이 생각나는 정도인데

 

원래 주식에서도 적당히 돈 잘벌어오는 따분한 주식이 좋다는 피터린치의 명언처럼

그냥 한국사도 무슨 광개토대왕이나 세종대왕같은 포스쩌는 임금만 있는게 아니라

신라 성덕왕 , 고려 인종 , 조선 현종 , 대한민국 윤보선&최규하 듀오처럼

이런 딱히 재위기간동안 뭘 한거같지도 않고

적당히 똑똑하고 따분한데 적당히 ㅈ밥이라 엘리트 신하들이 깝쳐도 대충 져주었고

그렇다고 막 궁전에서 음주가무에 존예녀들과 채찍질하며 강간파티한 폭군도 아니고

꽤 현명하고 착해서 별다른 업적은 없는데도 백성들과 신하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놈들이 꽤 있습니다

 

웃음전도사였던 드라마 카지노 속의 '호구형'

 

[화랑세기 김대문]

성덕왕때는 이처럼 평화기에 신라국력 정점을 찍었던 시대로서

수많은 학자 , 예술인들이 활약하였고

고구려 , 백제를 흡수한 신라는 골품제의 모순때문에 멸망때까지

삼국인들의 정신적인 화합은 이뤄내진 못했지만

일단 좋던싫던 물리적 통합으로 삼국인들은 신라의 깃발아래

서로의 기술이 융합되고 점차 하나가 되며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으로 활약한 학자가 바로 김대문인데

김대문은 역사학자로서

전설의 책 '화랑세기' 를 쓴 인물입니다

단지 안타깝게도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쓸때에도

김대문 기록은 많이 없어서 단지 이렇게만 기록되 있습니다

 

<삼국사기 김대문 , 박인범>

김대문은 원래 신라귀족의 자제로서

성덕왕 3년 한산주(오늘날 경기도) 도독이 되었고

전기 몇 권을 지었는데 그중 '고승전' , '화랑세기' , '악본' , '한산기' 는

아직도 남아 있다

박인범 , 원걸 , 거인 , 김운경 , 김수훈 등은 글이 전하는 것은 조금 있으나

역사기록에 그들의 행적은 없으므로 열전을 만들 수 없다

 

안타깝게도 김대문의 저술한 책들은 오늘날 전해지지 않고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쓰던 고려시대까진 남아있었기에

김부식도 김대문이 쓴 글을 옮겨서 삼국사기에 인용하여

이렇게 간접적으로나 일부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김대문은 통일신라 당대 최고의 학자이자

역사학자라는게 단순히 사실을 옮겨 적는게 아니라

입체적인 평가와 시대와 후세에 본보기가 되는 글을 써야하는 의무란 것도 있어서

문사철 지식과 교양이 굉장히 필요하고

저도 역사를 쓰긴 하지만 역사학자가 사실 문과 끝판왕 직업이라는 생각이 있고

역사학 자체가 기본적으로 독서 좋아해야하고

수학과학처럼 어려운 공식은 없지만 문돌이들은 반대로

줄타기 , 정치질이 오져서 붓 한번 잘못 놀리면 곧바로 나락가버렸고

 

(반대로 이공돌이들은 공식은 복잡한데

당장 효과가 보여지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게 많아서 대체적으로 붓 좀 잘못 놀려도 관대하게 살려놓음ㅋㅋ)

 

문돌이 PTSD 짤 , 무신정변

 

문돌이 PTSD 2 , 사화(+환국)

 

역사도 사실 누구나 쓸 수 있기도 하지만

이런것때문에 다른 의미로 진입장벽이 좀 심각한 수준이라

어떤 국가 , 시대던 역사학자가 출현하는게 흔치 않기에 기본적으로

역사에 나오는 역사학자들은 수준이 다 꽤 있다는 생각이고

 

김대문이 중요한건

이전 삼국 통일전 신라 역사학자 '거칠부'가 쓴 '국사'가

나라의 역사를 전체적 역사를 쓰는 본기의 형태였다면

김대문이 쓴

 

화랑세기(화랑들 이야기) ,

고승전(승려들 이야기) ,

계림잡전(민담 , 야사) ,

악본(음악) ,

한산기(한산주 , 경기도 풍속이야기)

 

는 여기서 더 확장된 세계관으로 가서

김대문은 국가의 이야기가 아닌

개인적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민담 등 중요하고

굵직한 기록을 남겼으며

한국사에서 전기문학(위인전기 , 열전)의 시초라 볼 수도 있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입니다

 

어릴때 집에 있었던 추억의 위인전기(나라의 기록 '본기' 가 아닌 개인의 이야기로 '열전' 개념임) , 알라딘

 

통일전 신라 최고의 역사학자가 거칠부라면

통일신라 최고의 역사학자는 김대문이라 볼 수 있으며

단순히 신라가 아닌 김대문을 시작으로 개인들의 이야기가 상세히 적히기 시작했으며

야사와 민담 , 음악까지 기록한 것으로 보아

국가주도의 역사가 아닌 개인 , 민간주도의 역사의 시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김대문의 책중 '화랑세기' 가 가장 유명한데

역시 남아있지는 않고 단지 오늘날까지 역사학계에서 굉장한 떡밥이 있는데

바로 '화랑세기 위서론' 입니다

 

화랑세기는 원간섭기까진 존재하다

조선시대 서적에서는 이미 화랑세기가 실전됬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러다가 일제강점기 일본 궁내성 서릉부(일본 황실 도서관) 에서

근무하던 박창화라는 인물은 화랑세기를 발견해 필사(손으로 옮겨적음) 해 남겼는데

만약 진짜면 화랑들의 생활사를 알 수 있고

부족한 고대사 자료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이라

한동안 '화랑세기 필사본' 에 대한 진서 , 위서 논란이 컸는데

오늘날은 위서라고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화랑세기 필사자 박창화

 

기본적으로 역사서들은 아무리 오래되고 , 최근에 만들어졌던간에

유물이나 타 역사서 , 자료 , 비석문 등과 교차검증을 거치게 되는데

화랑세기 필사본은 안타깝게도 필사본에서만 나오는 인물들이 나오는 시대와

거의 같은 시대에 새겨진 울주 천전리 각석에 남아있는 수많은 화랑들의 이름들과

교차검증된 예가 단 한 개도 없고

오류가 많아서 위서라는 주장이 크고

 

대표적인 위서로는 '환단고기' 가 유명한데

요즘 유명한 민희진-하이브 사태에서

하이브-단월드 연관설 떡밥이 나돌며

여기서 환단고기가 다시 재조명된거 같은데

단월드는 환단고기와 유사과학을 기반으로

명상 , 기체조 등의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단체라는 기사들이 있고

 

개인적 생각으론 방시혁 민희진이 둘다 능력이 뛰어나기에

하이브 주주 보호를 위해서라도 잘 마무리 됬으면 좋겠지만

여튼 이번 단월드 떡밥에서 재조명된 '환단고기' 는 우리처럼 단군을 중시하고

나아가 평양식 국뽕사관으로 점철된 북한역사학계조차도 손절친 위서로

일제강점기때 암울한 시대에 대한 반발심으로 나온

반대로 우리민족이 먼 과거에 세계를 지배했다는 소설수준의 극단적 민족주의 서적이고

 

개꿀잼인 환국시대영토

 

사실 우리민족이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통치했단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국가적 자부심이고 굉장한 일이고 전국민적으로 합심해서 널리 알려야하는데도

역사학계에서 쉬쉬하는 이유가 무엇보다 '근거'가 없어서고

 

옛날에 2000년대 초에 '대체역사물' 이라는 소설이 크게 유행해서

현대의 지식을 가진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해서

역사를 바꾸어서 조선이 근대화에 성공하고

총과 화포를 개량하고 증기선을 타고 일본과 중국 , 미국과 전세계를

정복 , 지배한다는 소설들이 많이 나왔는데

 

(재벌집 막내아들보다 스케일이 더 큰 국가권력급 스토리ㅋㅋ)

 

일본에 명성황후가 시해 당했던

우리가 반대로 일본궁실에 공수부대 낙하시켜서 천황 항복받고

일본 식민지로 만들고 만주 수복해 석유뽑아내고

탱크로 베이징 함락시키고 항공모함 이끌고 뉴욕에 핵폭탄 투하하고

원화를 국제공용화폐로 만들고 어쩌구저쩌구

김성모 만화나 바키 시리즈 마냥 굉장히 원초적 국뽕과 말초신경자극하는 도파민뿜뿜하는

한민족의 울분을 자극하는 역NTR , 유쾌상쾌통쾌한 부분들이 많아서

만화방 한켠에 나름 입지가 있고 음지에서 유행이 꽤나 있던 형국이었고

 

대충 이런 느낌의 책들이었음..

 

이런것들때매 환단고기의 광활한 환국의 영토와 단군을 너머 크게 확장된 한민족 세계관 역사에

혹한 녀석들이 한국 정재계까지 많이 존재했는데

문제는 환단고기가 일단 근거가 없다는 것이고

옛날 서양근대과학 초기 '플로지스톤' 이 수많은 네임드 과학자들을 낚았듯이

환단고기나 화랑세기 필사본 역시

서울대 출신이나 정 , 재 ,학계까지 낚여버린 케이스가 존재하는데

혹여나 이 글을 읽는 나봉쓰나 어린이들은 이런 사회적인 권위자들이나 집단에 눌려서

어떤 무언가에 함부로 근거없이 믿어버리거나 혹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제가 기독교지만 석가모니(부처)가 대단하다 느끼는게 그의 명언중에

 

<석가모니>전승되어 온 것이라고 해서 , 어느 권위자가

말했다고 해서 , 세간에 널리 인식되어 있다고 해서

진리로 승인하지 말라.

깊이 사유하고 그것이 이치에 맞는 것인가를 생각하라.

그리고 실천하여 자유롭고 평온한 삶을 성취하면

그것을 진리로 받아들여라.

나의 말도 무조건 믿지 말라.

 

라고 말한 것이고

제가 작년에 기독교인 미국인 사촌동생과 영어로 열띤 종교토론을 한적이있는데

제가 교회는 부패한 집단이라 생각해서 안다니지만 혼자 집에서 텍스트로 기독교 믿고 있고

예수님 존경 하지만 비과학적 초능력자 예수가 아니라 사상가나 인간예수를 믿는다했고

부활이나 물위를 걷거나 하는건 인간이 역사나 과학적(그래비티)으로 불가능하기에 믿지 않는다 하니까

맑게 웃으면서(좀 무서웠음..) 교회 안다니거나 예수님이 물위를 걷는거를 믿지 않으면 기독교가 아니고

나아가서 녀석이 불교도 나쁜거라 계속 뭐라해서

골치아팠고 녀석도 그 근거로 구약을 계속 들먹이는데

구약에서 돼지고기 먹지 말라는건 또 안지키는 뷔페미니즘스러움을 느껴버렸는데

녀석도 저를 일단 기독교라 주장하지만 기독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무교나 불교들보다는 말이 통하는 존재정도로 인식한듯 해서

대충 새벽까지 토론하다 녀석이

'교리상 형은 기독교가 아니고 그렇다고 나쁜의도로 한건 아니니 기분나빠해 하지마'

하며 훈훈하게 끝냈고(?)

 

여튼간에 부처던 예수던 이슬람이던 환단고기던 화랑세기던

과학적 근거만 가져오면 전 다 믿어주는 편인데

부처님이나 예수님을 존경할 근거는 굉장히 많고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이분들이 남기신 말씀들이 살아가면서

큰 지혜와 용기를 준다 생각하고

부처님과 예수님은 글만 읽어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직관적인 느낌이 드는데

환단고기나 화랑세기 필사본은 어디 붕 뜬것처럼 근거가 느껴지지 않고

현재 위서로 이야기 되고 있고

고고학적 유적 , 비석문 등이 새로 발견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위서논란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거 같고 둘다 민족적으로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기에 갑자기 나타난 책들이라

 

(병자호란으로 조선이 청나라한테 강간당하고

갑자기 박씨부인전 나온 배경과 비슷;;..)

 

근거가 사실 딱히 새로 발견되기도 어려울거 같습니다..

 

조선시대 한글고전인데 암울한시기 자위소설이기도 했던 '박씨부인전'

 

즉 김대문 화랑세기는 실제 존재했다가

사라진 한국 역사서인건 맞는데

박창화 화랑세기 필사본은 위서논란이 있는 책인데

 

근데 재밌는건 박창화본이 꽤 많이 읽혀져서

여기서 탄생한 한국인이라면 다 알고있는 굉장한 여주인공이 있는데

바로 '미실' 입니다

 

미실은 그 어떤 역사서에도 안나오고

박창화 화랑세기 필사본 에서만 나오는 인물인데

김세종과 결혼해 두 아들을 얻고

진흥왕과 아들 하나 딸 둘을 얻고

진흥왕 아들 동륜과 딸을 낳고

사다함 동생 설원과 보종을 낳았고

진평왕과 딸을 낳아서

총 8명을 낳았다는데

무슨 대리모 임신공장도 아니고

아무리 킹인지감수성이 지금보다 미약했던 고대라지만

차라리 근친을 하면 했지

골품제가 엄격한 신라사회에서

이렇게 왕실에서 한 여자를 두고 돌아가며 임신시킨건

좀 세계사에서도 찾기 어려운 예고

 

(재산 분할안하려 고대왕실의 근친은 꽤 흔했고

반대로 이렇게 외간여자를 돌아가면서 임신시키거나 결혼한 사례는

고국천왕비 사례처럼 당대에도 부끄럽게 여겨지거나 흔치 않음) 

 

당대 신라왕권이 지증왕대부터 시작된

전제왕권 확립으로 굉장히 강력했고

순장폐지로 성스러운 기풍이 흘렀는데

일개 여자가 궁실을 돌아다니며 여러 임금들과 관계를해 애를 계속 가지는게

쉽지 않았을 것이고 차라리 미실이 도적이 들끓고 성적으로 부패 , 문란했던

미소년 2~3명을 궁에 불러들였다는게 역사서에 기록된 진성여왕시대때 인물이라면

세기말 국가멸망 분위기와 맞물려 이해라도 하는데

국력이 일어나고 건전하고 성스러운 분위기가 흘렀던 신라 최전성기때

'왕도 법을 지키지 않으면 노비에 손에 죽는다'

는 기록이 있던 진흥왕대 신라에서

그런 성적인 활동을 하는게 쉽지 않고

 

(즉 강남부자들이 배고프다고 진흙쿠키 먹을 확률인데

만약 국가멸망급 전쟁이 나면 일단 어쩔 수 없이 먹을 수도 있는데

평상시엔 그럴 확률이 매우 떨어짐)

 

근데 워낙 임팩트가 강렬하고

사실 속된말로 '걸레' 소리가 나오는 인물이지만

좀 그쪽분들 마인드로는

왕과 귀족들을 상대로 대범하고 주체적이며 파란만장한 삶을 산 여성영웅 인물로 해석될 여지도 있어서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미실의 삶에 대한 소설이 나오기도 했고

더 나아가

시청률 45%가 넘으며 범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선덕여왕 드라마에

핵심 주인공으로 미실이 나오며 (이름만 가져다 쓴 창작인물)

오늘날 미실은 거의 실존인물급으로

비녀꽂은 냉철한 마키아벨리형 여왕포스의 고현정의 모습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뇌속에 각인되었고

 

고현정 주연의 '미실' 로 드라마 제목 바꿨어야함 ㅋㅋ , MBC 선덕여왕

 

선덕여왕 드라마에서 미실은 일단 고현정의 신세계적 카리스마 연기에

여자임에도 신라사회의 암장군 , 흑막역할에 정적을 잔인하게 제압하고

온갖 권모술수와 정치술에 능해

반대로 적절히 미실을 참고하며 다른길을 가려는 진주인공 선덕여왕 덕만을

선하게 띄어주는 역할을 했는데

워낙 마가렛 대처 뺨싸다구치는 카리스마에

흑막 포스가 ㅈ되서 드라마 선덕여왕 하면 미실밖에 생각이 안나고

 

(사실 저는 그때 꽃보다남자랑 지붕뚫고 하이킥밖에 안봄ㅋㅋ)

 

실제로 드라마나 사극을 실제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특히 할머니들 ㅋㅋ)

이 드라마때문에 실제 역사랑 달리

국민들 뇌가 선덕여왕하면 미실에

비담과 덕만의 사랑어쩌구 이런거로 역사가 일그러져버렸다 생각되고

여튼 미실이 이름도 뭔가 고대한국스럽고 실제 신라에 있을법한 이름에

굉장히 그럴싸하고 특이한 서사가 있는 인물이라 허구의 인물임에도

일단 국민적으로 히트한 소설이나 드라마 등과 맞물려

거의 우리 마음속에 개쩌는 흑화한 야망녀로 대충 살아있게 되었고

하여튼 결론은 '구라임'

 

(대충 역사 '소설' 주인공으론 최상급 S티어 캐릭인데

실제 역사적 인물로는 안믿으면 좋겠다는 결론으로 가면 될듯)

 

킹치만.. 언젠간 사실로 밝혀질수도?..

 

여튼 다음 이야기 김생 역시 성덕왕대 사람인데

김대문과 더불어 성덕왕대 문화융성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조 한석봉 김생]

김생은 부모가 미천하여 가문의 내력을 알 수 없었고

경운 2년(711 성덕왕대)에 태어났는데 어려서부터 글씨를 잘 썼습니다

그는 평생 동안 다른 기예는 닦지 않았으며

나이 80세가 넘어서도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예서와 행서 초서가 모두 입신의 경지에 들어서 고려시대까지

그의 진필이 남았는데 학자들이 보배로 여겨 전했습니다

 

숭녕 연간(1102∼1106)에 학사 홍관이

진봉사를 따라 송나라에 들어가서 변경(송나라 서울)에 묵고 있었는데 ,

이 때 한림 대조 양구, 이혁 등이

황제의 칙서를 받들고 사관에 와서 그림 족자에 글씨를 썼습니다



홍관이 그들에게 김생이 쓴 행초 한 권을 보이니 

두 사람이 크게 놀라 말하기를

 

<두 사람>오늘날 왕 우군(왕희지)의 친필을 보게 될 줄 몰랐다

 

고 했고 홍관이 말하기를

 

<홍관>아니오. 이것은 신라인 김생이 쓴 것이오.

 

하니 두 사람이 웃으면서 말하기를

 

<두 사람>천하에 왕우군(왕희지)말고 어찌 이런 묘필이 있겠오 ?

 

라고 했습니다

홍관이 여러 번 말하였지만 그들이 끝내 믿지 않았고

또한 요극일이라는 사람이 벼슬이 시중 겸 시서 학사에 이르렀는데

필력이 좋아 구양순의 솔경법을 터득했고

'비록 김생에게는 못 미쳤지만' 역시 특이한 기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같이 타자기나 인터넷이 없던시절

글씨를 잘쓰는건 굉장히 중요했고

무엇보다 당시 필체가 중구난방이어서

고대 한자가 지금한자보다 더 괴랄하게 쓰여있고

글자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서

정갈하고 표준적인 글자체의 정립이 필요한 시기였고

사람들이 글자에 중국 왕희지나 한국 한석봉을 으뜸으로 추앙하는 이유가

그들의 글자가 막 휘갈긴듯하게 화려한 글자여서가 아니고

오늘날 컴퓨터 폰트에 사용되는 정갈하고 다 아는 그 글자체가

바로 이런 명필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만드는 글씨라서 그런거고

이전부터 누누히 말하지만 제일 무서운놈은

막 기술개쩔고 복잡하고 어려운 고난이도 화려한 기교를 부리는 놈이 아니라

누구나 물이나 공기처럼 평범히 여기고 당연히 쓰는 '표준' 을 만들어내는 놈들이고

 

한국인의 자랑이신 한국에서 영어(언어) 1티어로 잘하는 분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언어 개고수)

 

초딩들도 쉽게 사용하는 개쉬운 언어 글자를 만들어내신분 (언어 개천재 , 언어 0티어) , 킹종대왕 , 고수와 천재의 영역이 완전히 다름

 

영어도 특목고나 미국유학 준비하는 대치동 중고딩들 에세이보면

구사하는 단어는 굉장히 화려하고 사용가능한 어휘수준은 높은데

역시 내용적인 알맹이가 없고 해석해보면 다 허접한 내용들이고

영문학 고전들 읽어보면 사용 어법이 쉽고 단순하고 직설적이고 위트나 욕설도 좀 섞여있는데

알맹이나 근본이 심오해서 괜히 문학의 대가들이 쓴 글이 아니고

천재문학가들은 아예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김생의 글씨를 보고 사람들이 왕희지 친필로 착각했다는 것은

김생 글씨도 막 화려한 물결이 치는 장엄한 읽기 어려운 글씨체가 아니라

굉장히 정갈하고 컴퓨터 한자처럼 표준적이고 평범하게 쓰여있을 가능성이 높고

막 드라마나 만화에서 보면

명필들이 슈르륵 하며 휘갈기는 글씨를 쓰는거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 명필 , 천재라 불린 서예가들은 진짜 컴퓨터로 찍어낸듯이 정갈한 글자를 썼고

다른 선비들도 다 따라해 꼬불거리는 자기 글자들도 그 글씨체로 교정해버려서

그 글자들을 목판 , 활자에 새겨서 오늘날까지 별 생각없이 쓰고있는게 진짜 개무서운 일입니다

 

현재 한국 공식글꼴이 석봉체인데

어릴때 다들 한석봉이 엄마랑 불꺼놓고 떡썰고 글쓰는 얘기 위인전으로 읽으니

막 왕과 신하 , 고관대작들이 극찬하고 부자들이 글씨쓴 종이 얻으려 구걸하고 쇼하길래

해리포터에 나올거같은 아름다운 꼬불거리는 필기체로

엄청 막 대단하고 섹시하고 개성있고 아름다운 폰트를 써내려간거 같지만

그냥 우리가 아는 그런 단단하고 통통한 표준체가 한석봉체라는점에서 소름이 돋습니다

 

생각보다 개평범한 한석봉 글씨 (그러나 5천년 한국사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살아남은 글씨체) , 하지만 이겼쥬 ?

 

댓글 반응들

 

서양 명필들은 즉석에서 필기체로 아름답게 꼬아내는데

동양 명필들은 인간프린터마냥 그냥 컴퓨터 , 기계같이 뽑아내고 오차없이 정확히 정갈히 빽빽히 쓰여진 한자를 보면

필기체와는 또 다른 숨이 탁 막이고 그냥 무슨 웅장한 압도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노력을 엄청했을테고

괜히 당대나 후세 왕 , 귀족들이 돌려보며 비단하사하고 오지게 빨아준게 아닙니다

물론 그런 국가적 표준체 제작 외에도 동양 명필들도 개인적으로는 필기체처럼 아름답게 꼬아쓰기도 했고

여튼 오늘날 컴퓨터 폰트에도 그대로 쓰게만든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역시 생각보다 평범한 왕희지체 , 왕희지랑 한석봉이 없었으면 아직도 꼬불거리는 갑골문자느낌 고대한자 쓰고있었기에 나름 동양이나 컴퓨터 폰트계에선 업적이 크신 분들임

 

별개로 제가 옛날엔 스티브 잡스보다 빌게이츠가 능력이 떨어지고

천재 잡스를 질투 , 모방한 수재 이런 캐릭터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지금봐도 맥이 훨씬 부드럽고 아름답고 예술가들이 사용할 수 있게 최적화가 잘되있는데

사실 잡스가 선구자적 기질이 있었고 장단점은 다 있지만

현재까지도 맥은 결국 소수 부자나 예술가들이나 사용할법한 겁나 비싼 컴퓨터가 되버렸고

 

결국 컴퓨터시장 특히 산업계(노동자 계층)쪽은 투박하고 평범한 느낌의 윈도우가 전부 먹고 표준이 됬다는 점에선

빌게이츠가 잡스와 컴퓨터라는 분야만 같지 다른 유형의 천재임을 실감하고 있고

실제로 일반인시장 못지않게 B2B 시장 , 산업현장을 먹는게 엄청나게 중요한데

일반인들이 쓰는 자원의 수십 수백배 이상을 가볍게 쓰는게 산업현장이고

개방적인 공간에서 간단한 프로그램부터 오만가지를 다 직접 개발 , 생산해야하는 산업현장에서

단순 포토샵 , 영상편집같은 특정 프로그램만 유리하고 비싸서 도둑맞기 쉬운

맥이나 아이폰으로 일하기엔 확장성 ,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고

결국 하이테크 기술에 안정적이고 재빠른 맥과 달리

블루스크린 , 오류많고 느리고 허술해도 저렴하고 개방성과 확장성이 높은 윈도우가

노동자 , 산업계의 선택을 받고 컴퓨터 표준이 되서 오늘날 시장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셈이 됬고

 

(독버섯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정실력 강한 느타리 버섯 느낌 ??)

 

결국 승자독식 (Winner takes All) 인건 컴퓨터던 어떤분야던 다 마찬가지라

표준이 되냐가 중요하지 누가 더 기교나 성능이 좋고 가격이 비싸고 아름답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일단 표준이 되는 순간 사람들은 다 그거만 쓰기에

한글개발 당시 세종대왕의 의도처럼

저지능자나 빈자 , 약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하고

 

단순히 생각해봐도

성능이니 벤치마크니 배터리 효율이니 다 꺼지라 하고

맥과 윈도우 ,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중 누가 더 저학력자 , 빈자나 약자들이 접근성이 쉬운가 하면

고민할 것도 없이 당연 윈도우 , 안드로이드라는 생각이고

부자 빈자는 상대적 개념이라 항상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이건 100년후나 공산 , 자본주의 국가 모두 똑같고

돈벌려는 재주꾼들 역시 사람이 몰린쪽에서 , 가난한 사람들을 이용해야 돈을 벌 수 있기에

앞으로도 산업은 윈도우 , 안드로이드 중심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고

그렇다는 점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을 넘어 훗날에도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일단 표준화나 독식하는 순간부턴 돈버는건 땅짚고 헤엄치기의 영역이 아니라

그냥 돈복사 , 기축통화의 영역이라 생각입니다

 

[자기 다리 살을 어머니에게 봉양한 효자 향덕]

옛날엔 자기 살을 잘라 부모님에게 먹이는걸 효도라 생각했는데

이를 '할고' 라고 부릅니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 하는 효도가 아니라

굶주리거나 흉년일때 사용하던 극단적인 방식의 효도였고

혹은 동양에선 인육이 환자의 기력이 회복되는데 도움을 준다 여겼기에

자식들이 부모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할고를 한 효자 이야기도 여러건 있는데

신라 35대왕 경덕왕 시기 웅천주(웅주 , 공주 , 충청도) 판적향(공주 소학동)에

향덕이 살았고

향덕의 아버지의 이름은 선 , 자는 반길인데

품성이 온순하고 선량해서 향리(마을)에서 그의 품행을 높이 칭송했습니다

향덕의 어머니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았는데

향덕 역시 효성스럽고 공손해서 당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755년 천보 14년 을미

흉년이 들었고

백성들이 굶주렸고 더욱이 전염병까지 겹치는 바람에 부모가 굶주리고 병들었으며

향덕의 어머니마저 종기가 나서 거의 죽어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향덕은 밤낮으로 옷을 벗을 틈도 없이 정성을 다하여 부모를 간호하였으나

특별히 봉양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향덕은 자기의 넙적다리 살을 베어 먹였고

그후 어머니의 종기를 입으로 빨아내어 병을 치료했습니다

 

 

향사(마을 유지들)에서는 이 일을 주에 보고하고 , 주에서는 왕에게 보고하니 ,  

경덕왕이 하교하여 벼 3백 섬과 집 한 채와 구분전 약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유사(벼슬아치)에게 명하여 비석을 세우고 사적을 기록하여

이 일을 다른 사람들이 알도록 하였으니,   

이후부터 사람들이 그 곳을 '효가'라고 불렀습니다

 

향덕 이후에도 성각이라는 효자가 역시 자기 다리살을 베어 효도했는데

 

[자기 다리 살을 어머니에게 봉양한 효자 성각]

선덕왕때 사람 성각은 청주 사람인데 기록에 그의 가계가 전해지지 않고

성각은 세상의 이름난 벼슬을 좋아하지 않아서

거사(승려가 아니라 재가에서 불도를 닦는 사람 or 벼슬하지 않는 선비) 라고 자칭하며

일리현 법정사에 머물렀습니다

 

나중에 본가로 돌아가 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

어머니가 늙고 병들어서 채식만으로는 부족하였으므로

성각은 자신의 다리 살을 베어서 어머니에게 먹였습니다

 

성각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지성으로 불공을 드려 복을 빌었고

대신 각간 경신과 이찬 주원 등이 국왕에게 웅천주 향덕의 이야기를 하니

국왕이 가까운 고을의 조 3백 석을 상으로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삼국사기에 기록한 김부식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김부식> 송 기의  '당서' 에 이르기를

 

"한 유의 논지는 훌륭하도다 !

 

그가 말하기를  

 

'부모의 병환에 약을 달여서 드리는 것을 효도라고 하는데 ,  

아직 자신의 몸을 훼손하여 봉양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진실로 이 일이 의리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면   

성현들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이렇게 했을 것이다.   

이렇게 하다가 불행하게도 잘못되어 목숨을 잃게 된다면,  

도리어 부모가 주신 몸을 상하게 하고 대를 잇지 못하는 죄가 돌아갈 것이니,  

어찌 그 집에 정문을 세워 표창할 수 있으랴?'

 

라고 하였다.  

 

비록 그렇다고는 하나 누추한 마을에 살아 학술과 예의의 자질을 갖추지도 못했으면서도  

능히 자기의 몸을 잊고 부모를 생각한 것은 성심에서 나온 것이니 ,  

이 또한 칭찬할 만하기 때문에 기록해 둔다"

 

고 하였다.  

그런즉 향덕과 같은 이도 기록해 둘 만한 인물일 것이다

 

(요약 :아무리 효도여도 몸상해가면서 하는건 오바지만 갸륵함 인정한다)

 

베풀선 자의 선덕왕은 착할선 자의 선덕여왕과 다른 한자를 쓰는 임금으로

통일신라 남자임금이고 헷갈리면 안되고

통일신라의 태종무열왕계(진골)는 혜공왕을 끝으로 끝나고

선덕왕과 원성왕시대를 지나며 방계출신 임금시대가 시작되고

 

이로인해 점차 김씨왕족들 사이에서 누구나 왕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흐르게 되었고

삼국통일 이후 평화기가 지속되며 점차 골품제가 모순이 심화되었는데

한창 백제와 고구려와 전쟁을 벌이던 무열왕 , 문무왕때까지만 해도

귀족들 , 백성들 할 것 없이 전국민이 전장터에 나가서 공을 세우고

누구나 벼슬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일단 법적으론 평민도 응시가능했던

과거제도는 조선시대때나 본격적으로 국가적으로 정립되었지

출세나 벼슬을 받는 수단이 사실상 전쟁밖에 없던 신라사회였기에

평화기가 지속되며 인사적체가 심해져

점차 골품제가 공고화되고 인사정체가 심화되었고

점차 골품제의 모순이 드러나며 통일신라 왕위쟁탈전 시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나는 서울대 나오고 공학박사까지 다 취득했거나 이 분야 권위자인데

지금 다니는 IT 회사 사장은 그냥 재벌 2세 , 3세에 컴퓨터나 반도체에 대해서

기초나 쥐뿔도 모르는 ㅈ밥이면 속으로 무시하는 마음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실제로 특히 첨단적 기술이 필요한 공학쪽 기업에서 이런 현상이 심해서

전문가 , 엔니지어계 사장이 있을땐 잘나가다가

문돌이나 경영자 , 비전문가 출신 사장이 와서 잘나가던 회사가 와장창하는 사례가

미국도 흔한 편이고

 

계급적으로는 사장이 직원보단 높지만

이건 인간의 본성의 영역이고 인간은 누구나 다 파워디지몬의 블랙 워그레이몬 같은

성향이 내부에 있으며 이를 잘 조절해서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고

 

솔직히 어린이 만화치고는 역사와 시대를 관통하는 명언이라는 생각임 , 블랙 워그레이몬 짤

 

당연 신라사회 역시

ㅈㄴ 저능아로 태어난 놈인데 진골이라 쟨 왕족이고

난 ㅈㄴ 똑똑해서 사서삼경 마스터에 5개국어 통달하고

농업생산력 증대시키는 쌉천재인데 육두품이면

기분이 매우 나쁘게 되는 것이고 잘 조절하면 성인의 영역이 되는 법인데

항상 통계적으론 역사에선 성인보단 반역자 수가 더 많았고(반역의 정신ㅋㅋ)

 

개웃기노ㅋㅋ

 

얼랄라 왕이 ㅄ인데 내가 왕하면 더 잘하겠노 ㅋㅋ

이러면 현대사회는 대선에 출마하거나 나와서 창업을 하거나 하는

민주적 방식으로 독립이 가능한데

신분제 사회에서는 그런게 법적으로 불가능해서 (ㅋㅋ)

반역의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고

 

이미 이전 36대왕 혜공왕때 '96각간의 난'이 일어나

신라 전역에 반란이 일어났고

신라중앙군은 반란을 진압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때부터 신라 왕실은 무너져내리기 시작했고

신라 중앙귀족(왕족) 들은 권력쟁탈전을 벌이기 시작하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효자열녀들이 나타나 부모님에게 '할고' 를 했다는 기록이

결코 좋은 기록이 아니고

그만큼 백성들이 굶주리고 가난한 시대였음을 의미하며

일반적인 상황에선 돼지고기 , 소고기 , 닭고기를 먹지 사람고기를 먹지 않고

삼국지에서도 전쟁때 막 굶주려서 자식들을 잡아 먹었다 이런 기록이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라봉봉>솔직히 열전에서 막 장보고나 궁예 이런 사람들처럼

굉장히 임펙트 있는 인물 말고도 이런 기술인 , 소박한 백성들 이야기도 보면

결코 쉽게 넘길일은 아닌게 다 시대상과 연관이 있고

여튼 읽으면서도 현재 시대상과 다 일맥상통하거나 반복되는 구석이 있고

그래서 과거를 바로 알아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환단고기 떡밥은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전까진 나름 유행하고

개발도상국 시절 대한민국 국민들의 도파민을 자극해준 아름다운 떡밥이긴 했는데

이제 국민들도 인터넷검색 조금하거나 꺼무위키만봐도 진실을 쉽게 알 수 있어서

이제 사그라진줄 알았는데 단월드 사건으로 다시 올라와서 놀랬는데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며 요즘 그런 이야기 믿는 분들은 많이 줄었을 것이라 생각되고

 

김생은 중국 명필 왕희지와 비견됬다하니

굉장히 왕희지체처럼 표준화된 글씨체를 사용했고

오늘날 한국식 문체에도 영향을 준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쓰면서 한석봉 , 왕희지가 떠올랐고 최근 또 제가 컴퓨터 기술쪽에 빠져버려서

표준화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TMI를 많이 했지만

요즘도 느끼기에 표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고

이젠 역사 글을 잘 쓰는 것을 넘어

누구나 편하게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

일부로 평범하고 편안한 문체로 쓰려 노력하고 있고

현재도 제가 또 젊은이들 용어나 엠제트들 , 젠지들 용어는 열심히 연구하고 있고(훠훠훠)

제가 지금도 사석에서던 어디서건 역사이야기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라봉봉 역사블로그가 역사 애호가들의 사랑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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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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