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우호관계를 맺은 애장왕대의 신라

애장왕 2년

2월 봄

김언승을 상대등(신라 귀족 수장직)으로 임명한 것 다음 기록에는,,

죄수들을 크게 사면했습니다

5월 여름 초하루(1일) 임술일에

꼭 있어야 할 일식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0월 가을

화성이 달에 들어가고

별이 비오듯 떨어졌습니다

무진주 武珍州 (오늘날 광주광역시)에서 붉은 까마귀를 진상하고

우두주 牛頭州 (오늘날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흰 꿩을 진상했습니다

10월 겨울

날씨가 아주 추워서

소나무와 대나무가 모두 죽었습니다

탐라국에서 사신을 보내서 조공했습니다

애장왕 3년

정월(1월) 봄

애장왕이 직접 신궁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4월 여름

아찬(신라 6등벼슬) 김주벽의 딸이

애장왕의 후궁으로 들어왔습니다

7월 가을

지진이 있었습니다

8월

가야산 해인사를 창건했습니다

삽량주에서 붉은 까마귀를 진상했습니다

12월 겨울

김균정에게 대아찬(신라 5등벼슬)의 위(직위)를 주고

거짓 왕자로 꾸며서

왜국(일본) 에 볼모(인질)로 보내려 했으나

김균정이 이를 사양했습니다

(신라가 옛날 통일 이전 약소국일때 처럼

왜의 침입에 위협받던 상황도 아니었는데

뜬금없이 왜에 인질로 보낸 것은

그가 여러 총명함이 있었던 인물이어서

애장왕의 숙부 김언승과 김수종이 그를 견제하려고

했던 것의 일환이었던 것 같고

김균정도 어찌어찌 거절해 빠져나온 모양 같습니다))

애장왕 4년

4월 여름

애장왕이 남쪽 교외(도시의 주변지역)로 행차해서

보리 농사를 시찰했습니다

7월 가을

일본국과 사신을 교환하고 우호 관계를 맺었습니다

10월 겨울

지진이 있었습니다

애장왕 5년

정월(1월) 봄

이찬(신라 2등벼슬) 수승을 시중(오늘날 국무총리) 으로 임명했습니다

5월 여름

일본국이 사신을 보내서

황금 3백냥 (1냥 37.5g 으로 3백냥이면

11.25kg ) 을 바쳤습니다

7월 가을

알천 閼川 강가에서 군대를 크게 사열했습니다

삽량주 歃良州 (오늘날 경상남도 양산시) 에서 흰 까치를 진상했습니다

임해전 臨海殿 (신라 궁궐) 을 중수 重修 (낡고 헌 것을 손대어 고침)하고

동궁 東宮 (태자)의 만수방 萬壽房 (태자가 거처하던 건물) 을

새로 지었습니다

우두주(오늘날 강원도 춘천시) 난산현 蘭山縣 에서

누워 있던 돌이 일어났습니다

웅천주 熊川州 (오늘날 충청남도 공주시) 소대현 蘇大縣

부포 釜浦 (충청남도 서산군 태안면 지역에 있었던

포구[작은 항구]의 이름) 의 물이 핏빛으로 변했습니다

9월

망해사의 두 탑이 부딪혔습니다

<라봉봉>당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애장왕도 점점 성장하던 시기였고

그의 숙부 김언승과 김수종의 영향력 하에서 정책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일본과의 우호관계를 맺었다는 기록이 눈에 띕니다

애장왕도 당대에는 숙부들의 섭정을 받으며

나름 국왕 공부를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명군의 자질은 있었던 인물 같지만

뜻을 필치기 전에 숙부들에게 사망한 인물이라

아쉬움이 있는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