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무신왕 10년 봄 1월에는,,


<대무신왕>을두지와 송옥구를

고구려 재상으로 삼겠다

을두지는 좌보 벼슬을,

송옥구는 우보 벼슬을 내려

짐의 국정과 군국 사무를 보좌하게하라


대무신왕 11년 가을 7월에는 중국 한나라가

고구려를 침공하게 됩니다,,


<고구려 장군>폐하 !! 폐하 !!


<대무신왕>무슨 일이냐?


<고구려 장군>중국 한나라 요동태수가

군사를 거느리고 공격해왔습니다 !!


당시 중국 한나라는 동아시아의 문명국가,

초강대국으로 한나라군이 고구려를 침공해왔다는것은

부여군의 침공과는 상대도 안될정도였고

고구려는 또다시 멸망위기의 국가 비상사태가 됩니다,,


<대무신왕>큰일이다,, 한나라가 우리 선조 조선(고조선)을 멸망시킨데 이어

고구려까지 침공해 오는구나,,

대신들은 어떤 방도나 계책이 있는지

의견을 내놓아 보시오,,


<송옥구>우보 송옥구 신의 생각을 말하겠습니다,,

제가 듣건데 덕을 믿는자는 창성하고,

힘을 믿는자는 망한다 했사옵니다

지금 중국 한나라에는 흉년이 들어 도적들이 봉기하고있는데,

이유없이 군사를 일으키니 이는 한나라 조정에서 결정한 일이아니고

변방의 한나라 장수가 사욕을 채울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무단 침범한것이옵니다

이는 하늘의 이치에 위배되고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는 행위이므로,

그들의 군사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것이니

우리가 험준한 지형에 의지하다가 불시에 기습을 하게되면

반드시 적들을 이길수 있습니다


<대무신왕>그러나 한나라는 초강대국으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좌보 을두지의 생각은 어떠한가 ?


<을두지>수가 적은 우리 고구려군이

비록 험준한 지형에 의지해 강하다 하더라도

수가 많은 한나라 군에 잡히게 되있습니다

제가 대왕폐하의 군대와 한나라 군대중 수가 많은 편을 생각했는데

계락으로 그들을 공격할수는 있을지언정

한나라군대는 수가 너무 많기에 힘으로는 이길수 없습니다


<대무신왕>계략으로 공격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


<을두지>지금 한나라 군사가 멀리와서 싸우니

그들의 *서슬을 당해낼수가 없습니다

대왕께서는 성문을 닫고

우리의 군사와 방비를 튼튼히 하여

적군이 피로해지기를 기다린 후에

나아가 공격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서슬 강하고 날카로운 기세)


<대무신왕>두지의 의견이 더 맞는거 같다

현재 한나라는 힘이 너무 강하기에

정면으로 싸울수는 없으나,

내 필히 한나라에게 뺏긴 조선(고조선) 영토를

되찾을 것이다

두지의 말대로 위나암성에 들어가

굳게 수비하자 !


그렇게 고구려군은 위나암성에서 수십일간 굳게

성문을 수비하였으나,

한나라군은 포위를 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나라군 역시 포위를 풀지는 않았으나

식량이 떨어져가고 있었고

수십일간 포위당한 고구려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송옥구>폐하 ! 우리의 식량이 다떨어져 갑니다,,

두지의 계책을 따라 이렇게 된것입니다 !


<을두지>,,


<대무신왕>두지, 더이상 수비할수 없는 형세가 되었는데

어떻게 할까 ?


<을두지>한나라 군사들은 우리가 암석지대에 있기에

물있는 샘이 없다고 생각하여 오랬동안 포위해서

우리가 곤궁에 처하기를 기다리고 있는것입니다

그러므로 연못의 잉어를 잡아서

수초로 싸고 약간의 맛 좋은 술을 준비하여

한나라 군사에게 보내는것이 좋겠습니다


<대무신왕>좋은 방법이다, 우리가 곤궁에 처있을것을

기다리는 상대에게 풍요롭다는것을 과시한다라 !

내 편지를 쓸테니 내 편지와 함께 잉어와 술을 보내라 !


,,,


<한나라 막사>


<한나라 병사>장군 ! 고구려 왕에게 사신이 왔사옵니다 !


<한나라 장군>고구려인들을 말려죽이려던 참이었는데

드디어 항복이로구나 !

우리도 식량이 떨어져 가는데 끝내 해냈구나 !

들라하라ㅋ


<고구려 사신>한나라 장군께 정중히 인사드리옵나이다

저희 고구려 국왕의 사과 편지와 선물을 전하옵나이다


<한나라 장군>그래그래 읽어보거라ㅋ


<고구려 사신>저희 고구려 국왕께서는,,


내가 우매하여 상국 한나라에 죄를지어,

장군으로 하여금 백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우리의 황폐한 땅에서 노숙을 하게하였습니다

장군의 따뜻한 인정에 보답할 길이없어

이에 보잘것없는 선물이나마 막사에 보내옵니다


라고 말하셨습니다

한나라 황제 폐하와 장군에게 송구하옵니다


<한나라 장군>고구려 국왕께서는 참으로

겸손한 자로다 선물을 열어보아라


<고구려 사신>수초에 싼 잉어와 맛좋은 술을 준비했사옵니다

부디 노여움을 풀어주시옵소서



<한나라 장군>잠시 고구려 사신은

막사 밖으로 나가있거라,,


<고구려 사신>예 장군


,,


<한나라 장군의 참모>장군 ! 잉어를 보니 성안에는

물이 있습니다,, 빠른 시간내에는 점령할수가 없겠고

우리에게도 무리이옵니다,,


<한나라 장군>그렇다,, 그래도 고구려인들도

의외로 건방을 떨지 않는게 보기 좋구나,,

다시 고구려 사신을 불러오라,,


,,


<고구려 사신>다시 예를 갖춰 문안드리옵니다


<한나라 장군>우리 한나라 황제 폐하께서

나의 어리석음을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군사를 주어 고구려 대왕의 죄과를 묻게하였다,

이에따라 고구려 국경에 온지

열흘이 지나도록 어찌 해야할지를 몰랐는데,

이제 보내온 편지를 보니

말이 순리에 맞고 공손하니,

내가 황제에게 이 말대로 보고하지 않을수 있으랴 ?


한나라 장군은 군사를 이끌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고구려 장군>폐하 ! 한나라 장군이

다시 군사를 이끌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


대무신왕은 을두지의 손을 잡으며


<대무신왕>이는 진실로 두지의 공이로다

그대의 현명함이 나라를 구했다 !


<을두지>폐하 !


고구려인들은 무예에만 능한것이 아니었고

이렇게 실리를 챙길줄 아는 지혜로운 민족이었습니다

비록 한나라에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중국은 최선진국이며 초강대국이었고

당시 단순히 동아시아가 아닌 세계에서

한나라를 이길 나라는 없었다고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대무신왕은 이후 

한나라가 정복한 조선 영토를 되찾습니다,,

고구려는 이후에도 끊임없이 중국에 맞서고

중국에 뺏긴 옛 조선영토를 찾아나갑니다

고구려인들은 중국의 힘이 강할때는

중국에 굴복하는 척을 하나

말그대로 척을 했고,,

끝까지 당당한 자세로 나갔습니다,,

저 역시 역사가 자국민 우월주의나

타국을 무시하거나 하는식으로

왜곡,변질되는것은 원하지 않으나

실제로 고구려 역사,고구려인들은 이랬습니다,,


<라봉봉>저는 역사 판타지나 소설이라기보다

고증과 사료들에 근거해서 대화같은 형식이나

가치있는 교훈들,명언들 같은거나 살짝 역사에 틀이나

당시 시대적 상황,분위기등에 어긋나지 않는선에서만

넣고있고요 저도 스스로 어린이 한국역사 치고는

너무 어렵나 싶다가도 어른의 영역은

더 전문적이고 자세한것이 있으며

일부로 대화나 언어도 어린이 수준에 맞거나

한자어 같은경우에는 *로 설명을 하고있습니다

정말 아니다 싶거나 의문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삼국사기를 쓰신 김부식님도 한국 고대사에

판타지 같이 여러 괴이한 현상,이야기들 즉 괴력난신이 많아

기이하여 싣지 않으려다 중국 시조 설화도 기이한데

우리도 싣지 않으란 법이 있냐며 믿기는 어려우나

쓰긴 쓰는 입장이셨던거 같습니다

삼국유사를 쓰신 일연 스님은 종교인이셔서인지

이런 판타지같은 설화등을 더 자세히 쓰셨고요,,

고대사는 한국사 뿐만아니라 세계 어느나라 역사를 봐도

대부분 여러 비과학적이거나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요즘 세상이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저가 어떻게 해결할수도 없는거 같고요,,

또 인문학이라 할수도 있는 역사를 쓰며

공학이나 의학같이 눈에 보여지는거도 아닌거같고

당장의 성과나 그런거는 없더라도

저가 쓰는 글들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거나 했으면 하는거 같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봉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