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무신왕 15년 여름 4월
고구려 왕자 호동은 옥저를 여행하고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옥저를 지나가던
낙랑국왕 최리가 호동왕자를 보고 물었습니다
<최리>그대의 얼굴을 보니 보통사람이 아닙니다,
어찌 그대가 북국신왕(대무신왕)의 아들이 아니겠습니까 ?
왕자님께서는 용모가 준수하고
사내 대장부다운 모습이시옵니다
저희 나라에서 왕자님을 대접해보고 싶사옵니다
그렇게 호동왕자는 최리의 초청으로 낙랑국을 방문합니다
최리는 호동왕자 몰래 신하들에게 말합니다,,
<최리>고구려는 한창 세력을 넓혀가며 옛 조선유민들을
통합해나가고 있다, 우리같은 약소국도 예외가 될수없으며
이럴때 미리 고구려 왕자에게 줄을 대놔야 한다
호동왕자를 정성껏 모셔라
<낙랑국 신하들>예 폐하, 폐하의 따님께서도
혼기가 차셨는데 호동왕자에게 시집보내시는거는 어떻겠습니까 ?
<최리>그거 좋은 생각이다 !
그렇게 낙랑국왕 최리의 연회에
호동왕자가 참석하게 됩니다
<호동왕자>술맛이 좋습니다
<최리>하하, 고구려 왕자님께서
술맛이 좋다고 하시니 저 역시 기쁩니다,
저의 딸에게 술을 대접하도록 하겠사옵니다
공주는 들어오거라
,,
<최리>저의 딸도 왕자님과 같은나이시고
아내로 맞으시면 이보다 영광일수가 없겠사옵니다
그렇게 호동왕자는 낙랑공주와 하룻밤을 지내게되고
고구려에는 알리지 않은 상태로
낙랑국에서 낙랑공주와 혼인을 하게됩니다,,
비록 낙랑국왕 최리의 의도대로 *정략결혼을 하게되었으나
둘은 정말 사랑했습니다
(*정략결혼 가장이나 친권자가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하여 당사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키는 결혼)
짧은 나날들이었으나 둘은 사랑을 하게되었고
어느덧 호동왕자도 고구려에 돌아가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호동왕자>낙랑공주 ! 고구려에 가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반드시 돌아오겠소 조금만 기다려 주시오
<낙랑공주>네 호동왕자님
소녀, 왕자님과 함께한 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것이옵니다
그렇게 호동왕자는 낙랑공주를 남겨두고 홀로
고구려로 돌아가게됩니다
<대무신왕>호동 너가 옥저와 낙랑국을
유람하고 돌아왔다는데 즐거웠느냐 ?
<호동왕자>예 아바마마 꿈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대무신왕>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해 보이는구나
어떤 일들이 있었는고 ?
<호동왕자>사실은,, 낙랑국에서 낙랑국왕 최리의 딸과
결혼을 하게되었사옵니다,, 아바마마의 허락없이
혼사를 올리게되 죄송하옵니다,
그러나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사옵니다 !
<대무신왕>,,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하는데
너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리 하도록 하여라
<호동왕자>아바마마 !
<대무신왕>내 형님 해명형님도
아버님에게 돌아가시게 되었다,,
나는 그런거는 반복하고 싶지 않구나
<호동왕자>그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내가 기다리고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낙랑국에 돌아가서,,
<대무신왕>그런데,, 낙랑국 역시 조선의 고토로
우리 고구려가 수복해야할 땅이다,
낙랑국은 약소국이나 병사들이 쳐들어올때
스스로 울리는 신비한 북,자명고라는
북이 있다는것은 너도 들어봤겠지?
<호동왕자>,, 예 폐하,,
<대무신왕>마침 너는 낙랑국왕의 딸과 결혼하게되었다
공주의 신분이라면 자명고에 쉽게 들락날락 할수있을것이고
만약에 너가 낙랑공주에게 편지를 보내서
북을 찢게하고 낙랑국을 멸망시킨다면
내 결혼을 허락해주고 성대히 결혼식을 치뤄주겠다
<호동왕자>폐하,, 그러나 상대는 공주의 아버지이옵니다,,
<대무신왕>너의 사랑과 별개로 호동 너는 고구려의 왕자로서
선대 왕들의 조선 영토 수복의지를 잊어서는 안된다
<호동왕자>,,
그렇게 호동왕자는 방에 돌아와 깊게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호동왕자>어쩌지, 고구려냐 낙랑공주냐,,
머리가 아프다,,
결국 호동왕자는 아버지의 말대로
낙랑공주에게 몰래 자명고를 찢어달라는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잠자리에 들려는 낙랑공주>호동 왕자님은 언제 돌아오실까 ?
똑똑똑
<낙랑공주>?? 왠놈이냐 ?!
<고구려 첩자>저는 호동왕자님이 몰래 보내신
고구려 사자이옵니다,, 편지안에
호동왕자님의 말을 전하겠사옵니다,,
<낙랑공주>,,
<고구려 첩자> 호동왕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고구려는 낙랑국을 공격해야한다
네가 너의 나라 무기고에 들어가서 자명고라는 북과 나팔을
부수면 내가 예를 갖추어 너를 맞이할것이나
그렇지 하지 못한다면 너를 맞아들이지 않겠다
라고 하셨사옵니다,,
<낙랑공주>너무 냉정하군요,,
다른 말은 없으셨습니까 ?
<고구려 첩자>사실 호동왕자님께서
꼭 전하라는 말이 있으셨사옵니다,,
호동왕자님께서는,,
나를 용서하시오 공주,,그러나 !
만약에 낙랑국이 멸망한다면
당신의 아버지와 당신은 내가
반드시 살리겠소 !
라고 전하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호동의 편지를 본 낙랑공주는
밤새 고민을 하게됩니다,,
<낙랑공주>내가 자명고를 찢는다면
나는 반역자가 된다,,
그러나 왕자님께서는 분명 우리를 구해주실거야 !,,
결국 낙랑공주는 한밤중에 무기고에 가게됩니다
<낙랑국 병사>왠놈이냐 !
<낙랑공주>나다 찾아야 할것이 있으니
길을 비키거라
<낙랑국 병사>아 공주님이시군요, 알겠사옵니다 !
그렇게 낙랑공주는 공주의 신분으로 무기고에 들어가서
*단도를 들고 북을 찢고 나팔의 입을 베어버립니다
*단도 짧은 칼
<낙랑공주>자명고를 찢었다
왕자님에게 가서 알려라 기다리고 있겠다 !
<고구려 첩자>예 공주님 !
낙랑국 영토 밖에서는 대무신왕과 호동왕자가
고구려 군대를 이끌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구려 첩자가 이 사실을 알려오자,,
<호동왕자>아바마마 공주가 자명고를 찢었습니다,,
<대무신왕>그래 ? 그렇다면 총공격,,
<호동왕자>아바마마 !
<대무신왕>왜 그러느냐 ?
<호동왕자>공주와 낙랑국왕 최리는 죽이지 말고
산채로 잡도록 해주십시요
아바마마도 약속을 지키시옵소서
<대무신왕>알겠다, 내 반드시 그리 하도록 하겠다
자명고가 파괴됬다고 한다 !
전군 총공격하되 낙랑국왕과 공주는 사로잡아라 !
<고구려 장군들>예 폐하 !
그렇게 고구려군들은 낙랑국을 습격하게됩니다
낙랑국에서는 평소에는 외적이 쳐들어올경우에는
자명고가 울리게 되었고
낙랑국왕 최리는 북과 나팔소리가 울리지 않아
대비를 하고있지 않다가
성문 바로 밑까지 오게된 고구려군을 보게됩니다,,
<최리>어찌된 일이냐 ? 자명고가 울리지 않다니 ?!
<낙랑국 병사들>폐하 !!,,
무기고안에 자명고가 찢어져있사옵니다
공주께서 밤중에 무기고에 들어가신적이 있사옵니다,,
그렇게 최리는 공주에게 찾아갑니다
<최리>공주 자명고는 분명 너가 찢었을것이다
호동과 짜고한게 분명하다 !
<낙랑공주>,,
그렇게 최리는 낙랑공주를 죽이고
고구려군에 항복하게 됩니다,,
<호동왕자>공주와 최리를 사로잡아라 !
공주는 어디있느냐 ?!
<대무신왕>낙랑국왕 최리를 사로잡았다 !
이로서 낙랑국은 멸망해서 고구려 영토가 되었다 !
<고구려 군>고구려 만세 ! 만세 !
<고구려 군>호동왕자님,,
최리는 사로잡았사옵니다
그러나 공주는 이미 죽었사옵니다,,
<호동왕자>공주 !!
다른 이야기로는 대무신왕이 일부로 낙랑국을 없애려
낙랑공주를 데려와 며느리로 삼고
다시 돌려보내 자명고를 찢었다고도 합니다,,
이후 호동왕자는 낙랑공주를 잃은 죄책감에
시름시름 앓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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