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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왕 12년 11월 겨울

교제(제사)에 잡을 돼지가 달아났다고 합니다

이에 관리하는 자가 돼지를 쫒아가서

주통촌에 이르었는데요

돼지가 이리저리 달뛰어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돼지>꿀꿀 ~ 잡아 보라고 ~


이때 나이가 20세 정도의

얼굴이 아름다운 한 여인이

웃으면서 앞으로 걸어와 돼지를 잡아주어

그런뒤에 쫒던 자가 돼지를 얻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산상왕은 이 말을 듣고 이상하게 여겼고

산상왕은 그 여인이 보고싶어서

왕복에서 평복으로 갈아입고

밤에 주통촌의 그 여인의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산상왕이 시종을 시켜 말하니

그 집에서는 왕이 온줄 알고

감히 거절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산상왕은 여인의 집 방으로 들어가

그 여인을 불러서 동침하려 했다고 합니다


그 여인이 말하기를


<주통촌 여인>대왕의 명령을 감히 피할수 없으니

만약 아이가 있게되면 버리지 말기를 원합니다


이에 산상왕은 승낙하였고

자정, 밤 12시가 되자 왕이 일어나

환궁했다고 합니다


산상왕 13년 3월 봄


산상왕이 주통촌 여인에게 갔던 사실을 왕후 우씨왕후가 알고

주통촌 여인을 질투하여

남몰래 군사를 보내어 죽이려 했으나

주통촌 여인은 그 소문을 듣고

남장(남자로 변장)을 하고도주했다고 합니다


병사들이 주통촌 여인을 추격하여 죽이려 하자

그 여인이 병사들에게 물었습니다


<주통촌 여인>너희들이 지금

나를 죽이려 하니

이는 왕의 명령이냐

왕후의 명령이냐


<병사들>,,


<주통촌 여인>이제 나의 뱃속에 아이가 있으니

이 아이는 왕의 혈육이다

나를 죽이는 것은 좋으나

왕자도 죽일 것인가 !


이에 병사들이 그 여인을 감히 죽이지 못하고

돌아와 왕후에게 그 여인의 말을 보고했다고 합니다

이에 왕후가 노하여

기어코 죽이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산상왕은 이 소문을 듣고

곧 다시 주통촌 여인의 집에 가서

묻기를 ,,


<산상왕>네가 지금 임신한 것이

누구의 아이냐 ?


하고 묻자


그 여인이 대답하기를


<주통촌 여인>제가 평생에 형제와도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는데

황차(하물며) 성이 다른 다른 남자와 가까이 했겠습니까 ?


지금 저의 뱃속에 있는 아이는

진실로 대왕의 혈육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에 산상왕은 그 여인을 위로하고

선물을 후하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곧 돌아와 우씨 왕후에게 말했습니다


<산상왕>미안합니다 부인

그대 때문에 왕위에 올랐지만

내 아이가 없는데

옛날 하늘께서 소후가

아이를 낳게했다는 점괘도 있고

이미 그 여인은 나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한번만 부디 봐주시구려 ,,


<우씨 왕후>ㅡ_ㅡ ,,


이에 우씨 왕후는 끝내 그 여인을 죽이지 못했습니다


<라봉봉>호랑이에게 물려가도,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우리나라, 한국 속담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일부 다처제나 왕이 있는 군주제의

한계를 보여준다고도 할수있습니다


비록 이미 우씨 왕후라는 부인이 있던 상태의

산상왕이 주통촌 여인과 사이에서 아기를 임신하게 됬으나

우씨 왕후가 보낸 군사들에게

굽히려 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 고구려 여인,

주통촌 여인의 모습이 생각나는거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않도록

한 사람과만 사랑하는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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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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