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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왕 28년

3월 봄에 그렇게 해명태자가

유리왕에 의해서

자결(자살)하게 됬고,,

5개월 후인


8월 가을

부여왕 대소의 사신이 와서

유리왕을 꾸짖기를,,


<부여 사신이 전한

대소왕의 말>우리 선왕이

그대의 선왕 동명왕과

서로 의좋게 지냈는데


(금와왕이 왕자들과

주몽을 괴롭히기는 했어도

그래도 부여에 남은

동명왕,주몽의 어머니 유화부인을 챙겨주기는

했기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이제 우리 신하들을

이곳으로 도망하여 오도록 유인하는 것은

백성을 모두 모아 나라를 세우려는 것이다


나라에는 대국과 소국의 구분이 있고

사람에도 어른과 아이의 구분이 있으니


소국으로서 대국을 섬기는 것은 예절이며

아이가 어른을 섬기는 것은 순리이다


이제 왕이 만약 예절과 순리로써

우리를 섬긴다면

하늘이 반드시 도와

나라의 운명이 영원히 보존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직을 보존하려 해도

어려울 것이다


이에 유리왕이 스스로 이르기를,,


<유리왕>나라를 세운 역사가 짧으며

백성과 군대는 약하므로

치욕을 참고 굴복하여

후일의 성과를 도모하는 것이

형세에 합치되겠군,,


하고는

이에 여러 신하들과 함께

의논해서 부여왕에게 보고하기를,,


<유리왕>과인이 바다 한 구석에

외따로 살아왔기에


예의에 대한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제 대왕(부여 대소왕)의

교시를 받고 보니


감히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라고 회답했습니다,,


이 때 왕자(유리왕의 셋째 아들) 무휼

(이후 고구려 3대왕 대무신왕)은

나이가 아직 어렸습니다


그(무휼)가 왕(유리왕)이 부여에

회답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직접 부여의 사신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무휼>우리 선조는

신령의 자손으로서

현명하고 재주가 많았었는데


대왕(대소왕)이 질투하고

모해하였고

부왕(금와왕)에게 참소하여

말이나 기르게 하는 직위를 주도록

욕을 보인 까닭에


불안하여 탈출했던 것이다


이제 대왕이 전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군사가 많은 것을 믿어

우리 나라를 멸시하고 있으나


사신은 돌아가서

대왕에게


'이곳에 알을 쌓아 놓았으니

만약 대왕이 그 알을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내가 대왕을 섬길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섬기지 못하겠다'


고 보고하라


부여왕(대소왕)이 이 말을 듣고

여러 사람에게 그 뜻을 두루 물었습니다


한 노파가 대답해서 이르기를,,


<노파>쌓아 놓은 알은 위태로운 것이니

그 알을 무너뜨리지 않는 자는

편안할 것이겠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김부식>노파의 말은 이러하다

곧 왕이 자신에게 위기가 왔음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남이 와서 굴복하기를 강효하고 있으니


이는 스스로 위기를 만들지 않고

차라리 평화를 택하여

자기 나라를 먼저 잘 다스리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라봉봉>이때 어린 무휼의 나이가

고작 6살이었던 것 같고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똑똑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너무 옛 이야기기에

나이가 너무 어려서

이상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계란을 깨지 말라는

어린 무휼의 이야기가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해본다면

기본적 생존권은

침해하지 말라는 이야기 같습니다


무휼은 어렸을때부터

여러 활약을 한 모습이 있었고

이후 고구려 3대왕 대무신왕이 되서

고구려가 강대국이 되는 기반을 닦은

왕이었고 기록들이 먼 옛날이야기인데도

하나하나

상당히 살아있다는 느낌이있고

그의 유능하고 비범한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이 이야기들은 예전에 한번 쓴적이 있으나

저가 삼국사기를 참고해서 쓴게

대무신왕대 부터 같고

대무신왕대 까지만 다시 쓰고

백제 이야기를 쓸 것입니다

저 어렸을때도 여러 한국사 책들이 많이

나왔으나 삼국사기를 직접 보기는

어려웠던거 같고

이제서야 시대의 고전을 읽게되서

다행입니다


물론 기존 책들도 삼국사기를 참고해서

쓰여졌기에

내용들은 비슷비슷 하고

이미 거의다 아는 얘기들이기도 하나

은근 삭제된 부분도 많아서

이제서야 처음 보는 이야기들도 있고

고전을 읽게되서 새롭습니다


그동안 쓴 글들은 부실하다고 느껴져서

다시 쓰는 거고 이때에는 삼국사기보다

기존의 관념,책,글들을 참고해서 썼습니다


그래도 원문으로만 보면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보배인 삼국사기를

대한민국 최초로 블로그로

저의 스타일에 맞게

읽기 좋게 나누어 쓰게되서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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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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