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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들을 처형(사형, 죽임)한 유리왕


유리왕 13년

정월(1월) 봄

형옥(화성)이 심성 성좌에 머물렀습니다


유리왕 14년

정월(1월) 봄

부여왕 대소가 사신을 보내와서 방문하고

인질의 교환을 요청했습니다


유리왕은 부여의 강대함을 두려워해서

태자 도절을 인질(예전에, 나라 사이에

조약 이행을 담보로 상대국에 억류하여

두던 왕자나 그 밖의 유력한 사람)로 보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도절이 두려워해서 가지 않자

대소가 분개(몹시 분하게 여기다)했습니다


11월 겨울

대소가 군사 5만을 거느리고 와서

고구려를 침범했으나

큰 눈이 내려서

동사자가 많이 생기자 곧 돌아갔습니다


유리왕 19년

8월 가을

교제(하늘과 땅에 지내던 제사)에 쓸

돼지가 달아났습니다


유리왕은 탁리와 사비를 시켜서

돼지를 잡아오게 했습니다


그들은 장옥 늪에 이르러

돼지를 발견하고


칼로 다리의 힘줄을 잘랐습니다


유리왕이 이를 듣고 노해서 말했습니다


<유리왕>하늘에 제사지낼 희생에

어찌 상처를 낼 수 있는가 ?


유리왕은 두 사람을

구덩이 속에 던져 죽였습니다,,


9월

유리왕이 병들었습니다


무당이 이르기를,,


(옛날 고구려에는 불교가 들어오기전에

무속신앙,무당은 고구려 왕을 보필하는 사무 師巫 라는 직책도 있었고

고구려의 정식,국가적 종교로서

왕들이 이렇게 자문을 구하거나 하기도 했던거 같습니다,,)


<고구려 무당>탁리, 사비의 귀신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하므로

유리왕이 그를 시켜서

귀신에게 사죄하게 했습니다,,


곧 유리왕의 병이 나았다고 합니다,,


<라봉봉>정말 별로 중요한것도 아닌데

제사지낼 돼지 힘줄을 잘랐다고

두 신하들을 처형시킨 것은

유리왕이 심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의 폭군적인 이면을

보여주는 이야기 같습니다


실제로 당시의 왕권은

건국 초기국가답게 불안정했다고

할 수 있고

이에 유리왕은 이후

자식을 죽이기도 했고,,


단순히 돼지에 상처를 낸

표면적인 문제가 아닌

평소 두 신하들이 어떠한

모종의 유리왕의

심기를 거스리는 행위들을 했었고

이에 돼지 다리의 힘줄을 잘랐다는

구실을 씌어서 죽여버린거 같습니다


옛날 폭군,암군등이

이런 신하들을 처형시킨 사례들을 보면

그렇다고 그 행동들이 정당화 될수는 없기에

그들은 폭군이나 암군으로 불리나


사실 유리왕의 사례같이

별 이상한 이유로 트집잡아 죽이는데

이는 신하들의 평소 잘못이나 실책등이

원인이고 그로인해 유리왕같이

별 말도안되는 트집을 잡혀서 죽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훌륭한 임금,어진 임금이라 불린

사례들을 보면

비록 신하,백성들이 잘못이나 실수가 있더라도

그들을 화가 아닌 덕으로 다스리고

과보다 더 큰 공을 세우게 한다거나

등등 사례가 있고


유리왕의 이런 면들은

여자문제,가족문제 등 여러번 있었기에


이는 유리왕이 1대왕 주몽처럼

친구들과 부여를 탈출,

남하해서 토착지역 세력들과

결합해서

나라를 건국한 인물도 아니었고


어렸을때에도 아버지와 떨어져

부여에서 살다가

징표를 가지고 어머니와

둘이서 온것이기 때문에

이미 주몽은 토착 지역 유지였던

소서노와 결탁해서 재혼해서

비류와 온조라는 아이도 있었고

소서노와 비류와 온조는

고구려를 나와서

백제를 세우게 되나


유리왕은 고구려 지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지도 않았고

갑자기 부여에서

고구려로 온것이고

왕위를 물려받고 나서

전혀 본적도 없던

아버지의 신하들과 국정을

운영했던 것이기 때문에

여러 왕권의 불안정에 신경을

썼던거 같고

이에 별 말도안되는거로

신하나 자식들을 사형시키는

그의 광기같은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유리왕이

폭군,암군이라 불릴수도 없었던게

유리왕은 불안정했던 초기 고구려의 왕이었고

비범했다는 기록들을 보아서

외교적 감각은 있었던 임금같고

장,단점이 뚜렷했던 임금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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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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