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와의 나제동맹을 체결한 신라 눌지 마립간

눌지 마립간 2년

정월(1월) 봄

눌지 마립간이 시조묘에 직접 참배했습니다

눌지 마립간의 아우 복호가 고구려에서

내마(=나마, 신라 11등벼슬) 제상(박제상)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가을에 눌지 마립간의 아우 미사흔이 왜국에서 도망해 왔습니다

(신라 충신 박제상의 활약으로 실성 이사금때 인질로 보내진

내물 이사금의 두 아들이자

눌지 마립간의 두 형제들이 각각 고구려와 왜에서

나올 수 있었고 박제상은 고구려에서는 무탈하게

복호를 데려오나 왜에서는 미사흔은 신라로 보내는데 성공하나

자신은 잡혀서 죽게 되는 인물로

이후 이야기때 쓰겠습니다,,)

눌지 마립간 3년

4월 여름

우곡에서 물이 솟아 올랐습니다

눌지 마립간 4년

봄과 여름에 가뭄이 심했습니다

7월 가을

서리가 내려서 곡식이 죽고

백성이 굶주려서 자손을 파는 자가 있었습니다

죄수를 재심사해서 석방했습니다

눌지 마립간 7년

4월 여름

남당 南堂 (임금이 신하들과 정사를 의논하던 곳)에서

노인들을 대접했는데

눌지 마립간이 직접 음식을 집어주고

곡식과 비단을 등급에 따라 하사했습니다

눌지 마립간 8년

2월 봄

고구려에 사신을 파견해서 수교했습니다

눌지 마립간 13년

새로 시제 矢堤 (저수지)를 축성했는데

둑의 길이가 2천 1백 7십보 였습니다

눌지 마립간 15년

4월

왜병이 동쪽 변경을 침략하고

명활성을 포위했으나

아무 성과 없이 물러갔습니다

7월 가을

서리와 우박이 내려서 곡식이 죽었습니다

눌지 마립간 16년

봄

곡식이 귀해서 사람들이 소나무 껍질을 먹었습니다

눌지 마립간 17년

5월 여름

미사흔(눌지 마립간의 동생)이 사망하자

그에게 서불한을 추증 追贈 (나라에 공로가 있는 벼슬아치가

죽은 뒤에 품계를 높여 주던 일)했습니다

7월 가을

백제가 사신을 파견해서 화친을 요청했으므로

이에 응했습니다

눌지 마립간 18년

2월 봄

백제왕(백제 20대왕 비유왕)이 좋은 말 두 필을 보내왔습니다

9월 가을

백제왕이 다시 흰 매를 보내왔습니다

10월 겨울

눌지 마립간이 황금과 명주 明珠 (고운 빛이 나는 아름다운 구슬로

백제인들은 구슬을 매우 귀하게 여겼습니다,,)

로 백제에 보답했습니다

<라봉봉>그렇게 눌지 마립간대에는

고구려에서는 장수왕의 시기로 전성기를 맞고 있었고

고구려 장수왕은 수도를 국내성에서 남쪽인 평양으로 옮기고

적극적인 남진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이에 위기감을 느낀 백제 비유왕이

비록 원한의 관계였으나 아무래도 고구려에게

나라를 멸망할 위기로 몰렸기 때문에

신라 눌지 마립간에게 손을 내밀었던거 같고

눌지 마립간대에도 당장은 고구려에 반기를 들지는 않았으나

강성해진 고구려에 위기감을 느끼고

당장은 고구려를 받드는 척을 하면서

점점 백제와 가까워지게 된거 같습니다

그렇게 신라 눌지 마립간과 백제 비유왕의

신라와 백제의 동맹, '나제동맹'이 체결됬고

애초에 눌지 마립간은 전왕이었던,

또 고구려에서 인질 성향을 했던 실성 이사금에 비해

고구려와 친하지 않았던 인물로 보이고

실성 이사금의 세력들 역시 친고구려적 성향을 보였을거 같은데

눌지 마립간은 실성 이사금을 시해하고 왕위에 올랐기에

이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고구려 성향을 보이며

실성 이사금의 세력들을 견제했을 가능성이 높은거 같고

이런 상황에서 나제동맹 성립등 여러 국제 관계에 변화가 일어난거 같고

당장에 당대 고구려도 남쪽 한국보다는 중국쪽 정세에 집중하느라

신라와 백제의 나제동맹 체결에 큰 반응을 보이기는 어려웠던거 같고

실제 한국 고대국가 고구려가

삼국에서 가장 영토가 넓고 강대한 나라였음에도

가장 큰 약점이

바로 방어선이 중국쪽과 남방 한국쪽 2개였다는 점인데

남쪽의 신라나 백제 역시 주변에 여러 세력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고만고만 했다면

특히나 고구려 입장에서는 거대 세력,강대국이었던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었고

한쪽 국경선에만 군사를 집중할 수가 없는 상황에 있었고

이런것을 틈타 백제가 살아남기위한 자구책으로

신라와의 동맹을 체결하게 됬고

신라 역시 이 기회로 고구려에 간섭을 벗어나고

새롭게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