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왕대부터 점점 흔들려가는 신라의 전제왕권

효성왕 3년

정월(1월) 봄

효성왕이 조부(할아버지, 신문왕) 의 사당에 참배했습니다

중시(신라 국무총리) 의충이 사망하자

이찬(신라 2등벼슬) 신충을 중시로 임명했습니다

선천궁 善天宮 (서라벌에 있었던 궁)이 낙성되었습니다

형도에게 황금 30냥과

베 50필, 인삼 100근을 주었습니다

2월

효성왕의 아우 김헌영 金憲英 (훗날 신라 35대왕 경덕왕)

을 파진찬(신라 4등벼슬) 에 임명했습니다

3월

이찬(신라 2등벼슬) 순원의 딸 혜명을 왕비로 맞았습니다

(즉 김순원은 성덕왕과 효성왕의 장인이며

두 부자 父子 의 장인이 되었고 효성왕의 외할아버지이자

장인이라 즉 효성왕은 이모와 결혼한 셈입니다,,)

5월 여름

파진찬(신라 4등벼슬) 헌영을

태자 太子 에 봉했습니다

(친동생을 태자로 봉한건데

이럴 때는 태제 太弟 라고도 합니다

성덕왕은 당시 젊은 나이였기에

굳이 동생을 태자로 봉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거시만

지나치게 빨리 동생을 태자로 봉하고

또 이모와 결혼하는 등 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왕권이 불안하거나 효성왕이 병약하거나 생식문제에

이상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9월 가을

완산주 完山州 (오늘날 전라북도 전주시) 에서 흰 까치를 바쳤습니다

여우가 월성궁 月城宮 (신라궁궐) 에서 울었는데

그것을 개가 물어 죽였습니다

효성오아 4년

3월 봄

당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서 부인 김씨를 왕비로 책봉했습니다

5월 여름

토성이 헌원 성좌의 큰 별을 범했습니다

7월 가을

붉은 옷을 입은 여자 한 명이

예교 隷橋 (다리 이름같습니다) 밑에서 나와서

조정의 정사 (나라 정치) 를 비방하다가

효신공 孝信公 (효성왕때 대신) 의

대문을 지나간 후로 갑자기 보이지 않았습니다

(슬슬 태종 무열왕이 이룩해 놓은 신라 전제왕권이

이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8월

파진찬(신라 4등벼슬) 영종이 반역을 도모하다가

처형되었습니다

이보다 앞서

영종의 딸이 효성왕의 후궁으로 들어오자

효성왕은 몹시 사랑하여 은총이 날로 심했습니다

왕비는 이를 질투하여

자기 친척과 함께 그녀를 죽이려 했고

이리하여 영종이 왕비와 그의 친척 무리(김순원 쪽) 들에게

원한을 갖게 되어 이 때문에 반역을 한 것이었습니다

(효성왕은 자신이 좋아서 이모를 왕비로 맞은 것도 아니었고

미약한 정치세력을 보완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한 거 같고

이에 후궁을 총애하다가 혼란이 일어날 정도로

왕권이 점점 약화되어 있음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효성왕 5년

4월 여름

대신 정종, 사인으로 하여금 쇠뇌(석궁)를 쏘는 군사들을 검열하게 했습니다

효성왕 6년

2월 봄

동북쪽에서 지진이 있었는데

소리가 우레(천둥) 와 같았습니다

5월 여름

유성이 삼대성을 범했습니다

효성왕이 붕어(사망) 했습니다

시호를 효성 孝成 이라 했습니다

유언에 따라 관을 법류사 남쪽에서 불을 태우고 (화장)

유골을 동해에 뿌렸습니다

(문무왕과 비슷합니다)

<라봉봉>점점 효성왕때부터 태종 무열왕때부터 이어진 강력한 전제 왕권이

흔들리는 기록들이 보인다 할 수 있고

효성왕은 재위기간 5년에 약 21~22세에 사망한 인물에

그의 재위기간 내내 불안한 기록들이 나타납니다

나름 그의 아우 김헌영(경덕왕)이 왕위를 이어

효소왕과 그의 동생 성덕왕의 관계처럼

효성왕과 그의 동생 경덕왕이 왕위를 계승해

불안했던 형시절 왕권을 다시 강화하고 안정기로 이끈 인물이라 할 수 있는데

신라 내부적으로는 점차 왕권이 흔들려 가고

귀족권이 성장하고 있었다는 면에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외의 효성왕 이야기는 효성왕은 바둑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다 하고 삼국사기 기록 이외에도 삼국유사에는

효성왕이 태자시절 바둑을 둔 이야기도 있고 이에

당나라에서는 그가 재위했을때 바둑고수를 신라로 파견하게 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