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덕왕 18년

정월(1월) 봄

병부 兵部 (오늘날 국방부) 와

창부 倉部 (국가 재정 관리 관청, 오늘날 기획재정부)의

경과 감을 시랑으로,

대사를 낭중으로,

집사부 執事舍 (왕의 명령을 집행하고 보고하는 관청으로

오늘날 행정안전부) 의 사지를 집사원외랑으로,

집사사를 집사랑으로 개칭했습니다


조부,예부,승부,선부,

영객부,좌우의방부,사정부,

위화부,예작전,태학감,대도서,영창궁 등의 대사를

주부로 개칭하였으며


상사서,전사서,음성서,공장부,채전 등의 대사를

주서로 개칭했습니다


2월

예부의 사지를 사례로

조부의 사지를 사고로

영객부의 사지를 사의로

승부의 사지를 사목으로

선부의 사지를 사주로

예작부의 사지를 사례로

병부의 노사지를 사병으로

창부의 조사지를 사창으로 각각 개칭했습니다


3월

혜성이 나타났습니다

이 혜성은 가을이 되어서야 사라졌습니다


<라봉봉>중앙 관진명의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전에 9주의 명칭과 군현의 지명을 모두 당나라 식으로 바꿔서

한자화 시켰다 하고

이번에도 중앙 관직명을 한자화 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한화정책' 이라 하고

경덕왕은 이전 지명을 바꿀때같이 이렇게 관직명도 한자화 하며

왕권 강화를 시행하려 했지만

결국 이름만 바꾼다 한들 왕권이 강화됬다고 볼 수 는 없었고

오히려 이런 개혁을 추진하려고 정치적 이해를 얻기위해

(+국가 재정상황) 귀족들에게 준 녹읍이

끝내 신라 혼란기를 열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왕권 강화와 한화정책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거 같고

단지 '당대 선진국이었던 중국식 명칭들을 사용하며

국제 표준에 맞추려 한 노력이었다 ' 라고

해석해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런 한화정책은 이후에도 이어졌는데

일제강점기때도 토지조사사업 과정에서

행정상 편의에 맞게 한자로 바뀌어서

예를 들면 한뫼 (큰 산의 우리말) 지역은

 '일산 一山 (일제가 '큰' 을 '하나'

로 오해해서 번역 된 한자말)'이 되는 이런 식이 됬고


이런 것들이 국제 표준적, 편의적으로 변경됬다 하지만

의외로 멋지고 아름다운 한국 고유어들이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는 안타까운 모습이라

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봉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