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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카이사르는 스페인 지방에 도착했고

군대 병력을 20개 대대에서 30개로 늘리고

로마를 이탈한 부족들을 정벌합니다


로마군은 카이사르를 임페라토르(최고 군사령관, 혹은

황제를 뜻하는 말) 로 부르며 환호했고

부채탕감법을 규정해서

총독이나 세리(세금 징수원)들에 의한

속주의 지독한 착취 역시 종결시킵니다

카이사르의 내정은 훌륭하고 공정하다 평가받았고

반대로 다른 로마 총독들이 얼마나 속주를 착취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도 합니다


<스페인 지역 로마인들>우리의 임페라토르 카이사르 만세 ~


<카이사르>허허,, (아직 이정도로는 안된다,,

실질적인 권력이 필요해,,)


카이사르의 이미지는 로마 군단앞에

월계관과 지팡이를 든 전쟁 사령관적인 이미지가 강하나

그는 노련한 정치가였으며

어떤 상황에 무엇을 해야할지를 그때그때마다

방법을 바꾸어 잘 사용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군 사령관적 이미지가 강하나

정확히는 '정치군인' 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민중파의 인물이었음에도

만약 귀족파가 더 그 자신에게 유리했다면

그는 귀족파에 속하지 않았을까 싶고

애초에 그가 민중파니 귀족파니 하는 것은

그에게 별다른 의미가 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쨋든간에

성공적으로 총독직을 했던 카이사르는

매우 존경을 받으며 스페인 총독직을 마치고

다시 로마지역으로 돌아오는데

원로원으로부터

'개선식 凱旋式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군사를 환영하는 기념식) ' 을 거행할 권리를 인정받게 됬고

임페라토르로 경례를 받으며 개선식을 할 수 있게 된 그였으나

카이사르는 로마 최고위직으로 오늘날 대통령에 해당하는

'집정관' 에 출마하기를 원했고

개선식을 열려면 군인 신분으로 도시 바깥에서 대기해야 되는데

선거에 나가려면 사령관직을 이임(내려 놓음)하고 일반 시민 신분으로

로마에 들어와야 했는데

결국 개선식과 선거 출마를 동시에 할 수는 없었고

카이사르는 원로원에 본인의 직접 선거 신고를 면제해 주도록

원로원에 요청했고 비슷한 경우에는 그게 허용됬다하나

로마에는 카이사르가 집정관에 출마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카이사르의 반대자들이 있었고

결국 귀족파 인물 카토가 이를 막아서

결국 카이사르는 개선식과 집정관직 출마

둘 중에 집정관 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카이사르다운 선택입니다

개선식이 당대 로마에서 특히 개인에게는

엄청나게 영광스러운 행사이지만

아무래도 집정관 출마가 더 실리적이라

판단했을거 같습니다

대신 못내 아쉬웠던 카이사르는

로마 시내에 올 때 백마를 타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카이사르>아오 개선식도 못하고,, ㄱ-


<카이사르 반대자들>카이사르 부들부들 거리는거 보소 ㅋ


귀족들이 모인 집단이었던 원로원에서는

평민파 출신이자 비범한 공을 세우고 돌아온 카이사르를

집중 견제했고

로마는 기본적으로 대통령 급인

집정관을 2명씩 선출했는데

이는 당시 로마가 귀족 집단 원로원 중심으로 돌아가던

귀족정 국가였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카이사르를 집중견제한 원로원에서는

카이사르가 받는 민중적인 사랑과 인기에

카이사르를 낙마시키지는 못할지언정

엄청난 재정적 희생을 치르면서도

어떻게던 귀족파 인물 한명을 공동 집정관으로 당선되게 하려해서

비불루스 라는 인물을 밀어주고

청렴하기로 유명한 귀족파 인물 카토 역시

비불루스를 지지하며 뇌물까지 썼다고 합니다


또 카이사르가 당선될게 확실시 되다 싶이 했는지

원로원에서는 기존의 두 집정관들에게

이탈리아 숲들과 가축 이동로를 관리하는 업무를 추가시켰고

이후 카이사르가 집정관이 될 때 군대에서 멀어지게

힘을 빼놓으려는 의도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전에도 원로원은 비슷한 방법으로

'평민파 인물'이자

로마의 전쟁영웅 폼페이우스 역시

마비시키려 했고

폼페이우스는 동방 원정을 승리로 이끌고

귀국하자 개선식과 집정관 선거를 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자

원로원은 그에게 양자택일(둘중 한개만 택하기)를 강요했고

명장이자 전쟁영웅이었던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와 반대로

집정관직을 포기하고 개선식을 선택합니다


폼페이우스는 지중해의 해적을 완전히 소탕해

세계적인 찬양을 받고 있었고

폰투스, 유다, 시리아를 정복해서 로마의 영토를 넓힌 인물이었고

전쟁 종결 후 백수신세가 된 수만명의 부하들을 위해서

토지를 지급해달라는 요청을 원로원에 했으나

원로원에서는 폼페이우스가 평민파 출신의 걸출한 인물이라는 점과

농토를 지급할 경우 자신(귀족)들의이 불법적으로 점유한

국유지(나라땅)를 반납하기 싫다는 심산도 깔려 있어

폼페이우스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있었고


이렇게 어려움이 생긴 두 평민파 인물

야심만만한 카이사르와

로마의 명장 폼페이우스는 서로 연합을 결성합니다


당시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 가상대화를 만들어 본다면,,


<카이사르>폼페이우스 장군은 개선식을 택하는 대신

집정관 출마를 못하시게 됬군요 하하


<폼페이우스>카이사르님은 저와 반대로

집정관 출마를 택하는 대신 개선식을 못하셨군요 호호

우리 힘을 합쳐봅시당 !!


<카이사르>제가 출마를 하고

폼페이우스 장군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매우 많으니깐

압도적인 득표와 무력은 이미 확보가 되었습니다

이제 필요한건 돈인데,,


<폼페이우스>아놔,, 저도 지금 부하들

돈도 못주고 있고  빈털털이임요,,


<카이사르>로마 제일의 부자 크라수스가 돕는다면

돈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는 돈은 많지만 폼페이우스 장군같은 군사적 명예도,

저같이 민중의 인기도 없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폼페이우스>아놔 그자는 안됨요 제 라이벌이라,,


<카이사르>우리는 모두 평민파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이를 감정적인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셋이 힘을 합친다면 로마에서 가장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크라수스는 로마 제일에 부자였는데도

크라수스는 술라에게 협력하고 술라의 오른팔이 되서

술라에게 숙청당한 반술라파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소방서를 매수해서 불난집에 불끄는 것을 늦춘 다음,,

불 탄집을 싸게 사들이는 등으로 재산을 불렸다고도 하고

하여튼 노예도 매우 많이 거느리고 노예 임대사업 등

악질적으로 로마 제일의 갑부가 된 인물이어서

고위직 선출 선거에서 당선되지는 못했고


군사적 공도 검투사 노예들이 일으킨

스파르타쿠스의 난 진압이 있기는 했으나

애초에 로마인들은 노예들이 난을 일으킨거 자체를

수치스러워 해서 덮으려 했던 사건이고

폼페이우스같이 뚜렷한 군공도 없어서

인기나 명예등은 없었고 '돈만 있던'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폼페이우스>음,, 그렇다면 그렇게 해봅시다


그렇게 카이사르와

로마의 전쟁영웅 폼페이우스,

로마 최고의 부자 크라수스는 세 명이서

정치적 연합을

'비밀리에' 결성하게 됬고

이를 삼두정치 三頭政治 (세 개의 머리의 정치) ,

트리움비라투스 Triumviratus 라고 하며

트로이카 troika 라고도 합니다


(훗날 카이사르 사후 다른 정치가들이

또다시 삼두정치를 결성하는데

이를 2차 삼두정치라 하고

카이사르가 결성한

이때가 원조 삼두정치, 1차 삼두정치입니다

또 1차 삼두정치는 비공식적으로,

2차 삼두정치는 공식적으로

결성됬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게 카이사르는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린 명장 폼페이우스의

압도적인 표와 무력을,

로마 제일의 부자 크라수스의

압도적인 부(돈), 정치자금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삼두정치를 결성한 세 인물들 공동행동을 의무로 하고

세 사람 모두가 승인하지 않은 것은 시행하지 않도록 했고

삼두정치 결성한 다음해에는 폼페이우스가

카이사르의 외동딸 율리아와 결혼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카이사르는 이 삼두협정 덕분에

원로원, 귀족파가 밀어주던 인물 비불루스와 함께

집정관에 무난히 당선됩니다

(+당선 이후에도 정책을 추진할 힘을 갖추게 됩니다)


<라봉봉>카이사르, 폼페이우스, 크라수스는

당시 저마다 장,단점이 뚜렷했던 인물이라

카이사르는 인기,

폼페이우스는 표 수와 무력,

크라수스는 자금력이라는

뚜렷한 강점이 있었고


결국 역사에 그유명한 이 '삼두정치' 가 결성됨으로서

카이사르는 귀족파의 견제와 압박에도

자신의 뜻을 밀어나갈 수 있는

무소불위 無所不爲 (못 할 일이 없음) 급의

정치권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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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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