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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YH 사건과 부마민주항쟁으로 유신독재에 제동이 걸린 박정희는

유신독재에 저항해 일어난 시위대에 대한

유혈강경 진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고 (김재규의 주장)

 

당시 김재규가 주장한 박정희와 차지철의 킬링필드(캄보디아 사태) 발언

 

평소같은 대통령 스케쥴을 마치고

1979년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전가옥에서

그의 오른팔인 차지철 등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충남 당진의 삽교호 준공식에 참석해서 방조제의 배수갑문을 여는 버튼을 누르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의 마지막 스케쥴 모습 , 개인적 생각이지만 말년의 독재자의 모습이지만 뭔가 쓸쓸하거나 아버지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독재자였지만 평소 검소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농민 , 서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막걸리 대통령' 이라 불린 정희팍은

육영수 여사 사후 더 망가져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과 엽색에도 심취했고

 

시골 촌로와 막걸리를 마시는 박정희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

 

콩나물밥 , 대가리 뗀 멸치볶음 등 소박한 식단을 좋아하던 박정희는

이날 10.26 궁정동 연회에서는 비빔밥 , 떡만두국 , 전복무침 , 송이버섯구이 ,

장어구이 , 불갈비 , 막걸리 , 위스키(시바스리갈) 등의 음식에

20대 여성 2명(당대 유명 여가수 심수봉과 신재순)을 데리고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만찬을 즐겼습니다

 

박정희가 '최후의 만찬' 때 먹었던 술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진 양주 '시바스 리갈'

 

(막걸리와 시바스 리갈 이야기는 박정희 대통령이 말년으로 갈수록

검소한 초심을 잃고 사치가 심해졌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되는 이야기입니다)

 

술자리에서 박정희는

 

<박정희>노래나 한 곡 들어볼까

 

하자

심수봉이 기타를 연주하며

그녀의 히트곡 '그때 그 사람' 을 불렀습니다

 

<심수봉의 노래 '그때 그 사람'>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 잊어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 날 차안에서 내게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 때 그 사람 ...

 

그녀의 노래 '그때 그사람' 은

말년의 박정희의 고독한 모습과

10.26 사건을 대표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20대 여성 둘과 함께 기괴하고 흥겨운 술자리를 가지던 박정희와 차지철이었고

그때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들어와

바지 주머니에 숨겨둔 권총 발터 PPK 를 꺼내고 노래를 끊으며

 

<김재규>차지철 이 새끼 ! 너 건방져 !

 

하고는 권총을 차지철의 손목에 쏘았고

갑자기 저격당해 당황한 차지철은 손목을 움켜쥐며

 

<차지철>김부장 , 왜 이래 !

 

라 외쳤고

박정희는

 

<박정희>지금 뭐 하는 짓들이야 !

 

하고 소리쳤습니다

 

이에 김재규는 박정희에게

 

<김재규>야 , 너도 죽어봐 !

 

하며 박정희의 오른쪽 가슴에 총을 발사했고

김재규는 또다시 박정희에 총을 쏘려했지만

발터 PPK 가 격발불량을 일으키자

밖으로 뛰어나갔고

차지철은 화장실로 도망칩니다

 

<심수봉>각하 괜찮으십니까 ?

 

<피가 흐르는 박정희>응 , 괜찮아

 

김재규는 다시 다른 총을 들고 연회장에 들어왔고

차지철이 보이자 차지철의 복부에 총을 쐈고

심수봉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었던 박정희의 머리에

총 한 발을 더쏘아 확인사살합니다

 

사건 이후 10.26 사건을 재현하는 김재규

 

그렇게 신이라 불린 사나이 혹은 초법적인 권한으로 신같이 대한민국을 지배했던

독재자 박정희는 김재규의 총에 맞고 사망했고

이때 김재규가 쓴 권총 '발터 PPK' 는

희대의 독재자 독일 아돌프 히틀러가 자살할때 사용한 거라 추정되는 총이며

박정희가 피살당할때 사용된 총이기에

'신을 죽인 권총' 이라고도 불리는 총이고

 

김재규가 사용한 권총 발터 PPK는 히틀러와도 연관이 있다하고 독재자와 연관이 깊은 총이라고도 합니다

 

수많은 영웅담과 악행 , 이야기를 남긴 박정희의 최후는

젊은 여인 둘 끼고 술자리에서 그의 측근중의 측근인 김재규의 변심으로 죽은거라

워낙 세계사적으로도 부끄러운 이야기라고도 하고

또 초법적인 권한을 가졌던 이의 쓸쓸하고 초라한 죽음이라 미화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박정희의 최후를 지켜본 또다른 여인 신재순의 회고>

그 사람의 눈과 마주쳤을 때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인간의 눈이 아니라 미친 짐승의 눈이었어요.

그가 대통령의 머리에 총을 갖다대었을 때는 다음에는 나를 쏘겠구나 생각하고

후다닥 일어나 실내 화장실로 뛰었습니다.

저의 등뒤로 총성이 들렸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도 문 손잡이를 꼭 쥐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대통령께서는 좀 취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말이 헛 나올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인자한 아버지 같았어요. 피를 쏟으면서도

'난 괜찮아'라는 말을 또박 또박 했으니까요.

그 말은

'난 괜찮으니 자네들은 어서 피하게'

라는 뜻이었습니다.

대통령이시니까 역시 절박한 순간에도 우리를 더 생각해주시는 구나 라고 생각했었죠.

그분의 마지막은 체념한 모습이었는데 허무적이라기보다는 해탈한 모습 같았다고 할까요.

 

유신헌법으로 국민들을 탄압하고 스스로를 신격화시키며

'대한민국의 신' 이라 할 수 있었던 박정희가 죽자

'신을 죽인'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곧바로 중앙정보부장이라는 자신이 가진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할 수도 있었는데

박정희를 죽인 그가 향할 곳으로

육군본부와 자신의 거점 중앙정보부 중 택일을 해야했는데

 

김재규는 중앙정보부로 가서 사건수습과 은폐 , 조작을 해

차지철이 박정희를 죽이자 내가 차지철을 죽였다고

박정희와 같이 살해당한 차지철에게 박정희 암살죄를 뒤집어 씌우기를 했어도

평소 월권행위가 있었던 차지철이었기에 충분히 둘러댈만한 상황이었다고도 하는데

그가 향한곳은 중앙정보부가 아닌 그와 연관성도 별로 없던 육군본부였고

 

김재규는 고위 관료들을 모아놓고

박정희가 죽었다며 일단 이 사실을 숨기고

빨리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 길길이 뛰었고

이에 부총리 신현확은 김재규에게

 

<신현확>밑도 끝도 없이 계엄령이 말이 되느냐 ! 어떻게 된 일인지 전말을 밝히라

 

결국 김재규는 국무위원들의 반발등에 좌절을 겪게 되었고

결국 사실을 알고 있었던 대통령 비서실장 김계원은

김재규가 대책없이 저질렀다는 것을 간파하고

김재규가 박대통령을 시해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고

 

결국 국방장관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김재규를 체포하라 했고

정승화는 보안사령관 전두환에게 김재규를 정중히 모시라 했고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챈 전두환은

김재규를 차안에 태우고 그의 권총을 빼앗습니다

 

1979년 10월 28일 10·26 사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전두환 육군소장

 

연행된 김재규는

 

<김재규>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나에게 협력하라. ,

내가 박정희를 살해했다 내일이면 세상이 바뀐다.

 

등 여러 말을 했고

결국 박 대통령 살해범이 김재규라는 것을 확신한 전두환은

김재규를 체포했고 결국 김재규는 이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김재규>민주화를 위하여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 

나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그리 한 것이었다. 

아무런 야심도 어떠한 욕심도 없었다

 

또다른 발언으로 김재규는

군사재판 1심 최후변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재규>저의 10월 26일 혁명의 목적을 말씀드리자면 다섯 가지입니다. 

 

첫 번째가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이 나라 국민들의 보다 많은 희생을 막는 것입니다. 

또 세 번째는 우리나라를 적화로부터 방지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혈맹의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가 건국 이래 가장 나쁜 상태이므로 

이 관계를 완전히 회복해서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국방을 위시해서 외교 경제까지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국익을 도모하자는 데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국제적으로 우리가 독재 국가로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씻고 이 나라 국민과 국가가 국제 사회에서 명예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저의 혁명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유신의 심장을 쏜' 김재규는 결국 마지막 유언으로

 

<김재규의 마지막 유언>국민 여러분 ! 자유민주주의를 마음껏 누리십시오 !

저는 먼저 갑니다 !

 

라는 말을 마치고 사형당했고

 

환한 미소를 보이는 김재규

 

하필 10월 26일이 안중근 의사가 일제의 총리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저격한 날이랑 같아서

안중근 의사와 평행이론 이야기도 있고 뭔가 안중근 의사 느낌도 나고

이렇게 거국적인 심정으로 박정희 , 유신의 심장을 야수의 심정으로 쏘았다 주장한

김재규였지만

아직도 그가 박정희를 왜 죽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고도 하고

단 그의 10.26 이후 행보가 대책없거나 우발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것을 보아서는

평소 차지철에게 밀린다는 점에 대한 분노심 (김재규는 차지철보다 나이도 많고

군 경력에서도 3성장군 출신이었고 차지철은 중령 진급후 바로 전역했음)

, 평소 가지던 불만 등에서 나온 우발적 암살이라고도 하고

 

또 결정적으로 제가 가장 유력하게 생각하는게

김재규가 하고 있었던 중앙정보부장 , 중앙정보부는 일반적인 정보수집기관이 아닌

박정희의 비밀 권력기관으로 온갖 불법 , 은폐 , 조작 , 미스터리 사건들과 엮인

당대 대한민국 초법적인 최고권력기관으로서

가히 박정희 정권의 2인자라 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역대 중앙정보부장들도 권력을 휘두르다 박정희의 견제로 결국

몰락하는 수순을 밟았고 아무리 2인자 , 대통령 아래 최강자의 권한이 있었다 한들

언제든지 박정희의 소모품으로 쓰이다 버려지는 '토사구팽' 당할 처지의 자리가

중앙정보부 부장이었기에

김재규 역시 이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 박정희에게 암살당하는 것을 보고

자신 역시 언제 죽을지 모르기에

마치 고구려 모본왕이 시중드는 사람들을 죽일때

모본왕을 시중들다 자신도 언제 죽을지 몰라 모본왕을 암살한 고구려인 '두로' 같이

유신정권아래 '파리목숨' 이나 마찬가지였던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이러한 두려움 , 불만들이 쌓여

박정희의 심복이었음에도 박정희를 죽이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토와 다른 길을 걸었으며 의병 장군 출신이었으며

한국인들의 큰 존경과 사랑을 받은 안중근 의사와 달리

김재규는 박정희 일파 인물이었기에 여러 논란도 있고

동일시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애초에 그가 진짜 자유 민주주의나 정의를 위했다면

오랜 기간동안 박정희의 심복 및 박정희정부 2인자인 중앙정보부장까지

가기도 어려울것이라 생각되고

저는 김재규가 우발적이고 또 광기로 치달았던 박정희 말년의 모습등에

분노와 불안 , 회의감을 느끼다 박정희를 죽이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정희 정부의 다른 별명은 '2인자 정부' 라고도 하는데

박정희는 본인이 불리할때는 2인자인척 하며 얼굴마담을 내세웠고

또 자신의 2인자들을 유독 견제한 박정희는

유독 2인자 이야기가 많은 인물이기도 하고

결국 2인자에게 살해당하게 됬습니다

 

박정희가 갑자기 죽자

악행도 악행이지만 뛰어난 능력으로

대한민국 보수 , 경제계의 정신적 지주 역활도 했던

그였기에 또 수많은 이야기들을 남긴 그였기에

당시 국민들은 나름 그의 지도력과 업적등에 진심으로 슬퍼하기도 했고

그의 장례는 1979년 11월 3일 국장으로 치뤄졌습니다

 

박정희의 국장과 오열하는 영애 박근혜

 

오직 그의 , 그에 의한 , 그를 위해 만들어졌던 유신정부는

그가 죽자 붕괴했고

반대로 그의 죽음으로 유신독재가 끝나자

대한민국 국민들은 민주화의 희망을 품기도 했고

박정희가 죽자 국무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최규하는

1979년 11월 10일 특별담화를 통해

대통령을 우선 선출하되 새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빠른 기간 안에

민주헌법으로 개정한 후 이에 따라 다시 선거를 실시하여야 할 것이라 밝혔고

이 담화문은 야당 정치인 뿐만 아닌 거의 모든 국민의 환영을 받았고

 

윤보선 대통령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재감없는 대통령이었던 최규하 대통령

 

이러한 변화에 당시 대한민국 국민들은

마치 동화 눈의 여왕이나 나니아 연대기에서 여왕 혹은 마녀(정희 팍)가 불러온

기나긴 겨울(독재 , 유신독재) 이

끝나고 봄이 온 것처럼 여겼고

박정희 사후 급격히 일어난 전두환과 신군부가 12.12사태로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하기 전까지

짧은 기간동안을

 

'서울의 봄'

 

이라 부릅니다

 

1980년 5월 15일 , 5.18 민주화운동 3일 전 절정이 이른듯하게 보이며 서울역 앞에서 신군부(전두환) 규탄대회를 연 대학생 10만여명

 

10.26 사건 이후 평소 박정희를 진심으로 존경했던 육군의 전두환은

박정희 죽음에 대한 수사를 하며

박정희 죽음으로 생긴 권력 공백기를 잽싸게 파고들었고

이미 오랜기간동안 군사독재를 거치며 군 조직 역시 비대해졌기에

전두환은 자신의 군내 비밀 사조직이자

박정희의 SS 친위대라고 할 수 있었던 '하나회' 멤버들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12. 12사태' 를 일으키는데 이 이야기는

이후 하겠습니다

 

<라봉봉>근데 박정희(오늘날 자유 한국당)나 김대중(오늘날 더불어 민주당) 두 인물 역시

오늘날에도 찬반 양론이 놀랍게도 50대 50으로 까거나 찬양하는게 공존하는 인물로

저도 박정희가 잘한거는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너무 잘했다고 깊게가면

또 똥이나 설사같은게 많이 보이는 인물이라 함부로 믿고 좋아하기도 어려운 인물이고

 

오늘날 젊은층에서도 젊은여자들이랑 술마시고 놀다 죽은게 너무 어이없기에

 

'다까끼 마사오(박정희의 창씨개명때 이름) 는 여대생이랑 술먹다 뒤짐'

 

이라 조롱되는 이야기기도 하고

특히 한때 10.26 사건은

김재규가 박정희에게 총을 쏘기 전에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

 

하고 죽였다고 이야기됬지만

훗날 심수봉은 그런말을 할 분위기가 아니라

총쏘는데 급했다며 말을 할 분위기가 아니라 언급했고

단 극적인 발언이라 이런 이야기들은 널리퍼져

박정희를 조롱하는 요즘 젊은층들에게는

김재규는 '재규어(그냥 이름과 짐승 이름이 같아서)' 로

박정희는 '다까끼 마사오' , '대국적 !' , '여대생' , '탕탕절' 혹은 '탕수육(탕 총맞고 죽었다는 의미)'

과 엮여 고인드립으로 조롱받고도 있고 '_' ;;

 

근데 정말 영화 '내부자들' 처럼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는 소탈한척 , 유능한척 , 정의로운 척을 하다

술자리에서 젊은여자끼고 놀다 어이없고 부끄럽게 죽기는 했던 사건이

10.26 사건이라 박정희는 젊은시절(일제 만주군 군인출신)이나 정부초기(5.16 군사정변) ,

유신독재 , 최후까지 추악한 모습을 남기고 떠난 '그때 그 사람' 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추악한 모습들에 그의 죽음에

'서울의 봄' 이 왔다 여긴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정도였고

 

단 박정희는 살아있을 당시에는 막상 국민적 , 세계적 욕받이 겸

질타를 받는 나쁜놈 , 독재자이긴 했는데

막상 그가 죽자 그가 감당해야 했던 왕관의 무게 역시

엄청나게 컸다는 것을 느낀 국민들이었기에

가려졌던 그의 뛰어난 모습과 능력들이 재조명되기도 했고

많은 박정희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코에이 역사 게임처럼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순수 능력치 높은 캐릭을 뽑으면

저는 이승만 , 박정희 , 김대중 세 명을 뽑고

나머지는 그들을 흉내내는 정도라 생각합니다

위 세 인물들은 멀리 볼줄 알았던 한국의 지식인인 인물이기도 했고

그들의 힘은 풍부한 독서에서 나왔다 생각합니다

 

말년의 그의 모습에서 추악한 모습은 거르고 좋은 모습만 보면

밖이나 회사에서 욕먹거나 질책받고 힘들게 번 돈으로 자식새끼들 먹여살리는

우리네 한국 아버지들을 보는 느낌도 들고 (단 밖에서 갈굼받은거 집에서 폭력으로 풀기도 함)

나름 우리네 아버지같은 느낌도 드는 인물입니다

 

이에 훗날 나온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의 주인공이자

반의 독재자 겸 일찐이었던 '엄석대' 는 박정희라 비유되고도 있고

뛰어난 능력으로 한국에서 가난을 물리치기도 했지만

독재자로 추악한 마지막 모습을 남긴 박정희는

그시절 '그때 그사람' 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인물로서

참으로 한국인들에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같은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영화 위대한 독재자나 소설 위대한 개츠비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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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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