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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급작스럽게 사망하자

조선내 일본군은 본국으로 철수해 결국

조선과의 전쟁 임진왜란도 끝나게 되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죽기전 인생사의 허망함을 느끼며

가신들에게 자신의 어린 아들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남긴 뒤 사망합니다

 

히데요시의 어린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의 첫사랑과도 연관되있는데

잠시 그 이야기를 하자면 ...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미약한 농민출신으로

오다 노부나가의 부하가 되어

이후 일본 최고권력자가 되고 일본을 통일하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자로서

일본에서 입지전지적 출세신화를 남긴 인물이지만

외모도 못생기고 인덕이 없었고 교활한 면이 강해서

당대에도 주변 사람들에 인정을 잘 받지 못했습니다

 

전국시대 3영걸 오다 노부나가 , 도요토미 히데요시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모습 , 가운데 히데요시는 딱봐도 귀족적느낌이 나는 그의 주군 노부나가에 비해 원숭이 같고(비하아님) 못생겼습니다

 

그의 생존기간 동안에도

그를 뒷받침해줄 지역 , 인적 기반은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인상깊게 읽은 것중에서는

잠깐 그의 가족사 이야기를 하자면

 

비록 악인이라고 불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인간적으로 매우 불쌍한 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히데요시가 주군으로 모셨던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으로 오이치노가타라는 여인이있었는데

노부나가를 비롯하여

오다 노부나가 집안은 모두 다 굉장한 미남 미녀들이었고

오이치는 특히

'센코쿠(전국시대) 최고의 미녀' 라 불릴 정도로

큰 키에 날씬한 몸매를 가진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고 합니다

 

오이치 (솔직히 못생겼다고 생각됩니다 ;; )

 

코에이의 일본 역사게임 '노부나가의 야망' 에 나오는 공주느낌 나는 오이치

 

더구나 화가 나면 칼부터 휘두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노부나가 오빠에 비해

다정하고 온화한 성격이었고

재주도 많고 기질도 총명해 그 냉혈한인 오빠의 총애를 받았다고 합니다

 

<오다 노부나가>오이치가 남자였다면 훌륭한 무장이 되었을 것

 

그럼에도 그녀는 냉엄한 정치가 오빠 노부나가의

일개 정치적 도구에 불과했고

오빠에 의해 아사히 집안과 정략결혼을 하지만

남편과의 깊은 사랑에서 세 딸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언제 아군과 적군이 뒤바뀌던 전국시대

결국 그녀의 남편은 오다와의 동맹을 풀어버렸고

이에 오다의 적이 되 보복공격으로 가문이 멸망했고

다시 오빠의 비호 아래에 세 딸과 살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노부나가를 주군으로 모시던 히데요시는 그녀를 열렬히 짝사랑했습니다

 

(노부나가가 히데요시를 밀어준 것은 자신의 여동생을

진심으로 사랑한 모습도 있어서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이치는 미천한 신분에 볼품없었던 히데요시에게

단 한번의 따스한 눈길도 주지 않았고

히데요시를 매우 싫어하며

단지 벌레같이 보았다고 합니다

(ㅠㅠ)

 

그녀는 또다시 오빠에 의해

다른 권력자에게 재혼하게 됬고

이후 오빠가 죽고난 다음 권력을 쥔 히데요시는

그녀의 남편 시바타를 공격했고

돌아갈 친정도 없어진 그녀는 결국

남편 시바타의 만류와

히데요시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히데요시에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죽음을 선택해

불타는 성에서 남편과 함께 39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오이치를 열렬히 사모했던 히데요시는

오이치의 고다니 성 탈출에도 앞장섰고

오이치를 구명하려 애썼지만

허탈하게 그녀가 자살해버린 것을 그저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단지 그녀는 죽기 전

히데요시에게 편지를 써서

남겨진 세 딸을 부탁했고

결국 히데요시는 가장 오이치와 닮은 그녀의 큰 딸 요도도노를

자신의 첩으로 맞이했습니다

 

요도도노는 어머니의 원수에게 또 친아버지의 원수인

히데요시에게 시집갔지만

히데요시는 그녀를 매우 사랑했고

히데요시가 오랫동안 자식이 없어 고생하다

이후 히데요시가 56세에 늦둥이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를 낳자

히데요시는 참으로 행복했을 것이라고도 이야기 되고 있고

히데요시는 어린 히데요리를 후계자로 삼게 됬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리

 

히데요시는 수많은 광기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역사속 인물들의 광기가 사실 사랑이나 가족 등

아주 소중하고 원초적인 것에서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만약 오이치와 히데요시의 사랑이 이루어졌더라면

전쟁은 더 적게 일어났을 수도 있고

일본 역사가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여튼 1598년 급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된 히데요시가 죽었는데

죽기전 히데요시는 가신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이 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어린아들 히데요리를 부탁했고

 

히데요시가 사망하자

히데요시 사후 차기 권력을 인내있게 기다리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공격으로

히데요리는 어머니 요도도노와 함께

21살의 젊은 나이로 자살합니다 (;;)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결국

전국시대 최종승자가 되어 일본의 조선시대격인

'에도시대' 를 여는데 저는 히데요시의 첫사랑은 충분히

따로 다룰 만큼 의미있고 깊이있는 인류의 역사라 생각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 이야기는 이후 하겠습니다

 

<라봉봉>비록 한국사에서는 임진왜란을 일으키고

또 일본사에서도 좋지 않은 말이 많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지만

히데요시 일화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가장 안타깝게 본 일화는 사실

저에게는 오이치를 짝사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은

나이가 들어 첫사랑의 딸과 결혼으로 이어질 정도로

엄청난 집착이 되었다고 생각되고

 

오이치가 무슨 절세미녀로 나오지만

저는 사실 그저 그런 평범한 혹은 못생긴 여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단지 저는 사람은 본판이 어떻던간에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면 예쁘고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그녀는 비천한 출생이었던 히데요시의 열렬한 짝사랑과 처절한 희생으로

히데요시의 마음을 아는

주변사람들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을 것이며

 

이에 그녀는 항상 자신감이 가득해졌을 것이라 생각되고

단지 타인의 사랑으로 생겨난 , 타인이 준 자신감이 아닌

그녀 스스로 만든 자신감과 자존감은 형편없는

쓰레기 더미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랬기에 히데요시의 사랑을 알면서도

항상 벌레 취급하고 매우 싫어했다 생각되고

히데요시에게 얻은 사랑으로 인해 얻은 자신감들을 엉뚱하게

다른 남자와의 인연으로 잇게 됬고

 

그런 남편도 처음에는 자신감있는 , 사랑을 받고있는 여자를

맹렬히 사랑하다 결국 썩어버린 그녀의 본모습을 보고

나쁜 길로 빠져버리어

그녀의 가문을 해치거나 그녀의 인생을 해치는

'난신적자' 가 됬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사 제 추측이 틀렸다고 칩시다 ,,

그러나 히데요시의 열렬한 짝사랑은 사실이었고

그녀는 그를 매우 싫어하고 벌레보듯 했다고 일본사에 나오는데

설사 정말 그녀가 히데요시를 사랑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렇다고 사랑해주고 지켜주려 하는 히데요시를 싫어할 이유는 딱히 없었고

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은 비록 남녀간의 사랑이 아닐지언정

고맙게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게 사람과 사람의 도리이고 기본 매너입니다

 

단지 정신과적 상담치료적 이야기로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제 , 스트레스가 있음에도

표현할 줄을 몰라 범죄나 엉뚱한 모습으로 표출한다고도 하고

여기서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불만 , 스트레스의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예술에 집중한다거나 '승화' 시켜 창조적 업적을 남기기도 한다는데

이러한 경지에 다다른 이들은 역사적으로나 오늘날에도

극소수이고 그녀 역시 그러한 다수의 평범한 여인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여튼 그녀가 설사 히데요시를 좋아하지 않았다 한들

굳이 싫어할 이유도 없었는데 매우 싫어했다는 것을 보면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 , 짝사랑을 겪는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법할 이야기라

생각되고 있고

사실상 그녀 역시 스스로의 죄로 자신의 인생을 구렁텅이에 빠트린 것이고

결국 그녀의 죄는 카르마 , 업으로 돌아와

비참한 팜므파탈 , 꽃뱀의 말로를 걸었다고 생각됩니다

 

제발 , 있을때 잘했으면 ,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그 사람에 대한 예의는 반드시 있었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가 누군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엄청난 인연이고 기적과 같은 것인데

그게 굳이 이성이 아니더라도 어머니와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 ,

친구들의 우정 , 대중들의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며

사실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고 먹고 자고 싸고 하는 것도

누군가의 헌신적인 눈물겨운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이어진 것이기에

항상 주변에 잘해야 하고

부모와의 관계 , 우정이나 연애권력에 갑이 됬다 도취되지 말고

약자에게 , 불쌍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길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있을때는 자신이 안전했기에 얼마나 편안한 건지도 몰랐겠지만

정작 자신을 받쳐주던 그 사람이 떠나면

자신이 무시하던 그사람이 눈물겹고 피흘리며 막아주던 화살은

곧바로 자신의 목에 꽂힐 수가 있습니다

 

(실제 아들러 심리학 책에 보면

부유한 집 자녀가 부모의 보호속에 유복히 살다 부모 사후

정신병적 트라우마를 겪어 상담하는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사랑받는 것을 그저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을로 여기는 못되고 사악한 자들이 너무 많아

안타까울 뿐이고

결국 떠나간다면 그제서야 후회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받는 것에 대해 감사할 줄을 알고

그러한 사랑의 엄청난 힘을 감당할 그릇도 안된 인물이 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저는 오히려 히데요시가 참으로 불쌍하고

오이치가 악한 꽃뱀이었다고 생각되고

단지 히데요시도 그런 그릇이 안되는 여인을 잘 통제하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했어야 하는데 너무 여자에 휘말려

말년에 들어가며 총명함을 잃고 추악한 모습을 보인게 아닐까도 싶고

하여튼 서로 주변 사람들 ,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항상 잘했으면 좋겠고

이러한 사랑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오이치는 절세미녀였다는 기록과 달리

평범 , 못생긴 여인이었을 것이라 생각되고

혹은 내면이 그랬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진짜 예쁘고 잘생긴자들은

마음도 그래서 약자나 불쌍한 자들 앞에서도 피하거나 하지 않고

잘해준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아이돌들 빨지 말라고 권유하고 싶은게

세계적으로 퍼지는 아이돌문화 역시

아이돌들 역시 시장 논리에 의해 오히려 엄청 예쁜 사람이나

잘생긴 사람이 아닌

'오이치 같이'

평범하거나 못생긴 사람들을 뽑아 관리시키며

가벼운 사랑과 밀당을 말하며

평범한 대중들에게 희망고문을 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악습이라 생각되고

 

남자던 여자던 아이돌이라는 말 자체가 우상이라는 뜻으로서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그들은 애초에 전문성이 있는 음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순수한 아마추어 열정이 있는 자들도 아니며

단지 돈과 이익 , 쾌락만을 목적으로 나온 자들이고

결국 아이돌 문화는 사회적 암덩이에 불과하다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여돌이니 남돌이니 여캠방이니 백날 빨고 부모님 돈 트럭채 갔다 바쳐봤자

 

아이돌 , 여캠 , 남캠 등 여러 인물들은

당신들이 열렬히 헌신하는 사랑을 그저 호구 , 개돼지로 취급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며 (인터넷 방송은 진짜 유익하고 전문적인 방송 제외)

이는 대형기획사니 실력파니 뭐니 할 것 없이 아이돌로 나왔다면 모두 동일하고

저는 어느어느 아이돌이 빌보드에 진출했다거나

세계 티비프로그램에 나왔다 , 기록을 썼다 , 국위선양

, 진짜 아티스트다 하는 것에

아무런 감흥도 , 감동도 느끼지 못하며

아티스트가 아닌 그저 기획사와 시장논리에 의해 만들어진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생각하고 있고

흥청망청 사회자본의 큰 낭비이며

이미 커진 한국 아이돌 시장도 언젠간 한번 큰 후폭풍을 맞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여튼 남녀간이던 사회적 사랑이던

자신에게 거는 기대등이 비록 헛된 기대일 지언정

자신을 높이 여겨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항상 잊어서는

안됩니다

아 불쌍한 짝사랑들이여 ,, 어리석은 사람이여 ,,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 쓴 이유가

저도 최근 사랑으로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길 정도로 고통받았고

신에게 원망할 정도로 억울하고 원망스러웠지만

그렇다고 방법도 없어 눈물콧물 쏟다가

일단 피하라는 사람들의 조언을 듣기로 했고

현재는 마음이 고통스럽지만 안정되기도 한데

계속해서 고통만 받는다면 분명 잘 안될 날도 올 것이고

한번 그 사랑에 대해 쉬거나 멀리 떨어져 생각할 시간도

미숙한 사랑에서 성숙한 사랑으로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히데요시의 짝사랑에 대해

오늘날 사람들은 충분한 연민 , 공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그의 처절한 짝사랑은 일본사가 엄청나게 변하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하니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 사랑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힘이 될 수 있고

우리는 그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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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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