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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과 헬레니즘 문화>

[필리포스 2세의 그리스 통일]

[알렉산더 대왕]

[페르시아 원정과 고르디우스의 매듭]

[헬레니즘 제국]

[가장 강한 자 !]

[헬레니즘 문화]

<라봉봉>

 

[필리포스 2세의 그리스 통일]

그리스계 고대왕국 마케도니아 왕국은

그리스계 국가임에도 북방에서 이민족들과 교류가 매우 흔해

이질적 모습이 있었고

이후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인 필리포스 2세는

왕위에 오른 후 약소국 마케도니아에 군사개혁을 하는데

마케도니아식 팔랑크스(밀집대형) 을 개발하는데

보통 잘 알려진 이미지의 팔랑크스로

중장보병들이 매우 긴 창을 들고 정사각형으로 돌격하는 밀집대형이 바로

마케도니아식 팔랑크스입니다

 

필리포스 2세

 

마케도니아식 팔랑크스 , 역사 전쟁게임에 흔히 나오는 그 밀집대형입니다

 

또 이러한 긴창을 쓰면 기동력과 측면공격에 약해지기에

기병의 양과 질을 늘려 '헤타이로이(영어로는 컴패니언)' 라는 최고급 정예 중기병을

양성합니다

 

도하하는 알렉산더 대왕과 헤타이로이

 

또 자비로 군장비를 마련하던 고대 지중해 세계와 달리

국가에서 군장비를 마련해주고 노예가 아닌 전투병들이 직접

군장이나 식량을 메고 이동하게 하기 ,

농한기때만 전쟁을 할 수 있었던 다른 그리스 세계와 달리

1년에 12번 월급을 주고 일하는 직업군인 (상비군) 을 갖추는 등

오늘날 보기에도 현대적인 모습의

여러 군제개혁을 했고

 

필리포스 2세는 이러한 군제개혁으로

정복전쟁을 통해 마케도니아를 급성장시켰고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분열 , 쇠퇴한 폴리스들을 하나하나 점령하며

그리스를 통일합니다

 

필리포스 2세는 크고 작은 전투마다 직접 현장에 나가 지휘를 했고

그리스 폴리스와 전쟁중에 부상을 입고 애꾸눈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 세계를 통일한 필리포스 2세는

이후 페르시아 원정을 계획하고 준비를 거의 다 마쳤는데

암살자에게 살해당합니다

 

[알렉산더 대왕]

그가 사망하자

그의 뒤를 이어 알렉산드로스 3세 메가스 , 영어식으로

알렉산더 대왕이라 불리는 인물이

마케도니아 , 통일 그리스의 국왕이 되었고

그는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군사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어렸을적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난폭한 말이었던

부케팔로스가 있었는데

여러 맹장들도 이 말을 길들여보려 했지만 형편없이 나가떨어졌고

12세의 알렉산더는 이 말이 그림자에 겁을 먹은것이라 파악하고

그림자를 보지 않게 해쪽으로 고개를 돌리도록 하고 길들이는데 성공했고

이후 여포나 관우의 적토마처럼 전장의 반려자로 삼게 되었습니다

 

부케팔로스를 길들이는 알렉산더

 

(서양의 명마는 부케팔로스 , 동양은 적토마와 오추마)

 

알렉산더는 이 시기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3년동안

각종 학문들을 전수받았고

위대한 그리스 정신들을 공부하게 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그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가 갑자기 암살당하자

알렉산더는 20세의 나이로 마케도니아 , 통일 그리스 국왕이 되었고

그리스 폴리스들은 필리포스 2세에게 박살난 뒤로 이를 갈고 있다가

겨우 20세에 불과한 애송이가 왕이되자 반란을 일으키지만

곧 알렉산더에게 제압되고

알렉산더가 남하하자 그리스 도시들은 사절을 보내 용서를 구했고

알렉산더는 이들에게 모두 죄를 묻지 않는 선처를 베풀었습니다

 

[페르시아 원정과 고르디우스의 매듭]

이후 알렉산더 대왕은 동방원정길에 올라 페르시아 원정을 시작하고

해안선을 쭉 돌며 항구도시들을 점령하며

페르시아 해군을 고사시킵니다

 

이렇게 점령하는 동안

한 지방에서 알렉산더 대왕은 매듭으로 꽁꽁 묶여있는 마차를 발견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이 복잡한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의 왕이 된다는 말이

전해져 왔고 알렉산더는 매듭을 풀려했지만

매듭이 너무 복잡하고 정교해 도무지 풀 수 없었고

결국 칼로 매듭을 끊어 버립니다

 

고르디우스 매듭을 자르는 알렉산더 대왕 , 베르텔레미 작품

 

이를 '고르디우스의 매듭' 이라 부르고

고르디우스 매듭은 어려운 일을 놀라운 발상으로 단번에 해결한다는 의미의

은유적 표현으로 쓰이기도 하고

또 알렉산더 대왕이 매듭을 정상적으로 풀지 못하고 칼로 끊었기에

그 사후 그의 제국은 여러 나라로 분열됬다는 말도 있어

복잡한 일을 무작정 간단하게 해결하려면 처음엔 문제가 해결된 거 처럼 보이지만

결국 실패하기에 어렵더라도 올바른 방법을 지켜야 된다는 말로도 쓰입니다

 

[헬레니즘 제국]

알렉산더 대왕은 당대 최강국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이집트 , 중동 , 이란 , 인도 북부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손에 넣어

알렉산더 제국(헬레니즘 제국) 을 만듭니다

 

헬레니즘 제국의 최대영역

 

그러나 급속도록 팽창한 영토에

그리스군의 전쟁 피로감등이 극심했고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부하들의 암살시도 및

그가 전쟁터에 떠나있는 틈을 타 관료들은 부정축재를 벌이고 있었고

인도까지 정복하려 했던 알렉산더 대왕은

병사들의 파업속에 결국 인도에서 철군합니다

 

많은 그리스 관료들은 알렉산더가 전쟁터에서 이리 빨리 돌아올줄도 몰랐고

또 그가 원정도중 전사할 거라 생각하며 마음껏 부정축재를 벌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돌아온 알렉산더에 발각당하고 대부분 처형당합니다

 

알렉산더는 이후에도 마케도니아인들의 반발이 있자

그 반발이 자신의 친페르시아 행보때문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마케도니아인들과 정복지의 페르시아인들을 융화시키기 위해

두 인종간의 집단 혼인식을 치르게 해

이때 페르시아 여인과 결혼한 마케도니아 남자는 1만명에 달했고

알렉산더 자신도 페르시아 여인과 결혼합니다

 

그는 그리스 철학에 감화되있었지만 정치적으로 현실적인 사람이었기에

페르시아 사람들도 포용하려 했고 정복지 사람들을 포용하려 했습니다

 

이에 알렉산더 대왕시기

그리스 문화와 페르시아 문화 , 여러 세계의 문화가 혼합되었고

이를 '헬레니즘 문화' 라 부릅니다

 

[가장 강한 자 !]

이후 알렉산더 대왕은 아랍원정을 준비하던 중

술을 퍼마셨고 그 뒤 갑자기 쓰러지고 고열이 나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32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합니다

 

알렉산더는 술마시던 도중 모기에 물려

풍토병인 말라리아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하고

하여튼 세계를 정복한 젊은 대왕의 허무한 죽음이었습니다

 

그는 죽기전 후계자를 누구로 정할지에 대해 신하들이 묻자

유언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유언>가장 강한 자 (kratistos) !

 

(또다른 유언으로 천하의 알렉산더도 죽을때는 빈손으로 간다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알렉산더 석관

 

그는 단순한 정복자라기 보다

서양 세계에서 위대한 왕 , 대왕으로 이야기 되는 인물인데

(마치 몽골의 '칭기즈 칸' 처럼입니다)

 

뛰어난 무술실력 외에도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학문을 배워 고대 그리스 정신을 이어받은 그였고

미청년 , 꽃미남 얼굴에

배짱도 강하고 자신감이 늘 넘쳐나고 죽음에 두려움을 보이는 없이 용감하며

모든 전장에서 늘 선두에 섰으며 이로인해 많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1673년 샤를 르 브룅이 그린 알렉산더 대왕

 

그는 고대 그리스의 4대 기본 덕목인

'정의', '지혜', '용기', '절제' 를 지닌 인물이었고

 

알렉산더 대왕은 부하들의 불평 , 쓴소리도 흘려듣지 않았고

부하들에게 원정지에서 얻은 재화들을 아낌없이 나눠주었는데

 

부하들의 일이 염려되 모든 사람들에게 재산을 아낌없이 나눠주었고

이러한 일들로 그는 대부분의 왕실 재산을 다써버립니다

 

그러자 그의 부하 페르디카스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페르디카스>대왕께서는 자신을 위해 무엇을 남겨 놓으셨습니까 ?

 

알렉산더 대왕이 대답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희망

 

그러자 페르디카스가 말했습니다

 

<페르디카스>그럼 대왕을 모시고 떠나는 저희들도 그 희망을 나누어 갖겠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거대한 권력이 있음에도

절제심도 강해 육욕과 물욕에 대한 자제심도 매우 강해

정복지의 아름다운 페르시아 여인들과도 거리를 두었고

음식(식욕)도 필요한 만큼만 먹고 그이상 낭비는 하지 않았고

물욕이 없는 만큼 베푸는 것의 기쁨을 잘 아는 알렉산더 대왕이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후한 대접을 하며 그의 부하 , 병사들은 큰 보물과 부를 가졌다고 합니다

 

[헬레니즘 문화]

알렉산더 대왕은 동쪽으로 행군 , 점령하며 수많은 신도시들을 건설했고

도시 이름을 모두 자신의 이름을 따

'알렉산드리아' 라고 명명합니다

 

오늘날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또 알렉산더 대왕은 이 도시들로 하여금

다양한 인종 , 사람 , 문화가 어울리게 조치했고

서양의 모든 문헌을 수집해 도서관을 설치하는데 노력했고

이에 헬레니즘 문화가 발흥합니다

 

이로인해 서양문화와 동양문화가 혼합되었고

인도에도 헬레니즘 문화가 전파되 인도에서는

인도문화와 헬레니즘 문화가 결합된

'간다라 미술' 이 발달합니다

 

인체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인도의 간다라 불상

 

헬레니즘 문화는

세계 시민주의와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고

철학으로는 스토아 학파 (금욕 추구) , 에피쿠로스 학파(정신적 쾌락 추구) 가 발달합니다

 

이전 알렉산더 대왕은

돈과 권력에 흥미도 없고

기성 도덕과 관습을 우습게 보던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찾아갔는데

 

그는 양지바른 곳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그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나는 알렉산드로스 , 대왕이다'

'나는 디오게네스 , 개다'

'내가 무섭지 않은가 ?'

'그대는 선한 자인가 ?'

'그렇다'

'그렇다면 뭣 때문에 선한 자를 두려워 하겠는가 ?'

 

이에 알렉산더 대왕이 그에게

 

'소원이 있으면 말하라'

 

하니

디오게네스는

 

'햇빛을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

 

라고 대답했고

알렉산더 대왕은

저 무례한자를 당장 처형해야 한다 나서는 부하들을 제지하며

 

'내가 만약 알렉산드로스가 아니었다면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하며 부하들을 말렸습니다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더 대왕

 

이 디오게네스의 제자가

무소유야말로 모든것에서 벗어나는 비결이라며

금욕주의의 스토아 학파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자연과학도 발달해

유클리드는 기하학을 , 아르키메데스는 부력의 원리를 발견합니다

 

헬레니즘 시대 미술로는

현실미 추구 , 육체미의 관능적 묘사로

'라오콘 군상' , '비너스 상(밀로)' 등의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밀로의 비너스(왼쪽) 와 라오콘 군상

 

여러 이야기와 문화를 남긴 알렉산더와 헬레니즘 제국이었고

단기간에 팽창한 이 거대제국은 여러 모순과 내부분열속에

알렉산더 대왕 사후 여러 영토로 분열됩니다

 

이후 헬레니즘 제국은 로마제국이 마케도니아 왕국 본토를 침입하며

멸망합니다

 

<라봉봉>어렸을때는 나폴레옹 , 알렉산더 대왕이 어린이 위인전에 있었는데

이들은 정복자 , 야심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오늘날 어린이 위인전에서는

지워지는 추세이지만 서양사에서 이런 인물들이 남긴 충격은 컸고

특히 알렉산더 대왕은 고대 지중해 , 서양 세계의 위대한 왕 , 대왕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보통 정복자라기보다 뛰어난 학식과 인품 , 부하사랑이 있는

명장이자 덕장이었고

단 그의 자신감과 오만은 하늘을 찔러

그가 너무 젊은나이에 요절하고 화를 입게 된 원인이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가 만들어낸 헬레니즘 문화는 세계 시민주의 및

동서양의 조화라는 의의가 있었고

이후부터는 로마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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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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