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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 예종 , 인종>

[숙종의 개혁]

[별무반]

[윤관의 동북 9성]

[예종의 장인 이자겸]

[이자겸의 난]

[금나라의 성장]

[묘청의 난]

[인종과 김부식의 삼국사기]

[사대주의자 VS 현실주의자]

<라봉봉>

 

[숙종의 개혁]

조카 헌종이 나이가 너무어려 혼란이 있었고

이에 헌종은

그의 숙부 계림공 왕희에게 왕위를 양위합니다

 

이에 계림공 왕희가 왕위를 이어

고려 15대왕 숙종이 되었습니다

 

숙종은 문종의 셋째아들로서

어려서부터 총명한 인물이었고

 

문종은 훗날의 왕위 혼란을 예상했는지

숙종에게 항상 말하기를

 

<문종>뒷날에 왕실을 부흥시킬 자는 바로 너다

 

라고 말했습니다

 

숙종은 이전처럼 고려왕실이 외척에 휘둘릴까 염려해

이전 고려왕실처럼 경원이씨와 혼인을 하지 않고

다른 세력과 혼인을 합니다

 

숙종은 왕권을 강화하기위해

남경(오늘날 서울특별시)을 건설했고

 

오늘날 서울특별시인 고려 남경

 

형제 의천대사가 송나라에 유학했을때

화폐의 사용을 보았기에

의천대사의 적극적인 제안에

고려에도 화폐를 도입합니다

 

송나라 유학파 출신이자 고려왕자였던 의천대사

 

숙종은 이에 동전을 사용하면

세금 운반이 편리하고 조세를 거두기 용이해

국가 경제력과 왕권을 강화할 수 있다 생각했고

주전관을 두어 금속화폐 유통을 추진해

해동통보를 주조해 신하들에게 나누어줍니다

 

해동통보

 

또 은병(활구)이라는 고액화폐도 사용했는데

은병은 은 1근으로 만든 병모양의 고액화폐였습니다

 

은병 , 이거 하나에 쌀 15석정도

 

이렇게 고려에는 화폐가 사용되긴 했고

그럼에도 화폐신용이나 화폐유통문제 및

전통적인 쌀과 포 사용이 너무 익숙한 고려 백성들이었기에

화폐 사용이 부진했고

이런 현상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저

조선 후기 상평통보 , 엽전들이 사용되기 전까지는

나라에서 동전을 발행해도 잘 사용하지 않았고

백성들의 공식 화폐는 '쌀' 이었습니다

 

 

[별무반]

숙종 당시부터는 요나라와 고려 사이에 껴서

쭈구려 지내던 여진족이 급성장하게 되었고

이에 윤관이 여진족들을 선제공격했는데

모두 패배합니다

 

윤관

 

이에 윤관은 숙종에게

 

<윤관>신의 패한 바는 적은 기병이고 우리는 보병이어서 

가히 대적할 수 없었던 까닭입니다

 

라고 고했고

이에 숙종대 윤관에 의해

새로운 군대인 별무반이 창설됩니다

 

별무반은

기병인 신기군 ,

보병인 신보군 ,

승병인 항마군

 

으로 조직되있었습니다

 

별무반

 

숙종은 이렇게 고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내정개혁을 했고

여진의 성장이라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해

별무반을 창설했습니다

 

[윤관의 동북 9성]

숙종이 사망하자

숙종의 맏아들 , 태자 왕우가 왕위를 이어

고려 16대왕 예종이 되었습니다

 

예종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이전 왕대 급성장한 여진족을 견제해야했고

여진족이 침범해오자

숙종대 조직된 별무반을 동원해 여진 정벌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예종은 윤관을 원수로 삼았고

윤관은 17만 대군을 이끌고

여진족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윤관은 동북지방에 들어가 성을 쌓고 방어시설을 만들었는데

이를 동북 9성이라 부릅니다

 

동북 9성에 비를 세우는 윤관 , 척경입비도

 

동북 9성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함흥평야나 동만주라는 설이 있습니다

 

동북 9성 추정도

 

그렇게 윤관이 북방영토를 개척하고 동북9성을 쌓고 돌아오자

예종은 기뻐하며 윤관을 공신에 책봉하고 잔치를 열어 격려합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긴 여진족들은

고려를 공격하는 한편 동북 9성을 돌려달라 애원했고

 

여진 추장들은

 

<여진 추장>지금부터 나쁜 마음을 먹지 않고 대대로 조공을 바치겠나이다 ~~

이 맹세를 위배한다면 번토(오랑캐의 땅 , 여진족)는 멸망할 것입니다 ㅠㅠ

 

하는 맹세를 했고

 

아따 고려형님들 부모의 나라로섬길테니 동북 9성 좀 주세요 ㅠㅠ

 

이에 예종은 계속 여진족이 고려를 때리고 튀며

땅을 달라며 애원하자

고려 변방의 피로와 피해도 누적되었고

결국 동북 9성에서 모든 군사를 철군하고

동북 9성을 여진족에게 반환합니다

 

비록 여진족에게 조공맹세를 받아냈지만

오랜 원정과 동북9성 개척을 했음에도

얻어낸 것은 없었고

동북 9성에 들어온 여진족들은 다시

동북 9성을 기반으로 힘을 키워

새로운 동아시아의 패자(가장 강한 자)가 됩니다

 

[예종의 장인 이자겸]

예종은 이외에도 여러 내정 , 문치주의에 대한 노력을 했지만

그럼에도 북방에서 여진족은 계속 힘을 키워가고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장인이었던 이자겸과 외척 세력(경원 이씨)들이

힘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과거제가 점차 고인물화되며

관료들이 후배들을 밀어주고 끌어주는

폐단이 나타나며 문벌귀족들이 형성되었는데

 

이전까지 고려 왕족들이 지방영주 , 호족들로 인해 골머리를 썩었다면

이제부터는 외척 가문 및 문벌귀족으로 인해 골머리를 썩게 됩니다

 

특히 문벌귀족들은

이전 광종의 호족 숙청시기당시

수백개의 호족가문들은 수십개로 줄어들었는데

이 살아남은 바퀴벌레급의 생존력이 강했던 호족가문들은

과거제라는 시스템에 적응해

다시 문벌귀족으로 진화해갔으며

왕실과 인척을 맺으며 외척가문으로 진화해갑니다

 

(꿀빨러를 막으려는 왕 VS 꿀을 빨려는 귀족들의 대결)

 

고려 문벌귀족들의 생활을 그린 아집도

 

[이자겸의 난]

예종이 불안정한 정국에서 사망하자

예종의 맏아들 , 태자 왕해가 왕위를 이어

고려 17대왕 인종이 되었습니다

 

14세에 왕위에 오른 소년왕 인종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덕행을 갖췄고

 

예종의 장인이자 인종의 외할아버지인 권신 이자겸은

외척이라는 것을 이용하며

인종을 보필하며 적극적으로 세력을 키워갑니다

 

이에 신하들은

아예 이자겸을 왕같이 대우하자했지만

유교사상을 공부한 신하 김부식의 반대로 실현되지는 못했습니다

 

이자겸은 점차 권력의 욕심이 더욱 강해졌고

아예 자신의 두 딸을 인종과 혼인시킵니다

 

이게 뭔소리냐면

인종은 엄마의 자매들 , 즉 두 이모들이랑 혼인을 한 것이었고

또다시 고려에 개족보가 생겨나는 것인데

이는 당시 예법을 어긴 것이었고

권력을 위한 이자겸의 욕망의 불꽃이었습니다

 

대대로 왕비를 배출한 경원이씨 가문

 

점차 인종도 나이가 들어 18세가 되자

외할아버지가 하는게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측근들을 시켜 이자겸세력을 제거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자겸 부하였던 척준경은

한국사의 여포같은 인물로서

윤관의 여진정벌때 홀로 칼과 방패를 들고 성벽에 올라가

여진 추장 3~4명을 죽인 인물로서

무력이 엄청나게 뛰어났던 인물입니다

 

고려 최강무인으로 불리는 척준경 , 이성계나 척준경의 무력은 전설이라기보다 사실에 가깝고 사실 소설이나 만화나 드라마도 역시 현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게 있어서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척준경은 소드마스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무력이 엄청나게 쎈 인물이었고

 

인종세력의 공격에

척준경이 부하들을 무장시키고 궁궐을 포위하고 불태우자

인종의 신하 , 군사들이 살해당하고

인종은 이자겸의 집에 유폐되다 싶이 합니다

 

이자겸의 난

 

이를 '이자겸의 난' 이라 합니다

 

인종은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이자겸의 살인기계였던 척준경을 회유하려 했고

척준경과 이자겸을 이간질하자

척준경은 결국 인종과 함께 이자겸을 제거합니다

 

그러나 인종은 곧 척준경마저 숙청해서

모두 유배를 보냅니다 (ㄷㄷ)

 

[금나라의 성장]

인종은 이자겸과 척준경 두 세력을 제거하며

국내 혼란은 일단 정리를 했는데

이전 북방에서는 동북 9성을 기반으로 세력을 키운 여진족들이

아예 금나라라는 나라를 건설해 고려에 대항했고

이전 복종하겠다는 맹세와 달리

힘을 키운 금나라는 고려에게 사대할 것을 요구합니다

 

강성해진 금나라는 요나라를 멸망시키고

1127년 , 인종 5년에는

아예 송나라 수도를 함락시키며 송나라를 멸망시키자

 

포로로 잡힌 송나라 황제 , 정강의 변

 

인종은 크게 쫄아서

1129년 금나라에게 군신의 맹세를 하겠다는 글을 보냅니다

 

송나라 멸망후 들어선 남송 , 이후 고려와 금과 남송의 삼각관계의 시작

 

갑자기 이전까지 부하로 여기던 여진족들을

상국으로 모셔야되버리자

자주성 강했던 고려인들의 불만은 커져갔고

 

그럼에도 거란과 송나라라는 두 강대국을 무너뜨린 금나라의 기세에

여러 공포와 혼란을 느낍니다

 

[묘청의 난]

이러한 답답한 현실속에서

서경(평양) 출신의 스님 묘청이 등장하는데

 

서경파 인물 묘청

 

그는 고려 조정에 나타나

풍수지리설에 입각해

서경으로 수도를 천도하는 것만이

이러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

주장합니다

 

<묘청>(서경으로 천도하면) 금나라가 예물을 가지고

스스로 항복하여 올 것이며 36국이 모두 신하가 될 것입니다

 

이에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이 시작되는데

당시 고려는 서경출신 고구려계 신하들과

개경출신 중앙귀족 , 신라계 신하들이 대립하고 있었고

 

개경이 비록 태조 왕건의 기반이자 전통적 수도였지만

이전부터 고려는 꾸준히 북진정책을 수행하려

고려 왕실이 나서 서경으로 수도를 옮기려하기도 했기에

묘청과 서경파들의 주장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처음엔 인종은 묘청의 의견과 개경파의 의견을 고루 듣는

중용의 자세를 보입니다

 

묘청의 의견대로 서경에 대화궁을 짓게하고

여러차례 행차했는데

대화궁을 지엇음에도 국제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었고

또 각종 자연재해가 일어나자

결국 인종은 서경천도를 포기했고

이에 묘청은 서경에서 반란을 일으켜

 

'묘청의 난'

 

을 일으킵니다

 

이에 인종은 개경파 대표귀족이었던 김부식을 진압대장으로 명령해

진압군을 파견해 1년만에 서경을 함락시켰습니다

 

서경파 묘청 VS 개경파 김부식의 대결 '묘청의 난'

 

[인종과 김부식의 삼국사기]

제가보니 인종은 정치력도 꽤 있고

역덕후 기질이 있는 왕이었는데

인종은 당대 뛰어난 문인이었던

김부식을 아껴

김부식에게 명하여

 

고구려 , 백제 , 신라 삼국의 역사를 편찬하게 했고

이에 '삼국사기' 를 만들게 합니다

 

김부식

 

삼국사기

 

인종은 이자겸의 난 , 묘청의 난 이라는 두 난을 제압하고

강력한 왕권을 이루었으며

문치주의에 치중해

삼국사기를 남긴 인물이었습니다

 

[사대주의자 VS 현실주의자]

단 이럼에도 인종은

 

금나라에 대한 사대 ,

자주적인 성향이 강했던 서경파를 탄압해

고려의 기풍이 다시 사대주의화 되었다는 점 ,

유교적 성향이 너무 강했던 김부식으로 인해

삼국사기에서

한국의 역사가 다시 사대주의 사상으로 축소되 쓰였다는 점

 

등의 비판이 있습니다

 

김부식을 사대주의자라 비판한 조선상고사를 쓴 신채호 선생님

 

인종과 김부식이 유교적 사관이 있는 현실주의자였다는 주장과

서경파를 숙청하고 굴욕적인 사대주의자가 되었다는 주장은

 

마치 나당동맹을 체결한

태종 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이 듣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이야기처럼

 

오늘날까지 여러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인데

한국지역이 원래 이렇게 강대국들 , 여러 세력에 둘러쌓여있는 지리적 위치에 있기도 해서

한국은 이런 국제정세에 대한 생존형 정치가 크게 발전할 수 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역사는

미우나 고우나

신라의 영향이 가장 크고

또한 삼국사기의 영향이 가장 큰 현실입니다

 

그들이 비판받던 , 옹호받건

신라 태종 무열왕 , 고려 인종 역시 반쪽짜리라는 한계가 있는 인물이며

반대파 입장에서도 깊게 생각해보는 태도와

중용을 지키는 모습이 참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일단 그나마 인종까지가 고려는 왕이 왕구실을 했던 시기였고

인종 이후부터는 점차 방자해진 문벌귀족들의 차별에 불만을 느낀

무신들의 무신정변이 일어나며 헬고려가 시작됩니다

 

<라봉봉>이건 이전 쓴 이야기와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당시는 여진의 성장에 국제변화가 변화하고

내부적으로는 문벌귀족이 성장하는 등 그만큼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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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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