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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과 대한제국>

[아관파천]

[칭제건원]

[대한제국]

[광무개혁]

[대한제국의 신하들]

[러일전쟁]

<라봉봉>

 

[아관파천]

그렇게 고종은 일제에

을미사변 , 부인 명성황후 시해라는

일생일대의 최악의 사건을 맞았고

 

더이상 자신의 생명도 부지하기 어렵다 판단한 고종은

일제에 맞서 그의 일생일대의 승부를 던집니다

 

명성황후는 친러파였기에

고종 역시 죽은 명성황후의 뜻을 따라 러시아에 붙으려 결정했고

고종은 곧 일본과 동아시아의 패권을 두고 다퉜던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피했고 (1896년 아관파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난한 고종

 

조선국왕이 일본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치자

조정을 장악한 친일 내각은 모든 명분을 잃고 무너져버립니다

 

친일 내각이

 

'다 조선을 위해서' ,

 

'조선 임금을 위해서 나라를 개혁'

 

한다는 것은

고종의 아관파천으로 국제사회에 허상으로 드러나게 되었고

고종의 정치적 승부수였습니다

 

아관파천

 

[칭제건원]

단말마 , 

죽기전 최후의 몸부림을 뜻하는 말처럼

 

역사에서 왕조들이 멸망 직전

이런 단말마 같은 인물 , 상황들이 있었고

역사속 국가들은 자신의 수백년 , 오랜 역사를 기억해달라는 것처럼

비록 부조리와 수많은 사회모순속 국가가 멸망할지언정

멸망 직전 마지막 불꽃을 뿜어올립니다

 

고조선 위만 , 부여 금와왕 ,

고구려 연개소문 , 백제 무왕 , 신라 헌강왕 ,

고려 공민왕과 요동정벌이 그랬듯이

멸망 직전에도 강력한 세력을 보이는듯 하는데

사실 그건 모든 힘을 다 쥐어짜낸 ,

그 국가들의 정체성이 담긴 몸부림이었고

 

경복궁이 일본군에 점령되고

명성황후가 일본낭인(깡패)들에게 살해당한 후 ,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친

풍전등화의 조선 고종 역시 

조선과 한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마지막 몸부림을 실행했고

 

조선국왕 고종은

일본제국에 맞서기 위해

신라가 중국 당나라에 사대한 후부터

오랜 역사동안 왕국 , 제후국으로 지내며

황제국 중국에 굽혀온

한민족의 오랜 숙원이었던

 

'황제국'

 

을 선포하기로 생각했고

 

덕수궁으로 돌아온 이후

 

'대한제국'

 

을 선포합니다

 

대한제국 국기 태극기

 

의정부 의정 심순택은 고종에게 아뢰기를

 

<심순택>신들이 명령을 받들어 연호를 의논하여 정했는데

 

'광무' ,

 

'경덕'

 

으로 비망(분에 넘치는 희망)하여 써서 들입니다

감히 아룁니다

 

대한제국 귀족 심순택

 

이에 고종은

 

<고종>광무 光武 라는 두 글자로 쓸 것이다

 

 

했습니다

 

이후 고종은 천지에 고하는 제사를 지냈고

예를 끝내자

의정부의정 심순택은 백관(신하들)을 거느리고 아뢰기를

 

<심순택>고유제(신령에게 큰 일을 고하는 제사)를 지냈으니

황제의 자리에 오르소서

 

이에 고종은

신하들의 부축을 받으며

환구단에 올라 금으로 장식한 의자에 앉았습니다

 

황궁우(왼쪽) 와 환구단 ,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

 

이에 옥새를 올리니

고종은 두세번 사양하다 마지못해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곧바로 일제에게 죽은 왕후 민씨를

황후로 책봉하고

그녀가 낳은 왕태자 순종을 황태자로 책봉했습니다

이에 신하들은 만세를 창했습니다

그렇게 고종은 칭제건원(황제를 칭하고 연호를 정함) 을 해서

한국은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내외적 공식 황제국

'대한제국' 이 시작됩니다

 

조선 마지막 왕 고종 , 대한제국 1대황제 광무황제

 

대한제국 정전 덕수궁 석조전

 

덕수궁 석조전의 대한제국황실 일가 , 왼쪽부터 영친왕-순종-고종-순정효황후-덕혜옹주

 

[대한제국]

그렇게 고종은

청나라가 쇠약해지고 ,

오랫동안 황제 , 제국으로 홀로 있었던 중국만이 아닌

근대시기 세계국가들이 모두 제국을 칭하는 것을 틈을타

조선왕국 역시 제국을 칭했고

새로운 나라이름을 조선제국이 아닌

 

조선백성들이 오래전부터 자신들을

삼한(3개의 한 , 고구려 , 백제 , 신라)사람이라 칭했듯이

삼한을 하나로 하는 '대한 大韓' 이라는 의미있는 이름으로 정해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 (大韓帝國 , Korean Empire)'

이라 칭하게 됩니다

 

<고종실록>우리나라는 삼한 (三韓) 땅인데 ,

국초(건국 초기) 천명을 받고 나라로 통합되었다.

지금 국호를 '대한(大韓)' 이라고 정한다고 해서 것이 없다.

또한 매번 나라의 문자를 보면 조선이라고 하지 않고

()이라 하였다.

이는 아마 미리 징표를 보이고 오늘이 있기를 기다린 것이니 ,

세상에 공표하지 않아도 세상이 모두

'대한' 이라는 칭호를 알고 있을 것이다.

 

대한제국을 계승한 오늘날 대한민국 , 대한민국 태극기

 

[광무개혁]

일본을 피해 러시아공사관에 짱박혀있었던

조선왕국 국왕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 광무황제가 되어 돌아오자

친일파들은 일단 후퇴했고

백성들과 유생들 , 근왕세력들은

고종의 자주적 모습에 환호합니다

 

광무황제 근황세력으로 활약한 보부상들 (보따리상 , 황국협회로 발전)

 

그러나 ,

고종이 지키려했던것은 민족적 자주성보단

자신의 전제왕권이 우선이었고

백성들의 기대와 반대로

고종은 모든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했고

 

고종은 이전 군국기무처 , 친일내각에 아무것도 못하고

손가락만 빨아야했던 악몽때문에

더욱 집착하듯이 군사 , 인사 , 재정 뿐만 아닌

입법 , 사법 , 행정권까지 모든 권력을 자신의 것이라 선언합니다

 

(군밤왕 클래스 어디안감)

 

대한제국 헌법 대한국 국제 (요약하자면 '대한제국의 모든것은 모두다 황제것임 !')

 

일단 광무황제는

다시 내각으로부터 권력을 회수해

옛날 친정하던 시절로 회귀했고

 

광무황제는

약소국 대한제국으로

강국 일본제국에 맞서야겠다는 생각으로

 

광무황제는 수도 한양을 도시로 변모시키고

신식군대 양성 , 군함구입 , 회사 설립 등

여러 개혁정책을 시행했고

 

이를

 

'광무개혁'

 

이라 부릅니다

 

광무개혁의 대표적 업적인 근대적 토지소유권 증명서 '지계'

 

고종은 이렇게 다시 일련의 노력을 하게되나

용두사미(초반만 반짝) 기질이 강했던 고종은

항상 초기에만 반짝하고 끝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인물답게

 

그냥 황제가 자신의 명령을 따르라는 전제군주성 개혁이었고

광무개혁 예산 역시 행정부처에서 나오는 예산이 아닌

황제의 내탕금 즉 고종의 쌈짓돈으로 실행되었고

 

이미 조선에 근대적 행정 , 조세 체계는 무너져있었기에

결국 광무개혁은 만성적 자금난에도 시달립니다

 

또한 광무개혁은

기초과학 육성 , 공장건설 등으로

자국 기술로 만들어

자체 , 자주적인 군대와 산업을 발전시킨 일본과 달리

 

외국에서 이미 완성된 무기나 군복을 사들이는 등

무늬 , 겉보기만 번지르한 개혁이었고

덤으로 외화유출도 극심해집니다

 

대한제국 군인

 

대한제국 전함 양무호

 

[대한제국의 신하들]

대한제국에서 사실 이건 최우선 문제가 아니었고

모든 개혁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으로서

사람 , 인재가 극심히 부족했습니다

 

고종은 이전부터 개화파를 키우다 곧 죽여버리는 방식을 반복하며

수많은 인재들이 그를 떠나거나 고종에게 역적으로 몰려 죽게 되었고

 

뜻을 펼치지 못하고 고종에게 살해당한 개화파 수장 김옥균과 김홍집

 

광무개혁 시기

신하들은 위태로운 풍전등화의 대한제국 황제 고종을

더이상 신뢰하지도 않았고

 

온건하고 유능한 인물 , 충신 , 정상적 인물들은

이미 다 죽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로인해 조선인임을 포기하고 ,

일제의 야욕을 모른채 일본 똥꼬만 오지게 빨던

매국계열 급진개화파 , 매국친일파들만 살아남은 상황이었고

 

대한제국 말기 매국노들 , 박영효와 이완용

 

이들은 스스로를 계몽지식인임을 자처하고

독립협회를 세우며

근대국가를 지향했지만

 

이들은 그저 청과 러시아에 무조건 적대하고

일본의 침탈야욕을 모른채 일본을 근대화의 스승으로 추앙할 뿐이었고

백성을 우민 , 어리석고 단지 계몽해야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았습니다

 

(나름 청나라나 러시아는

덩치만 큰 후진국 , 봉건제국이었지만

일본견제 완충지로서

조선의 자주권은 인정했고

일본은 선진국이었음에도

조선을 합병하려 했음)

 

물론 급진개화파나 독립협회 인물들이 다 그런것도 아니지만 ,

그렇지만 우직하고 강직했던 순수한국적인 엘리트 신하들은

이미 고종에게 칼을 맞고 줄줄이 살해당한 후였으며

 

살아남은 신하들도

더이상 고종을 믿을 수 없어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가 되는 등으로

외국에 한발을 올려두고 고종의 명을 받들을 뿐이었습니다

 

갑신정변 실패후 미국으로 런해서 미국인이 된 서재필(필립 제이슨)

 

고종이 키운 개화파 신하들중 충신 , 정상적인 신하들은

다 죽었고

살아남은 신하들은 친일파로 변절해

반정부활동을 실행했고

 

풍부한 유학경험과 세계에 대한 견문이 있었던 이들 ,

지식인들은

대놓고 고종을 무시했고

 

설령 살아남아 있었던 고종의 충신들은

외국 경험이 없거나 세상물정을 모르는 빡대가리들 뿐이었습니다

 

비참한 대한제국 인재풀

 

[러일전쟁]

또한 일본은 이미 경복궁 점령 , 을미사변 이후부터

외국의 시선을 우려해 대한제국으로부터 한발 빼는 모습을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금 대한제국을 삼킬 준비를 하고 있었고

러시아에 붙어가는 대한제국이었기에

아예 러시아와 한판 붙기로 했고

 

이에 러시아와 패권경쟁(그레이트 게임) 을 하던

세계 초강대국 영국 역시

일본을 지원해주던 상황이었기에

 

국내 , 국외의 모든 상황이

대한제국과 광무황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일본과 러시아의 줄다리기(패권경쟁) 의 가운데서 고통받는 대한제국

 

당시까지 

 

'러시아 - 대한제국 - 일본'

 

이라는 국제적 균형세가 있었고

조선은 이 중간이 낀 틈을 이용해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을 칭하고

짧은 기간동안 자주적 개혁을 할 수 있었지만

 

고종이 만든 대한제국은 내부에서 자체적 힘이 강해서 된 제국이 아닌

약소국이 이런 일시적인 국제적 중립상황을 이용한 것일 뿐이었고

 

결국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곧바로 국제적 힘의 균형은 깨지게 됬고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자

 

세계 열강들은 러시아 견제를 위해

일본제국의 대한제국 식민지배를 눈감아 주게 되었고

결국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화됩니다

 

<라봉봉>ㄹㅇ고종을 보면

한국 좆소기업 사장 수준이 딱 떠오르는데

 

직원들은 가난하고 회사는 부도나기 직전인데도

혼자서 외제차 수집하고 놀러다니고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가 나오면

곧 죽여버리거나 떠나게 만들고

 

이상한 검머외 , '자칭 전문가' 들이 회사 자문해준답시고

회삿돈 빼먹고 째는게 반복되고

 

끼리끼리라고

사장은 또 대기업과 멀리하고 망해가는 좆소사장들이랑 붙어가고

 

직원들은 굶어죽고

 

하여튼 총체적 노답의 대한제국이었습니다

 

대한제국이라는 이름이 워낙 의미도 좋고

근엄한 느낌이 있어서

 

대한제국은 이미지와 껍데기는 엄청 멋쟁이 국가였지만

실상은 그저 일본에 경복궁이 점령당한 후부터 멸망해가던 

조선 시즌 2였을 뿐

일본과 국력차이가 10배 이상으로 벌어지는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뭐 일본과 국력차이나 그런건 이미 에도시대대부터 벌어진 것이라

어쩔 수 없다쳐도

 

한국은 대신

일본과 달리

정치 , 행정 , 군사적 안정이라는

극강의 장점이 있었고

 

(당시 일본제국도 지방 봉건영주들 파워가 너무 강하고

신분제도 경직성이 너무 강해서 사회적 내분 심했음)

 

이런 내치적 안정과 

동북아 중심이라는 국제적 지리를 적절하게 이용했다면

저는 조선이 일본 국력의 50% , 하다못해 30% 수준만 되더라도

일제에 합병되지 않았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 말기는 계속 지배층 내부에서 테러 , 분열이 너무 심했고

일제와 격차가 수십배 , 백배 수준으로 벌어지자

 

(러일전쟁 당시

일본제국 인구 3천만에 세입 1억엔 ,

대한제국 인구 1천300만에 세입 800만엔 ,

또한 일제는 러일전쟁을 하려 당시 영국과 미국의 돈을 빌렸기에

20억엔 , 대한제국 100년치 예산수준의 전비를 사용했음)

 

결국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제는

너무도 쉽게 500년 , 5000천년 역사의 국가를

합병해버립니다

 

단지 과거에서 배워야 할 점은

오늘날에도 대한제국의 장단점은

대한민국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고

 

이게 지형 , 역사적 문제도 깊이 있기에

동아시아 삼국은 과거의 장단점이 현재도 그대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ㄹㅇ 한국은 지금도 껍데기 중심이고

 일본은 지금도 봉건적 성향이 강함)

 

그렇기에 현재도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도가 매우 높고 가장 군사력이 많이 포진되있는

현대 동북아시아는

이 근대시기의 악폐습을 답습하지 않아야 하고

 

하여튼 현재도 한국은 이런 국제적 상황에서

대한제국 말기 상황을 자주 비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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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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