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순종

 

<마지막 황제 순종>

[허수아비 황제]

[순종의 전국순행]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경술국치]

[조작된 순종실록]

[창덕궁 전하]

[순종황제의 효심]

[마지막 황제]

<라봉봉>

 

[허수아비 황제]

을사조약 , 헤이그 특사사건 이후 일제는

고종황제를 협박해 강제로 퇴위시키고

황태자 순종을 황제로 즉위시켜

노골적으로 대한제국을 병합하려는 작업에 서둘렀고

 

한일합병에 앞장섰던 일본총리 이토 히로부미와 한국총리 이완용

 

이미 을사조약 이후 일제는

대한제국 정부의 차관을 일본인으로 임명하는 차관정치를 시행했고

대한제국 군대를 강제해산 시키는 등

대한제국의 알맹이를 차근차근 제거하며 합병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대한제국군 해산에 자결순국한 박승환 참령 , 박승환의 자결순국(박기태 , 1976년)

 

일제에 어머니가 살해당하고 마누라는 골병들고 

아버지는 강제퇴위 당한 것을 그저 지켜보아야 했던 순종은

그저 물러난 고종 태황제 아버지를 모시며 문안드리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허수아비 황제였습니다

 

순종황제

 

[순종의 전국순행]

1907년 , 

고종 강제퇴위 이후

전국 각지에선 의병이 일어났고 (정미의병 , 1907~1910년)

 

해산된 대한제국군의 참여로 한국 근대화 의병인 정미의병(1907~1910)

 

일제는 이 의병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순종황제에게 전국일주 , 순행을 하라고 했고

 

1909년 순종황제 순행을 구경나온 평양백성들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결국 순종은 이토 히로부미와 동행하며

전국 지방민들을 만났는데

 

이토 히로부미는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순종을 끼고 다니며

틈만나면 연설을 하며

일본이 한일 우호증진 , 한국의 문명개화에 힘쓴다는 거짓말을 하며

지방민들을 회유하려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순종시기 일제는

차근차근 대한제국의 권리를 빼앗았고

 

1907년 대한제국 군대해산 ,

1909년 7월 대한제국 사법부 해산을 시행했고

 

이후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과 만주 관계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대한제국 통감에서 물러나

만주로 향했고

 

이토 히로부미는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내렸는데

 

대한의군 사령관 안중근 의사는

권총으로 이토를 저격해 사살합니다

 

안중근 의사 , 한국 위인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안중근 의사는

이토를 죽인 15가지 이유 , 이토의 15가지 죄악을 말씀하셨는데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

고종황제를 폐위시킨 죄 ,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한 죄 ,

무고한 한국인들을 학살한 죄 ,

한국 자원을 마음대로 빼앗은 죄 ,

군대를 해산시킨 죄 ,

교육을 방해한 죄 ,

한국인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 싶다고 세계에 거짓말한 죄 ,

동양 평화를 파괴한 죄

 

등 15가지 죄목을 논리정연하게 들며

일제 심문관들을 감탄하게 했고

 

당시 일본인들도 음탕한 구석이 강했던 이토 히로부미를 좋아하지만은 않았기에

안중근 의사는 일본인들도 의사(의로운 선비)로 인정하는

세계적인 위인이 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단지동맹) , 이토를 죽이기 전 손가락을 끊어 태극기에 피로 대한독립 글자를 쓴 후 맹세한 안중근

 

[경술국치]

일본 제국주의자 총대장이었던

이토 히로부미 사후부터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한국을 합병하기 위해 더욱 날뛰었고

 

일본 제국주의자 , 일제 군부인사들은

이토의 저격을 구심삼아

한국내 친일단체 일진회를 앞세워

한국을 합병하려 했고

 

여론을 조작해 순종황제에게

한일합방은 한국 백성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순종을 압박했고

끝내

 

순종이 황제가 된지 4년만인

1910년 8월 22일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되며

 

대한제국은 일본제국에 합병되어

완전히 멸망하고

한국사 최악의 , 암흑의 시대인

35년간의 일제강점기가 시작됩니다

 

[조작된 순종실록]

그렇게

조선 왕조는 519년만에 멸망했고

대한제국은 12년만에 멸망했습니다

 

다음은 순종실록 , 조선왕조실록 마지막 기록입니다

 

 <순종실록 1910년 8월 29일 , 조선왕조실록 마지막기록>

지리함(지루함)이 더욱 심해지면 끝내는 저절로 수습할 수 없는 데 이를 것이니

차라리 대임(큰 임무)을

남에게 맡겨서 완전하게 할 방법과

혁신할 공효(공들인 보람)를 얻게 함만 못하다. 

그러므로 짐이 이에 결연히 내성(자기 관찰)하고 확연히 스스로 결단을 내려

이에 한국의 통치권을 종전부터 친근하게 믿고 의지하던

이웃 나라 대일본 황제 폐하에게 양여하여

밖으로 동양의 평화를 공고히 하고

안으로 팔역(조선팔도)의 민생을 보전하게 하니

그대들 대소 신민들은

국세(국력)와 시의(사정)를 깊이 살펴서 번거롭게 소란을 일으키지 말고

각각 그 직업에 안주하여

일본 제국의 문명한 새 정치에 복종하여 행복을 함께 받으라.

 

짐의 오늘의 이 조치는 그대들 민중을 잊음이 아니라

참으로 그대들 민중을 구원하려고 하는 지극한 뜻에서 나온 것이니

그대들 신민들은 짐의 이 뜻을 능히 헤아리라.

 

물론 이는 일제가 조작한 기록이며 

순종황제는 한일합병조약에

대한제국 국새 및 순종황제의 친필 서명을 하지 않았고

이는 어머니나 아버지처럼은 못해도 

감히 일제에 한국인들의 나라를 넘길 수 없다는 순종 황제의 마지막 몸부림이었습니다

 

[창덕궁 전하]

그렇게 일본은 대한제국의 국호를

조선으로 강등시키고

고종 태황제를 이태왕(이씨조선의 큰 왕) 으로 ,

순종을 이왕(이씨조선왕) 으로 낮춰불렀고

망국의 황제 고종과 순종 부자는

각각 덕수궁과 창덕궁에서 말년을 고독하게 보내게 됩니다

 

덕수궁과 창덕궁

 

이에 고종황제는

 

'덕수궁 전하'

 

로

순종황제는

 

'창덕궁 전하'

 

라 불리며

일제의 감시를 받으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1918년 덕수궁 석조전의 대한제국 황실 일가 , 왼쪽부터 영친왕-순종-고종-순정효황후(순종비)-덕혜옹주

 

[순종황제의 효심]

평소 고종은 병약한 순종을 데리고

비원(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알밤이 떨어진 것을 보고

고종은 이를 주워다 화로에 구워 재를 털고

직접 껍질을 벗겨 순종에게 먹이곤 했는데

 

효심의 순종은 장성하고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이후에도

비원에서 주운 밤을 손수 구워다가 고종에게 바쳤고

고종은 

 

<고종>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순종이 구워온 밤

 

이라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군밤왕과 군밤황제

 

[마지막 황제]

이후에도 고종황제는 일제를 피해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하며

중국으로 망명할 계획을 세우다

1919년 일제에 독살당했고

 

독이 든 식혜를 먹고 일제에 독살당한 고종황제

 

고종황제 장례식에서 오열하는 순종황제

 

아버지마저 일제에 맞서다 살해당한 것을 본 순종은

창덕궁에서 고독히 지내다

1926년 4월 25일 53세를 일기로 승하합니다

 

무능하고 망국의 황제였지만

백성을 사랑하고 아꼈던 고종과 순종부자는

마지막 한민족 군주제 국가의 수장으로

한민족의 전통적인 상징적 지도자였고

 

한민족은 

고종과 순종의 장례일에 맞춰 겹집해

각각

 

3.1 운동과

6.10 만세운동이 일어나며

세계에 큰 충격을주고 일제의 만행을 알리었고

 

순종 장례식에 맞추어 일어난 6.10 만세운동

 

그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마지막 황제는

대한의 독립을 보지 못한채 허망하게 사망합니다

 

조선 27대왕 , 대한제국 2대황제이자 한국사 마지막 임금 순종황제 어진

 

<라봉봉>순종은 천성적으로 싸움을 싫어하고 성품이 온화했으며

또한 ,

어머니와 아버지가 일제에 맞서다 살해당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인물이기에

더욱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일제에 의해 허수아비 황제로서 이용당하다

망국의 한을 안고 사망한 인물입니다

 

순종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물이었고

 

그렇게 조선 27대임금 순종을 끝으로

조선왕조 500년이 막이 내리게 됩니다

 

조선왕실 , 대한제국 황실 역시 

무능했기에 망국에 대한 책임은 매우 컸고

이로인해 오늘날에도 조선 비판론자의 주요 표적이 되지만

 

이미 미래를 다 알고 과거 사람들보다 지식이 더 많은 우리가

구한말 격동의 근대를 본다면

 

'무능한 고종새끼야 그때 이렇게 했어야지 !'

 

하고 한탄하겠지만

 

사실 우리가 1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곧바로 삼성과 애플주식 , 부동산 등을 사둘걸 하고 후회하듯이

사람은 당장 자신의 내일도 알수가 없는 것이며

 

격동의 구한말 조선인들 역시

외국 , 서양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몰랐던 상황이었기에

당대 지식 , 수준의 한계치도 있었습니다

 

또한 고종과 순종부자는

한일합병에 앞장선 민족배반자 , 친일 매국노들과는 달리

목숨의 위협속에서도 끝까지 한국주권을 수호하려 노력했으며

 

이에 망국의 군주임에도

많은 동정여론도 있고

 

마지막 황제 , 황실일가라는 낭만까지 겹쳐져서

오늘날까지 안타까운 인물들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