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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를 다시 침공하려는 수 양제의 고집>


영양왕 23년

7월 가을

그렇게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이후

30만 5천 수나라 대군은

2천7백명 정도만 생환해서

돌아갔고

수 양제는 크게 노해서

당시의 지휘관이었던

우문술 등을 쇠사슬로 묶어서

계묘일로 돌아갔습니다,,


애초에, 백제왕 장(부여장, 백제 30대왕 무왕)

이 수나라에 사신을 보내서

고구려를 치자고 요청했을 때

양제는 백제로 하여금

우리(고구려)의 동정을 엿보게 했으나

이때 백제왕 장,무왕은 비밀리에

우리(고구려)와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고


수나라 군사가 출동할때

백제왕 장,무왕이 그의 신하 국지모로 하여금

수나라에 가서 양국 군사가 만날 기일을

알려주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에 수 양제는 크게 기뻐해서

후하게 상을 주고

상서 기부랑 석률을 백제에 보내서

양국 군사가 만날 기일을 알려주었습니다


수나라 군사가 요수를 건너오게 되자

백제도 역시

국경에서 군사를 정비했고

수나라에 협조한다는 것을 성명했으나

실제로 백제는 고구려,수나라 양쪽을

모두 지지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번 싸움에서

수나라는 다만 요수 서쪽에서

우리,고구려의 무려라 지역을 배앗아서

요동군과 통정진을 설치했을 뿐이었습니다


영양왕 24년

정월(1월) 봄

수나라 양제는 다시,,

중국 전국 군사들을

탁군으로 소집하고

백성들을 모집해서

효과(수나라 군직명)를 만들고

요동의 옛 성을 수리하고

군량을 저장하게 했습니다


2월

수 양제는 근신들에게

이르기를


<수 양제>고구려 같이 하찮은 것들이

상국을 무시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국력이

바다물을 뽑아내고

산을 옮길 수 있거늘


하물며 이런 따위의 적이야

무엇이 문제겠는가 ?


라고 말하고

고구려를 다시 정벌할 것을

논의했습니다


이때 좌광록 대부

곽영이 간하여 말하기를


<곽영>오랑캐로서 예절을 지키지

못한것은 신하로서의 일입니다


천근 무게의 큰 활은

생쥐를 잡기 위하여 사용하지 않는 법이니


어찌하여 직접 천자의 자리를 더럽혀

작은 도적을 대적하려 하십니까 ?


고구려에 가면 죽음뿐인것은

길가의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사실이옵니다

폐하 부디 멈춰주시옵소서 !!,,


라고 했으나

수 양제는 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라봉봉>수 양제가 계속 이렇게 고집부린 이유는

그도 아버지 수 문제를 따라

중국 통일전쟁에 참여해서 나라를 멸망시킨

전적이 있었고

당시 고구려는 문명국으로서

다른 이민족,국가들과 달리

수나라에 굽히지 않았던 나라로

이는 문명국과 문명국 사이의

자존심 대결이었기에 라고도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수 양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것은

당시 문제가 아들이었던 양제와

중국을 통일할 무렵에는

그래도 중국인들간의 내전이었고

같은 언어,같은 문화를 공유했던

하나의 민족이라는것을 공유할수있었고

서로의 사정을 잘 알았기에

약간 위협을 하거나 해도

알아서 따라와 주거나 항복하는

형세였다면


고구려는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중국,중화민족과 다른

한국,한민족의 국가였고

서로 사는 생활 방식도 달랐습니다


수나라인들이 2차 고구려 수전쟁때

100만 대군으로

고구려 요동성을 공격하면서도

함락시키지 못하고

고구려 땅에서 계속 고전했던 이유는

중국과 환경이 전혀달랐고

예를들면 중국의 성은

황하지역에서 나는 우수한 진흙으로

다져 만든 단단한 벽돌성이라면

고구려의 성,요동성은 백제,신라와 마찬가지로

한국땅에서 흔히 나는 화강암으로 지은

돌로만든성인 석성이었습니다,,

(이시대의 석성은 한반도와 만주에 분포합니다)


수나라 군대는 출발부터

이런 고구려의 환경이

다른것을 파악하지 못했고

수나라의 무기들은

중국의 벽돌성을 기준으로 만들었기에

당연히 단단한 화강암으로된 고구려 석성을

부술수 없었고

이외에도 보급을 경시한점,

수나라 내부에서도 원망이 자자하며

무리한 인력을 동원한 점

등등 여러 문제가 시작부터 산재해있었고


수 양제는 이때의 실패를 거울삼지 않고

또다시 무리한 고구려 재원정을 강행하게 되고

살수대첩에서 패배한지 1년도 안되서

3차 고구려-수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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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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