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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모수가 유화와 혼인 후

홀로 하늘로 올라가자

유화의 아버지 하백은

그 딸,유화를 책망해서

입술을 잡아당겨서

석 자(3자, 약 70~90cm)나 늘려놓고


우발수 속으로 추방하고는

오직 몸종 두사람만 주었다고 합니다,,


<이규보>하백이 그 딸에게

크게 노하여,,


<하백>네가 내 훈계를 따르지 않아서

마침내 우리 가문을 욕되게 하였다


하고 좌우를 시켜서

딸의 입을 옭아(잡아매다) 잡아당기어

입술의 길이가 석 자나 되게 하고

노비 두 사람만을 주어

우발수 가운데로 추방하였다


우발은 못 이름인데 지금 태백산 남쪽에 있다


어부가 물 속을 보니

이상한 짐승이 돌아다녔습니다


이에 금와왕에게 고해서

쇠그물을 깊숙히 던졌고


돌에 앉은 여자(유화)를 끌어당겨 얻었는데

얼굴 모양이 심히 무서웠습니다,,


유화의 입술이 길어서 말을 못하므로

세 번 자른 뒤에야 입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규보>어사(어부) 강력부추가 금와왕에게 고하기를,,


<경력부추>근자에 어량(물을 막아 고기를 잡는 장치) 속의

고기를 도둑질해 가는 것이 있는데

무슨 짐승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였다

금와왕은 어사를 시켜 그물로 끌어내니

그물이 찢어졌다


다시 쇠그물을 만들어 당겨서

돌에 앉아 있는 여자를 얻었다

그 여자는 입술이 길어 말을 못하므로

그 입술을 세 번 잘라내게 한 뒤에야

말을 하였다


금와왕이 그물에서 건진 유화가

해모수의 왕비인 것을 알고

이내 별궁에 두었습니다


유화는 해를 품고서

주몽을 낳았으니

이때가 계해년이었습니다


골상(얼굴,머리뼈의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생김새),

골격이 참으로 기이하고

우는 소리가 또한 심하게 컸습니다


유화가 처음에 되(바가지)만한

알을 낳으니

보는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금와왕이,,


<금와왕>상서롭지 못하다

이것이 어찌 사람의 종류인가


하고 마구간 속에 두었더니

여러 말들이 모두 밟지 않고


깊은 산 속에 버렸더니

온갖 짐승이 모두 옹위(보호)했습니다


<이규보>왕(금와왕)은

천제 아들(하느님의 아들 해모수)의

비(아내)인 것을 알고

별궁에 두었더니

그 여자(유화)의 품안에 해가 비치자

이어 임신하여

신작 4년(한나라 선제의 연호) 계해년

여름 4월에

주몽을 낳았는데 우는 소리가 매우 크고

골상이 영특하고 기이하였다


처음 낳을 때에 (유화가) 좌편 겨드랑이로

알 하나를 낳았는데

크기가 닷 되(다섯 바가지)들이 만하였다


왕이 괴이하게 여겨서 말하기를


<금와왕>사람이 새 알을 낳았으니

상서롭지 못하다


하고 사람을 시켜 마구간에 두었더니

여러 말들이 밟지 않고


깊은 산에 버렸더니

모든 짐승이 호위하고

구름 끼고 음침한 날에도

알 위에 항상 햇빛이 있었다


왕이 알을 도로 가져다가

어미에게 보내어 기르게 하였더니


알이 마침내 갈라져서

한 사내 아이(주몽)를 얻었는데

낳은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아서

언어가 모두 정확하였다


<라봉봉>왜 김부식님이 이 부분을

삭제하고 간략하게만 기록하셨는지

이해가 될거 같습니다,,


하백이 유화의 입술을 석자로

잡아 늘여놨다는 것과

등등 괴이한 이야기가 많고

이런 이야기들은

보통의 어린이 서적에는 삭제되기에

저도 다섯 용의 수레나

해모수가 변신하며 하백을 쫓았다는 이야기는

봤어도 이 이야기는

이번에 쓰면서 처음 봤습니다,,


저가 어린이 한국역사에

이 이야기를 올리고 있으나

보통같으면 안올릴려 하겠으나

그럼에도 올리는 이유는


그렇게 치면 역사의 전쟁이야기,영웅담은

어린이 서적에 모두 나오는데

전쟁은 옳고 이런 괴이한 신화들은

옳지 않은것도 아니고

고의적으로 폭력을 과장하거나

자극적으로 표현하려하지는 않았고


모두 소중한 우리 대한민국의 신화고 또

그렇게 치면 중국 소설 삼국지는

이미 어린이 용으로 수많은 버전이 나왔는데

삼국지에서도

목이 날라가는것과 온갖 잔혹한 형벌등이

많이 나오는데

삼국지는 옳고

우리의 한국 역사는 삭제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 같고


우리 대한민국의

소중하고 얼마 남아있지도 않은

고대 역사를 빠짐없이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에 쓴것이며

어린이들이 읽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거울로 삼아

반복이나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또 기존 기록 이외에 잔인하거나 여러 방법으로

불필요한 사실을 과장하거나

잔혹한 묘사나 어린이들에게

해가 될법한 이야기들을 지어내거나

거짓으로 쓰지는 않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잔인한 이야기라 김부식님은

이 이야기를 삼국사기를 기록하실때

삭제하신거 같고

이에 이규보님이 기록하신거 같고


그래도 신화가 아닌

역사,사실적으로 본다면

유화는 해모수와의 사이에서

아버지 하백의 허락도 없이 만났고

혹은 결혼후 해모수가 도망가자

하백이 쫓아낸 것이고

불행중 다행으로 결국 유화가

금와왕에게 구조?? 되어서

홑몸이었으나 부여 궁궐에서

해모수와의 사이의 아이를

무사히 낳아 기를수 있게 된거 같습니다,,


그렇게 한국사의 위인

고구려를 건국하신 주몽,추모,추모왕,추모성왕,

동명왕,동명성왕,도모,중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주몽이 탄생하게 됬고

그 탄생이 비범한 만큼이나

골상,외모가 영특,기이하고

한달이 지나지 않아서 언어가 정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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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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