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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은 그렇게 자신의 친구들

오이,마리,협보와 함께

강을 건너서 부여를 탈출했고


형세 좋은 땅에 왕도를 개설하니

산천이 울창하고 높고 컸습니다


스스로 띠자리(풀 ??) 위에 앉아서

대강 군신의 위차 (자리나 계급 따위의 차례)를

정하였습니다


<이규보>왕(주몽)이 스스로 띠자리(풀 ??) 위에

앉아서 대강 임금과 신하의 위차(계급)를 정하였다


애달프다 비류왕(송양)이여 !


어찌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선인(신선)의 후예인 것만 굳이 자긍하고


천제,하느님의 손자(주몽)

존귀함을 알지 못하였습니까 ?


(고구려를) 한갓 부용국(강대국에 종속되어

그 지배를 받는 약소국가)으로 삼으려 하여

말하는데 삼가거나 겁내지 않았으니


그림 사슴의 배꼽도 맞히지 못하고

옥가락지 깨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규보>비류왕 송양이 나와서

사냥하다가 왕(주몽)의 용모가 비상함을 보고

이끌어 함께 앉아서


<송양>바다 한쪽에 치우쳐 있어

일찍이 군자 君子 를 만나보지 못하였는데


오늘 우연히 만났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대는 어떠한 사람이며 어느 곳에서 왔는가 ?


하니


왕이


<주몽>과인은 천제,하느님의 손자요

서국 西國 의 왕이다


감히 묻노니 군왕은 누구의 후손인가 ?


하니


송양이


<송양>나는 선인 仙人 (신선) 의 후손인데

여러 대 왕 노릇을 하였다


지금 지방이 대단히 작아서

나누어 두 왕이 될 수 없고

그대는 나라를 만든 지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나의 부속국이 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였다


왕이


<주몽>과인은 천제의 뒤를 이었지마는

지금 왕은 신 神 의 자손도 아니면서

억지로 왕이라 칭호하니

만일 내게 복종하지 않으면

하늘이 반드시 죽일 것이다


하였다


송양은 왕이 여러 번 천제,하느님의 손자라

자칭하는 것을 듣고

마음에 의심을 품어서

그 재주를 시험하고자 하여


<송양>왕과 활쏘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린 사슴(사슴 그림)을 1백 보 안에

놓고 쏘았는데


그 화살이 사슴 배꼽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송양은) 힘에 겨워하였다


왕(주몽)이 사람을 시켜

옥가락지 玉指環 를 가져다가

1백보 밖에 달아매고 쏘았늗네

기왓장 부서지듯 깨지니

송양이 크게 놀랐다


이번에는 와서 고각(북과 피리)가 변색한 것을 보고

감히 내 기물이라 말하지 못했습니다


<이규보>왕(주몽)이


<주몽>국가의 기업이 새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고각 鼓角 (북과 나팔,피리)의 위의 威儀(무게있는 거동,

예법에 맞는 몸가짐) 가 없어서

비류의 사자가 왕래함에

내가 왕의 예로 맞고 보내지 못한


그 까닭으로 나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하였다

시종하는 신하

부분노가 앞에 나와서


<부분노>신이 대왕을 위하여

비류의 북을 가져오겠습니다


하였다


왕이


<주몽>다른 나라의 감추어 둔

물건을 네가 어떻게 가져오려느냐 ?


하니 대답하기를


<부분노>이것은 하늘이 준 물건이니

왜 가져오지 못하겠습니까 ?


대왕이 부여에서 곤욕을 당하실 때에

누가 대왕이 여기에 이르리라고

생각하였겠습니까 ?


지금 대왕이 만 번 죽음을 당할

위태한 땅에서

몸을 빼쳐 나와 요좌 遼左 (요하,요수의 왼쪽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고구려를 가리켜 이르는 말) 에 이름 날리니

이것은 천제가 명령하여 하는 것이라


무슨 일인들 이루지 못하겠습니까 ?


하였다


이에 부분노 등 세 사람이

비류에 가서 북을 가져오니

비류왕이 사자를 보내어 고하였다


왕이 비류에서 와서

고각을 볼까 두려워하여

빛깔을 오래된 것처럼 검게 만들어 놓으니

송양이 감히 다투지 못하고 돌아갔다


집 기둥이 묵은 것을 와서 보고

말 못하고 도리어 부끄러워 했습니다


<이규보>송양이 도읍을 세운

선후를 따져 (고구려를) 부용국(속국)으로 삼고자 하니

왕(주몽)이 궁실을 지을 때 썩은 나무로 기둥을 세워

천 년 묵은 것 같이 했다


송양이 와서 보고 마침내

감히 도읍을 세운 선후를 따지지 못하였다


<송양>고구려가 신생국이라

어찌 해보려했고만

빈틈이 없군,,


동명왕(주몽)이 서쪽으로 순수할 때

우연히 눈빛(하얀) 고라니를 얻었습니다


<이규보>큰 사슴을 고라니라 한다


해원 위에 거꾸로 달아매고

감히 스스로 저주하기를


<주몽,동명왕>흰 고라니야

하늘이 비류에 비를 내려

그 도성과 변방을 표몰(가라앉음) 시키지 않으면

내가 너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니


너는 내 분함을 풀어다오


(흰 사슴은 신령스럽고 상서로운 동물,

영물이었습니다)


사슴의 우는 소리 심히 슬퍼서

위로 천제,하느님의 귀에 사무쳤습니다


장마비가 이레(7일)을 퍼부어서

주륵주륵 회수 사수를 넘쳐나듯

송양이 금심하고 두려워하여서

흐름을 따라서 부질없이 갈대 밧줄을

가로 뻗쳤습니다(가로질러 놓았습니다)


백성들이 다투어 와서 밧줄을 잡아당기며

서로 쳐다보며 땀을 흘리었습니다


<비류국 백성들>으아아 떠내려가지 않게

밧줄을 잡아 !!


동명왕이 곧 채찍을 들어서

물을 그으니 곧 멈추었습니다


송양이 나라를 들어서 항복하고

이 뒤로는 우리를 헐뜯지 못했습니다

(송양이 항복하고 그제야 복종했습니다)


<이규보>서쪽을 순행하다가

사슴 한 마리를 얻었는데

해원 蟹原 게 언덕 ?? 에 거꾸로 달아매고 저주하기를


<주몽>하늘이 만일 비를 내려

비류왕의 도읍을 표몰(침몰)시키지 않는다면

내가 너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니


이 곤란을 면하려거든 네가 하늘에 호소하라


하였다


그 사슴이 슬피 울어 소리가 하늘에 사무치니

장마비가 이레(7일)를 퍼부어

송양의 도읍을 표몰시켰다


송양왕이 갈대 밧줄로 흐르는 물을

횡단하고 오리말을 탔고

백성들은 모두 그 밧줄을 잡아당겼다


주몽(동명왕)이 채찍으로 물을 긋자

물이 곧 줄어들었다


6월에 송양이 나라를 들어 항복하였다 한다


<라봉봉>그렇게 삼국사기에 빈약하게 나온

주몽과 송양의 나라를 건 대결등은

이규보 동명왕편에 자세히 실려있고


주몽,동명왕의 승리로 끝나며 고구려가

비류국을 합병하게 됬습니다


송양도 오랜 기간동안 나라가 있었기에

신생국인 고구려에 굽히는게 자존심이 상했으나

주몽의 비범한 능력들에 결국

나라를 넘기게 된거 같고

이는 단순히 외세에게 나라를 넘겼다기보다

먼저 같은 민족,같은 조선(고조선)의

후예국들이었기에 주몽이 수월하게

통합할 수 있었던거 같고

고구려 건국왕, 시조 주몽 이후부터

고구려는 끊임없이 주변 멸망한 조선땅에

생겨났던 약소국들을 정복하며

영토를 확장시키고 힘을 키웠고

결국 세계의 강대국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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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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