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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왕 40년

10월 겨울

또 사신을 당나라에 보내서

금갑 金甲 (쇠붙이를 써서 만든 갑옷) 과

조부 雕斧 (조각하여 꾸며 만든 도끼)를

헌납했습니다


(삼국사기에서는 무왕 27년에 무왕은 당나라에

명광개라는 갑옷을 헌납했다고 하고

금갑은 황금빛 갑옷 명광개 明光鎧 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명광개는 백제에서 나는 황칠나무가 있는데

옻나무 즙을 바르면 검정색이 되듯이

황칠나무 즙을 금속갑옷에 바르면 황금빛이나고

갑옷이 견고해 진다고 합니다)


무왕 41년

정월(1월) 봄

혜성이 서북쪽에 나타났습니다


2월

자제들을 당나라에 보내

국학 國學 에 입학시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학은 오늘날로 치면 대학교라 보면 되고

무왕은 백제 자제들을 당나라에 유학보내서

중국의 선진문물들을 배워오게 하려한거 같습니다


무왕 42년

3월 봄

무왕이 붕어,사망했습니다


시호를 무 武 (호반,군사,무예 무) 라고 했습니다


이때 사자를 당(당나라)으로  파견하여

소복을 입고 글을 올려서

무왕이 돌아간 것(사망한 것)을 알리니

당태종은 현무문 玄武門 (당나라 궁성의 문으로

당태종이 일으킨 왕자의난 '현무문의 변' 으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에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조서를 내려서 말하기를


<당태종>먼 나라를 사랑하는 방도는

총명 寵命 (임금이 총애하여 내리는 명령)보다

먼저 할 것이 없고

죽은 자를 표창하는 의리는

먼 곳이라 하여 막혀 있는 것이 아니다


고 故 주국대방군왕 백제왕 부여장(무왕의 이름)은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멀리 정삭 正朔 을 받들며

공물을 바치고 표문을 올리기를

한결같이 하다가

갑자기 죽음을 당하였으니

그를 깊이 추도한다


마땅히 보통 예 이상으로

연전을 표하오


하고

광록대부의 벼슬을 추증하고

부의를 매우 후하게 했습니다,,


<라봉봉>당태종은 상당한 야심가이자

중국사 최고의 황제라고 불리며

동양 왕들이 흠모하던 인물이었고


백제 무왕의 인물됨이나 수준 역시

당태종에 밀릴 정도가 아니었고

이에 당태종은 무왕에 예의있게 대한거 같고

중국 당나라 황제 당태종도

당대 한국에 고구려 연개소문,

백제 무왕, 신라 김춘추 같은 인물들을

상대하며 여러 어려움을 느꼈다고 할 수 있고

실제로 당태종은 해이 海夷 (바다 오랑캐, 한국)는

학문을 중히 여긴다며 당나라 신하들을 경계시켰고


당대 당나라 입장에서도 백제는 바닷길로는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고

무왕의 인물됨 등에 예의있게 대우한거 같고

문제는 무왕 다음왕인 의자왕대부터는

신라의 적극적인 구애와 평소 백제 역시

중국과의 외교에서 겉으로는 알겠다고 하고

뒤로는 지키지 않은 점 등에 신라와 손을 잡게 된거 같고

하여튼 무왕대는 신라 공격 말고도

국제적으로도 백제가 그래도 무시못할 나라였는데

무왕이라는 큰 지도자,버팀목이 사라지자

결국 백제는 무왕 사후 19년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거 같고

이는 고구려 연개소문 사후

2년만에 고구려가 멸망한것과 비슷합니다,,


백제 무왕, 고구려 연개소문이 비범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백제와 고구려가 빨리 무너진 이유는

무왕과 연개소문은

나라의 기초체력이 낮았던 상태에서 나온

지도자였고 무왕 이전 백제는 오랫동안

신라에게 큰 피해를 입고있었고

연개소문 이전 고구려는 오랜 수나라와의 전쟁으로

황폐화 됬던 시기였고 이에

무왕과 연개소문은 나라가 황폐화된 상황에서 나온

카리스마,권위형 인물이기도 했기에

또 신라는 선덕여왕 진덕여왕등 평범한 군주들이 나왔음에도

선대왕대부터의 튼튼한 국력이 있었고

내부에서는 김춘추,김유신이라는 두 인물이

정권을 장악하기 시작하고 있었고(신라의 거인들입니다)

즉 무왕이나 연개소문(연개소문은 왕은 아니었지만

지도자로서,,)같은 인물도

더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면

백제 근초고왕이나 고구려 광개토대왕같은

인물로 남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환경적으로 백제,고구려가 열악한 상황에서 나온

권위형 인물이었고 이에 그들의 생존시기까지는

백제와 고구려가 나름 국제적으로나 내부적으로

이어지기는 했으나 결국 무왕과 연개소문 사망 이후

백제와 고구려는 급속도로 무너지게 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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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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