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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6대왕 지마 이사금 (지마왕 박지마)


재위기간 22년 112~134년


지마 이사금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김부식>혹은 지미라고도 한다


그는 파사왕(신라 5대왕 파사 이사금)의

적자 嫡子 (정실 부인에게서 태어난 아들) 입니다


어머니는 사서부인입니다

왕비는 김씨 애례부인인데

그녀는 갈문왕 마제의 딸이었습니다


애초에 파사왕이 유찬 못가에 가서 사냥할 때

태자(박지마)도 동행했습니다


사냥을 한 뒤 한기부(신라 6마을 6부중 하나인

배씨마을인 한기부,한기 마을)를 지날때

이찬(신라 2등 벼슬) 허루가 음식을 차려서 대접했습니다


술 기운이 무르익자

허루의 아내가 젊은 딸을 데리고 나와서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자 이찬(신라 2등 벼슬) 마제의 부인도 역시

자기의 딸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태자(박지마)가 그녀(마제의 딸)를 보고 기뻐했으나

허루는 이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즉 허루의 아내가 딸을 태자에 눈에 들게 하려

태자의 앞에서 춤을 추게했는데

허루보다 하급자였던[같은 이찬인데 하급자라고 합니다]

마제의 아내 역시 태자의 앞에 딸을 데리고

춤을 추게하자 태자는 마제의 딸을 보고 기뻐했고

이에 허루가 기분이 좋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파사왕이 허루에게 말하기를


<파사왕>이곳 땅 이름이 대포 大庖 (큰 부엌)인데

공이 이곳에서 훌륭한 음식과 좋은 술을 차려

잔치를 베풀어 즐겁게 하니

직위를 주다 酒多 (술이 많음)라고 하여

이찬(신라 2등 벼슬) 위에 두어야

마땅하겠다 (섭섭해 말게나 ( ͡° ͜ʖ ͡°) ㅋ)


라고 말하고

마제의 딸을 태자의 배필로 삼았습니다

주다는 뒤에 각간 角干 (신라 최고위 벼슬)이라고

불리웠습니다


<라봉봉>다시 요약하면,, 파사 이사금 파사왕과 태자 박지마는

같이 사냥을 나가다 한기마을을 지났는데

이찬 허루가 음식을 차려 대접했고

술기운이 무르익자 허루의 아내가

딸을 태자 앞에서 춤을 추게 했는데

허루의 부하 마제가 있었는데

마제의 부인 역시 딸을 태자 앞에서 춤추게 해서

춤배틀(dance battle 춤싸움, 아름다운 춤이었다기보다는

서로 태자비가 되려는 춤싸움이 맞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이 무섭군요,,)


이 시작됬고,, 이에 태자 박지마는

마제의 딸을 마음에 들어했고

이에 허루는 밥상까지 다차려놨는데

정작 태자는 마제의 딸을 마음에 들어하자

시무룩해졌고

파사 이사금이 껄껄 웃으면서

허루에게 최고위 벼슬을 내려주었고

태자는 마제의 딸과 혼인했다는 이야기로 보면 되겠습니다


유쾌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태자를 앞에두고 두 여인이 춤대결을 했다는게

씁쓸하기도 한거같은게

재물과 부귀,권력을 보고 결혼한다는 것은

성매매와 같은 야만적이고 더러운 결혼이라고 생각되고

혼인을 한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식들,

그 주변 사람들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낳게되는게

분명하며 당장 부귀를 얻은것 같이보여도

수많은 것들을 놓치게 되기에 결국

나쁜 결과는 부메랑같이 돌아올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하여튼 과연 박지마라는 인간을 보고였는지

태자라는 신분을 봤는지는 의문이며

야만적인 느낌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까지가 저의 생각이었고,,

다시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태자는 허루의 딸이 아닌

마제의 딸을 마음에 들어했고

이에 허루는 좋아하지 않았다는데

즉 허루는 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왕실에 혼인을 원했다는 것이고

사실 두여자가 이렇게 태자 한명앞에서 춤추는게

민망한 이야기기도 하고

하여튼 좋은 일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파사 이사금은 이에

그래도 잔치를 대접해준 허루의 성의 때문이었는지

최고위 벼슬을 내려줬고

태자는 마제의 딸과 결혼했다는 훈훈한 이야기이나

물론 그 이전부터 허루가 다른 공을 세웠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가족들 혼인잔치에

이런 기분 내키는데로 최고위 벼슬을 내려주었다는가

하는 이야기는 훈훈하다고만 할 수는 없는 이야기같고

사실 정치,군사 이야기가 많은 삼국사기 기록에서

얼마 없을 특이한 이야기로

대충 훈훈하다고 넘겨볼만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는 있으나

분노를 유발할 수도 있는 이야기기에

오늘은 한번 엄격하게 이야기 해봤습니다 !!

(가뜩이나 더운데 아무튼 짜증나는 이야기입니다 !!)


물론 태자는 나름 두 여인중

마제의 딸을 마음에 들어했겠고 혼인을 했으나

당시 술자리 분위기가 되게 민망하고

어색했을거라고 생각되며

이에 파사 이사금 역시 태자가

잔치를 열어 대접한 허루의 딸이 아닌

마제의 딸을 선택하고

급속도록 분위기가 싸해지자

허루에게 큰 벼슬을 내려서 위로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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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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