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혼을 했던 아달라 이사금, 죽령을 개척한 아달라 이사금

<근친혼을 했던 아달라 이사금>

신라 8대왕 아달라 이사금 (아달라왕 박아달라)

재위기간 30년 154~184년

아달라 이사금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일성 이사금 박일성의 맏아들(첫째아들) 입니다

그는 키가 일곱 자 (1자 23cm 기준 약 161cm로

당대 기준 그렇게 큰 키도 작은 키도 아니었을거 같습니다)

였고

풍채가 훌륭하고 얼굴모양이 기이했습니다

어머니는 박씨인데(일성 이사금의 왕비)

그녀는 지소례왕의 딸입니다

왕비는 박씨 내례부인이고

그녀는 지마왕(신라 6대왕지마 이사금 박지마로

지마 이사금은 아들이 없었다고 합니다

즉 박아달라,아달라 이사금은 작은아빠인

박지마,지마 이사금의 딸과 결혼했고 근친혼입니다,,)의

딸이었습니다

<라봉봉>저 어렸을때 친구들이랑 국사책을 보고

지마 이사금과 아달라 이사금으로

박지마,박아달라 라고 농담으로 이야기 됬는데

인터넷 보니 알고보니 저 말고도 이런 이야기는

유명했던거 같고

요즘은 신라 왕족 박아도(박아줘의 경상도 사투리)도

추가된듯합니다,,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모욕하는 저급한 성희롱이라기 보다

국사학계에 퍼져있는 우스개소리라 보면 될거 같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아달라 이사금 박아달라는 박씨인데

왕후를 박씨로 맞이했다는 것은 벌써부터 불길한 느낌이 있습니다

가뜩이나 당대 신라사회가 넓은 사회,수천만 단위의 많은

규모도 아니었을 것이고

같은 박씨와 결혼했고 실제 그는 작은아버지의 딸과 결혼했는데

이를 '근친혼'이라 합니다

근친혼은 가족,친척,혈연끼리 하는 결혼으로서

이런 혼인은 기형아,장애아등을 낳을 위험이 커서

오늘날 극도로 꺼려지고 법적으로 금지되는 혼인이라 할 수 있는데

옛날 고대사회에는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사실 정말

신분유지라기보다는 얄팍하고 어긋난 수단일 뿐입니다

진정 신분을 유지하려면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위치에서 의무를 다해야만 합니다

대게 자신의 위치에서 제대로 된 의무를 다하지 못할경우

신분은 하락할 수밖에 없고 또 반대로 의무를 다할 경우

더 높은 신분을 얻어왔다고 할 수 있고

이는 역사에서 반복되왔습니다

오늘날에는 신분은 사라졌지만

더 좋은 삶을 살기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또 이런 얄팍한 수단으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려 할 경우

악습과 폐단이 생겨나고 그것은 곳 사회불안,혁명의 원인이

되왔습니다)

같은 왕족끼리 결혼하거나 하는 경우가

고려시대까지 이어졌는데 이로 인한 폐단이 커서

조선시대에는 보수적인 사회분위기가 생겨났고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엄격하게 금지되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근친혼은 단순하게 양자간의 신분유지 목적등의

합의로 끝나는게 아니라 자식들이 장애,기형아로 태어나기에

자식들 인생 역시 불행해지는데

고대,중세 사회에는 이런 폐단이 컸고

신라 사회가 기괴한 것은 골품제 뿐만 아니라

이런 잦은 근친혼도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해석으로 돌아가서,,

당대 아달라왕 역시 사촌인 박씨 내례부인과

근친혼을 한 것은 이 시기부터 슬슬

석탈해의 후손 석씨 일족의 힘이 강해지자

박씨 왕족의 힘을 규합하려 근친혼을 했다고 볼 수도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고대사회였어도

당대인들도 경험으로서 족내혼 등의

폐단은 이미 알았을 것이고

금기시 되어왔다고 할 수 있는데

당대 신라 사회에는 암암리에

이미 박씨 일족의 이런 폐단등에

실망을 하며 점점 등을 돌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권력은 의무를 다하면 알아서 따라 오는 것인데

역사에서는 어리석은 생각들이 정말 정책적으로

실현되는 경우들이 있었고

그렇기에 이런 악습과 폐단을 없앤 사람들을

우리는 '위인'이라고 부르는 거 같습니다

이후 신라 22대왕 지증마립간,지증왕때 이런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하겠습니다

<죽령을 개척한 아달라 이사금>

아달라 이사금 원년(1년)

3월

계원을 이찬(신라 2등벼슬)으로 임명해서

군무(군사에 관한 일)와 정사(정치,행정상의 일)를 맡겼습니다

아달라 이사금 2년

정월(1월) 봄

아달라 이사금이 시조묘에 직접 제사지내고

죄수들을 크게 사면했습니다

흥선을 일길찬(신라 7등벼슬)에 임명했습니다

아달라 이사금 3년

4월 여름

서리가 내렸습니다

계립령에 길이 개통되었습니다

아달라 이사금 4년

2월 봄

감물현과 마산현 두 현(고을[마을보다 큰 단위])을

처음으로 설치했습니다

3월

아달라 이사금이

장령진에 행차해서

주둔하는 병사들을 위로하고

각각의 군사들에게 군복을 하사했습니다

아달라 이사금 5년

3월 봄

죽령이 개통됬습니다

왜인(일본)이 예방(예의차 방문)해 왔습니다

아달라 이사금 7년

4월 여름

폭우로 알천이 넘쳐서

집이 떠내려 가고

금성 북문이 저절로 무너졌습니다

아달라 이사금 8년

7월 가을

메뚜기 떼가 곡식을 해치고

바다에 사는 물고기 (海魚 해어)가 육지로 올라와 죽었습니다

아달라 이사금 9년

아달라 이사금이 사도성에 행차해서

주둔하는 병사를 위로했습니다

아달라 이사금 11년

2월 봄

서울에 용이 나타났습니다

<라봉봉>아달라 이사금은 사실상 마지막 박씨왕이라 할 수 있고

728년 뒤,, 신라가 거의 나라가 거의 제구실을 못해서

나라꼴만 유지하는 수준이 됬을때

박경휘가 신라 53대국왕이 된 것으로 보면

아달라 이사금은 거의 마지막 박씨 신라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달라 이사금은 근친혼으로 왕실의 권력을

유지하려 했고 이는 매우 사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사상가 공자님이 역시 권력유지를 위해서

생사람을 죽은 권력자의 무덤에 같이 묻는

악습 '순장'을 비판할때

'처음으로 사람모양의 인형을 만들어

그것을 순장에 쓰이게 한 자는 삼대가 멸할 것이다'

라 하셔서 사람을 묻는것 뿐만 아니라

공양용 가짜사람인 인형을 묻는것까지

그 근간에는 사람을 희생시키는 행위라며

경계했다고 할 수 있고

조선시대에도 세종대왕때 중국에서 순장이 벌어지자

조선 대신 허조는

'허수아비라도 순장하면 후손이 끊어진다는 것은

어린애도 아는데

중국의 풍습이라 해도 본받을게 못 됩니다'

라고 촌평을 남겼는데

이런 악습을 유지할 경우에는 대가 끊긴다는게

실제로 과학적으로 증명되왔고

근친혼 역시 서양 합스부르크 가문이 근친혼의 폐해로

대가 단절된 사례가 있습니다

박아달라 이사금의 근친혼은

일어나는 석씨가문에 맞선

박씨가문의 마지막 발악이라 할 수 있겠으나

결국 이로 인해 박씨가문에서 왕이 나오는게

사실상 끊겼다고 할 수 있는거 같고

이후에도 신라 주요귀족가문 지위는 유지하며

왕비를 많이 배출하거나 하기는 했고

신라 멸망직전 잠깐 박씨왕이 나오기도 했으나

사실상 석씨,김씨 성씨들에게 밀리고 이후 석씨,

특히 김씨들의 왕조(신라는 사실상 김씨왕조입니다)가

시작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국정 이야기로 돌아가서는,,

나름 아달라 이사금은 혼사문제에는

잘못된 실정이 있었으나

국정의 경우에는

나름 경상도 북쪽 죽령과 문경새재가 있는 소백산맥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등 준수한 업적을 남겼고

신라는 일찍이 천혜의 지형인 이곳을 선점하고

굳혀서 진흥왕 이전까지 가야와 대결하며

내실을 굳히는게 가능했다고 합니다

또 길,도로가 개통됬다는 기록은

당대 삼국시대에는 도로,길의 중요성이 있어서

이렇게 길들에 도로들을 내고 왕래했는데

도로는 대신 외국이 공격할때 역으로

외국 역시 그 도로를 타고 빠르게 공격해 올수 있기에

오히려 후기인 조선시대에 와서는

외적에 침입에 큰 트라우마 때문에

도로를 내는 사업들을 벌이지 않았고

이로인해 상업경제가 발달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 삼국시대에는 오히려 도로를 내는 사업들이

국가적으로 중요 사업이라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오히려 한국 고대인들의 생활반경들이

근대라 할 수 있는 조선시대인들의 생활 반경보다

훨씬 더 넓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후대 사람들이 더 퇴보했다고도 볼 수 있으나

나름 조상님들도 폐단에 대해 원인을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었고 역사에는 여러 시행착오들이

있어왔다고 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보면 그럼에도 고대보다는 중세가,

중세보다는 근대가, 근대보다는 현대가 더 낫다고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